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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오해(상담입니다.)
많이 드세고, 개구장입니다.
어제 피아노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저희 아이가 많이 떠들고 다른 아이를 건딜길래
너 혼좀 나봐야겠다고 하셨다네요. 넌 선생님 무섭지 않니 하면서..
그런데 저희 아이가 지나가면서 신고하면 되지하더래요. 이말에 선생님께서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아이를 피아노 안다녀도 좋으니 나가라하셨데요.
많이 화가 나신걸 안 저희 아이는 겁을 먹었는지 나가라해도 움직이질 안터랍니다.
저 이말을 듣고 너무 죄송하고, 저희 아이의 행동에 놀라고,
선생님께 백번 사죄하고 혼내주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주의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아이 불러 놓고 물어봤죠..상황을 잘 설명하라고 진짜 니가 선생님께 신고한다는
말을 한거냐고..저희 아이왈 자기랑 티걱 거렸던 아이와 싸우고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화나신거 같아서 싸우지 못하고 그 아이를 신고할거라고 말한거라내요. 말못들으신거라구
그럼 왜 선생님께서 오해를 하고 너를 혼냈을때 그게 아니라고 말씀 못드렸냐했더니
처음엔 왜 선생님께서 화가 나신지 몰랐는데 선생님께서 오해를 하신걸 알았을땐,
선생님이 너무 화가 나신거 같아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 하더라구요.
화가났지만 아이 앞에서 아이말을 믿어줘야 할거 같아 반성문 쓰라했어요.
선생님께 내일 가서 반성문 드리고 꼭 죄송하다 말씀드리라고요.
그리고 아빠한테 친구를 괴롭히고 선생님 힘들게 한걸로 매를 몇대 맞았습니다.
다짐 받고요...
오늘 오전 아이가 쓴 반성문을 보시는것보다 저랑 통화를 먼저 해야할거같아
전화드렸습니다. 아이가 한말은 친구한테 한말이였는데 오해가 생긴거 같다 죄송하다고..
그런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시겠지만
100%로 저희 아이가 선생님한테 신고한다 했다네요.
어쨌거나 죄송하다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런데 저 너무 속상한게 계속해서 저희 아이가 그렇게 말한게 맞다고만 하시는 선생님..
어린 아이가 아무생각 없이 말을 했을텐데 그말로 다시는 안볼듯 단절된듯 말씀하시는 선생님께
서운하네요. 죄송하다고 집에서 다시 잘 타이르고 주의 주겠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자기를 신고한다고 말한게 맞다고만 말씀하시는 선생님..
어떻게 해야되는지, 저희 아이를 다시 잡아야 할까요? 왜 거짓말을 했냐고...
정말 아이 키우기 힘이듭니다. 선생님께서 낮에 아이와 다시 이야기해보시고
저녁때 전화를 다시 주신답니다. 어떤 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길게 두서없어 썼는데 조언주시면 감사합니다.
1. .
'07.6.13 12:21 PM (203.255.xxx.180)선생님도 참 그렇네요.
부모님이 그렇게 사과드리고 아이에게 반성문까지 받아냈는데도
그리 주장하사다니..
사실이 어떻다 차더라도 그냥 좋게좋게 넘겨도 될일을..
그런 선생 밑에서 교육받는것도 문제가 있어보여요.
선생 성격 좀 까칠한듯..
솔직히 그 또래 남자아이들 더 개구진 애들도 많습니다.
부모님이 애도 혼내시고 그만큼 했으면 좀 좋게 넘어가면 안되나,,2. 잠오나공주
'07.6.13 12:21 PM (59.5.xxx.41)이런 경우 보통은 아이가 엄마한테 더 혼날 것 같아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만약에 정말 그러지 않았다면 정말 펄펄뛰고 난리였을겁니다..
그런데요..
아이를 잡지말고 잘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너는 친구를 신고한다는 뜻으로 얘기했을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듣기에도 그런 상황이면 선생님을 신고한다고 얘기한 걸로 들리는데??
그리고 친구한테도 신고한다고 말하는게 아니잖아..
뭐 이런 식으루요..
우선 아이가 반성을 할 기회를 주시는 게 좋겠어요..
혼내는 목적은 아이가 반성을 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것이니까요..
그리고 구지 선생님과는 다시 얘기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3. 지니
'07.6.13 12:22 PM (220.104.xxx.220)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말을 믿고 싶으시겠지만 전 아이가 부모님께 혼나는 게 무서워서 둘러댄 게 아닐까 싶네요. 요즘 아이들 눈치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학교 선생님도 무서울 게 하나도 없고 혹시라도 매를 들라고 하면 얼굴 들이밀면서 때려보라고, 신고한다고 하는 애들이에요. 아직 어리지만 보고 듣는 게 있으니까 흉내낸 게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학원은 돈내고 다니는 거, 학교랑 다르게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거, 다 알아요. 근데 선생님의 대처방법이 좀 그렇네요. 그래도 아직 어린 아이인데, 선생님 입장에서 상처가 되었더라도 덮어줄 수 있는 어른스러움이 부족하시네요.
어쨌든 아이가 거짓말이라는 확신은 할 수 없으니 더 혼내진 마시고 차근차근 얘기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오해일지라도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인지, 친구에게든 선생님에게든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으면 안되는 거라고 얘기해주세요.4. ..
'07.6.13 12:25 PM (59.8.xxx.145)예. 아이들은 말을 바꾸더라구요
혼날까봐.
선생님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다른곳엘 보내시던가 쉬게하세요
그곳에 계속 보내시더라도 좀 쉬어야 할거 같습니다.
다른아이들을 건든다는건 참 힘든일입니다.
일단 집에서 좀 쉬시면서 아이를 데리고 있어보시라고 하고싶어요5. 글을보고
'07.6.13 12:25 PM (121.183.xxx.49)드는 생각은
피아노 선생이 님의 아이를 더 이상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없는것 같애요.
건수 잡았다고. 이 기회에 내몰려고 한느것 같구요.
신고한다는 말은 아마....느낌상 아이가 선생님을 신고한다고 했을것 같아요.
그 정도의 말은 싸가지 없긴 하지만, 유치원생 아이들도 할수 있는 수준이거든요.더군다나 초3남자 아이라면. 충분히 할수 있는 말이지요. 그렇다고 님의 아이가 잘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선생도 잘한거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저라면. 좀 쉬다가(아이도 충격 받았을거 같아요) 다른 피아노 선생 알아볼것 같은데요.
참고로, 그 선생 배가 좀 불렀나 봅니다.
글 내용이 좀 적나라 하긴 하지만, 3자의 시각은 그러네요.6. 현직
'07.6.13 12:33 PM (211.213.xxx.11)영어학원강사인데요.
요즘 초등학생들 진짜 심해요.
선생알기를 뭐같이 알죠.
우리 엄마가 돈내니까 선생님 월급받잖아요., 그 돈으로 먹는거 사주세요, 학원 확 끊어버릴가요?
... 등등
어머님들이 집에서 아시는 아이랑 많이 달라요.
어머님들 공통된 말씀은 우리아이는 그럴애 아니다, 아님 개구지더라도 그런 정도는 아니다지요.
전 이 상황이 선생님께서 잘못들었을수도 있고(아이말이 사실일수도)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제가 선생님이라면 친구한테 그런 말을 했더쳐도 그 아이한테는 맘이 떠날것 같네요.
실망 스럽구.... 선생님한테 친구를 신고할꺼란말도 많이 잘못된거죠.7. 다른 시각
'07.6.13 12:33 PM (61.66.xxx.98)글쎄요.
뭐 그 선생님이 사랑으로 아이를 감싸고 하는 타입은 아닌듯 하지만,
글을 보고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니
오죽하면 내보내고 싶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새 세상에 배부른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보통 경험이 있는 강사일 수록 수업분위기 망치는 아이는
돈을 못벌더라도 내보내는게 길게보면 이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죠.
제 답글이 원글님께 또 다른 상처가 될까 걱정스럽지만요.
아이를 다시 잡으실 필요는 없고,
윗님들 말씀대로 그런 상황에서 그런말을 하면
선생님께서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될 듯해요.
수업태도도 주의를 주시고요.
이런일이 계속 생긴다면 선생님과 아이가 인연이 아니라고 봐야겠죠.8. .
'07.6.13 12:36 PM (59.5.xxx.25)친구한테는 신고한다는 말 안씁니다.
선생님께 한 말이 맞는듯 합니다.
아이와 잘 얘기 해 보세요.
요즘애들은 상상 이상이랍니다.9. 제생각도
'07.6.13 12:38 PM (61.79.xxx.44)아이가 엄마에게 거짓말로 둘러댄다에 한표입니다. 생각보다 아이들 거짓말 잘해요
엄마들은 우리아이는 안그런데...라고 믿고 싶겠지만요
유치원생도 그런말 할수 있다니..그건 교육문제 아닌가요?
어디 어른앞에서 저따위 신고한다는 말을 서슴치않고 하는게 충분히 할수 있는 말인가요?
전 윗분말 이해가 안가네요
모든 아이가 저렇지는 않거든요
전 왠지 그 선생님입장이 이해가가네요
학원에 저런애하나있음 분위기도 상당히 흐려질테구요
제가보기엔 어머니께서 아이교육을 위해 좀 다잡을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나이때 남자아이들 드세고 개구장이라 행동을 잡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윗사람에 대한 예의나 거짓말, 해야할말 안해야할말 정도는 가르쳐서 바로 잡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생 배가 불렀냐니...참...
그럼 학원이란곳은 저리 나대는 아이를 무조건 돈을 위해 잡아둬서라도 돈을 벌어야하는곳이라 생각하십니까?
저 아기키우고 학원과는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다 열받네요
선생님이 오죽하면 저런말을 했나싶습니다.
전 버릇없는 아이들 제일 싫어하거든요10. 글을보고
'07.6.13 12:42 PM (121.183.xxx.49)제생각도 님^^
아직 아이가 없으신가봐요?
아이가 도덕책처럼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첢 반듯하게만 클수는 없답니다.
다른 엄마들도 버릇없는 아이 싫어하고
남에게 인사잘하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윗분들께 사랑받는 ....그런 아이가 자기 아이였으면 ...하고
꿈에라도 바란답니다. 윗님은 어린시절 아주 모범적으로만 컸었는지 궁금하군요.11. 단순히
'07.6.13 12:44 PM (61.79.xxx.44)개구진거랑 저렇게 예의없는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이야 엄마가 무서우니 임기응변식으로 했다쳐도(그나이또래 애들은 거짓말 많이하죠)
선생님한테 저런식으로 말한다는건..
애들이 학원선생님은 우습게 알더군요
근데 모든 애들이 그렇진 않아요. 정말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들은 안그러거든요
죄송하지만 제가 학원선생이라도 저런아이 딱 질색입니다12. ....
'07.6.13 12:45 PM (211.106.xxx.12)댓글을 보니 오늘 원글님집 애 잡겠네...
13. 그나저나
'07.6.13 12:56 PM (58.143.xxx.211)속상하시겠어요. 울아들 바로옆집으로 피아노를 보내다보니 종종 들리게되지요.요즘애들 버릇없기는 남,여를 가리지 않더군요.1학년 여학생이 원비봉투를 던지듯이 선생님손에 주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내뱉더군요."무슨 학원비가 이렇게 비싼거야" 딱 이렇게.. 그때 선생님표정 정말 ,,,제얼굴이 뜨거워서 혼났습니다.아마도 엄마가 학원비주면서 그랬나봅니다.아직은 많이 모자라고 배워야할 나이입니다. 귀한아이들 모시고 살지 말고 잘 가르쳐서 남한테 손가락 받지는 않아야 할텐데..아이들이 커갈수록 걱정이에요. 엄마노릇, 어른노릇하기 힘든세상이에요. 넘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아이랑 대화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어주세요. 제 또래의 아이들의 생활이 담긴 내용의 책들이요.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14. 어찌됐든
'07.6.13 1:04 PM (220.64.xxx.200)아이가 "신고하면 되지"라고 말한 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
그런데 이런말이 TV에서 흔히 듣는 말이니까 아이만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지요.
"고소하든가" 이런말도 어른들은 농담으로 잘하잖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농담이나 재치있게 말한다고 할수도 있는말이라고 봐요.
어른들 잘못이 크지요.
아이 상처 안받게 잘 타일러 주시면 좋을듯 해요.
어른들끼리 하는 말이나 TV에서 보고 들은 말을 일상에서 쓰면 이번처럼 크게 어려운 상황 처할수 있다구 설명하면 알아듣지 않을까요?
피아노 선생님은 제 생각에는 일단 저녁에 전화오는거 기다려 보고 판단하세요.
학교선생님이 아닌 학원선생님이라고 아이가 가볍게 여기는건 아닌지도 한번 보시고 가르치심 어떨지요.15. 저도
'07.6.13 1:20 PM (59.29.xxx.59)제 생각도님..동감..
그리고
그선생님이 그리 맘이 넓어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는 친구한테 한 말이라던데요'라는 말은 안하시는게 나을뻔 했어요..16. 원글님
'07.6.13 1:28 PM (220.124.xxx.22)충분히 화나시겠지만 저도 한마디 거듭니다.
제가 피아노 선생님이라도 님의 아들같은 제자 싫겠어요.
님의 눈에나 활발하고 개구지지 다른 사람 눈에는 아니거든요.
정황상 님의 아이가 둘러댔을 확률이 큰데,,, 아이말만 믿고 선생님께 그렇게 말씀하신것도 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는 아이로 키우세요.
남의 자식교육에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 원글님 말씀대로 개구지고 활발한 아이때문에 여럿 스트레스 받거든요.
가르치는 선생님도 스트레스,, 그 주변의 학생들도 스트레스,,
귀한 아드님이실텐데 남한테 손가락질 안받게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17. 남일아님
'07.6.13 2:15 PM (125.248.xxx.190)남일같지 않아서 댓글 답니다.
아이의 말을 표면상 믿어주시고 감정에 동감해주시는 건 좋지만
100% 믿으면 안된답니다. 아이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믿어버리기도 해요.
원글님은 학원샘께 변명하듯 말씀하셨겠지만 이미 감정은 상할대로 상한 것 같네요.
지금 3학년인 저희 아이도 너무 활발하고(좋게 말하면), 피아노 선생님이 자기만 미워한다는 이야기를 계
속 해서(사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다 야단맞을만 하니까 맞겠죠.)
돈이 많이 들지만 개인레슨 시키고 있습니다.
역시나 개인레슨 하시는 피아노 샘도 힘들다고 하시구요.
그래도 학원가서 다른아이들 안 괴롭히고, 집에서 혼자만 궁시렁궁시렁 하는게 낫다 싶어 시키는 중입니
다. 내 아이를 정확하게 바라보시고 아이에게 맞는 걸 찾아주세요.18. 정말...
'07.6.13 2:37 PM (125.185.xxx.147)댓글들 보니 원글님 올 너무 심하게 애 잡을까봐 걱정입니다. 저도 원글님 아이랑 비스무리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급하면 거짓말이 나오기도 합디다. 악의적이 아니라 단지 엄마에게 혼 안 나려고요. 지금 그 아이 겁먹었을 듯 한데, 심하게 하시지 마시고 따사롭게 잘 타이르심이 가할 듯 합니다. 그 아이는 이미 충분히 혼났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시면 역효과가 일어날 듯 합니다. 제아이에 대한 경험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잘못에 대해 많이, 심하게 혼낸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디다.
19. ....
'07.6.13 2:49 PM (61.76.xxx.40)제가 보기에도 아이가 선생님 눈치 딱 본 다음 엄마한테 더 혼날것 같으니까 거짓말 하는거 같은데요? 그 선생님이 오죽했으면 아이를 학원 그만두게 하고 싶었을까 싶네요. 생각보다 아이들 눈치도 잘 보고 거짓말도 잘해요. 자신의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이말만 믿어주면, 안될거 같은데요. 아이한테 다시 진중하게 물어보시고, 혼낼 것은 혼내야 합니다.
20. 너무
'07.6.13 2:49 PM (211.48.xxx.212)아이가 물론 잘못했지만,
성인의 범죄 다루듯이 말씀들 하시네요.
이제 겨우 10살정도의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입니다.
'신고한다'라는 의미를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가볍게 생각할수도 있는거구요.
그 말이 주는 기분나쁨에 대해서 원글님이 아이한테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안좋다 라는것을 강조하시되
아이를 잡지 마세요.
이제 겨우 열살정도의 미성숙 인격입니다.
자라면서 얼마든지 실수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너무 교사입장에서 아이를 폄하 하는게
같은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냉정하게 느껴집니다.
옳은길로 인도할 의무는 있지만,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줘가며 아일 잡지 마세요.
아이가 '신고 한다 '라는 의미를 어른들처럼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그동안 주변에서 잘들어봤던 말을
(요즘 아이들 자주 쓰는 단어중에 하나입니다.)
엉겁결에 할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미 사과도 했고 그 학원샘도 엄마한테 그정도 했으면
할만큼 한거..라고 보여집니다.
학원은 안보내는게 아이를 위해서 좋겠네요.21. 원글..
'07.6.13 3:12 PM (121.128.xxx.206)글쓴이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걱정해주시는데로 저희아이를 잡을(ㅎㅎ) 생각은 없습니다.
어제 혼낼만큼 혼을 냈고, 벌을 주었습니다.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선생님께 해서는 안될말이였다고 혼내고 벌을 주었기에 어제로 끝낼생각입니다.
아. 친구한테도 해서는 안될 말이였음을 여러분이 말씀해주셔서 이제 알았네요. 가르쳐야죠.
다만, 선생님의 의도가 여러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저희 아이때문에
수업에 지장이있어 저희 아이를 포기하신거라든지 안다니길 바라시는거라는거라면
가슴이아픕니다. 늘 직장 다니는 엄마때문에 밖으로 떠도는 아이에게 또 미안하네요.
남에게 피해주는 아이가 아니라 착한 아이로 잘랄수 있도록 더 타이르고 노력해야하는데
힘드네요..22. 네
'07.6.13 3:28 PM (121.137.xxx.155)원글님께서 경우없는 분 아니시니까 현명하게 해결하실거라 생각해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부모 실망시키는 일이 어찌 없겠어요.
아이에게 미안해 마시고 길게 보고 타일러주세요.23. ,,,,
'07.6.13 4:42 PM (210.94.xxx.51)뒷북이지만,,
제가 10년전에 초등생들 과외를 오래 했었는데요, 그당시에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이들의 언행이란..
엄마들이 모르죠. 자기 아이가 밖에서 어떤지.
(그런데 어린 아이 키우시는 엄마들도 자랄때 집에서와 밖에서 태도가 100% 똑같으셨나요? 그건 아닐겁니다.)
아무튼 제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정황상 아이가 선생님 신고한다고 한게 맞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신고" 안하죠. 누구누구한테 이른다고 하면 했지..
잠오나공주님 댓글이 제일 설득력 있어보이는데요.. 그 선생님과 아이와 잘 안 맞았나보죠.
그런 타입의 아이들을 개구지게 보고 잘 데리고 노는(?) 선생님들도 있거든요. 이자식이! 누가 감히 선생님을 신고해! 뭐 이런 식으로..24. ..
'07.6.13 4:52 PM (211.61.xxx.213)그래도 원글님께서는 참 조리있으시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께도 사과말씀하시고, 아이에게 반성문도 쓰게하고..
어떤 엄마들은 그냥 다른 학원 보내면 되지 라던가....
선생님 참 유별나다 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좋은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시면..
아이도 충분이 이해하리라고 생각됩니다.25. 저는
'07.6.13 5:14 PM (147.46.xxx.153)선생님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다 이해해줘야만 가르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죠.
특히 원글님 아이처럼 많이 드세고, 개구장이라면...상대하기 더 힘들겠죠.
제가 봐도 신고한다는 말은 선생님한테 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친구라면 이른다고 하지 신고한다는 표현 안 쓸 것 같은데요.
원글님 입장에서야 내 자식인 어린 아이가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이겠지만,
그 선생님한테도 과연 그렇게 받아들여질까요?
선생님 신고한다 어쩐다 하는 영악한 10살 꼬마는
그 선생님 입장에서는 가르치는 학생이라기 보다
버르장머리 없는 남의 집 자식으로밖에 안 느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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