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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학여행

속상하네요 ㅠㅠ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07-06-08 20:54:03
이런일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고등학교에서 중국 북경으로 수학여행을 간답니다.
요즘 여유 있으신 분들 많다지만 60여만원 내고 3박4일은 좀 너무하지 않나요?
여권에, 용돈에 ...이럭저럭 80은 잡아야될 것 같은데...
못보내겠다하니 학교에서 압력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흑~~
여행사 광고보면 20명정도 모집해서 호텔잡고 가도 50여만원 하던데,
400여명이나 가는데...뭔가 냄새가 이상해요.

괜히 보낼여유가 없어서 심통부려요 ㅠㅠ;;
IP : 218.48.xxx.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8 9:03 PM (125.177.xxx.21)

    저도 초등6학년들이 제주도 가고 중학생은 일본 간다는 소리 듣고 기막혔는데요

    아무리 생활이 좋아졌다지만 학교에서까지 해외로 .. 너무하네요

    옛날 처럼 여행을 못가는것도 아니고요 가족단위로 많이 가는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어요

  • 2. 매일얌체
    '07.6.8 9:06 PM (125.57.xxx.247)

    우리얘(남고)학교도 60정도 잡던데요.한꺼번에 부담된다고 1학년때 월5만원씩
    적금붇게 하더라구요. 일본, 중국, 제주도 선택. 적금 다찾아서 경비내고 하던데요.
    계속 붇고 싶으면 붇고. 근데 이율 낮아서 다 찾음.
    어떻게 해서든 보내야되지 않을까요.
    왜 비쌀까?반값이면 될것 같은데. 상담좀 해보세요.

  • 3. 매일얌체
    '07.6.8 9:08 PM (125.57.xxx.247)

    여행들 많이가도 안가본애도 많고 친구랑가면 다르다네요.
    재밋다나.

  • 4. ...
    '07.6.8 9:28 PM (121.131.xxx.138)

    학생들 데리고 기념품점 안가면, 그 정도 가격이 나오나봐요.
    초등학교 수학여행, 100명 정도로해서 57만원 정도로 가던데요.
    400명이면 더 다운 될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 5. 팜므파탈
    '07.6.8 9:30 PM (116.46.xxx.118)

    수학여행 한번 다녀오면
    학교에 남는 게 무척 많죠.

  • 6. 예전에
    '07.6.8 9:37 PM (122.40.xxx.36)

    불만제로에 나왔었어요. 해외 수학여행이 아니라 국내 수학여행이었는데 가격 불려서 남은 건 대부분이 학교 측 임원 몫으로 떨어지는 거라고.
    솔직히 사백명이 가는데 비용이 어찌 그리 나오것습니까.. 뭔가 있긴 있는 게지요.

  • 7. ..
    '07.6.8 9:49 PM (125.179.xxx.197)

    선생님들은 공짜로 가시잖아요. 담임/ 부담임. 등등;; 그 분들 경비도 같이 부담하는 걸꺼예요. 가격을 대충 맞춰놓고. 몇명당 선생님 한 분 공짜. 옵션으로 들어갈 듯. ;;;; 저는 고등학교 때 제주도 갔었는데; 제 후배들은 일본 가던데요 -_-;

  • 8. 00
    '07.6.8 10:05 PM (125.60.xxx.203)

    정말 10년만에 세상이 달라졌네요. ㅎㅎ 전 경주 갔다왔었는뎅^^;;

  • 9. ..
    '07.6.8 10:17 PM (125.179.xxx.197)

    그러게요. 저희 때 IMF터졌다면서 97년도 수학여행 제주도도 가냐마냐 했었단 말이죠;; 중학교 땐 경주. ㅎ 대학 들어오니 사이판 가던데요 -_-;

  • 10. 저도
    '07.6.8 10:19 PM (58.75.xxx.88)

    이해가 안갑니다..

  • 11. 흑흑
    '07.6.8 10:59 PM (220.95.xxx.31)

    전 지방 고등학교였는데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다는.. ㅠ.ㅠ

  • 12. 중학생
    '07.6.8 11:28 PM (59.19.xxx.219)

    시댁쪽 조카아이가 중학생인데 최근에 수학여행을 중국으로 갔었어요.
    3박 4일에 가격도 비슷해요... 60만원대...그얘기 듣고 기함을 했더랬죠..^^;;
    저희때도 고등때 경주간게 다인데...비용도 너무 쎄구요. 장난꾸러기 중학생들이 과연 비싼비용내고
    가서 얼마나 얻는게 많을까 싶더라구요. 윗분말씀하신 불만제로 방송도 한터라 더욱 회의적이었어요.
    결국 어쩔수 없이 가긴했는데(역시 학교의 압력이..^^;) 다녀와서는 역시나 숙소랑 음식이 형편없었다고
    (조카말로는 거의 꿀꿀이죽이었답니다...ㅡㅡ;;)하더라구요...
    그 조카아이 동생도 초등 6학년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갔다왔어요...비용은 30여만원정도..ㅋ

  • 13. 그게
    '07.6.9 9:51 AM (218.51.xxx.230)

    학생상대 단체 해외여행은 상점을 안 들리니까 남는게 없다네요.
    즉 가이드 몫이 일반 어른들 상대로는 물건파는 만큼 떨어지는데 상점에 안 들리니
    가이드 인건비까지 책정이 된답니다.

    그리고 학생 단체관광은 취급하는 여행사가 한정이 되 있는 거 같더라구요.
    입찰에 참여한 여행사들이 대개 이름도 잘 모르는 여행사 였어요.

    그리고 선생님들 경비는 교육청에서 지원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딸이 고등학교 교사인데 지난번 중국으로 갔다 온 후 들은 얘기예요.
    담임들하고 교감선생님 ,부장선생님 한 분 그렇게 따라갔답니다.

    호텔 수준이랑 먹는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거 같아요.
    비용은 4박에 배에서 2박하고 호텔에서 2박해서 40만원 후반대였던 걸로 기억 되네요.

    학생들 수학여행은 국내로 가는것이 옳은거 같습니다.
    우리딸은 올해 초임교사라서 이미 결정된 사항에 따르면서도 해외로 가는것을 마땅치 않게 여기더군요.

  • 14. 차차
    '07.6.9 2:13 PM (121.151.xxx.217)

    교사입니다.

    선생님들 공짜로 가냐고요??
    교육청에서 지원되는 경비로 갑니다

    선생님들은 그럼 수학여행가서 학생들처럼 같이 여행 즐기다 오나요??
    절대 아닙니다
    해외나 국내나...특히 학생들 따라 수학여행 가는 담임선생님들은..
    밤새 불침번 서가면서 애들 사고 나지 않나..어디 다치지 않나 감독 서야되구요

    집에서 아이들 길러보시면 아시겠지만...
    밖에 나가면...엄마들 초긴장 되시죠??
    혹여 차 사고 나진 않을까...순식간에 사라지진 않을까....

    밖에 애들 인솔해서 데리고 가면 선생님들도 똑같습니다..
    우리 반 녀석 어디 다치진 않을지...
    끼리끼리 모여 딴 데로 새진(ㅋ) 않을지...
    먹지 말라는거(^^) 먹고 사고 치진 않을지
    남학생들은 거기다 나가면 얼마나 용감 무쌍해지는지
    다른 학교 학생들 괜히 시비도 걸고
    지나가는 여학생들에게 추파도 던지지...

    그런거 저런거 다 정리해가면서 다닐려면
    이건 수학여행이 아니라 수학 고문입니다.

    선생님은 무조건 특별해서 공짜고..
    아이들 학교에 내는 돈 그냥 선생님들한테 들어간다고 오해는 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어떤 분들은 교사인 제게 물으시더라구요
    점심 학교급식으로 아이들과 똑같이 먹는데
    급식비 월급에서 제한다고 하니까
    선생도 돈내나?? 하더라구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수학여행 국내로 가도 못 가는 학생들 꽤 됩니다...
    얼마전 제가 있는 학교에서도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는데
    2학년 중에 10명 가까이가 못 갔습니다...
    해외라니요...
    60만원이면...한분기 공납금...한달치 중식석식비...합친 금액입니다...
    근처에 해외로 수학여행 가는 학교들이 많이 있지만...
    정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5. 저도교사
    '07.6.9 6:01 PM (221.165.xxx.119)

    윗분 교사님이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 해 주셨네요.
    그리고 더하나 다른 분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저나 제주위의 교사들 담임업무중 가장 힘들어하는것이 수학여행 인솔입니다. 우리자랄때와 달라 요즘 학생들 무모하고, 질서없고, 절제력도 떨어집니다. 이런학생들 40여명 인솔할때는 정말 안전사고 가 가장 무섭습니다. 잠못자요. 돌아가며 불침번서고, 잠자는 아이들 틈틈이 확인하고 ...
    그리고 비용문젠데 저희학교 샘들은 이번수학여행갈때 일인당 출장비에서 2만원씩 갹출해서 우리 먹거리들, 도시락비용 해결했습니다.
    사진사 아저찌가 점심값 주겠다는것 우리 부장님 일언지하에 거절하시더군요. 그러면 다시는 우리학년
    사진은 맡기지 않겠다, 그런비용은 학생들 사진값 다운시켜라..
    잘한다얘기가 아니고 여기 게시판에서 교사들 비용 어쩌구 이런말 나올때마다 물정모르고 밖에서 함부로 매도하는 말들에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 교육 잘 시켜주세요. 요즘 교사들 옛날 교사들보다 학생지도문제 만큼은 10배정도 더 힘듭니다.

  • 16. 저도과거에 교사
    '07.6.10 9:31 AM (70.144.xxx.3)

    위의 교사분 말씀 다~맞아요.
    저 옛날에 교사할 때 수학여행 안가고 싶었어요.
    그래도 그때 애들은 순진하다고 할 수나 있었지..
    요즘 선생님들 너무 힘들거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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