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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치사하고 부끄럽지만..
저희집에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세요.
아이들도 예뻐해주시고 집안일도 깔끔하게 잘 해주시지요.
만족합니다.
먼저분들은 좋아하는 커피믹스를 사다 놓으면 타 드시곤 했었드랬죠.
지금 계신 분은 건강상 커피를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친정엄마께서 만들어주신 식혜가 냉장고에 있었드랬죠.
아주머니께서"이것도 오래두면 좀 그래"하시면서 큰 머그컵에 두 컵 (한 컵이600cc정도)을 가득히 부어오셔서
저랑 한컵씩 마셨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좀 놀랐어요.
아이들이 식혜를 워낙에 좋아해서 아껴두고 먹는다고 냉장고에 두었었는데..
일주일에 세번 1000c우유를 시킵니다.월,수,금.
아이들의 먹거리라 조금 비싸다는 제**,와 강**우유를 배달시키지요.
지난 금요일 우유가 밀렸어서 제 기억에 우유4팩이 있었는데요.
저녁에 빈우유팩이 두팩이나 재활용에 나와있는거에요.
이상하다..아이들이 언제 마셨지?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어른이 챙겨주지 않으면 못마셔요.
우유팩에는 아주머니의 선명한 립스틱자욱,
나발을 부셨나..^^
적어도 1500cc정도..가 하루에 꿀꺽!
그리고 저는 유통기한 짧은것부터 먹는데..젤루 싱싱한 넘으로..
먹는것 가지고 치사한 생각하면 안돼지.하면서 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지요.
이번주 월욜.
아이들 내보내고 배달온 1000cc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두었지요.
그날 오후 밖에 있던 아이들과 집에 귀가하자마자 퇴근 준비하시는 아주머니께 마실것을 드리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마땅히 주스도 없고 만들어 내기도 귀찮고 해서 우유병을 들고 컵에 따르는데..
한컵 조금 넘게 따르고 나니 빈팩만..
우유한팩을 모두 아주머니 혼자 독식하셨어요ㅠㅠ;;
수요일까지 우유오기 기다려야 하는데..우유없으니 우유가 더 고픈지..
이런생각 안하려고 해도 자꾸만 드는 치사한 생각을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탈무드에도 일하는 사람에게 먹을것은 충분히 주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아이들 먹이겠다고 그래도 비싸다는 우유 배달한것을 남이 먹었다 생각하니 왜 이리 아까운지..
제가 챙겨줄땐 몰랐는데..알아서 너무 잘 챙겨드시니 넘 아깝단 생각이 드는 내가 너무 치사한가요?
그냥 저렴한 다른 우유로 바꿀까도 생각해봤고..
미숫가루나 과일쥬스만들때 우리 식구끼리는 유기농 설탕이나 꿀 넣는데..아주머니와 같이 마실때 순간 고민되는거..부끄럽지만 왜 이리 사람이 치사해지는지..
이런맘 가지면 안되는거죠?
그래도 하루에 물 1000cc마시기도 힘든데..우유 1000cc는 너무하지 않았나요?ㅠㅠ;;
글을 써내려가면서도 부끄러워 간질간질 합니다만 그래도 넋두리 하고갑니다.
1. ^^
'07.6.17 1:08 PM (58.226.xxx.59)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안되는 거 아시죠^^
이런 일은 입장을 바꿔 보면 쉬울 듯해요.
일하러 갔을 때 냉장고에 우유 있는데 먹었더니 주인이 가재미눈을 했다면 어떨까~ 하고요.
하다 못해, 시댁에 갔을 때 며느리가 비싼 걸 먹었더니 아까워하는 시어머니라든가^^2. 자매교육
'07.6.17 1:13 PM (125.134.xxx.152)제 생각은... 물이면 몰라도 우유를 그렇게 마음대로 마시면 (한, 두잔 정도가 아니고..)
저도 원글님 마음과 같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있는 집의 우유는 가끔씩 아이들의 주식이 되기도 하는 식품이잖아요.
정말 먹는것 가지고 스스로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할 수 없이 저런 생각이 생길것 같아요....3. 요맘
'07.6.17 1:17 PM (124.54.xxx.89)저도 마음 이해 됩니다.
저희집 컵이 용량이 아주 넉넉한데 (350ml, 500ml 두가지 씁니다)
그 중 500ml짜리 컵에 비싼 음료수 (1리터짜리) 가득가득 따라서 마시는 친구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아껴먹었는데...
뭐, 표 내면 나쁜 사람 되는 거지만, 혼자 생각하는 거야 누가 뭐라하겠습니까.4. 아니요
'07.6.17 1:17 PM (136.159.xxx.175)치사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내가 챙겨주는것과 알아서 꺼내드시는것 다르지요.
더구나 다른것도 아니고 애들 먹는 우유를요.
보통 도우미 아주머니들 안그러시는걸로 알아요.
원글님이 치사한게 아니고
저에겐 그 도우미 아주머니가 더 이상하게 생각되어요.
얼마나 일을 잘해주시는지 몰라도
저 같으면 그런 스트레스 안받고 바꾸겠어요.5. ...
'07.6.17 1:19 PM (58.78.xxx.206)그래도 사려깊은 분이라면 그렇게 애들 음식인거 알면서 통째로 다 먹거나 쬐금 남겨놓고 다 먹거나 하지 않지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집안일 봐주러 오셨다가 그랬다면 당연한거지만 일당받고 일하시는 분이 남의 물건,음식 탐하는 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6. ....
'07.6.17 1:20 PM (218.159.xxx.91)원글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런생각이 드실 수 있다고 봐요. 문제는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생각이 좀
짧지 않으셨나 하네요. 전 언니네 가서도 냉장고에 우유나 요구르트 그냥 안마셔요. 혹시 아이들이
와서 찾을 수 있고 내가 먹어버리면 일부러 사러가야할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왠만해선 안 건들죠.
그 분도 공과 사는 구분 해 주셨으면 원글님이 이렇게 치사한 생각까지 들게는 안했을 텐데...쩝.7. 좋아보이지않네요.
'07.6.17 1:26 PM (122.100.xxx.21)그 아주머니...
얌체 같아요.
아이들 잘 봐주는것도 좋지만
저라도 기분 상할것 같아요.
생각 있으신 분이면 비싸고 안비싸고를 떠나(상표에 대해 모를수 있지요)
당연히 아이들을 위한거라는걸 알텐데
그걸 아무말 없이 드셨다는게 참 얄밉네요.
만약 우유가 많이 남아나는 날이면
이거 내가 좀 먹겠다고 말하는거면 모르는데
안먹은척 살짝 먹는다는게 사소한거지만
굉장히 불쾌합니다.8. 희야네
'07.6.17 1:29 PM (59.15.xxx.26)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은 강**우유 시켜주고 전 그냥 일반 시중우유 배달시켜요. 솔직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거 먹이고 싶은게 부모마음 아니겠어요. 그 아주머니께서도 그런 엄마 마음을 조금 헤아려 주시면 좋겠네요
9. 치사하지않음
'07.6.17 1:36 PM (59.19.xxx.131)절대로치사하지 않아요, 저같음 숨겨두고 먹을거 같은데요 ㅋ
10. ...
'07.6.17 1:53 PM (125.177.xxx.21)요즘 일하는분들 그 집에 있는거 맘대로 손 안댑니다
드시라고 하거나 하지 않음
뭐 커피나 음료수 정도 드시는건 모르지만 그분은 좀 너무 하시네요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건 그분이 잘못하는 거죠 참 뭐라고 해야 할지 난감 하네요11. 좋게...
'07.6.17 2:01 PM (58.140.xxx.129)말씀하셔야 할뜻해요...
그래도 드시라고 하기도 전에 내것처럼 꺼내드시는건 좀...물도 아니고...
우유는 특히 아이들 먹을거리중에 하나인데...
돈이 문제가 아니고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뜻 해요~12. ...
'07.6.17 2:32 PM (58.78.xxx.206)그분 오시는 날 애들 먹을 분량 뚜껑있는 컵에다 딱 맞게 담아두고 나머지는 김치통에 넣어 김치냉장고 안에다 넣을 것 같아요. 저같으면...그리고 그분 드릴 거 오백미리 서울우유같은거 하나 사 넣어놓구요.
오히려 따로 그분 먹을 거 챙겨놓는 것이 원글님이 더 생색나는 거구요. 챙겨주는 것과 있는 거라고 그냥 먹는 것과는 분명 다른 거예요.
드시지 말라고 직접 말할 수는 없을 것같아요. 집안에 드나드는 분이니까요. 서운하게 할 수 없잖아요.
현명하게 잘 넘어가세요. 집안일 잘 해주신다면 놓치고 싶지 않으시잖아요.^^13. 일하는
'07.6.17 2:32 PM (222.112.xxx.85)사람 챙겨주는 것도 좋은데, 그것과 이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챙겨주는 게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마음대로 꺼내먹지는 않아요. 그 사람 됨됨이가 그런 거지요.
저 같으면 그런 것 신경쓰기 싫어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겠어요. 먹을 것 나눠먹는 것도 좋지만 나도 비싸서 아껴먹는 것까지 함께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14. 저같으면
'07.6.17 2:59 PM (125.128.xxx.152)그냥 일반 좀 싼우유(서울우유 같은거) 큰팩으로 사다놓고 아주머님께 그거 드시라고 할거 같아요. 애들이 배달시키는 우유만 찾고 그거 없으면 안먹는다고 말씀드리구요. 그정도는 아주머니도 이해하셔야 한다고 봐요.
15. 저도 이해갑니다
'07.6.17 3:05 PM (218.235.xxx.74)사실 일반우유라도 요즘 우유값 너무 비싸잖아요.
성장기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이 뭔 우유를 그렇게 많이 드시는지...16. 특이한
'07.6.17 3:26 PM (211.117.xxx.120)경우네요. 저도 도우미 아주머니 열분넘게 겪어봤지만 그런분 없었는데..
아이들거라고 말씀드리고 마트에서 원플러스 원 붙어있는걸로 넉넉하게 냉장고
채워넣으세요. 만의 하나, 거기서 좋은것만 골라드신다면(그럴리는 없겠지만)
아주머니 바꾸심이 속 편하시겠어요.17. 무리
'07.6.17 3:44 PM (211.196.xxx.253)좋게 말한다고 하더라고 사람 감정 상한 것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시간 여유 갖고 사람을 바꾸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그리고 그 문제는 지속될 듯 하고 원글님
속상한 것도 지속될 거 같구요....
저도 예전에 아이 봐주시는 아주머니 썼어도 그러지 않았는데..그분은 그 방향으로 심해질 가능성이
커요...18. 집안일 잘봐주신다면
'07.6.17 3:55 PM (220.75.xxx.138)좋은 사람 구하기 힘든 세상이죠??
제 생각엔 아주머니가 좀 얌체이시긴 하네요. 식혜는 그렇다 쳐도 우유는 비싼제품인거 아실텐데
윗분들 말대로 아주머니 드실 우유 2.5L 팩으로 따로 사다 놓으세요.
그러면서 아주머니께 잘 말씀드리세요. 아이들 아토피 생길까봐 우유는 가격이 비싸도 골라먹이는 편이라고요.
죄송하지만 아주머니 우유 따로 사다 놓았다고 잘 말씀드리세요.
집안일 잘 해주신다면 그 정도는 봐드리세요.19. 도우미께서
'07.6.17 3:56 PM (203.170.xxx.7)개념이 없는 분인것 같습니다
그런분은 말씀드리면 기분만 상할듯해요
참으시거나 바꾸거나가 현명한 선택일듯..20. 충분히 기분나쁜 일
'07.6.17 4:36 PM (61.66.xxx.98)남의집에 와서 남의 냉장고 마음대로 열어서
마음대로 꺼내먹고 마시는거 이해가 안가요.
현명한 해결책은 모르겠지만,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잘못하시는거 같고요.
저도 무척 기분이 나빴을겁니다.
우유도 우유지만,
내물건을 나의 양해도 없이 혼자서 마음대로 한다는 점에서요.21. ....
'07.6.17 8:18 PM (59.5.xxx.156)우리나라 분들이 사람사는 데 그리 빡빡하게 하는 거 아니라고들 말씀하시지요..특히 먹거리면에서요..
그런데 저같으면 바꾸겠어요..만약 원글님께서 우유같은 거 따로 사두고 아주머니의 반응이라든지 계속 신경쓰실 거 같으면 차라리 그렇게 하지 말고 바꿔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들구요..
원래 그 아주머니 분이 어디서든 그런 분인지 아니면 원글님이 조금 쉽게 보이셔서 그러기 시작하셨고 또한 아무말도 없으니 계속 그러시는 걸 수도 있고요..
빡빡하지만 전 그런 거 정말 싫어요,,치사하신 거 아닌 거 같아요...22. ..
'07.6.17 8:45 PM (61.105.xxx.22)윗분에 한 표. 그 분도 여기 저기 일 다니시면서 사람 여러번 겪었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법도 배웠을텐데 그런 식으로 행동하신다는 것은 님이 좀 쉽게 보이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암 말 없으니 괜찮나 보다. 아싸. 더 마셔야지. 라는 생각도 하시는 거 같네요. 님이 치사하신 거 아니고요. 사람을 바꾸세요. 저도 그 분이 무개념이라 생각합니다.
23. 원글이에요.
'07.6.17 9:33 PM (58.149.xxx.227)님들 의견 감사합니다.^^
맘에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뭘 잘 부탁도 못하고 거절도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그럭저럭 쉽게 쉽게 넘어가는 편이긴 해요.
먼저 일하시던 도우미님과는 이얘기 저얘기 다터놓고 지냈더니 그냥 편하고 좋을줄만 알았던 그 분과도 너무 편했던 것이 나중엔 불편해 지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아이 보고 살림하는지라 제가 외출하지 않는한 집에서 도우미님과 같이 지내지요.
아무래도 아주머니 보다 나이도 어리고 하다보니 일하시는 분 앞에서 겸손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너무 편하게 대해주었던것 같아요.
제 가방에 이것저것 물건 쑤셔넣고 다니는데..어느날 지금의 아주머니께서 어떻게 아셨는지..가방을 뒤집어 훌훌털면서 버릴건 버리고 정리 좀 하라고..제 가방안에 들어 있던 온갖 잡동사니 마루위로 다 쏟아지고 전 순간 당황해서 하지마세요라는 말이 입에서 체 떨어지기도전에 일은 벌어지고..
속상해서 친구에게만 푸념했드랬죠.정말 기분 나빴지만 그 앞에서는 내색않고 가방만 대충 챙기고.
속으로 이아줌마 한번만 더 그러면...
일하시면서 입는 옷가지들 우리식구 빨래와 함께 세탁하는것도 싫은데 뭐라 말씀드려야 할까요.
매일 오시는 분이라 옷들고 다니기가 불편하신가봐요.ㅠㅠ;;
새로 구입한 우리 딸아이 슬리퍼를 맨발로 신고 다니시길래..엄마라는 이유로 이거는 말려야지 하면서 그거 하나 말씀드렸어요."그 슬리퍼 아이것이에요'라고..좀 당황하시면서 "빨까요?"하고 묻더이다.
"그럴거까진 없고.."이런식이랍니다. 미안해서, 아주머니 자존심 상할까봐 말못하는 제사 쉽긴 쉽겠죠?
아~ 그래도 도우미 아주머니 입에 맞는분 찾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그냥 고쳐가며 같이 가고 싶어요.제가 좀 바뀌어야 겠어요.그렇죠?24. ....
'07.6.17 9:36 PM (61.83.xxx.15)도우미분이 개념이 없으시네요.
솔직히 가족끼리도 마음대로 못 먹는 음식이 당연히 있을진데...
분명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속상하시겠어요.25. 원글이에요
'07.6.17 9:40 PM (58.149.xxx.227)또 한마디..
가끔씩 저에게 고마워 하세요.
실수도 많이 하는데 아무말 없이 덮어준다고..그래서 저는 그 얘기에 감동 받지요.
저희 아이들 보면서 참 행복하시다고 말씀도 해주시고요.
아이들 키우는 재미도 있다고..
저희 집이 아이들이 많아서 오기 꺼려 하는분들도 많을텐데 저의 그런 약점을 좋게 평가해주시니 저로선 순간 왕고마움을 느끼곤해요.
근데 교회도 열심히 다니시던데..사교춤을 배우신다네요.스트레스 풀러 나이트도 다니시나봐요.
그건 그냥 취미생활로 봐드려야겠죠?^^26. peonie
'07.6.17 11:19 PM (68.4.xxx.111)원글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런생각이 드실 수 있다고 봐요
27. ......
'07.6.17 11:48 PM (218.236.xxx.174)치사하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예전에 우리집에 오시던 아주머니는 엄마가 드시라고 해도 절대 드시지않았어요.
당신 드실건 항상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매사에 얼마나 깔끔하시던지.....가끔은 너무 지나친듯해보였지만요.
그 후에 오신분은 마치 자기집 냉장고에 있는거 먹듯이 모든걸 드셔서 항상 신경질이 낫었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편찮으셨지만 까다로운 분은 아니셔서 항상 점심은 같이 드셨는데
입맛없으신 엄마 드시라고 사다놓은 간장게장, 명란젓 등등 비싼것만 듬뿍듬뿍 드셔서 속이 상했었어요.
그렇다보니 그전에 오시던 그 아주머니가 너무 그리워지더라구요.
저도 치사한건가요??
뭐든지 정도가 지나치면 안되는거겠죠.28. 읽어보니
'07.6.18 12:14 AM (58.120.xxx.94)절대 치사하신 거 아니네요.
원글님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아주 배려심 많고 겸손하신 분 같으세요.
아마 도우미 분께도 그렇게 대하셨겠죠?
그 분은 고마워 하고 성실하시긴 한데 원글님이 너무 편하신 거구요.
참 어렵네요.
그만 두라고 하기엔 일하시는 게 맘에 들고,계속 가자니 내가 불편하고..
윗 면 분들 말씀처럼 그 분 오시는 날 좀 덜어 두거나 하면 어떨까요?
맘 상하시진 않게 말이죠.
사실 저도 한두번은 좋게 보이던데 그런 일 반복되니 너무 싫더라구요.
표나지 않게 덜어두고 하면 맘이 서로 편해요.^^
근데 그 분도 좀 심하시긴 하네요.
아무리 편하고 일하면 출출하고 해도 함부로 냉장고 음식 드신다는 건..
내 맘처럼 일해주고 맘에 쏙 드는 분 참 만나기 힘들어요.29. 지금현재
'07.6.18 12:45 AM (222.111.xxx.185)아르바이트로 도우미일을 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망설이다 시작한일이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저는 아기엄마가 음료수나 차를 내놓으면
먹기는 해도 그렇지 않으면 갈증이 날때
말을 하고 물은 먹습니다.
원글님이 먹는것 가지고 말하기가 참 치사한 생각이 든다고 하셨는데.......
거꾸로 제가 도우미를 부르는 입장이라도
조금은 그런생각이 들기도 했을겁니다.
아마도 그 아주머니는
하루에 두집을 다니시는 분이 아닌가?
아니면 하루 한집에서 풀타임을 하시거나?
그러다보면
가끔 출출할때도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반타임(4시간)만 일을 해요.
전에 어느분이 제게 전화를 준적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다가.......그분 말씀중에 자기는 집에와서 냉장고 열어
이것저것 장봐놓은것 예를 들어 과일 이런것등을
나중 집에와서 보면 갯수가 줄어들것을 보고
기분이 안좋았다면서
만약 오셔서 일을 하게 되면 그런부분은 조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기분이 상해서........다른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분도 성미도 급하시지
내가 집에가서 일을 하는 도중에 그런일이 발생해서 제게 얘기를 하면 모를까?
첫 전화통화시 해야할 얘기와 나중에 해도 될얘기도 구분 못하시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분 보니........그분도 오시는분에게
여러번 겪어봐서 그부분엔 예민한것 같더라구요.
도우미로 일을 하는 사람이나
도우미를 부르는 입장이나
서로 지켜야할 예의를 서로 벗어나지 않는다면
말꺼내기 껄끄러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상대방을 가늠하는 잣대의 기준이 될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자꾸만 쌓이게 되면
마음속에 작은 불편함이 생기니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하세요30. 당연히
'07.6.18 2:03 AM (58.226.xxx.37)아이들 먹는 우유는 드시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아줌마 갈증 해결용 음료수나 시원한 물을 많이 냉장고에 넣어두면 좋겠고..
정수기 물이든 아줌마가 직접 끓인 물이든...
그래도 안되면 다른 아주머니를 보내달라고 하겠어요..저라면..
뭐..죽을대까지 도우미 아줌마 없이 살림해야할 형편의 아낙이었습니다..31. ..
'07.6.18 2:15 AM (219.254.xxx.80)참 신기한 아주머니네요.. 저도 도우미 아주머니는 장기간 여럿 보았지만 그런 분은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32. 아주머니용 음료
'07.6.18 5:42 AM (59.7.xxx.192)아주머니용 음료를 따로 챙겨보시는건 어떨지요? 냉장고에 붙여놓으시면 좋지 않을까요? 누구누구 아주머니 드세요. 하면서요. 아이들것은 따로 비닐에 담아 "아이들 우유" 이런식으로 붙여놓구요. 생각해보면 괜찮은디..
33. 만만해서
'07.6.18 6:41 AM (58.76.xxx.206)그런듯해요...
저도 솔직히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보기는 좀 더 어려보입니다.목소리는 많이 그래서..광고전화같은거 오면.."집에 어른 안계세요?"내지는 "엄마바꿔주세요.."를 하지요. --;; 어쨌든, 도우미 아줌마를 몇번 바꿨어요...일 굉장히 잘하시는 분들도 오시고...뭐 별별 사람이 왔었지요. 엄마가 있을땐 나름 조심하더니...혼자 있으니 아주 저를 조수로 부리더라구요...어리니까 내 말놓을께~그러면서 이건 이러는거 아니야...새댁도 일 배워야해..하면서 데리고 이거하라 저거하라..--;;하는 아줌마들도 계셨고...
지금 아줌마는 솔직히 엄청 일이 꼼꼼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냥 편하세요. 뭐..조금은 오지랖이 널찍..하셔서 가끔 허걱하긴 합니다만..예전 얘길 지나가다하면...막 웃으면서 그럽니다. 어려보이고 싫은 내색 못해서..솔직히 만만해 보이기는 한다고..--;; 그래도...어짜피 갑을관계니까..지킬건 지키고 싫은건 싫다고 하는거 배워야할꺼 같다고..그런듯해요.
님도..가족들에겐 싫은소리해도 그 외의 타인에겐 싫은소리 못하는 저와 비슷한 성격이신가요?--;; 몹쓸습성이라 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도우미 아줌마와의 사소한 문제는..점점 치사하고 치졸하게 사람 만듭니다. 싫으면 싫다고 하시고...(두손 꼭 움켜쥐시고.. 좀 미리 연습해보시고..할말 하세요~!뭐 첨에 할때는 떨립니다. 내가 몹쓸 인간같고...ㅋㅋㅋ)그래도 꼭 본인의사 말씀하세요. 홧팅.34. 제생각도
'07.6.18 8:47 AM (128.134.xxx.85)기분나쁘지 않게 대책을 만들어야할 것 같아요.
보통의 상식이라면, 아이들 먹는 우유를 그렇게 많이 드시진 않을겁니다.
아마.. 제 경험으로 봐서는
아이를 돌보는 도우미들은, 자기들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걸 잘 알기때문에
내키는대로 다 하는거죠..
정말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우유값이야 별거 아니라 생각한데도,
앞으로 그걸 시작으로 아이엄마 얕잡아보고 또 무얼 할지 모르죠..
그냥, "친절하되" "단호하게"
대책을 세우세요!
도우미 먹는 우유를 따로 사두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35. 저런
'07.6.18 10:50 AM (59.4.xxx.121)저희 집에 오시는 분은 4시간 일해 주시는데,
제가 드리는 음식 외에는 절대 드시지 않습니다.
냉장고 여시는 일 물론 없으시구요..
저같으면 다른 불만이 없다면 그냥 우유를 바꾸겠네요.
절대 치사하신 거 아니에요.36. 이런경우도
'07.6.18 11:31 AM (211.200.xxx.88)있더군요 제가 가는 까페에 회원분이 하소연 하신내용인데요
조선족 아주머니가 계신대요
근데 냉장고 음식이 그것도 비싼과일이며 음식들이 넘 빨리 없어져서
이상타 했었는데
어느날 일찍 퇴근할 일이 생겨 집에 갔더니 자기 딸 둘을 집으로 불러와
냉장고에 있는 비싼 음식과 과일을 한상 차려서 딸들과 열심히 퍼먹고 있더래요
근데 더 화가 나는건 강아지가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고 시름시름 앓길래
병원을 갔더니 의사가 집에서 많이 때리냐고 물어 보시더래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분리불안증세를 보인다구요
자긴 말 안들을때 몇번 때린적 밖에 없다며,,,,,,,,
그리고 애들이 넘 못먹고 자라 잘 먹이고 싶은 맘에 ,,,,,,,,
근데 그 글 올리신분,,,맘이 약해 쉽게 관두라는 말 못하겠다고
고민글을 올리셨더라구요,,,,,,,,,37. ...
'07.6.18 12:42 PM (58.78.xxx.206)..집안에 남 들이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네요....
앞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남의 손은 빌을 것이 안된다는 거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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