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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참 덧없습니다..
믿을수 없는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 동생인데 누나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너무 황당해서 전화해 보니 진짜라고...
그렇겠죠..
누가 그런 장난을 하겠습니까..
바로 병원 갔는데.. 정말 영정사진 속에 친구가 있더라구요..
그 사진도 올해 초 제 신혼집들이할때 찍은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만 흘리고 정신이 없었어요..
화요일은 아무런 일이 없던 듯 출근해서 일하는 자신이 그저 미안하고..
저녁에 다시 병원으로 가서 애들이랑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밤을 보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장례미사를 보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회사출근 때문에 같이 화장하는데 못가는게 한스럽고 힘들었어요..
우리들 다 챙겨주던 그런 친구였는데..
일요일 아침에 학원가는 길에..
횡단보도 건너다가 신호위반 하는 차에 치였다고 하더라구요..
뇌를 너무 크게 다쳐서 엄청 붓고 출혈도 심해서 손도 못쓰고 그냥.. 그렇게 가버렸답니다..
나쁜 기집애..
꼴랑 26년 살아놓고 그렇게 가버리다니요..
공부한다고 핸드폰도 정지시키고 8월에 시험끝나면 놀러가자고 그래놓고는..
어제 하루종일 울다가..
정신없이 픽 쓰러져 자고..
이제 정신 차려야 하는데..
힘드네요..
힘들다면서 밥 다먹고 잠 다자는게 너무 미안하고 답답하고 그래요..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떤식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건지..
물론 열심히 잘 살아야 겠지만..
그게.. 넘 억울하고 아까워서.. 친구가 그렇게 가니 너무 억울했어요..
이렇게 휙 가는게.. 산 날보다 살 날이 훨씬 많은데..
삶이라는게 왜 이렇게 덧없는지..
1. 에구...
'07.6.14 1:07 PM (211.213.xxx.11)정말 힘드시겠어요.
주위에 가까운 사람이 그리 된 경험이 없어 다는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
충격이 크시겠어요.
친구분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저도 빕니다.2. ..
'07.6.14 1:12 PM (121.148.xxx.23)저도 함께 빌어 드릴께요.
3. 살아있는사람의 몫
'07.6.14 2:04 PM (218.144.xxx.164)삶은 살아있는 사람의 몫이죠...
슬퍼할것도
기뻐할것도
모두모두 살아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한 20년전쯤... 내 주위에 죽는사람이 없다가 처음으로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
하룻저녁 지나니까 잠이 와서 미치겠는거에요...
엄마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해봤는데
그런 엄마가 죽었다는데 잠이 온다니...배가 고프다니..
너무 우스운거에요...
그래...
사는게 이런거구나...
죽은 사람은 죽은거고...
산 사람은 살기위해 자야하고 먹어야 하는구나....
힘내세요..4. @@
'07.6.14 2:19 PM (218.54.xxx.174)열심히 사시는 분한테 너무 가혹한 일이 일어났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인생이 허무하네요.5. 시타인
'07.6.14 2:35 PM (221.163.xxx.101)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6. .......
'07.6.14 3:00 PM (124.5.xxx.34)자식이 죽어서...... 기절 했다가 미쳤다가 그래도 결국엔 배고프고 졸립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미안해 마세요.
그게 사람이랍니다.7. ...
'07.6.14 5:44 PM (220.121.xxx.140)답변 감사드려요...
오늘은 그냥 저냥 지나갔네요..
내일 친구들끼리 모여서 있기로 했어요..
금욜밤에 만나서 있다가 토욜에 뿌린곳 가보려구요..
정신차려야 하는데 아직도 핑핑 돌아요..ㅠ8. 저도...
'07.6.14 10:27 PM (211.108.xxx.29)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합니다.9. 제니
'07.6.15 9:10 AM (165.243.xxx.87)힘내세요...그리고 친구분 삶까지 더 열심히, 감사하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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