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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정엄마는 이런가요?
친정에 딸이라고는 저 하나있습니다.
딸 하나라고 유세떨고 싶다는거 아닙니다.
시댁가서 산후조리하라고..
자기 주위에서는 다 시댁에서 해주더라고 이러셔서 절 어이없게 만드시더니..
(창피해서 남편,시댁한테 말도 못했습니다.)
제 남편이랑 같이 친정에 간다고 하니까
반찬걱정 한참 하시더니..
너희 먹을껀 너희가 싸오라고,
요즘엔 다 그렇게 한다고.. 이러시네요.
저나 남편이나 반찬투정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위가 아무리 부담스러워도 그렇지..
몇번 가지도 않은 처가댁에서
제가 해주던 반찬,국같은거 또 먹으면
남편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친정이 한참 멀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서울)
엄마가 연세가 많으신 것도 아니예요.
환갑은 아직아직 멀었고
몸이 특별히 아프신 것도 아니고.
그냥 신경쓰고 귀챦은 거 싫어서 그러시나봐요.
그래도 너무 한거 아닌가요?
결혼 생활 반년 넘는 동안
저는 한달에 두번 정도 친정에 가고..
남편은 같이 간 적이 5번도 안되는 것 같네요.
남편은 저더러 왜 친정 같이 가자는 말을 안하냐고.. 이상하다..이러지만
엄마가 갈때마다 저런 반응을 보이시니
남편이 친정가자고 해도 반갑지도 않아요.
한 번은 남편이 무심코 지나가는 듯한 말로
장모님이랑 사이가 안 좋냐고.. 이렇게 말을 하는데..
정말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저 결혼하고서
반찬,김치같은거 친정에서 얻어 먹어본 적도 없구요.
제가 다 알아서 해먹고 삽니다.
남편친구들이랑 부부동반으로 모일때
장인장모가 이러저런거 챙겨준다 얘기들을때마다 정말 속상해요.
(쌀,반찬 이런 소소한거요)
경제적인 지원 이런거 말고..
마음으로 챙겨주는 작은 정성같은거요. 이런게 부럽다구요.
남편도 은근히 부러워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당장..조금 있으면 산후조리 해야하는데
2주는 산후조리원에서 있고,2주는 어디서 있어야 할지 정말 고민이예요.
1. 마틸다
'07.6.13 10:24 PM (211.193.xxx.153)저도그래요 친정엄마가챙겨주는것별로업서요 김치시엄니가철철히담가주시고 어떨땐은근히화가나요 아무래도 전망냐라서 엄마가지치셧나바요 언니들때매 ㅠㅠㅠㅠ 제가생각하기는성격인것같아요 넘상심하지마시기를
2. 저도
'07.6.13 10:36 PM (222.118.xxx.220)친정엄마가 가끔 반찬해주시기는 하는데 문제는...별맛이 없다는 거죠..
김치도 별루고....그냥 주실땐 받아오지만 잘안먹어 나중엔 버리게되요..
시어머니가 해주신건 맛있는데...
가끔 친정가도 밥은 잘안먹고오게돼요..
엄마는 밥먹고가라하시지만 반찬도 별로없고 맨날 김치에 청국장 뭐 그런거..
시댁식구들은 모이면 한상 딱~부러지게 차려먹어서 너무 비교돼요..
그래서 남편보기 쫌 그래요..
처가에 가서 씨암탉은 아니더라도 좀 성의있게 사위좋아할만한거
차려주시면 좋을텐데...
먹지도 못하는 보신탕이나 토끼탕 뭐 그런거나 주시고..ㅠ.ㅠ
그래서 친정갈땐 점심먹고가서 저녁전에 돌아온답니다...
솜씨좋으신 친정엄마들..부러워요.....
그래서 난 나중에 사위오면 잘차려줘야지했는데..
아들만 둘이네요...며느리한테 잘해줘야겟어요..3. 성격나름..
'07.6.13 10:37 PM (116.33.xxx.33)저희 친정엄마도 별다른 음식솜씨 없구,, 이런저런 손가는거 귀찮아 하시는 편이라
솔직히 친정가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 신랑 맛있게 먹어주는거 보면 고마운 맘이 들구요..
저희 시어머님이 음식은 워낙잘하셔서 장이나 김치는 으례히 시댁에서 받아먹는걸로 알고있어요..
엄마가 가게를 하셔서, 그나마 산후조리며 이런거 못챙겨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시지만..
저두 담달에 출산인데 걍 도우미아줌마 불러서 하려구요..
2주는 도우미아주머니 알아보셔서 쓰세요..4. 우리엄마
'07.6.13 10:48 PM (58.121.xxx.252)를 보는듯...
저랑 같은분이 또 있네요.
저는 결혼하고 몇년은 일부러 밥때 피해가고..( 휴일에 가면 보통 2끼 얻어먹잖아요.. 피해가니까 한끼만 먹고... 그것도 눈치 엄청 보면서..)
아이낳고도 아이간식 몽땅 다 싸들고 가고...
무슨날..(생신이나 함께 밥먹을일..) 있으면 요리도 언니 2가지 , 나 2가지 나눠서 해가고...
그러다.... 이젠 친정 안갑니다.
큰애 산후조리는 엄마가 해주셨는데요... 그때도 자주 외출하셔서 제가 차려먹었지요.( 혼자서 국데우고 밥떠 먹으면서.. 젖병소독도 내가 하고 얼마나 서글프던지...)
남들은 두달 내내 친정에 있다는데.... 전 삼칠일 지나서 바로 집으로 왔어요.
둘째는 왜 산후조리를 친정엄마만 해줘야 하느냐,.... 시어머님께 해달라 하던지,... 도우미 불러서 집에서 해라..(그러면서 조리원은 결사반대 하시고...)
결국 저희집에서 도우미 불러서 했답니다.
그것도 너무 비용이 비싸 월-금까지 부르고 토,일은 신랑이 해주고....
그렇게 3주 쓰니까 한달이 가더라구요.
작은녀석이 유난히 잠도 안자고 예민하고 아파서 많이 힘들었는데....
전화해서 " 어떠냐?"
나 " 힘드네... 죽겠어"
엄마" 넌 애 둘갖고 힘들다 하니? 난 너희 셋키우다 죽는줄 알았다. 거기에 하나 더 있어봐라... 얼마나 힘든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등등.."
정말 너무 힘들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8개월동안 10키로 찌고 매일 5번 3시간씩 울고.....
너무 힘들었는데... 빈말이라도 " 내가 애 한나절 봐줄께 바람쐬라" 이런말 들어본적도 없네요.
힘내세요.... 그런분들도 계세요. 저희엄마처럼....
조리원에 좀더 계시면 좋을것 같은데....5. 저도
'07.6.13 11:00 PM (58.226.xxx.233)친정엄마가 비슷하네요 ^^;
산후조리할때도 왠만해선 조리원에 가라~ 하셔서 조리원에 갔구요
조리원 2주있고 산후도우미로 2주 쓸때도 니네집에서 해라~ 하셔서 우리집에서 했어요
애 백일때까지 한번 안와보셨구요
지금도 주말이면 남편은 처가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싶어하지만
친정엄마가 힘들다고 귀찮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셔서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저도 따뜻하고........포근한........그런..친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6. 저도복없어요
'07.6.13 11:15 PM (61.79.xxx.89)그게....엄마와 딸이 속된말루 궁합이 안맞아서 인가봐요.^^*
친정엄마가 무지 차갑고 야멸차고,오로지 당신 하나만 아시는 분이라서
저희집 딸5은 막내인 저까지...산후 조리는 기대도 안했어요.
친정에 거의 안가고 다 시댁에 적응해서 싫든좋든 친정보다 낫다~생각하고 살죠,저나,다른 언니들도...
어릴때 다 같이 없고 배 고플때...어린 딸들은 부엌에서 빈 솥에 밥은 못하구 물만 끓이고 있어도
울 엄마는 도둑고양이처럼 살~짝나가서 어디 마실가서 자기만 얻어먹고,우리가 굶고서 자고 있으면 그때서야 살~짝 들어오시곤 했어요.
이젠 미움도 그분의 늙음 앞에선 지칩디다....ㅉㅉㅉ
힘내세요!!7. 갱년기 우울증
'07.6.13 11:17 PM (211.212.xxx.217)아닐까요?
조금 늦게 까지 우울증 앓으시는 분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때는 일하는 게 그렇게 싫다더군요.
건강해야 생활에 활력이 있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8. 동감
'07.6.13 11:21 PM (218.239.xxx.211)저희친정엄마도 저희 내려간다 그러면 반찬걱정 먼저하십니다.
생활비,용돈까지 언니들이랑 함께 드리고있어도 항상 빚때문에 쪼들리시네요
내려가기전에 신랑몰래 장볼돈도 미리 보내드리고 못사는 친정이라 제가 내려갈때는 뭐라도 챙겨가지요
그리고 일흔가까이 되는 친정엄마가 건강도 안좋고(당뇨,고혈압,몇년전엔 암수술까지...)
연세가 많으셔서인지 이것저것 힘들게 마련해준 음식들이 예전같이 맛있지가 않다는거죠
친정한번씩 간다그러면 아픈엄마가 돈걱정, 반찬걱정하는거 떠올리면서 시댁만 갔다오자고 그랬는데
제신랑도 친정에 왜 안가려하냐, 사이가 안좋냐면서 원글님 신랑분같은 말만 하더라구요~
예전에 제언니는 친정에서 몸조리했는데 조리원보다도 돈이 더 들었대요
친정에서 지낼동안 친정생활비에 엄마수고비에... 이것저것 언니네집에서 따로 가져가고...
전 그거알기때매 먼저 부탁을 안했는데
다행히도 엄마가 요즘엔 편하게 조리원에서들 많이 하더라고...
우리집에 한번씩 오실때도 전 엄마 돈없는거 알기때문에 신랑모르게 차비보내드리고 또 내려가실땐 용돈 챙겨드립니다.
친정가기전에도 반찬값 보내드리고 집에서 나오기전에 부모님께 따로따로 용돈 챙겨드리구요..
전 친정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정말 많이 했답니다9. 외동딸
'07.6.13 11:32 PM (58.121.xxx.199)저도 비슷해요 딸은 저 하나데 친정올때 먹을것 싸오라하죠
근데 이해안 가는것은 며느리 와 아들한테는 따뜻한밥 해준다는것
정작 본인생일날 따뜻한밥에 미역국 한번 못 받아 먹어봤다구
저한테 하소연 할때는 소리지르고 싶고 친정한번 갔다오면 속이 부글부글
거려서 가는서 자체가 제가 꺼려집니다.
산후조리 두번다 안해주고 애놓을때도 안 와보는 친정엄마 입니다10. 맘편하게
'07.6.13 11:38 PM (211.108.xxx.106)맘편하게 먹으세요. 산후조리 조리우너에서 하든지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 구해서 한달정도 쓰세요. 전 산후조리원 2주 친정에 2주 정도 있었는데 친정에 있을 때 불편하더라구요. 엄마도 스트레스 받아하구요. 산후에 우울한데 엄마도 저랑 아기 돌본다고 스트레스 받았는지 산후조리 기간에 남편앞에서 엄마한테 한 대 맞기까지 했네요. 그땐 진짜 남편한테 챙피하드라구요...친정어머니 성격이 그러하시면 괜히 부디치시기보단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게 낫죠. 그렇다고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 것도 불편하니 일단 산후도우미 아주머니 구하시고요. 친정어머니와 식사할 일 있으면 외식하는 쪽으로 하심 어떨까요
11. ^^
'07.6.13 11:54 PM (124.56.xxx.162)맞아요. 외식 쪽으로 유도를 해보세요. 친정어머니도 연세가 있으실텐데 나이 드셔서까지 자식들 반찬 챙기실려면 힘드실거에요. 삼십 중반인 저도 밥하기 싫어 죽겠는데.......^^;
원글님과는 반대로 저희는 시집에서 그러시네요. '나누는 즐거움'을 모르신답니다. 친정어머니나 친정아버지가 시집 어른들처럼 그러시면 좋겠는데......죄송하고 또한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리고 산후조리는 조리원에서 하세요. 친정에서 얻어 먹는 것 보다 마음 편하구 좋았어요.^^12. 저도 복 없어요2
'07.6.14 12:59 AM (220.75.xxx.92)저도 친정, 시댁 양쪽 어머니 복이 지지리도 박복한편입니다.
산후조리 당연히 조리원과 산후도우미 불러서 했고요. 산후조리끝나자마자 100% 남에게만 맡기면서 일하러 다녔어요.
시댁 친정 모두 가까워요. 차로 20분입니다.
친정어머니 사위 처가 오는거 부담스러워하셔서 밥 먹고 친정가고요.
시어머니는 여자들이 먹는거 좋아하면 죄악으로 생각하세요.
아들, 며느리가면 한상 가득 차리시는데, 저흰 남자들 먹은 뒤 잔반이나 처리해야해요.
차라리 안차려주는 친정어머니보다 더 얄미워요. 그야말로 그림에 떡이니까요.
친정어머니는 그래도 뭔가 챙겨주시는 편이긴 해요. 김치도 종종 담가주시고, 반찬도 싸주시고요.
시어머니는 신혼초엔 제 친정에서 갈비세트 보냈는데 그거 한점 안싸주시더이다.
먹는거 갖고 치사하게 굴고 당신자식과 시집온 며느리 차별하는 스타일이시죠.
그러다보니 시댁, 친정 둘다 안가게 되요.
친정을 가도 밥을 먹고 가고, 시댁갈땐 마누라가 맺힌게 있으니 일부러 맛나고 고급스러운 음식점 들렀다가니 남편도 미안해서 자주 안가게되요.
이 다음에 제 아이들 결혼하면 작은것 가지고 인색하게 굴지 않을겁니다.
너무 부모에게 의지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자식이 힘든시기에 도와주고, 도와주지 못하면 따뜻한 위로라도 해주고 안타까워해주는게 가족 아닌가요.
원글님도 친정 발길 뜸하게 하시고 남편분과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사세요.
저도 아이데리고 외출하다보면 할머니 따라 나온 아이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제 복이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름 열심히 삽니다.
힘내세요~~~13. 공주과
'07.6.14 9:57 AM (211.48.xxx.212)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뭐하나 생기면 자식부터 챙기시는
소박한 친정엄마가 참 감사하네요.
아는 아줌마는 직장 다니면서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더니
자식들한테도 참 매몰찬건 둘째치고 사위가 뭐 안해주나 ..
그런것만 바라더군요.,
그딸도 저한테 님같은 하소연 합니다.
전생에 부모자식 인연이 아닌 사람들끼리 만난것 같다고..
돈 문제보다도 오고가는 정이 없으니 남편 보기 부끄러운거
이해 합니다.
그분도 친정에 잘 안가요.
님도 이런저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14. 에휴~
'07.6.14 11:32 AM (211.105.xxx.193)돈 아깝다 생각마시고 산후 조리원에 더 계세요.
제가 경험해 보니, 아깝다 생각하고 아껴봤자 나중에 남는것도 없더라구요.
내가 내 몸 아껴야 남편도 아껴줍니다.
지금 몸조리 잘 못해서 아프다 해봤자 남편은 잘 몰라요.
몸조리 잘하시고, 친정은 그냥 포기하시고 사는 수 밖에 없겠네요....15. 일부러
'07.6.14 12:17 PM (211.210.xxx.133)로그인합니다. 생각보다 그런 친정 두신분이 계시네요. 잘해주신다고 하는데 마냥기대고푼 그런 분은 아니시라 저도 친정엄마를 어려워 합니다. 정확한 분이시고 아니다 싶을때 그냥 넘기는 여유로움의 친정엄마모습은 아니시거든요. 처음 산후조리할때 저도 친정있으면서 몰래 많이 울었드랬습니다. 산후우울증을 친정에서 극복하지 못한것이 아직도 서운해요.
맘 독하게 먹고요, 힘들때 살뜰한 분 아니면 어렵습니다. 엄마 힘드시니까 그냥 도우미 구한다고 하세요. 사실 힘드신 일이구요. 식사는 우린 너무 부담스러워하셔서 외식해요. 엄마가 내시기도 하고 우리가 내기도 하고 그냥 그래요. 맘 편한 것이 최고지요. 서로 부담주면 어렵지요.16. 물푸레
'07.6.14 2:14 PM (61.102.xxx.75)산후조리하시니 좋은 곳 생각나서 알려드려요...
보건복지부?와 삼성비추미에서 산후조리를 봉사해주시는데 무료입니다.
지금 내시는 의료보험비 액수에 따라 신청하시면 되는데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랑 잘 지내는 동생이 이번에 그 혜택 받았는데 산후조리 도우미로 오신분이 정말 잘해주셔서
큰 도움 받았답니다. 아기 목욕도 물론 다 시켜주시고 청소며 빨래까지 해주시고 반찬도 만들어주셨답니다....신청하시면 아기용품도 주고, 또 한달 산후조리후에도 10만원 상품권도
받았답니다. 좋은 혜택인것 같으니 잘 검색해보시고 도움받으시길 바래요~^^17. 부끄부끄
'07.6.14 6:23 PM (122.35.xxx.66)부끄럽지만 제가 그런 엄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랍니다.
직장다니며 아이 키운다고 친정엄마에게 많이 받고 있는데 저는 뭐 다 귀챦아서 커서 우리딸한테 그런 엄마 될까... 가끔 걱정되어요...
적어도 사위 대접 해줄만큼만 살뜰했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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