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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걱정만 하시는 시어머님
남편이 회사에서의 일들을 부모님께는 자세히 말을
안하기 때문에 종종 시부모님께서 저에게 물어보죠.
어떠냐구요.
오늘도 전화하셔서 물어보더라구요. 이런 저런 얘기
해드리고 남편에 관한 얘기가 마무리 될 시점에서
제 얘기를 했어요.
사실 제가 박사과정 합격을 했거든요. 공대에서 아동학으로
대 전환을 했기 때문에 붙을지 떨어질지 몰랐고. 소식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거든요. 그래서 시부모님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근데 "참. 어머님 저 박사과정 붙었어요."라고 말을 하자
"그래. 수고했네. 근데. ..." 그러면서 바로 다시 아들 얘기를
시작하는거에요. -_-; 아무일 아니란 듯이.
왠지 쫌 서운하더라구요. ㅠ.ㅠ;;;
이런 경우 서운해도 되는거죠? ㅠ.ㅠ
1. 엥~
'07.6.15 3:02 PM (210.95.xxx.241)서운하죠...
제가 공대생은 아니지만
박사과정에서 그렇게 다른 전공생을 받아준건 큰 일인데...
토닥토닥...2. 제니
'07.6.15 3:03 PM (165.243.xxx.87)토닥토닥...
당연히 서운하죠...
근데 시기를 잘 보고 이야기 하셨으면 시어머님의 반응이 다르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아들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계속 맘속에 남았을거 같아요...
다른 상황에서 원글님의 이야기를 했더라면 어머님이 축하해 주셨을것 같아요
얼마나 장해요...박사과정합격이라니...^^
제가 대신 많이 축하해 드릴께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3. ㅋㅋ
'07.6.15 3:09 PM (124.54.xxx.103)전 첫애 임신했는데 울 오마님..
'저 임신했어요..' 그랬더니
'그래..?... 우리 낼 도배하거든?'
ㅋㅋㅋㅋㅋ4. 잠오나공주
'07.6.15 3:14 PM (59.5.xxx.41)박사 붙으신거 축하해요.
그럼 몇 년 후에는 박사님이 되시는 거예요??
저도 아동학 배우고 싶어요..5. ..
'07.6.15 3:21 PM (221.139.xxx.156)ㅋㅋ님 넘 웃겨요..그런데 좀 슬퍼요ㅠㅠ
6. ....
'07.6.15 3:31 PM (58.233.xxx.85)원글님은 친정엄마가 그렇게 먼저 챙겨 주시지않을까요^^
7. 저도
'07.6.15 3:35 PM (211.245.xxx.65)어머님께 항상 원글님같은 감정 느낍니다.
시어머니 너무 잘해주시는데 너무 아들걱정, 아들최고주의가 심하셔서
가까워지는가 싶다가도 결국엔 벽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너무 서운해서 며칠동안 생각하고 속상해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냥 원래 그러시려니하고 기대를 안하니까 맘편합니다~8. 맞아요
'07.6.15 3:55 PM (125.138.xxx.238)바로 위 저도님이랑 동감이요.
정말 잘해주시긴 하는데 다 아들때문인거 같아요. ^^
그러니 어떨땐 정말 섭섭하고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되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요.
원글님, 축하드려요.9. ...
'07.6.15 3:59 PM (116.33.xxx.102)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저는 아기 유산해서 말쓰드렸는데 잉런저런 말씀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는데 딱 마지막에 가슴을 찌르는 말씀을 하시데요 "아프다고 남편 신경쓰게 하지 말아라"
10. ^^
'07.6.15 4:16 PM (211.217.xxx.58)딱 고만큼만 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요..
며느리 잘했다고 하는 건 딱 한가지, 며느리가 큰 돈을 벌어왔을때 뿐인 듯 하다고 친구가 말하던데..
그 외에는 뭘해도 시부모는 그냥 먼 산 이에요.
방해나 안하면 다행이죠.11. ,,
'07.6.15 4:41 PM (210.94.xxx.51)인간의 본능적인 심리라 어쩔수 없죠. 피가 안 섞였잖아요.
저도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아끼지는 않는답니다.^^12. ~
'07.6.15 5:36 PM (152.99.xxx.14)울 부부 둘다 똑같이 직장다닙니다. 남편은 교사라 오히려 저보다 시간도 많고 편하죠.
엊그제 남편 수학여행(고교) 다녀와서 어제 하루쉬고 저녁에 전화드렸는데
남편 없는 사이 며느리 혼자 집에서 있었던건 전혀 걱정은 안되셨는지
"ㅇㅇ는 수학여행 다녀와서 피로가 풀렸는지 모르겠네...어쩌냐.."전화 첫마디에 이러더라구요....헐.13. ^^
'07.6.15 5:38 PM (121.157.xxx.164)대신 제가 많이 축하드립니다.
저도 위의 댓글 님들처럼, 시가쪽 가족 점심 모임자리에 병원에서 임신 검사 받느라 좀 늦었는데
첫 친손주가 생겼다고 소식 전해드렸는데도 밥 시간에 늦었다고 버럭 화를 내셔서 많이 서운했답니다.
(미리 설레발치긴 뭐해서 병원에 들렸다 가야한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려 놨었는데도 말이죠.)
이젠 그런가 보다 하고 삽니다.14. 축하해요~
'07.6.15 6:02 PM (218.144.xxx.164)진짜 대단하세요~
축하합니다 박사님~!!!! *^^*15. 원글(.)
'07.6.15 6:02 PM (220.78.xxx.120)우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격려 받으니깐 힘이 불끈불끈.!
정말로 님들처럼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면 마주하게 되는 벽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게 되고.
역시 난 "며느리"이 아닌 "아들"의 부인이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뭐랄까. 그림자 같은 기분이랄까요.
마침 때맞춰 친정 부모님이 외국에 나가 있어서
정말 시부모님을 친정 부모님 같이 잠시 생각했나봐요. ㅋ
그리고 시댁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이 좀 있었나봐요.
맘 잘 다독이고. 꿈을 향해 도약이나 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16. 저도
'07.6.15 6:42 PM (125.129.xxx.93)축하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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