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미술학원 원래 어디까지??

[yebunso]

초등 2년생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서 하는 미술학원에 다녀요. 제가 직장맘이라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않았고 두 학원을 주관하시는 원장님이 참 좋으세요. 아이도 선생님들을 마음에 들어하구요.  제가 직장맘이고 원장님이 요리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그 집 아이들 간식에 저희 아이도 껴주시고 감식비는 따로 사례도 드리구요. 사실 피아노만 시키려다가 간식 때문에 미안해서 미술까지 시키는 거지요.

얼마전에 미술학원에 올라가 봤는데 4층 옥탑 정말 화장실만 달린 작은 방에 책상 하나 놓여있고 아이들 뎅그라니 않아 수업을 하더라구요.  피아노 학원은 괜찮구요. 물론 환경이 다가 아니고 선생님이 잘 가르치시면 되긴 하지만 그 학원이 가족학원이기도 해요. 피아노는 여동생, 그림은 미대 알바생, 만들기는 다른 선생님 구할 때까지만 이라고 하시면서 계속 올케가 담당하고 있지요.  피아노 9만원, 미술 8만원인데 할인해서 7만원...문제는 가끔 그림 그린 스케치북 가져오고 만들기 작품 한두개 가지고 오고 끝입니다.  물론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전시회도 없고, 딱히 단체 프로젝트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어디 그림 대회가 있으니 참가해 보시라는 권유문도 없고 학교에서 무슨 대회 있다고 연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원래 다른 미술 학원도 이런지 그냥 답답해서 물어보고 싶어서요.  사실 간식 때문에 같이 묶어 보내고는 있으나 조금 제 입장에서는 성의가 없어 보여서요. 답변 미리 감사 드려요.

[저의아이]

가 초등2학년인데요..지금다니고 있는 미술학원 1주일에 2번가는데 6만원이고요...
스케치북이 다차면 집으로 보내주시고요...전시회 없고,프로젝트는 모르것고,학교에서 그리기 행사있으면 미리 그려보도록 유도하고요..저는 그가격대비 만족합니다.

[..]

전시회...정말 필요 없습니다...선생님들이 손 다 대주고 그려줍니다......전직 학원강사인데..미술선생님이 연말에 전시회같은거 있으면 밤 늦게까지 애들그림 수정해주고 덜 한건 집에까지 가져가서 해오고 그러던데...그야말로 보여주기위한 행사일 뿐입니다...
다만 요즘 대형 미술학원은 연령대와 수준별로 구분해서 반편성을하고 저학년같은경우 요리수업이나 퍼포먼스 수업도 한번씩 해주고...해서 훨씬 재미있겠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그리고 미대 알바생은...전문성이 좀 없어보이긴 하네요..아무래도 대학은 졸업한 제대로된 강사를 쓰는게 나을텐데 보수 문제같은걸로 알바생을 쓰나보네요..
주변에 다른학원은 어떤지 직접가보시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근데 아이 피아노는 계속 보내면서 미술만 딸랑 옮기기는 뭣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