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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언니네 애가 우리 애 얼굴을 물어서 상처를 냈는데요.

아이쿠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7-06-12 21:05:12
저희 애는 18개월 되었구요,

이웃 언니네 애는 15개월 된 남자애 거든요.

근데 지들끼리 놀다가 장난감 갖구 싸움이 붙었는데

순간 남자애가 우리 애 얼굴 눈 바로 밑에를 세게 물어 뜯어서

상처가 심하게 났거든요.

그냥 무는 것이 아니라 물어서 뜯어요... ㅠ_ㅠ

움푹 패여서 이빨 자국도 나고, 피가 흐르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피가 맺혀서는

나중에 침독 때문인지 부어오르고, 지금은 피멍이 들어있어요.

순간 멍하게 정신을 잃을 뻔 했는데 다른 언니가 하나 더 있어서 그 언니가 얼른 애 안구 달래주더라구요.

한두번 물어뜯은게 아니긴했는데 얼굴 물은게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번은 얼굴을 물었어요...

얼른 정신 차리고, 병원으로 택시타고 가려는데 우리 애 물은 그 언니랑 다른 한 언니 마트 간다고 유모차 끌고 가더군요.

저한테 나중에 전화한다구...

저 그 상황에 애두 챙겨야하고, 그 언니한테 같이 가자는 말도 못 했네요.

당연히 같이 병원에 가 줄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는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왔는데 염증이 생기면 흉이 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고랑 염증 생기지 말라고 약 처방 받아 왔네요.

돌아오니 마트에서 전화하더라구요.

괜찮냐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한마디하고.. 그리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저희 남편도 와서는 어떻게 병원도 같이 안 가주냐고, 애 상태가 어떤지 자기가 직접 봐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분개하고...

저 또한 옆에서 전화 받느라 애 못 봤던 불찰로 맘 아프고,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친하게 지냈는데 이 일로 사이도 비뚤어질 것 같고,

그 언니도 물론 그 상황에서 당황했겠지만 그건 적절한 상황대처가 아닌 것 같은데....

저 어쩌죠? 흉지면 그 언니한테 성형수술비 달라구 해야하겠죠?

글구 지금 병원 진료 받은 진료비도 달라고 해야하나요? 이틀 뒤에 병원에 다시한번 오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식으로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먼저 치료비 준다고 말 할 언니두 아닌 것 같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약 바른다고 볼만 건드리면 우는 딸 보니까 더 속상하네요.
IP : 218.39.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2 9:07 PM (211.179.xxx.19)

    나이만 많았지 언니 대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군요.
    저라면 이 참에 친분관계를 고려 하겠어요.

  • 2. 저같으면
    '07.6.12 9:15 PM (59.10.xxx.138)

    그런 사람 언니라고 부르며 사귀지 않습니다.
    도대체 기본이 안됐네요.
    요즘 사람들 정말 예의가 없어서리, 만일 자기 애가 물어뜯겨봐요 가만히 있나?
    당분간 연락끊고 서운한 내색 하세요. 그래야 자기도 미안한 줄 알지...

  • 3. 로긴
    '07.6.12 9:26 PM (213.140.xxx.142)

    답글달려고 로긴했네요..
    그언니 정말 어이없으시네요.. 병원같이가서 병원비내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치료비 다 받으시고 나중에 일 안생기게 미리미리 챙기세요..

    애가 습관적으로 물어뜯는다면..애 버릇 얼른 고치라고 하세요..

  • 4. 참내~
    '07.6.12 9:49 PM (124.111.xxx.131)

    저도 저랑 친하게 지내던 사람의 아이가 저의 아이를 손으로 이마를 할퀴어서 완전 <해리포터>
    만들어놓았어요.
    정말 미안하단 소리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맘 잡으며 모른 척 안하고 넘어갔는데,
    결국은 그 사람의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이젠 아는 척 안해요
    그런 사람은 이번 계기로 인연을 끊으셔요.
    그리고 저의 시어머니는 저의 아이 이마의 흉을 볼 때마다 손해배상 받았어야 한다고
    난리십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어차피 크면 성형해줘야하는데 그 엄마한테서 손해배상 못 받은 거
    생각하면 열받아요

  • 5. ...
    '07.6.12 9:54 PM (122.32.xxx.26)

    저도 이참에 그냥 인연 정리 하는게 좋다 생각 되네요..
    기본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정리 하실때 요구 하실 부분 다 요구 하시고...
    아무리 애들 끼리 놀다가 사고가 난거고..
    애들끼리 놀다 보면 그럴수 있는 상황에서 뒤에 수습 하는건 너무 아닌 상황이네요....
    만약 제 딸이 그랬다면 저는 정말 병원까지 따라가는거 까지 포함 약값에 그런건 다 제 부담으로 합니다..

    이번에 크게 싸우시더라도 그냥 인연 정리 하시고 손해 배상 다 받으세요...
    그런 사람...
    이번일 무야 무야 넘어갔다간 다음엔 더 뒷통수 칠 사람이니까요..

    애들끼리 한 짓이지만.....
    그래도 그 책임은 부모가 져야죠..

  • 6. 치료비
    '07.6.12 10:35 PM (211.192.xxx.63)

    받아봐야 얼마 안되고 수술 안하게 잘 아물기를 바라면서 그냥 깨끗이 정리하세요,놀지도 마시고 그냥 목례나 하는 정도로 하세요,된 사람이라면 말안해도 치료비나 뭐 싸들고와서 미안하다 할거고 아니면 옆구리 찔러 절받기고 괜히 이상한 말이나 퍼뜨립니다,애들이야 어리니까 뭘 몰랐다 치더라도 엄마는 함량미달이네요

  • 7. 저런..
    '07.6.12 10:35 PM (58.227.xxx.125)

    많이 놀라고 속상하셨겠어요. 상처가 깊지 않아 흉터없이 낫길 바랍니다
    댓글 읽다보니 문득 내가 저지른 잘못은 혹시 없나 싶고,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혹시 서운했었던 일을 없었을까 갑자기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 아들 놈들이 좀 장난이 심한 편이라.....
    그치만 전 남한테 잘못하면 벌벌 떨고 속상해 하는 사람이거든요. 때리고 오느니 차라리 맞고 오는 게 내 맘이 편하다고 느끼고...
    하지만그동안 혹시 누가 우리 애들 독한 애들이라고 하지는 않았을까,, 그런 애 길러낸 독한 엄마라고 멀리 하려고 한 건 아닐까...
    괜히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 그런 생각이 듭니다...............

  • 8. ..
    '07.6.12 11:06 PM (58.120.xxx.156)

    같이가면 자연스레 자기가 치료비 물어주누게기정사실화되고
    후유증 얘기나오면 성형수술비 이야기도 나올테고 ..
    애들끼리놀다보면 그럴수 도 있지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뭐
    그런식으로 일을 가볍게 몰고가서 어떻게든 빠져 보려고 하는것 같네요
    어차피 웃으며 다시 보긴 어려울테고 영수증 똑똑히 챙기고
    후유증에 대한 소견서 잘 받아놨다가 치료비라도받으세요

  • 9. -_-
    '07.6.13 12:36 AM (220.117.xxx.165)

    자기가 덤터기 쓸까봐 (실은 책임지는건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안할걸요) 일부러 그러는거죠.
    쏙 빠질라고.
    그언니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지 마세요. 다 알고 그러는거에요....
    제가 이제껏 삼십몇년 살면서 정말 바보같았던게, 경우없는 사람들이 저한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줄때
    '저 사람이 성격이 이상해서 혹은 뭘 몰라서 그런다'고 이해하고 넘어간 거였어요..
    알고보면 그런거 아니거든요.
    그 언니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겠어요 본인도.
    자기 애가 남의 딸 얼굴에 상처를 내놨다면 그순간 어떻게든 책임회피 해보려고 머리가 파바박 돌아갔겠죠.
    치료비 물어달라고 할까봐.. 성형수술비까진 생각이나 할까요?? 그런 사람에게, 성형수술비 달란다고 주기나 할까요??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다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원글님 딸아이 얼굴에 흉터 안지고 곱게 아물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 10. 제가 ...
    '07.6.13 3:05 AM (71.74.xxx.242)

    다 속이 상하네요...
    저도 딸가진 엄마라 그런지...
    자기가 긁어 만든 상처라도...
    특히 얼굴에 생긴 상처는 볼때마다 속상한데...

    가끔 그 언니 같은 분 보면... 정말 속터집니다..
    내가 헤헤거리니깐 사람 좋게 보여 만만히 보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관계 정리 하심이...
    그러다 어느 자리 만났을때....(그래도 주위에서 부르다 보면 한 자리 있을 수 있습니다...)
    웃으며... "언니, **한테 돈 많이 벌라구 해~~." 그러고 마세요....
    따지면 정말 싸가지라... 동네에서도 왕따 되는 것이고...
    모... 혼자 속상한거야...^^

  • 11. 앗.
    '07.6.13 9:31 AM (59.26.xxx.62)

    이빨로 물어서 피가 났다면.....
    관리 잘 해주세요.
    우리 입속에 세균이 많이 때문에 이빨로 상처난건 염증도 잘나고 흉터도 많이 남을수 있어요...
    관리 잘 해주세요.....

    며칠전 우리아이친구가 합기도에서 운동하다가 상대방 이빨에 눈썹바로 위부분이 찍혔는데...
    흉터생긴다고 엄청 걱정하던데.. 성형외과에서 20바늘넘게 꽤메고..

    이빨로 한건 관리 잘해야해요..

    참고로 전 아이가 어릴적 옆집 꼬마가 동네아이들 얼굴 죄다 긁어 고속도로 만들때가 있었는데...
    전 그애가 떴다하면 우리애옆에서 지켰어요...
    우리애가 그나마 가장 상처가 적었던 이유였죠...
    그리고 모여서 노는 소리들리면 살짝 자리를 피했구요..
    5살정도까지 자라니 괜찮아졌었어요.. 그때부턴 편히 놀게 했구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 12. 미쳐
    '07.6.13 10:56 AM (124.54.xxx.30)

    저는 애도 없는데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흥분되네요.
    저였음 그 애 얼굴 똑같이 물어뜯어놨을 것 같아요!!!
    얼굴에 이빨 자국, 앞으로 흉지면 정말 두고 두고 속상해서 어째요.
    악착같이 그 언니한테 돈 청구하시고 다시는 그 집 애랑 어울리지 못하게 하세요.
    애가 더한 일 저질러도 발 빼고 남을 인간이네요. 어우 화나!!!

  • 13. ..
    '07.6.13 1:39 PM (154.5.xxx.38)

    아이는 병원치료 잘받아 흉 안지게 하고,
    치료비니 성형수술비 청구?..는 좀 오버 느낌이 드네요.
    속상하겠지만,* 밟았다 치고,
    다음부터 그 집이랑 왕래 안하시면 됩니다.

    그런 사람한테는 언니라고 부르는거 아니죠.
    그리고,,,님도 사람 보는 눈 키워야 합니다.
    거름 지고 장에 가는 떼거지에 안 휩쓸리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 14. 허참
    '07.6.13 1:44 PM (59.29.xxx.59)

    어차피 웃으며 다시 보긴 어려울테고 영수증 똑똑히 챙기고
    후유증에 대한 소견서 잘 받아놨다가 치료비라도받으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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