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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생긴일로 고민이 많습니다.

고민 상담 조회수 : 3,884
작성일 : 2007-06-16 19:50:14


학원에서 선생님에게 의자를 던지고 나왔다고합니다.



일주일이 지난지금도 너무나 놀랍고 떨립니다.



고등학생이고, 그냥 무난하게 학교다니고 교우관계도 평범하고...



학원에서는 그일이 있은후 2일정도 지난후 전화가 왔습니다.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소그룹으로 하고 있었고



다른 과목도 같이 합니다.



남편은 선생님께 진심으로 사과하고(지방에 계세요,지방에가서 사과하고...)친구들에게도 공식사과하고



저랑 남편도 사과하러 가기로 하고..



단호하게 아들에게 너가 한잘못이 무엇인지..



학교에서 일어난일이었다면 처분감이다..라고



아들도 통절하게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들이 그일이후 절망감이 이루 말로 할수없습니다



학원선생님은 제가부족해서 일어난일이라고 하시며 아들을 너무 나무라지말라고 위로도 해주시지만 파장이 너무 큽니다



발단은..



아들의 외모를 가지고



수업중에 여러번 부끄러운 기분이 들게 하셨나봐요



남자아이들만 있어서 그냥저냥 지나갔는데



여학생이 새로 들어오면서 더욱 애가 예민해진것 같아요



그런데 사건이 생긴날은 아들이 평소에 잘알던 여학생이 들어왔어요(중학교 동창이고 쭉 문자정도 나누던..)



그날도 어김없이 아들에게 듣기 불편한말을 (주관적인) 여러번 했나봐요



계속 인상쓰고 있다가 수업이 끝나고 일이 벌어진겁니다







수업이 끝난후 선생님에게 조용히   "선생님 기분이 나쁘니 그만 해주세요"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



문제는 친구들이 자기에게 냉냉하고(자기는 친구들이 이해해 줄줄 알았다고합니다..어리석죠)



그 그룹과 같이하고 있는 다른 과목도 전부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처음에는 학원을 그만두면 비겁해지는 것 같다고 공개사과후 계속 다니겠다고 하더니 그냥 혼자하겠다고..



남편은 너가 저지른 일이니 겪어라.. 도망가지말고..부닥쳐서 해결해라..하고



소심한 아들이 너무 걱정입니다



저도 그그룹 엄마들과 모임이있습니다



저도 그모임에 가기 싫은것도 사실이라 아들 마음을 이해합니다



고3이라 스트레스도 많은데 ...



더욱 냉정한 사회에나가 이런일이 생겼으면 넌 더욱 힘들었을것이다



예방주사맞는다고 생각하고



오는 소낙비



피하지말고 맞으라고는 했지만



너무 가슴이 아픔니다


IP : 221.138.xxx.5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7.6.16 8:02 PM (58.231.xxx.243)

    마음 아파요. 아드님 마음이 어떨까요.
    그 마음 생각하고 있으니 눈물이 찔끔 나네요.

    아드님이 지금 그만둬버리시면 그 일은 평생 가슴에 남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선생님과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제껏 쌓아온 관계와 아무 상관없이
    수업시간에 의자 던진 애가 되는 거잖아요..

    세상 살면서 사람들 내가 그때 대체 왜그랬을까,
    생각드는 큰 실수를 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고
    그 실수 이후에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하느냐,가
    앞으로의 사람 그릇을 만든다고 타이르시고

    선생님께 사과하고 아이들과도 마음 풀게 도와주시길 바래요.
    어찌 이리 감정이입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 외모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나빠요.인신공격이잖아요. ㅠㅠ
    한창 예민한 시기 애들에게 왜 배려심없이 그렇게 말씀하실까요?

  • 2. 그 학원
    '07.6.16 8:09 PM (222.112.xxx.85)

    그만두고 얼른 다른 곳으로 가게 하세요.

    저도 원글님 남편처럼 생각했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감당할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어요. 감당할 시기가 있고 아닌 시기가 있구요.

    아드님이 지금 그것 감당할 시기가 아닙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싸늘한 눈초리 감내해가면서 매일 잘못 뉘우치는 것은 고문이에요. 그 사람들에게 좀 나쁜 아이로 남아도 관계 없습니다. 얼른 학원 옮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생각해 가면서 다니는 게 훨씬 나아요.

    지금 그 학원을 계속 다니면 의자 던진 애에서 착한 애로 남들의 생각은 바뀌겠으나, 그동안 아드님이 받는 상처는 무엇으로도 치유가 안 될 겁니다.

  • 3. 저도
    '07.6.16 8:12 PM (124.5.xxx.34)

    위에 지금님 의견과 같은 생각이에요.
    학원 선생님이 처음 그랬는데 의자를 던진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그동안 울분이 쌓였을거자나요.
    인생 후반에 접어 들어 보니까
    교과서에 써 있는대로만 사는게 꼭 옳은건 아니더군요.
    어떤경우라도 부모가 내 편이고 나를 이해 해 준다는 믿음을 주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이 참을겁니다.

  • 4. 가르치는
    '07.6.16 8:20 PM (210.123.xxx.159)

    사람이 학생의 얼굴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운운하다니 과연 그사람에게 선생님이란 이름을 붙여줄 가치가 있나의심스럽네요 무조건 이겨내고 다녀라 하는것도 옳지않다봅니다 아드님이 그문제로 괴로워한다면 그것은 마음이 약하고 소심해서가 아니라 정말 상처받고 괴로워서 일수도 있어요 왜 아드님이 사과를 하고 그곳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요 오히려 사과할 사람은 그 선생이란 사람이라고 봅니다 공부를 못따라가서 혼낼수는 있지만 얼굴을 가지고 아드님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고 자괴감을 느끼게 했을정도라면 진짜 그 선생이란 인간이 말종인겁니다 아드님의 편을 들어주시고 아드님의 하고픈대로 하게 해주세요

    얼마전 여드름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절망감에 괴로워하다 자살한 학생이 있지요? 스트레스라는것이 그렇게 무서운 거에요 아드님이 힘들어 할때 무조건 이렇게 해라 하지마시고 힘이 되어주세요

    참 나 학원선생님이라도 스승일진데 얼굴가지고 수업시간에 이러쿵 저러쿵 하다니 진짜 무인격에 한마디로 그런것도 꼴에 가르친다고 선생소리 듣나요? 입니다

  • 5.
    '07.6.16 8:23 PM (211.187.xxx.247)

    저도 학원 옮기는게 맞는거 같아요. 시기적으로 중요한때인데 사과하고 계속 다니면서 그 맘의
    상처는 어쩌구요. 이미 맘의 상처가 클텐데요.
    모멸감을 느낄정도의 분노는 평생 지워지지않아요. 특히 외모로 그런다면요.
    예민한시기 입니다. 아드님 원하는 쪽으로 하세요.
    제가 막 손이 떨리네요.

  • 6. 정말
    '07.6.16 8:44 PM (211.192.xxx.63)

    속 상하실것 같고,아드님도 대처하는것 보면 속이 있는 아이같습니다.일단 선생님이 실수하셨네요,그 팀이 나오기 아까운 팀이라면 아드님을 타일러서 지금 나오면 싸움에 지는거다,거기서 이겨내라,라고 타이른 다음 다른 엄마들이나 애들한테도 님의 아이가 100% 잘못한것 만은 아니라는걸 알리세요,저도 비슷한 일들 많이 봤는데 가고나면 그사람 없는데서 완전히 그사람 하나만의 잘못으로 몰아붙이는거 참 싫더라구요,아버지까지 사과하신걸 마음아프게 생각하다니 부모님 생각해서 더욱 행동 조심하라고 알려주세요..

  • 7. 결자해지
    '07.6.16 8:47 PM (211.204.xxx.227)

    원인제공하신 선생님이나 아드님이 공개적으로 만나서 서로 각각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 든 생각이 맞는데(공개사과 후 계속 학원에 다니겠다) 지금은 소심해져서 마음이 나누이겠죠.

    계속 학원을 다니던 옮기던 아드님 스스로를 위해서 어렵겠지만 공개사과는 짚고 넘어가야 좋겠어요.

    혼자 가기 힘들면 부모님이 동행해주셔도 되는데 그것도 먼저 아드님에게 물어보세요.

    자식 키우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도 겪고 당시엔 큰 일 같으나 지나고보면 또 작은 일이기도 하답니다.

  • 8. 고민 상담
    '07.6.16 8:53 PM (221.138.xxx.57)

    감사합니다

    여러분글 모두요..

    글읽고 한참을 울었네요.(아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라고 생각했던마음과 여러분글들이 겹치면서..)

    일단 남편이 하자는대로 선생님께 가서 사과하고(수업이 일요일입니다)

    학원을 다니고 안다니는것은 그후에 문제라고 하니 일단 그렇게 가닥을 잡아볼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그룹과 다른 과목 수업이 있는날인데

    머리가 아프다고 약먹고 자네요

    아무래도 오늘 수업을 들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것 같다고...

    그냥 자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깨워서 아들에게 말을 할까 한참을 고민하더니

    일어나면 하겠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글이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 9. ...
    '07.6.16 9:05 PM (58.120.xxx.156)

    같은 일은 아니지만 직장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학원을 옮기다고 해도 상처는 남아요
    물론 시간이 어느정도흐른다면 지워질 수도 있는일이지만
    어느정도 가기가 직접적인 원인제공을 했고
    나이어린자기가 하지말아야할선까지햇단느점에서
    한동안은 계속 신경이 쓰일거에요
    차라리 선생님과 맞대면해서 공손하게잘못한 부분은 솔직하게사과하고
    나가더라도 서로간의오해를풀고 명예를회복하며 나가는편이나을거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서로간의오해로 불쾌한 일이생겻고
    당장그만드려했으나
    남편이말리더군요
    지금 그만두면 그이미지가 계속 남는다고
    지금 당장은 자존심 상하더라도 너의진짜 모습과능력 인격을 보여주고 그만두라고 ..
    그당시 사장님과 단독면담을 하고 제 입장을 전달하고
    직장에남았습니다,
    몇년 근무하고 다른 데로 이사하게되서그만 두었는데
    작은 직장이라 감사패 받고 나왔습니다 ^^

  • 10. 저라면
    '07.6.16 9:30 PM (59.27.xxx.90)

    부모님께서 아이, 학원선생님과 함께하여(식사라도)
    서로 사과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원선생님께서 일단 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셨으니
    결자해지라고 어른이 먼저 사과하고
    부모님, 아이, 학원선생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의 마음이 조금 풀어지면서
    오히려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3때 얼마나 예민하고 힘든지 다시 기억이 떠오릅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부모님 마음보다 아드님의 마음은 몇 배 더 힘들겁니다.
    토닥토닥 잘 다독여주시고
    꼭 그 선생님과 함께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11. 쉽지만어려운..
    '07.6.16 10:12 PM (211.186.xxx.100)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게 내마음상태를 상대방에게 부드럽게 그리고 충분히 이해시키는게 아닌건가 싶어요.나이 서른이 넘은 나이에 아이엄마인 저도 아직도 서툴러서 많이 힘든적이 있거든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잖아요. 아드님성격에 그정도로 그런행동이 나왔다면 아마 자존감이 많이 상실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어요.그렇다고 그런행동이 정당화되는건 안되는거지만......

    전 그그룹이 모두 함께 모인 자리에 부모님께서 참석하셔서 사전에 선생님과 먼저 의논이 되어져야겠죠.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한 언행에 대해서 다들 객관적으론 모멸감이 들 정도가 아니였다해도 당사자는 그런게 아니였잖아요. 선생님께서도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해주시고 아드님께서도 그런행동을 보인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 좋을꺼 같아요.

    계속적으로 다니느냐 안다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결론을 짓고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냐의 문제인거 같아요. 소심한다해도 강압적으로 유도하지는 마시고 부모님의 이런의사를 진심으로 충분하게 전달해주시면 용기를 낼 수 있을꺼 같아요.

    당장은 상처가 될테지만 어떻게 마무리를 지었느냐에 따라서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잖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2. 아이큐 145
    '07.6.16 10:21 PM (222.112.xxx.197)

    학원에 계속 다니면 아이들이 두고두고 얘기하며 손가락질해요
    다니면 안돼요.

  • 13. 위에 이어서
    '07.6.16 10:24 PM (222.112.xxx.197)

    저도 같은또래 아들을 키우다 보니 님의 아들이 너무 안스러워 눈물이 글썽하네요
    잘 감싸안아 주세요

  • 14. 예전에..
    '07.6.16 10:25 PM (124.61.xxx.89)

    저도 비슷한경험을 했었거든요 ..
    전 부모님의 입장이 아니라 아드님의 입장이었어요 ..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미대입시를 준비하느라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주로 선생님들이 같은 학원출신의 대학생 선배들이었어요
    그런데 당시 상위권 대학들의 실기유형이 바뀌면서
    반을 따로 만들어 외부 선생님을 불렀는데
    너무 비인격적이고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 수업시간에 기분을 더럽게 만드는
    그런사람이라 제가 참지를 못하고 그리고있던 그림을
    찢어서 그 선생님께 뿌리고 나와버렸거든요 ...

    그런데 아드님과 상황이 조금 다른건 ..
    전 그때당시 친구들이 표현은 못해도 모두들
    절 보면서 속으로 박수를 칠정도로 신나했고
    다른선생님들도 절 이해해주는 분위기여서
    그반에서는 나왔지만 학원생활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선생님하고는 완전히 의가나서 실기준비를 못하니
    결국 입시 막판에 학원을 옮기게 된게
    저에게 크나큰 데미지였고 .. 입시에 실패를 하게 되었답니다.

    10년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도 입시때만 생각하면 턱턱 숨막히던게 생각나고
    등교길에.. 학원에서 , 버스에서 이유없이 눈물만 나던
    하루하루 폭탄을 안고 사는것만같은 기분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원글님의 글을 읽을때도
    그만 눈물이 날뻔했답니다...

    친구들이 냉냉한 반응을 보였다니
    아마 그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선생님이고
    평소 외모에 대한 발언도 농담처럼 그렇게 흘리는 말인데
    아마 아드님이 예민한 시기라 참지를 못했나 봅니다 ...

    그상태에서 학원을 계속 다니게 되면
    아마 선생님과의 관계뿐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서먹해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시기에 너무 힘들것 같으니
    그냥 아드님이 하자는데로 따라주심이 좋을것 같아요 ..

    저야 마지막에 학원을 옮겨서 실패를 했다지만
    그림그리는 사람이라 학원을 옮기면 그림그리는 패턴도 다르고
    쓰는 물감도 달라서 몇년동안 손에 익은 물감색도 바꾸고
    그래서 그렇다지만 (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게 제일 큰 이유겠지만 ..)

    공부하는것은 학원을 옮기거나 한다고 흐름이 끊기거나 하는건
    아니니 아드님 마음 편하게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 입시때 힘들었던 생각도 나고해서 긴글남겨봅니다...

  • 15. 저도 답답
    '07.6.16 10:28 PM (220.117.xxx.165)

    부모님께서 마음이 참 바르고 고우신 거 같네요.. 요즘 부모님들은 무조건 아이편 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드님이 그룹에서 나온다는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솔직한 의견으로, 그 그룹 친구들과 나중에 사회에서나 대학가서 만나더라도
    "의자 던지고 나온애"로 기억되는게 낫지,
    "의자 던지고 나서 사과하고 어색하게 힘들어하며 계속 수업받은 애" 로 기억된다면
    아이가 훨씬 더 힘들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있다고 한들 공부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세요.

  • 16. 정말
    '07.6.16 11:06 PM (219.252.xxx.34)

    윗분 말씀처럼 부모님꼐서 마음이 좋으세요
    저같으면 솔직히 기분나빴을꺼같아요
    아이가 얼마나 혼자서 참다가 그랬을텐데
    많이 감싸주세요

    정말 저같으면 한소리 했을텐데... 이궁...성질좀 죽여야하는데..^^;;

  • 17. 아드님
    '07.6.16 11:41 PM (125.131.xxx.146)

    마음을 잘 살펴주세요.
    고등학생 시절에 저도 아드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그랬습니다.
    그때의 저만큼이나 괴로울 것 같아 너무나 안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흘러보니 공부도 지장없었고 친구들과도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1달정도는 밥도 못먹었었습니다.
    아드님을 믿으시고 너무 피하지 마셔요.
    저는 담임선생님이라 피할 수 없이 2년을 매일같이 마주했었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남겠지만, 인생공부도 크게 했을거예요

  • 18. 힘내세요
    '07.6.16 11:46 PM (61.105.xxx.137)

    넘 안타깝고 속이 상하네요..
    좋은글들은 윗분들이 많이 써주셨으니까..넘어가구요..

    부모님께서 선생님께 사과드리는건..부모입장에서 좋은 생각이신것 같구요.
    그리고 선생님도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아이도 선생님께 사과드리구..
    그리고 전 마지막으로..선생님께서 아이들모두에게 이상황을 설명하시고 한번 정리해주시는 시간을 갖었으면 하네요.

    다른 아이들도 복잡한 심경일것 같아요..그러니 모두가 한번 같이 풀어보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 19. 이정희
    '07.6.17 12:30 AM (58.103.xxx.28)

    가장 중요한 건 아드님의 마음입니다.. 상처가 가장 큰 사람이 아드님이니 먼저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동조를 해 준뒤 문제 해결은 냉철하게 하셔야 할 듯 한대요.. 제가 요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 키우면서 반성 많이 하게 하는 책입니다... 시간 나시면 참고 하시라고... 사실 예민한 나이지 않습니까.... 저는 아드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 20. 힘내세요
    '07.6.17 1:57 AM (59.10.xxx.58)

    어머님 입장에서도 속상하고 힘드시겠지만 아드님이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세요.
    세상에서 아드님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을 거예요.
    그저 품안에 자식으로 키우고 싶지만 아이들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성장을 하네요.
    그동안 선생님이 하는 말로 마음의 상처가 컸었나보네요. 잘 다독거려주시고
    아드님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하고 물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힘들어도
    버티겠다고할 수도 있고 다른 학원으로 갈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아드님의
    행복이 최우선이잖아요. 아드님이 어떤 결론을 내리던 지지해 주세요. 혹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아드님의 속엣말을 선생님에게 객관적으로 표현해서 서로의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드님의 상처가 치유되기가 더 쉬울 듯 하지만 그것도 본인이 원한다면 할 수 있겠죠?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란 글귀가 떠올라요. 자식을 지키기위해서 강한 어머니가 되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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