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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한다는 남편
집안 형편이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동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그집 얘기 수군거리고요.
얘기하고자 하는게 이건 아니고, 울 남편 얘기예요.
번듯한 회사 때려치고, 지금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자기사업을 준비중이예요.
근데, 도무지 뭘하는지 그냥 수박 겉핧기식으로 얘기하고, 안 그러던 사람이 곧 된다고 얘기하고.
물론 울 남편은 말을 번드르르하는 사업가 스타일도 아니고, 자기를 마구 꾸며대는 스타일도 아니예요.
벌어오는 돈이 있으니, 그냥 기다려주면 될것도 같은데, 때론 헛물 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찌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경험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사업은 잘 안되면, 가정에
타격이 크잖아요. 내가 너무 기다리지 못하는건 아닌가 그런생각도 들고요.
진짜 사업하면 샐러리맨보다 수입이 나은가요? 그리고 사업 시작후 얼마나 기다려 주어야 하는건가요
괜히 짜증나서 넋두리 했습니다....
1. ...
'07.6.9 11:08 AM (125.182.xxx.132)저희 아버지 평생을 사업을 하셨습니다
수입이 괜찮을때 들어두었던 적금이며 보험 사업이 잘 안될때 다 해약해서 사용하고
어머니 금붙이까지 저당잡혀가며 힘들때도 많았습니다
들어오는 돈이 일정하지 않으니 계획있는 삶도 힘듭니다2. --;;
'07.6.9 11:08 AM (219.255.xxx.101)무슨 사업인지 모르겠지만 말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희 집 남편도 혼자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혼자 일을 저질렀고 저보곤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거든요...정말,,,5년정도 많이 힘들었네요...지금도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니고,,,
우선 사업은 부부가 같이 이해를 하고 아껴주어야만 가능하단 생각이 듭니다.
전 애들아빠가 혼자서만 처리했기 때문에 애들 아빠가 저지른일을 제가 왜 당해야하는 생각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부부가 같이 함께 의논하고 결정을 내려야 나중에 힘든일이 생길때도 함께
할 수 있는 기운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작된 일이라면 남편을 믿고 힘이 되어주세요..
하루 빨리 자리잡으시고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3. .........
'07.6.9 11:20 AM (121.146.xxx.105)사업은 부부가 함께 알아야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아요.혼자 할때보다..
남편혼자 하게 내버려 두는것 보다 함께 지혜를 모으는게 좋아요.
아내 입장에서도 남편사업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면 오래 못가요.4. 저희 남편
'07.6.9 11:46 AM (222.107.xxx.141)동업 합니다.
남들은 사업 한다고 하면 무지 수입이 많은 줄 알고 모든 먼저 내야 하는 분위기 ㅡㅡ;;
정작 수입은 샐러리맨과 별반이면서 스트레스는 항상 머리에 담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얽매여 있는 이사람 보면 참 안스럽습니다.5. ..
'07.6.9 1:56 PM (221.165.xxx.171)저희남편도 동업해서 사업시작했습니다.
신랑이 사업가 스타일이 아니라 엄청 말렸었어요.
하물며 동업이라뇨.. 결국 시작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서로 부족한점 채워가며 잘 끌어가고 있습니다.
목표도 있고 해서 당분간은 괜찮을것 같은데
제가 불안해서 늘 준비하며 삽니다. 사업가 아내는 사업가보다 더 피곤합니다.6. 동감
'07.6.9 3:19 PM (203.229.xxx.247)사업-사업을 해서 망하면 혼자망하는게 아니라 집안가족 모두가 망하는거라 힘들죠....
처음 사업을 하면 모아놓은 돈으로 넉넉하게 하는게 아니라 빛내서 하기때문에 심정적으로 위축이되고 어렵죠.....그래서 부인과 지혜를 나누어야 하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7. 말리고 싶습니다
'07.6.9 10:23 PM (222.234.xxx.114)에 한표...
제 남편도 직장 그만두고 사업시작한지 2년 6개월...
힘이 들어요...아이템도 확실하고 신념도 확실한 사람인데도 사업이란건 정말 쉬운것이 아니란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어요
허울좋게...사업가의 아내...사장부인...좋죠
잘되면 좋지만...백명중에 성공해서 사장부인소리 떳떳하게 듣는 사람은 5%내외일듯해요
제 남편도 제가 좀 아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첨에는 저도 참견하기 싫어서 강건너 불구경 하듯했는데
몇번 소소하게 진행하건 건들이 실패하니 무일푼에 거리에 나앉을 형편이 되더군요
지금은...사업적으로 아주 성공하신 분을 만나서 동업비슷하게 진행중인데
그분을 제가 한번 만나뵈었더니...사업은 성공하는 따로 있다고
제 남편은 아이템이나 진행능력은 좋은데...돈 되게 만드는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도...평소 남편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리더가 되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그부분을 지적하신듯해요
원글님도...진정...객관적인 시각으로 남편분을 다시 살펴보시기 바래요
사업...빛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딱입니다
그래도...시작하시는걸 말리고 싶지 않으시면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고생할 생각하시고 각오하세요
그리고..꼭 비자금...마지노선이라고 하죠...
끝까지 무슨일이 있어도...여기서 무슨일은 남편이 금방 숨 넘어간다고... 어디서 돈 구할곳 없냐고 해도
돈 끌어다 주지 마시고...원글님이 생활하는데 최소의 비용은 언제나 비상금으로 가지고 계세요8. 저도
'07.6.10 1:57 AM (125.178.xxx.237)말려요
사업하는 남편들의 아내는 2년 정도의 생활비는 통장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리고
남편이 어려울 때 도움못주는 제 입장도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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