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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딸

ㅜ.ㅜ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7-06-15 15:57:58
오늘도 아이는 울며 학원에 갔습니다.
3시30분이면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3시에 집에 돌아왔지요.
외워야할 단어는 20개인데...시간은 부족하고..욕심이 많은 아이라 잘하고는 싶고 맘대로는 안되고....
맘이 너무 안좋습니다. 저렇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아이랑 맘껏 좋은곳에 놀러다니고 맛난것 먹고 싶은데...현실적으로는 그게 안되네요.

노래도 잘하고 싶은 아이는 성악도 하고싶고 과학을 좋아해 과학실험도 맘껏 하는 학원에
다니고 싶고 ...그런데 학교 기말고사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줄넘기 인증제때매
안되는 쌩쌩이도 열심히 연습해야하고
중국어 (학교서 해요) 한자 너무 할게 많아요..

욕심에 비해 능력이 안되니 눈물바람이구요. 가슴도 답답하다는데...
그렇다고 영어를 놓을수도없고 맘이 너무 아파요.(초등3학년이고 여지껏 엄마랑 영어 공부하다가
학원간지 얼마 안되었어요...그래서 더 힘든가봐요...에구 불쌍한 내딸...)
IP : 218.52.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불쌍해
    '07.6.15 5:26 PM (218.144.xxx.164)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불쌍하고

    남들 다 하니까 너도 해야한다고하는 엄마도 불쌍하고....

    ㅠㅠ

  • 2. 궁금
    '07.6.15 5:30 PM (58.140.xxx.79)

    저역시 그렇답니다. 불쌍한 딸..
    주말에라도 실컷 놀게 해주고 싶은데
    위험한 세상이니 부모가 델고 다녀야하는데
    터울긴 동생에 기운없는 어미에..
    원래 만사귀찮고 주말에도 일나가는 아빠에...
    님은 그나마 주말에는 가능하신거 같으니
    주말에 실컷 놀게 하세요
    요즘같은시대에는
    공부체질로 타고난 아이들이나 유년기가 고통스럽지 않을거 같아요
    울딸은 남자아이들처럼 잡기놀이하는게 그리도즐거운지
    항시 와! 소리치며 뛰려고만 하니 더욱 걱정이랍니다.
    누굴 닮아서 그러는지...
    밖에 나가 놀고 싶어 죽으려 한답니다.

  • 3. beauty
    '07.6.15 9:01 PM (125.131.xxx.148)

    초등학교땐 정말 꿈 찾아 이것 저것 해 볼 나이 아닌가요?
    두 아들들 다 커서 이젠 고3, 고2인데요 그 때 자유롭게 놀리고 하고 싶은거 하게
    할 걸 그랬다는 후회 듭니다. 전 그나마 아이들 원하는 거 시켜주는 편이었고, 워낙 극성
    심한 강남이지만 꿋꿋하게 제 소신껏 가정에서 많이 시켰어요. 지금은 다들 자기 꿈 찾아 열심히
    노력들 하고 있답니다. 드럼도 치게했고, 두달을 판판히 놀려도 봤고, 영어는 집에서 tape듣는걸로
    대신했는데 효과 짱입니다~ 돈도 절약되고 엄마의 아이에 대한 믿음은 반드시 필요하구요..

    고등학교 가면 더 불쌍해집니다,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행복한 유년기를 만들어 주세요, 엄마와
    손잡고 미술관 박물관 갔던 추억이 더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 되거든요~~`

  • 4. ...
    '07.6.16 12:11 PM (125.177.xxx.21)

    요즘 학교서도 하라는게 많죠
    줄넘기- 그냥 운동삼아 하면되는걸 왜 급수니 인증제? - 웃기는거 만들어 애들 힘들게 하고

    중국어 - 우리나라말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중국어까지

    다행이 우리 학교는 책만 읽으라고 하니 - 가끔 옆 학교 공부하는거 보면 걱정은 되지만

    오늘도 밖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 보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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