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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딸아이 두신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너무 화가나서 죽겠습니다.

화난엄마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07-06-14 23:08:42
우리딸아이 유치원다니는데..같은반 남자 오빠애가 버스에서 팬티속에 손을 넣어서
고추를 만졌답니다.
제가 평상시에 목욕을 시키면서 소중한몸을 다른사람이 만지거나 하면 하지못하게 해야한다고
교육을 시켜두었었습니다.
집에서는 안그런데 유치원에서는 유독 더 조용하고 선생님께 말도 잘 못한다는 말을 들어서
혹시라도 그런일이 아니더라도 누가 괴롭히거나 하면 싫다는 말을 확실히 하도록 해두었었는데
그런 불행한일이 일어나버렸습니다.
그걸 저한테도 말하고 담임선생님한테도 말을 해줘서 알게되었고 그 남자아이 엄마는 저한테 미안하다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그런데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유치원버스도 같은장소에서 태우고 평소에도 우리애한테 친절하게 잘 해준다고 선생님께 듣던아이인데
정말 솔직한 얘기로 꼴도보기싫습니다.
그엄마와도 한마디도 하기싫어서 눈도 안마주치고 있습니다.
말을 시작하게 되면 싸움이 될것같아서요
문자로만 또 그런일 없게만해달라고 (자꾸 미안하다 어쩌다 문자를 보내길래..전화도 받기싫어 안받고
버스태우는데서도 말안했거든요) 문자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일이니 용서해야하는것인가요?
아직 애기지만 혹시라도 그 기억때문에 우리아이가 상처받을까 겁나고 화가 너무납니다.
유치원에 쫒아가서 애들교육잘못시켰다고 한바탕 난리라도 쳤어야는건 아닌지..설겆이하다가도
화가 막끓어오르고..그엄마에게도 이사가라고..보기싫다고 하고싶을지경입니다.
IP : 124.49.xxx.2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07.6.14 11:14 PM (211.214.xxx.236)

    피해를 본 사람이 더 속이 타야하는지...

    저두 딸을 키우지만...저라면 그 남자애 집에 찾아가서 무릎꿇리고 사과 받겠어요.
    서너살도 아니고.. 7살정도면 어느정도 잘잘못은 알 나이고..기본 상식은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니면 당장 찾아와서 용서를 빌라고 하세요..물론 끝내는 용서를 해야겠지만..
    어디 전화나 문자질이예요..풀어가는 과정..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자애도 그게 매우 잘못한 일임을 알게 해주어야 할꺼구요.

    그리고 따님한테는.. 너의 잘못이 아니란걸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저는 5살때도 어렴풋이
    기억나거든요.

    제가 더 화를 내게 만드는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딸키우는 입장에서..너무 화가나서 글 올려봅니다... 사견이니 이해하세요..

  • 2. 그남자아이를
    '07.6.14 11:36 PM (222.237.xxx.183)

    위해서도 이건 반드시 직접 사과 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엄마가 얼마나 야단을 쳤는지 모르지만
    또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하니까요

  • 3. 귀염둥이
    '07.6.14 11:42 PM (222.233.xxx.170)

    남매를 키우는 저도 참 걱정이 되네요. 아들도 교육시켜야 되고 딸도 단속해야 되고
    오늘 아이들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왔는데요. 강남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래요 큰집사촌오빠 중학생이 작은집 사촌여동생을 임신시켰다는 군요. 누굴 믿고 살아야 될지모르겠네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겁니다. 아동상담을 통해서 치유를 받아서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상처가 안남았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착잡하네요

  • 4. 아직
    '07.6.15 12:26 AM (211.192.xxx.63)

    어리니까 누가 몸을 만지려고 하면 못만지게 하라고만 얘기해주시고 어른들이 자꾸 안좋은 기억을 애가 되새기게끔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1학년때 그런일이 있었는데 엄마들끼리 시비 가리다가 아이가 겁을 먹고 자꾸 기억해내야되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제 생각으로는 살다가 잊혀질수도 있을텐데 너무 확실히 기억이 되겠구나,실었거든요..저도 딸 있지만 너무 속 상하시겠어요...아이들한테 상처 안가게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 5. 아직님
    '07.6.15 12:32 AM (59.6.xxx.110)

    말씀처럼 어른들끼리 언성 높이고 하다보면 아이들이 잊어먹었다가도 그걸 기억해내고 엄청 수치심을 느낀다고 했어요.
    구성애씨가 유치원아이들 그런 경우에 그렇다고들 했었는데..
    이런 말씀 드리기가 원글님 화를 더 돋우는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일단 아동 성상담센터나 그런곳에 자문을 구하면 어떨까요??
    모쪼록 따님 마음이 많이 안다쳤길 바랍니다..

  • 6. .
    '07.6.15 1:22 AM (69.114.xxx.27)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세요.
    사람 삼리가 (더구나 아이들) 언뜻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올바른 방법이고 딸에게 좋은 것인지 그냥 속끓이면서 전전긍긍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을 거예요.
    제가 듣기론 그런 일은 겉으로 꺼내놓고 피해당한 아이로 하여금 일단락을 지어야 좋다고 들었거든요.
    더구나 그 남자아이 제대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딸이나 그 남자아이나, 부모들 역시 반드시 상담이 필요해요.

  • 7. 아직
    '07.6.15 2:43 AM (221.150.xxx.90)

    아직 아이가 확실히 알게하고 사과를 받아야 할 나이는 아닌것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아이가 더 잊을 수 있는 것들을 기억할 수 있을것같아요
    혼자 가셔서 남자아이 크게 혼내세요
    무릎을 꿇리고 눈물이 나게끔 따끔하게, 다시는 못그러게요...

  • 8. .
    '07.6.15 8:38 AM (218.53.xxx.127)

    딸아이는 달래주시고 남자아이는 다시는 그런짓못하게 따끔하게 야단쳐주세요
    저 같으면 가만안두겠어요
    제가 가서 두둘겨 패주고 싶네요
    그런짓을하면 어떤벌을받게되는지 똑똑하게 기억에 심어주세요 절대로 그냥넘어가지마세요

  • 9. 패주고 싶게
    '07.6.15 9:05 AM (220.88.xxx.245)

    밉겠지만, 그래도 유치원생 남자애라면 그아이도 어린애잖아요
    무릎을 꿇리고, 지탄하고, 야단치면 그 남자애도 상처받아요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아닐까요?
    물론 머리로는 이해할려해도 실제 내아이가 당(?)했다고 하니 폭발하게 성질나겠지만,
    한번만 더 아량을 가져주세요
    다같이 아이키우고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성교육을 잘 시켜서 건강한 애들로 키워야잖아요
    습관적이고 장난이 아니라면, 정말 씨알도 안맥히는 이야기겠지만
    어린아이들 호기심과 장난이라면, 잘 타일러도 충분히 알아들어요
    저렇게 엄마들이 흥분하면, 그 남자아이는 진짜로 성추행범이 되어 버린다구요..

  • 10. 원글님
    '07.6.15 9:30 AM (211.53.xxx.253)

    저도 딸 둘을 둔 엄마라 다는 모르지만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요 유치원 남자애가 어른들 처럼 그런 의식이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조금 차분하게 생각해보시고 구성애선생님 홈페이지 가시면 사례가 있다고 하더군요.
    싫으시겠지만 바로 윗분 얘기처럼 더 안좋게 되지 않도록 잘 정리됏으면 좋겠습니다.

  • 11. 인터넷의 영향
    '07.6.15 10:52 AM (210.221.xxx.212)

    으로 요즘 엄마들 생각하는 7세 남자아이 가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저희아이가 7세때 같은반 친구가 그르쳐 주었다고 하면서 단어 몇자 자판 두드리니까 성인 사이트 초기화면이 쫘악 나오더라구요.
    남자아이 7세가 우리 때 7세가 아니예요.
    그래서 그 친구 엄마한테 전화해서 주의를 주니까 자기는 컴퓨터 잘 몰라서 그런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 엄마랑 지금까지도 말은 안 하지만 서로 껄끄러운 사이가 됐죠.
    딸아이 보다 그 남자아이 엄마가 더 속상할 일이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 12. 아니요
    '07.6.15 12:31 PM (220.117.xxx.106)

    그렇게 그냥 넘어가실 일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전문가 진단 받으시구요. 남자애와 그 부모도 같이요.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구요. 지금 잡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따님 같은 경우는 나중에 커서도 문득문득 생각나거나 잠재의식속에 계속 자리잡아 있을거에요~ 엄마가 똑바로 안잡아주시면 딸아이 평생 상처입니다.

    제 생각엔 그 아이부모, 그 아이 데려다가 사과 정식으로 받으시구요. 암튼 더이상 따님이나 그 남자애 인생에 그런 일없게 하세요. 전문가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 13. 아니요
    '07.6.15 12:33 PM (220.117.xxx.106)

    그렇게 그냥 넘어가실 일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윗님들 생각이 잘못되신 거 같은데요. 이대로 유아무야 넘어가주는게 더 그 남자아이에게도 나쁜 일입니다. 남자아이 상처받아 더 큰일 날까봐요? 그런 원리라면 어른 성추행범들도 다 봐줘야겠네요~
    꼭 전문가 진단 받으시구요. 남자애와 그 부모도 같이요.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구요. 지금 잡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따님 같은 경우는 나중에 커서도 문득문득 생각나거나 잠재의식속에 계속 자리잡아 있을거에요~ 엄마가 지금 똑바로 안잡아주시면 딸아이 평생 상처입니다.

    제 생각엔 그 아이부모, 그 아이 데려다가 사과 정식으로 받으시구요. 암튼 더이상 따님이나 그 남자애 인생에 그런 일없게 하세요. 전문가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 14.
    '07.6.15 7:22 PM (122.35.xxx.215)

    페이지가 많이 넘어갔는데 .. 제가 어릴때 그런 일 겪은적이 있어서 일부러 글남깁니다.
    저 유치원도 가기전에 너댓살때 동네 아저씨(기억해보면 20대초반정도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여자애들 여럿 불러와서 그런일 있었어요-_-)
    한테 그런일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집에와서 엄마한테 이상하다고 얘기했는데
    저희 엄마가 잠시 침묵하시고 넘어갔거든요.
    제가 그일을 그 이후로 잊고 살다가 고등학교때쯤 잡지 뒤에서 기사 읽다가 (성추행관련)
    그게 떠올랐어요....

    드리고 싶은 말은.. 애 입장에서는 자꾸 되새김해서 나쁜일이고 수치스러운일이다를 알려주는건
    애가 감당하기 어려울거 같아요. 애 입장에서는 본인도 그 일에 가담한 공범자 (어쨌든 허락을
    햇다라는 의미에서... 오프라윈프리쑈에 나오더라구요) 같은 기분이라 죄책감을 느끼고 그렇대요.

    부모님끼리 꼭 사과를 받고 그 남자애가 어떤조치를 받게 하는것도 중요할거 같은데...
    애를 자꾸 연루시키면 애가 힘들거 같아요.

  • 15. 화난엄마
    '07.6.16 12:00 AM (124.49.xxx.238)

    매일매일 화가나기만 하고 분만삭이고있습니다.ㅠ.ㅠ

  • 16.
    '07.6.16 2:10 AM (122.35.xxx.215)

    아.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당사자였던 저도 그일이 잘 잊혀지지가 않고 마음의 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거든요. 왜 나만 그래야했지..하는..
    그런데 대학교때 친한친구와 얘기를 하다보니... 그 친구는 사촌오빠한테 그런일이 있었고
    그때 부르르 떨던 그 기분을 못 잊는다 이러면서 서로 그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아주 가깝게 몇년을 알고 지내던 친구도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니
    그게 해소가 되더라구요. 그런 수치심.. 난처함.. 그런게 시간 지나면서 잊혀지더라구요.

    음 그리고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전 정말 잊고 살던게 편했어요. 애가아직 어리고 며칠 지켜봐서
    두려워한다던가 이런 증상이 없다면 애한테 여러번 묻거나 이러지 마세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이후에 그 아저씨를 볼 일이 없었기 때문에 쭉 잊고 살았거든요.

    정말 화나실거 같은데... 아 그 마음 으구... 저도 지금은 또 딸이 있어서 정말 그런일 생기면
    가만히 있지 못할거 같아요. 그 남자애 진짜 무슨 교육이나 상담을 꼭 받게끔 (설사 그게 형식적일
    지라도..) 만드는것도 그 아이한테도 나쁠거 없겠지만.. 님이 어떤 화를 많이 가라앉히는 계기가
    되어주지 않을까요? 그냥 넘어가면 딸아이도 아이지만.. 엄마의 스트레스도 두고두고 클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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