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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인 남편에게 연락하고 싶은데...
물론 남편 잘못이고,실 수령액의 절반을 제게 주고 아이들 주말에 보고 태워다 주라고 했다고요.
남편이 집을 나가 같은 도시의 형님네로 갔어요.
물론 아이들 태워가는 것 안하고, 상담받으려고 했는데 말없네요.
오늘 인터넷 뱅킹 보니 실 수령액의 절반을 빼갔네요. 괘씸해요.
돈이 중요한데...실제로 돈 있으면 아무 불편없네요.
그런데 문득문득 남편이 안쓰런 맘이 들고,이곳에서도 잘 지내는 부부들 보니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도 같아요.이혼 소송 할 때는 언제고...
2주 됐는데, 미운 맘 따로 연락하고픈 맘 따로네요.
오기가 많고 고집이 많은 남편이라 자기가 이혼을 먼저 하자고 할 수도 있다고
하고 나갔어요.
정말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살아야 하는 건지, 그렇다면 제가 먼저 자존심 접고
연락해서 밥이라도 먹자고 해야 하는지...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힘들다보니 제 중심이 자꾸 흔들려요.
주변에서는 3개월 빨리가니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하는데...
저 물론 탄탄한 직장있는데 혼자 수입으로 아이들 건사하려니 힘들것 같기는 하네요.
생각이 많아 글 올렸습니다. 객관적인 말들이 필요해요.
물론 제가 남편을, 그리고 저희 부부 관계를 잘 안다고 하지만
주변의 충고가 큰 힘이 되더군요.
이렇게 3개월 따로 지내다 다시 합치면, 이혼 소송까지 제기한 저랑
잘못한 남편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요?
1. ..
'07.6.9 12:52 PM (203.255.xxx.180)저 아직 미혼이라 잘 모르지만
연락하고픈 마음이 든다면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다시 시작해보심을 권유드려요.
이혼을 생각하셨던 이유가 뭔지 안적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남편의 외도나 폭력등이 아닌...단순한 성격차이라면..(성격차이도 단순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이혼하고나서 남편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난다는 보장도 없구요.
제 생각엔 이혼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인것 같아요.2. ..
'07.6.9 12:54 PM (125.128.xxx.83)부부로 인연을 지었으니 늙어죽을때까지 함께하면
이보다 더 좋은것이 어디있겠습니까...
살다 보면
미워죽겠을때도 있고
고와보일때도 있고...
별별일이 다 있는데
남의 집도 들여다 보면 매끈하기만 한 삶을 살지않는다는것은 모르는 이가 없지요...
속내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떨어져 지내는 동안
양쪽 다...아무 생각없이 살지는 않았을것입니다.
합칠 의향이 있으시다면...
돈을 보내주고..빼내가고를 이야기할것이 아니라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가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혼이라는것은 쉽게 뱉어내고...또 참고 하는...쉬운일이 아니란것입니다.
아이들도
엄마와 아빠가 새로이 시작한다면
안정된 가정에서 불편함없이 잘 커날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가정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사람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안정되면
남편은 남편의 역할을 열심히 할것이고
님도 님의 역할을 잘 해나갈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합칠 의향이 있으시다면.......
참을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3. 참을까요?
'07.6.9 1:55 PM (220.82.xxx.44)원글입니다.
좋은 휴일 오후인데 우울했어요. 답글 고맙습니다.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잠깐이었지만 외도,전부터의 폭언과 폭력,주사때문이었어요.
아,그런데 16년 산 정이 무엇인지,이제와 저 인간을 내쳐도 안편하고,
그렇다고 데리고 살기엔 억울하고...
자기 잘못을 모르고 제게만 원인 제공을 돌리네요.
부부들 잘 사는 것 보면 왠지 제 노력이 부족해서인가 싶구요.그건 절대로 아닌데,
왜 제겐 노력만큼 상대가 따라주지 않는지 팔자가 싫으네요.
배울만큼 배우고 좋은 직장도 있고 돈도 쓸만큼은 있는데
남편하고는 정말 안맞아요.
술을 좋아하고요, 자기 고집이 세고 매사 자기 맘대로였어요.
그런데도 나가있으니 이렇게 맘이 쓰이네요.
여자 팔자란...
지가 잘못했으면, 나가 있다가 휴일이니 연락해서 밥이라도 먹자고 하면 좋으련만...
이 좋은 날, 화목한 가정들을 부러워하다가 82의 위로라도 얻으려고
주절거려 봤습니다4. 제가
'07.6.9 2:20 PM (203.249.xxx.17)아이라면 그런 아빠랑 살기 싫을 것 같아요.
당당하게 사세요. 취미도 만드시구요.
이혼이란 큰 결심하셨으니까 왠만하면 마음 돌리지 마세요.
지금 좀 외로우신 듯 보이네요. 힘내세요.
이럴때 혼자 여행하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아이랑 같이 가도 좋구요..5. ..
'07.6.9 3:18 PM (125.128.xxx.83)그러신줄 몰랐습니다.
16년이나 살았으면 그냥 짧은 생각에 이혼을 결정하시진 않으셨을듯하네요...
게다가 폭력에...탓까지 하신다니...
님이 능력이있으시다면...
재결합은 다시 생각해보시라고...마음을 바꿉니다...6. 00
'07.6.9 4:19 PM (125.143.xxx.143)오랜세월 견뎌내시다가 내린 결정이군요
그래도 부부였기에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시면
고집도 있으시고 매사 멋대로인 남편 성격이
고쳐지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별거전보다 더 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조그만 일에도 님의 탓으로 돌릴 핑게거리가
더 생기기 않을지........
다행히 남편도 님처럼 안스러움과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이 있다면 정말 다행이겠지만요
뭐라 말씀 드려도 님께 위로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건강 유의 하세요
아이들에게 든든한 엄마의 모습보이시구요7. 16년이나
'07.6.9 4:45 PM (218.147.xxx.148)살고 결정한 일인데 저같으면 이혼합니다.
남자 그만큼 알았으면 어떤 기대치가 있을까요.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아님 한푼 안주고 간대도 안잡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욕심내서 붙잡다보면
똑같은 생활 반복하여 후회하시는 분들 보아 왔는데 아이들 열심히 키워도
세월가면 저절로 제아버지 찾습니다. 억지로 맺여 아이들 상처줄 필요 없다고 봅니다.8. 그래도
'07.6.9 5:04 PM (220.75.xxx.15)다시 한번...
미련이 남았다면...혹시 남편분도 같은 생각이라면...
안해도 후회,해도 후회....그럼 전 하고 후회할랍니다.9. 죄송하지만
'07.6.10 12:40 AM (121.124.xxx.228)참으세요. 개꼬리 3년 묻어둔다고 여우목도리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 겪어온 그 일들 모두 다시 죽을때까지 겪어도 좋다면 연락하시구요.
님은 지금 단지 외로울 뿐 남편이 그리운 것은 아닐지도 몰라요.
잘 생각해 보시고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빕니다.10. 아이들생각
'07.6.10 12:49 AM (211.178.xxx.213)은 어때요?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지가 궁금해요..
만약에 아빠를 그리워 한다면 한번쯤 남편분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네요11. 경험자
'07.6.10 1:02 AM (59.19.xxx.188)17년 살았습니다,전 아이때문에 다시 합가했고요,대신 남편70프로 고쳐졌어요
별거오래하면 헤어지기쉽상입니다, 그래도 기회는주세요,,그래야 나중에 후회없어요12. 토닥토닥
'07.6.11 11:12 AM (165.243.xxx.87)원글님이 지금 이시점까지와서 다시 생각해 봤을때...
남편분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든지,
아님 남편분을 변화되는 과정동안에 참고 인내하실수 있으시다면....
이혼은 될수있으면 안하시심이 좋을것 같아요...
미룬다고 생각하시고,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는건 어떨까요...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나의 행복=내 아이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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