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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기 유감

허탈이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7-06-14 15:26:52
심란합니다 그려..

무거운 몸 좀 가벼이 하여 숨좀 편히 쉬어보겠다고
점심먹는 값 대신 다이어트 한약지어 먹기를 어언 3주째..

물론 몸이 조금 가벼워졌고 살이 띵띵해서 만져지지도 않던 것이 몰랑몰랑 해지기는 했는데 말이죠...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점심 한끼만 잘먹어도 500그람 내지는 1키로까지도(두끼 연속으로 잘먹으면요..) 몸무게가 올라가는 걸 경험하잖아요?

근데 다이어트 한약을 먹으면 사실 곡기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살과 연속성이 있어보이는 모든 음식을 삼가하고 물만 먹고 다시마만 먹는데도 몸무게의 변화를 느낄 수 없을 때의 허탈함이란...

그러고 보면,
그동안 그렇게 많이 먹고도 살이 고만큼(먹은 거에 비해 상대적으로요)밖에 안찐건 기적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기를 꾹 참고 지나가야 또 살짝 몸무게가 내려가려나요?

아무튼 먹어서, 운동안해서, 게을러서 몸무게 올라가고 몸이 단단하고 숨쉬기 힘들어지는 건 너무나 쉬운것 같은데  안먹고 운동하고 해도 몸에 쌓이 녀석들 빼내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울 냄편이 "빠지면 뭐하나... 유지를 해야지.."라고 본의아니게 의지를 꺾곤 합니다. 물론 그말에 가끔은 오히려 전의를 되찾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왜 우리의 몸은(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살찔 정도로 먹는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일까요...
조금만 검소하고 소박하게 먹어도 잘 살수 있는 우리에게 왜이렇게 맛있는 먹거리를 들이대는 것일까요?

엉엉...

제 얼굴은 큽니다...
근데 제 팔뚝하고 얼굴을 비교하면 오히려 얼굴이 몸에 비해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제 팔뚝은 힘도 없는 것이 굵기만 하답니다...

그렇다고 팔뚝만 문제이겠습니까만은 암튼 여름이 되니 저도 샬랄라 야사시 옷을 함 걸쳐보기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즐겁게 사세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도 예쁘시길 바랄께요..
IP : 203.227.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
    '07.6.14 11:44 PM (67.173.xxx.202)

    하는 김에 근력 운동(웨잇 리프트)까지 해주시면 몸의 균형이 꽉 잡히게 되요.
    일주일에 2-3번씩 15-20분 정도만 해 보세요.

    몸 골고루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센터에 가야되는 번거로움과
    돈이 좀 들지만 님이 음식 조절을 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효과가 눈에 띄게 보일 겁니다.
    일단 근육이 생기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가만히 있어도 칼로리가 일반인보다 더 빠집니다.

    먹으면서 해도 되요. 다만 저녁을 가볍게 드시고 6시 이후로 다른 것 드시지 말구요.
    화이팅!

  • 2. 저도
    '07.6.15 7:28 AM (211.205.xxx.160)

    열심히 하다가 살도 안빠지고 시들시들해지고 있지만
    사이즈 재보면 이게 몰라보게 빠지고 있답니다 몸무게는 그대로지만요
    이번엔 허벅지가 빠져서 기분이 좋답니다
    저도 얼굴 보면 왕큰바위얼굴인데 빠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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