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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서 애가 잘 못한대요. 심리 상담가 엄마 있으심

제게 힘을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7-06-09 09:40:53
첨에는 애가 겉으로 빙빙 돈다고 했어요. 잘 앉아있지 않고 인형 안고서 바깥으로 돈다구요.
삼개월 지나서 보니 요즘엔 잘 논대요. 잘 웃고 반죽이 좋다고 하는데 이제는 말을 잘 알아듣는거 같지 않다고 걱정걱정 합니다.....

그런데 저 하고픈 말은 다 하거든요. 뭐가 아쉬우면 말하고요. 아직 또래 아이들 말 잘하는거 같지는 않지만,왜, 어떻게 에 대한 대답은 못해요.  42개월 되었습니다.

종이 비행기를 머리위로 들면서,엄마 하늘에 비행기가 둥실 떠가요.
오토바이 세워진거 보면서, 엄마 오토바이 두대가 있어요.
이정도 말은 합니다.

제가 아주 싫어하는 점은요. 선생들이 너무너무 불안해 한다는 겁니다. 정작 엄마인 저는 느긋 하거든요.  지금 제 아이한테 필요한거는 또래 아이들 이에요. 엄마인 제가 해 줄수 있는거보다 애들사이의 말투와 행동이 필요한데요. 선생들이 조금만 느긋하게 조금있으면 잘 할거야...라는 마음가짐을 좀 가졌으면 하는 겁니다. 저만 붙들면 애가 못한다는것만 왜이리 많이 말하고 고민해 주는지 화나 죽겠어요. 그깟 그림그리기 좀 서툴면 어때요. 가르치면 되는거지요. 말하기 좀 서툴면 어때요. 그런상황에 맞추어서 가르쳐주면 되지요. 애가 한번 가르쳐준 말은 그대로 가져가 쓰는게 머리는 있는거 같은대요.
제 품에만 있다가 이제 바깥애들과 만난지 삼개월 넘었어요. 그 사이에 바깥에서 같은 유치원 아이 만나면 얼마나 이쁘게 노는지 몰라요. 첨엔 그런것도 못하는 애였어요.
그런애 데리고 언어치료소를 가라느니 그런소리 하고 있으니 기가막힙니다.

IP : 211.178.xxx.2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선생님들도 참.
    '07.6.9 10:21 AM (211.215.xxx.242)

    우리애 42개월때 그보다 더 했지만 선생님들 이뻐하기만 했어요..
    걱정할것 없다고 다 나아진다고 하시고..
    50개월인 지금도 또래보다는 말 어눌하고 모든게 서툰편이지만
    늘 격려하고 발전있다고 칭찬해주십니다
    애들이 돌보는 사람들의 태도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데...알만한 선생님들께서 왜 그러시는걸까요?
    유치원을 바꿔보시는건 어떤지요 42개월에 말도 그만큼 하는데 뭘 호들갑인지..ㅡ.ㅡ

  • 2. 저도
    '07.6.9 10:23 AM (211.192.xxx.63)

    공감해요,유치원이고 초등학교고,정말 부족한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게 선생님 소명일텐데 엄마에게 못한다는 소리만 해요,다 잘하는 애들도 있지만 그게 사교육의 성과라는건 주지의 사실 아닙니까...어른도 글씨 못쓰는 어린이 있고 그림못그리는 어른이 있는건데..학년 올라갈수록 아무것도 안 가르치고 시험만 보는 선생님들 보면서 예체능 전과목 과외해야한다는 말이 실감나요,요즘 과잉행동장애 애들이 많은것도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부터 데려가서 그런것 같아요,예전같으면 밝게 뛰어놀텐데 이제는 규범에 애를 맞춰버린다고나 할까..속상하시겠지만 엄마의 신념이 훌륭하시니 믿고 기다려 주세요.

  • 3. 머시라
    '07.6.9 10:24 AM (68.209.xxx.29)

    선생님이 제대로 자격이 있는분인지 궁금하네요.
    언어치료가 늦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아이나 쉽게 데려가보라 할만한 데는 아니죠.
    답은 엄마가 제일 잘 압니다.
    한번만 더 아이의 발달상황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집에선 아무이상 없는데
    학교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 따지세요.아주 똑부러지고 확실하게.
    게으른 선생님이든가,무책임하시든가 둘중 하나이신 선생님인것같아요..
    그 유치원 사립맞죠? 마음에 안맞으시면 옮기세요.교통생각하지 마시고.
    엄마화이팅입니다.

  • 4. ...
    '07.6.9 10:31 AM (121.146.xxx.105)

    정말 학교나 유치원 아이들 보내보면 ..어쩌다 선생님 만나면 ..뭘 못한다, 부족하다. 이런말 고자질 하듯이 하는 선생이 있어요. 그러니까 돈들여 보내는것 아닌가 싶더라구요. 긍정의 힘을 모르는....

  • 5. 머시라2
    '07.6.9 10:31 AM (68.209.xxx.29)

    반죽이 좋다는게 무슨뜻이지요?
    변죽이 좋다는 걸 잘못말한 것일까요?
    아이를 사랑하고 기본소양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반죽 또는 변죽?이 좋다는 말을 쓸리가 없습니다.
    잘웃고 아무에게나 상냥하고,기분이 다소 상해도 친구들에게 잘 맞춰줄줄도 안다고 하겠지요.
    어감이 야릇하게 기분나쁘네요.

  • 6. 변죽이
    '07.6.9 11:15 AM (59.7.xxx.45)

    좋다는 표현은 반죽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 7. 힘내세요
    '07.6.9 11:18 AM (211.201.xxx.189)

    제가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약 2년간 유치원 두 군데 보내봤는데요. 그 유치원 선생님 말씀하시는게 좀 그렇네요. 요즘은 보통 유치원 선생님이 보통 칭찬해 주시는 편인데 오히려 엄마들이 걱정이 되서 자꾸자꾸 물으면 이런 부족한 면도 있지만 단체생활 하면서 나아질 것이니깐 많이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라는 식으로 말을 맺는 편이구요. 특별히 아이가 수업시간에 장난을 많이 쳐서 항상 주의 많이 듣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칭찬하고 장점을 말하면서 엄마들 안심시킵니다. 선생님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한 번 원장하고 상담해 보세요. 그 선생님 다른 엄마들 한테도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게 버릇인 사람인지도 모르죠.

  • 8. 에구
    '07.6.9 6:22 PM (211.196.xxx.87)

    변죽과 반죽은 달라요...

  • 9. ^^
    '07.6.9 8:06 PM (222.97.xxx.98)

    반죽이 좋다는 말이 맞아요.^^

  • 10. 글쎄....
    '07.6.9 10:38 PM (220.85.xxx.13)

    저는 다른 생각입니다. 칭찬만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아니예요. 그 선생님들은 그 또래의 수많은 애들을 보신 분들이라서 엄마가 보지못하는 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시죠... 하지만, 엄마에게 그 얘기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얘기하면 보이는 반응이 원글님 같거든요.
    저는 선생님이 아니구요... 우리애가 그 맘 때 유치원 선생님께서 저에게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애요.. 님 말씀대로 다른 애들과 잘 놀았습니다.. 다만 애들과 수다를 떨면서 노는 것에 조금 힘들어할 뿐 그 외 놀이는 잘 놀고, 유치원 생활도 잘 했어요. 그래서 그 때 느긋하게 생각했죠.... 그로부터 2년 후에 어느 날 애가 자신이 말이 늦다는 것에 스스로 고민까지 하는 걸 알고 언어치료실가서 받았어요... 그 뒤로 만난 선생님은 괜찮다는 말을 하셨기 때문에 이전에 만난 선생님의 과민반응이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그 다음해에 어느 날 애가 울고 왔어요. 어떤 애가 자신을 놀렸다는 겁니다... 우리 애가 능숙한 말대꾸가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애가 놀려서 애가 집에서 펑펑 우는 데, 제가 가슴아파서 당장 언어치료실에 손잡고 갔습니다... 그리고 언어치료를 받았는 데, 정말 몇 달만에 엄청나게 발전했어요.
    제가 지금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처음 유치원에서 그렇게 말했을 때, 진작 데리고 갔더라면 애가 그 후에 친구에게서 상처받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텐데... 저는 우리 애가 수줍음 많은 성격이라고 생각했지 애가 스스로 고민했다는 걸 몰랐습니다...
    님도 선생님께서 칭찬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선생님 말씀에 귀기울여 보셔요..... 선생님도 아마 교사 경험으로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정말 애를 위해서 용기내어 하는 얘기였을 겁니다.

  • 11. 윗분말씀대로..
    '07.6.9 11:09 PM (222.234.xxx.109)

    한번쯤 체크는 해보세요. 선생님 입장에선 쉬운얘기 아닌것 맞구요. 언어치료나 발달검사같은것 요즘은 흔하게 하니까 좀 느린편이라면 한번쯤 가서 상담받으시는것도 도움 되실거에요.

  • 12. 글쎄....님 말씀
    '07.6.10 2:21 AM (61.66.xxx.98)

    에 동의 해요.
    선생님이 뭐 좋은소리 들을거 있다고 그런말씀을 하시겠어요.

    또 선생님은
    그 또래 애들을 많이 보셨으니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반발만 하지마시고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아보세요.
    선생님께서 잘못 판단하신거면 엄마로서는 안심할 수 있고요.

  • 13. ...
    '07.6.11 9:39 AM (218.39.xxx.85)

    간단하게 아이가 소변을 자주보는데 선생님이 걱정되어 말했다고 해보세요
    간단하게 가서 검사받고 아무이상없다고 하면 검사비는 날렸지만 안심될거구요
    혹시라도 건강상의 문제면 고마울거잖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전문가에게 검사받아보세요
    혹시라도 문제있는거면 조기치료하게되어 좋은거구요
    아무 문제 없다면 다행이구요

    아무 문제 없다면 선생님께 반드시 말하세요
    아무 문제 없다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늦은 것 같으니 신경써달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이상하다고 하면 유치원바꾸세요
    선생님도 아이랑 성향이 맞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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