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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의 노하우?

문득 조회수 : 3,257
작성일 : 2007-06-14 17:00:58

결혼 전에 여러가지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서 제가 결심한 것은 예쁘고 세련된 것을 떠나
남편이 딱 들어섰을 때 '우리집이 최고지~'라고 느끼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집을 그렇게 만드는 요소중에는 물론 내적인 것들(아내, 아이들, 경제적 및 심리적 편안함)이런 것들도 있지만 외적인 것들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는 전셋집이고 집주인 되시는 분이 엄청 까다로우셔서 인테리어에 거의 손도 못대고 그냥 살고 있는데요, 어쨌든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청소가 잘 된 청결한 상태

- 벽지, 바닥 등의 자극적이이 않고 자연스러운 컬러

- 널찍하고 적당히 푹신한 소파

- 깨끗하고 포근한 침구

- 언제나 제자리에 잘 개켜져있는, 편안하고 깔끔한 실내복

- 항상 구비된 기호품(예를 들면 냉장고 안의 시원한 맥주 등....) 또는 집에서 취미생활 할수 있는 놀꺼리(플레이스테이션 같은...)

- 신발을 신지 않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청결하고 dry한 욕실

- 원하는 때에 잠을 푹 잘 잘 수 있도록, 침실 창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어느정도 두터운 커텐

- 어느정도 밝은 거실

   이 정도 인데요..
  
여러분의 개인적인 노하우로 또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편안한 집을 만드는 나만의 노하우... 뭐가 있을까요?
IP : 58.224.xxx.2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여간에
    '07.6.14 5:02 PM (211.176.xxx.51)

    안주인이 꽤나 부지런해야해요.. 님이 말씀하신거 다 될려면 하루종일 움직여야 할거같아요.
    저는 아이가 있어서 더 그렇거든요. 애가 크면 안 늘어놓을줄 알았는데 애가 크니 늘어놓는 속도도 굉장하고 규모또한 대단하네요...

  • 2. ^_^
    '07.6.14 5:03 PM (211.171.xxx.11)

    상상만 해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라 로그인해봤어요. 늘 이렇게 유지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겠지만요.

  • 3.
    '07.6.14 5:20 PM (211.55.xxx.190)

    청소에 포함된 것일 수도 있지만 전 자질구레한 것들이 눈에 많이 걸리지 않고 공간이 트여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야 편안하던 걸요. 자질구레한 장식품이나 살림살이들이 진열되어 있지 않고 안보이는 거요.

  • 4.
    '07.6.14 5:23 PM (122.35.xxx.215)

    정말 어렵네요. 전 원래 매일쓸고닦고는 귀찮아해도 물건들은 딱딱 제자리에 각잡아 두는 스탈인데..
    애기낳고 키우다보니 ㅠ.ㅠ 그게 안되서 넘 스트레스를 받네요.
    애랑 살때는 매일쓸고닦는걸 잘해야 하는데 것도 안하고.. 각잡은 물건들은 다 나뒹굴어서 자포자기한
    상태라.. 늘 손님온다고하면.. 바쁘죠.

    원글과 딴소리인가.. 암튼 ㅠ.ㅠ 아앙...

  • 5. ㅎㅎ
    '07.6.14 5:40 PM (211.55.xxx.190)

    맞다 사람!
    윗 분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저도 남편 들어오는 데 대고 싫은 소리, 싫은 기색 안하려고 해요. 나가는 뒤통수에도 마찬가지...
    아들이랑 쪼르르 달려가서 가방 받아주고 옷도 받아주고요.
    많이 늦는 사람이라 저 먼저 잘 때도 많은데 욕실 앞에다 잠옷 갈아입을 거 챙겨놔 줘요 ^^

  • 6. 맞네요
    '07.6.14 5:55 PM (59.22.xxx.249)

    일단 청결, 정리정돈, 너무 꽉 채우지 않기, 맛있는 음식, 서로 잔소리 안하기요.

  • 7.
    '07.6.14 7:39 PM (220.117.xxx.165)

    맞아요.. 잔소리안하기 ^^ 편안하게 해주는게 제일이에요.

  • 8. 다른 거
    '07.6.14 8:13 PM (211.176.xxx.185)

    필요없어요.
    분위기가 따뜻해야죠.
    맛있는 음식냄새, 아빠 반기는 아이, 반갑게 맞아주는 아내.
    집이 좀 지저분해도 이런 것들이 있으면 될 것 같아요.

  • 9. 마사지
    '07.6.14 8:35 PM (220.238.xxx.76)

    염장이지만 90평 정도 되는 집에 들어오니 자잘한건 보이지도 않고 저절로 정리가 되더군요.
    안쓰는 건 박스에 넣어서 다른 방에 넣어두니 그쪽은 창고 같지만서도..
    천천히 심플한 가구 사다 넣고 티비 대빵 큰거 넣고 널찍한 소파 사다 넣으니 뒹굴면서 보기 좋구요.

    저는 인테리어는 크게 관심없고 돈들이지 않구요 다른 거 보다도 남편 마사지 잘 해줘요.
    저녁에 뉴스보면서 발 맛사지 해주고 자기전에 누우라고 해서 10분 정도 등 전체 꾹꾹 눌러주면 잠도 잘 자고 좋대요.

  • 10. 호텔처럼
    '07.6.14 11:34 PM (220.75.xxx.92)

    특급호텔처럼 꾸미시면 편안하죠.
    깔끔하고 뽀송뽀송한 침구, 가구며 커튼에 먼지하나 없이 깔끔함. 심플한 가구, 자질구래한 살림은 하나도 안보이는게 좋겠죠.
    거기다 전망까지 좋다면 금상첨화죠.
    제가 아는분집도 정말 호텔 저리가라 깔끔 심플한집이 있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주 2회 오시기도 하지만 안주인이 부지런히 자질구래한 살림은 정리하거나 내다버리더군요.
    크는 아이들 옷과 책들 몇개월에 한번씩 정리해서 싹 내다버리고요.
    가구도 두달에 한번씩은 재배치해요. 그래야 구석구석의 먼지도 다 털어낼수있으니까요.
    호텔같이 편안한 내집을 만드는게 저도 로망이긴합니다.

  • 11. ...
    '07.6.15 12:41 AM (69.114.xxx.27)

    조명도 중요한 것 같아요. 눈 피곤하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조명이요.

    그런데 마사지님 염장이라는 걸 알고 그런 댓글 다시는 건 뭘까요. 읽는 사람 난감해요. -_-
    댓글 읽고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요?
    작은 집 아무리 깨끗하게 해봐야 소용없지. 역시 큰집이 최고야?
    나도 돈 열심히 벌어서 큰 집 사야겠다, 화이팅?

  • 12. 콩순이
    '07.6.15 8:48 AM (121.162.xxx.113)

    저희집은 오래된 아파트 아주 최소형평수에 집청소도 잘 안하거든요 -ㅅ-;;
    근데 남편이 맨날 집에와선 집이 최고다
    너무 좋다 그래요
    남편 퇴근하고 오면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구요
    한 시간 정도는 하고싶은걸 하게 내버려두거든요
    가령 멍 하게 뉴스를 보게 한다던데 인터넷을 하게 하거나 또는 오락 -ㅅ-;;
    마음이 편한게 최고같더라구요
    원글님이 써 주신거 제가 도리어 배우게 되네요^^

  • 13. 문득
    '07.6.15 9:04 AM (58.224.xxx.241)

    내적인 것 외에 인테리어나 기타 노하우가 없을까 궁금해서 올린 글이었는데....결론은 마음편하게...이군요 ㅎㅎ. 제일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입니다. 살면서 잔소리 안하기가 쉽지가 않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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