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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 하는 아이들 너무 싫어요!

화남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7-06-13 14:45:15
어제 오늘 정말 짜증나는 일을 당했네요.

어제 저녁 퇴근길에 아파트 입구 앞 마트에 들렀다가 걸어가는데,

그 마트 바로 옆 건물에서 제 바로 코앞으로 두껍게 구겨진 A4 용지가 툭하니 떨어지더니

연달아서 구겨진 종이컵이 떨어지더군요.

거의 맞을뻔 했습니다.

그 건물 2층과 3층에 학원 있거든요.

보나마나 그 학원에 다니는 애가 장난삼아 지나가는 사람 맞추려고 한 것 같더군요.

그럴땐 놀라거나 위를 쳐다보면 더 장난치는 걸 알아서 그냥 모른 척 지나갔어요.

(작년에도 한번은 수개층에 걸쳐서 학원이 있는 10층 이상짜리 건물 지나가든데, 페트병이 뚝뚝 떨어져서 놀라서 쳐다봤더니 몇 녀석이 고개 내밀고 더 신나서 페트병을 떨어뜨리는 봉변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이번엔 그래도 위험한 물건은 아닌 듯 해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파트 현관에서 나오자마자 아주 몰아서 뱉은 침이 뚝 떨어지더군요;;

이번엔 위를 재빨리 노려봤는데, 3층에서 어떤 녀석이 숨어 있는 머리꼭지가 보이더군요.

한 1분 정도 째려봐주고 왔는데요.


작년인가 언제 아이들이 높은 아파트에서 장난으로 던진 물건에 맞아서 20대 청년이 죽었다는 기사도 기억나고, 40대 가장이 크게 다쳤다는 기사도 봤던 걸로 기억되거든요.

저 정말 전런 못된 짓 하는 아이들 보면 너무너무 싫고 욕 해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생각이라는게 있을텐데, 자기들 장난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장난을 하나요?


물론 침 뱉는 걸로 사람이 죽지야 않겠지만, 그걸 맞은 사람은 얼마나 기분 나쁘고 모욕감을 느끼겠어요.

그런 아이들 붙잡고 갖은 욕설과 악담을 퍼붓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그 아이들 부모하고 싸움이 붙을 거 같아서 억지로 참았네요.


근데 다음에 또 한번 그런 장난 치는 아이들이 걸리면

이번엔 그 부모랑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욕 좀 퍼붓고 싶어요.

그런 아이들, 솔직히 점잖게 타이른다고 해서 말 안듣잖아요??

아이들 중 착한 애들도 있지만, 일부 애들은 참 못됐고, 이기적이고, 거짓말도 잘하네요.

그래서 전 말 못하고 잘 움직이지 못하는 아기들만 이뻐해요ㅠㅠ




IP : 61.76.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6.13 3:22 PM (124.53.xxx.56)

    아파트 단지내에서 비비탄총에 헤드샷 당해봤습니다.

    그거 정말 기분 더러워요.

    아이들이 숨어있어서 못잡았지만.. 담에 걸리면 가만히 안있을겁니다.


    그때이후로는 정말 아이들이 싫어요 -ㅅ-++

  • 2. 쩝..
    '07.6.13 4:55 PM (61.33.xxx.66)

    아파트에 살다보면 침뱉는아이, 베란다에서 오줌싸는아이, 아래로 장난감이며 물건던지는 아이
    계단에 숨어서 담배피는 아이, 지들끼리 앉아서 수다떨고 먹은 과자봉지 고대로 놓고 가는 아이
    별의 별 아이들이 다 있습니다. ㅠㅠ;;;

  • 3. 저도 열나요!!
    '07.6.13 7:04 PM (59.5.xxx.187)

    교육을 어디서 그딴식으로 하는지 원...
    저는 알바하는 곳의 건물의 몇층인가가 피아노 학원인데 고만고만한 아그덜이 많이 다니지요..
    점심메뉴랑 저녁메뉴랑 간이칠판에 적어서 문앞에 걸어놓거든요..그래도 가게문앞에 거는 거라서 별거아니지만 일어로 써야 하고 나름 분필 색깔 줄 맞추어 가면서 적어 놓는데..그 피아노 학원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면서 글자를 지우는 거에요!! 제가 알바 하기 시작한 때부터 수차례 그랬는데 3명 정도인가 잡아봤어요..
    남의집 귀한 자식이니까 다그치치 않고 좋은 말로 타일렀지만 소용없네요....
    아주 영악한 것들이 몰래 지우고 빨리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서서 물끄러미 칠판 보다가 아주 천천히 손각락으로 지우더라구요..
    부리나케 달려 가서 너 왜그러니! 그러면서 타일르는데 암말도 못하고 쭈삣거리더군요..-_-
    이번에도 노리고 있어요..이번에는 잡히면 즈이 엄마가 달려와서 대거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눈물 쏙 빼놓을려구요..

  • 4. 열불
    '07.6.13 8:46 PM (59.22.xxx.249)

    중학교 교사입니다,
    정말 가정교육 절실 한것을 해마다 더욱 더 느낍니다.
    올 봄 중1 (얼마나 예쁠 때 입니까?) 머스마들이 학교 가까이 있는 조그마한 절에 담을 넘어 다니다가 스님께 들켜서 야단을 치니까
    스님한테 (진짜 스님이건 가짜건 어른이잖아요) 온갖 상욕을 다 하고 급기야는 절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해서 그 스님이 다행히 경찰서 신고 안하고 학교로 연락을 해와서 알았답니다.

    다 부모있고 아파트 촌의 멀쩡한 집 아이들인데 그렇답니다. ㅠ.ㅠ

  • 5. .
    '07.6.13 10:51 PM (218.153.xxx.181)

    제가 본 바로는
    학원 뺑뺑이 돌리는 6학년 아이들의 3분의 1은 정신질환자로 분류해도
    큰 이상 없다 입니다.
    참, 몇 달 전인지 뉴스에서도 나왔더군요.

  • 6. 멀쩡히
    '07.6.14 10:42 AM (210.180.xxx.126)

    수련회 가서 멀쩡한 통유리에 돌 던져서 깬 아이한테 왜 그랬냐니까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랬다고 하더랍니다.
    그 아이는 성적은 괜찮은데 아빠가 공부가지고 애를 좀 닦달한다고 하더군요.
    능력은 안되는데 특목고 가라고 계속 스트레스를 주니 어디로던가 분출구가 필요했던게지요.
    학교에서는 정말 사이코 같은 행동을 하는데 부모는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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