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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호스텔에서 남녀혼숙(mixed dorm)방을 써 보신분 계신가요?(유럽에서 싸게 숙박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띵띵이 조회수 : 5,303
작성일 : 2007-06-12 23:08:01
이번 여름에 남편과 배낭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더블룸으로 예약하려고 하니 방도 없거니와 너무 비싸네요.
혹시 mixed dorm에서 자 보신분 계신가요?
남편과 같이 자려면 혼숙을 해야 하는데,
방 분위기가 어떤지 전혀 감을 못 잡겠어요.
지금 생각으로서는 색다른 경험도 해 보고 경비도 절약하는 의미로 혼숙도 괜찮을 것 같은데...
mixed dorm이 나을까요 female/male dorm으로 따로 자는게 나을까요...?
어떻게 하면 유럽에서 싸게 잘 수 있을까요?
IP : 61.47.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전에..
    '07.6.12 11:43 PM (125.176.xxx.148)

    10년전에 mixed dorm 에서 잤어요.
    mixed 도.. 나름 인데.. 4-5명 같이 자는거부터 20명쯤 같이 자는 방 까지..아주 다양한데요

    남 녀 같이있어도 서로 완전 무시..입니다. 특히 유럽여자들은 남자가 옆에있든 없든 브라 다 풀어놓고
    자거나.. 샤워실에서 홀딱벗고 마주쳐도 하나도 당황하지않더라구요~

    남자애들도 옆에 다른 여자애들있어도 아무 신경안쓰고 바지 홀딱홀딱 벗구요~

    그런데 제 기억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밖에는 못본것같아요. 혼숙 룸에서~


    나이가 어느 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돈 조금 더 주고 더블룸으로 하시는게
    편안히 여행하시기에 좋으실듯한데요~^^ 가서 돌아다니다보면 작고
    깔끔한 호텔에 방 많아요~!


    어릴땐 힘들게 다녀도 안힘들었는데.. 늙으니.. (32살이에요 ^^ ) 잠은 편히 자야겠더라구요~ ^^

  • 2. 맞아요
    '07.6.12 11:47 PM (218.209.xxx.248)

    저도 10년전이지만 이태리에선 4명이고 스위스선 한 16정도 였던거 같은데 부부가 지내기 좀 별로죠
    그때에도 가족룸이 있었는데 좋아보였어요


    82보면 유럽에 사시는 분 계시잖아요
    그분들께 도움을 좀 얻어보세요

  • 3. .
    '07.6.12 11:51 PM (122.32.xxx.149)

    유스호스텔에도 가족룸 있어요. 호텔보다 싸구요.
    아니면 유럽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도 많아요.
    전에 동생이랑 여행갔을때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잤어요.
    저희는 다른 사람들이랑 방 같이 쓰는거 불편해서 화장실 딸린 별채가 있는곳이 있길래 거기에서 묵었어요.
    시설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싼 가격에 있을만 하던데요.

  • 4. 뭐 나쁘진 않은데
    '07.6.12 11:54 PM (125.185.xxx.208)

    전 한국인민박도 가보고, 혼숙유스호스텔도 써봤고, 그냥 숙박시설에서도 자봤는데요..
    전 상관없었는데..
    가격도 아끼고, 다만 자다가 옆 침대에 남자들 팬티만입고자는거보면 확 깨긴하는데 아무 느낌 없었어요. 부부가 가는데 둘 중 한분이 그런데 민감하다면 따로 가족룸을 쓰시는것도 좋겠네요.
    전 20대후반에 혼자 여행갔었구요.. 16인용 도미토리 썼었어요. ^^

  • 5. 저도 8년전에
    '07.6.13 12:03 AM (59.27.xxx.132)

    어느 나라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체크인해서 들어가 보니 mixed였어요.
    이층침대가 한 10여개 있는 넓은 방이었는데 저쪽 건너편에서 어떤 아저씨가 왔다갔다 ~~
    근데, 그 아저씨나 제 옆 서양여자들이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니 저도 그렇게 되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서양사람들 그런거에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쿠셋이라는 침대칸 기차도 남녀 함께 타서 잤군요)
    공동 샤워실 갈때도 수건하나만 두르고 가는 사람도 많고
    자다가 화장실에 가보면 저 빼곤 모두 팬티 바람으로 들어오고
    남녀 따로 자는 방에서, 복도에서 남자친구가 부른다고 팬티와 런닝 차림으로 뛰어나가는 아가씨도 봤어요(저 나갈때 까지 안들어오던데, 그 차림으로 어디까지 갔나 제가 더 신경쓰이더라는 ㅎㅎㅎ)

    여행기간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지만
    죽 유스~로 하지 말고, 현지물가와 체류기간을 감안해서 더블룸과 병행해가며 다니시는 게 어떨까요?
    물가 싼 곳은 더블룸, 비싸거나 잠깐 있을 곳은 유스~식으로요.

  • 6. ...
    '07.6.13 12:41 AM (124.60.xxx.109)

    저도 혼자 여행 다닐 때 4인-20인용 mixed 유스를 골고루 이용해봤는데 (한국민박, 호텔, B&B도)
    윗분들 말씀처럼 별로 신경 쓸 일 없어요. mixed라고 해도 불편한 거 없는데,
    다만 확실히 젊은 혹은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조금 시끌시끌하죠 ^^
    그런 거 신경 안 쓰시고 저렴한 가격에 잠 자겠다 싶으면 상관없는데
    예민하신 분이면 조금 걸리실 수 있어요. 고등학교때 수련회 가서
    이층침대 주르륵 놓여있는 방에서 자는 기분이랄까요.

    여행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한 도시에서 얼마나 머무르는지 따라 다르겠지만
    현지에 가서 숙소 알아보는 게 더 싸고 방 구하기도 쉬웠어요. 방이 없으면 근처의 다른 호스텔을
    소개시켜주기도 해요. 아님 도착하는 도시의 기차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숙소 예약 대행해주니까
    거기서 예약하고 가셔도 되구요. 현지에 가보면 우리나라 안내서나 론리 플래닛에 적혀있지 않은
    다양한 등급의 숙소들이 많아요...

  • 7. 보수적인..
    '07.6.13 12:42 AM (211.201.xxx.3)

    꽤 보수적인 저도 외국남자가 옆침대에서 자고있는데도
    잘 자고 왔어요..
    이런경험 저런경험들이 여행의 재미있는 추억이 될테니까
    mixed룸도 한두번쯤 경험해보시는것도 재미있을듯..
    저는 여자둘이만 다녔는데 처음엔 걱정이 되어서
    비싼돈주고 더불룸쓰다가 나중엔 상황되는대로 그냥 편하게 잤어요..
    걱정하지않으셔도 될듯해요.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 8. 북유럽에서
    '07.6.13 1:16 AM (220.75.xxx.92)

    북유럽에서 한번 이용해봤네요.
    어차피 밤기차타면 기차안에서 남녀 함께 자게되는것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커플이라해도 여자,남자 도미토리 따로 사용하며 여행하시는분들도 많아요.
    그닥 불편하거나 겁내하실건 없어요.
    물가비싼 유럽이니 도미토리 이용하실수 있다면 저렴하게 여행하실수 있죠.
    숙박비 아껴서 사고 싶은거 하나 더 지르세요~~~

  • 9. 북유럽에서
    '07.6.13 1:20 AM (220.75.xxx.92)

    싸게 숙박하는방법은 당연 유레일 패스를 이용한 밤기차를 타는겁니다.
    일부러 먼거리로 이동을 하면서 밤기차에서 자는건데, 몸이 많이 피곤하죠.
    물가비싼 나라는 밤기차타고 들어갔다 하루만 숙박하고 밤기차타고 나오기도 하고 합니다.
    별로 권할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동구간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숙박비가 절약되죠.
    어쨋든 잘 다녀오세요~~~

  • 10. 10년전에
    '07.6.13 9:00 AM (210.104.xxx.59)

    숙소를 구하다가 늦어서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그곳이 그랬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저 뿐이지 아무도 상관 않더라구요. 밤 늦게 중간에 기척이 있어서 잠이 깼는데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지 이불속에서 누가 나오는데 보니까 속옷 차림이더라구요. 우리는 겉옷까지 꼭 꼭 껴입고 자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거 상관없이 집에서 자는대로 자더라구요. 문화적 차이인지 몰라도 걱정 안해도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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