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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땜에 오늘 쪼금 속상했어요
제가 많이 좋아하고 저희언니도 저한테 잘해요.
며칠전 전화끝에 오늘 부페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근데 원래 저희 언니가 약속하고 자주 변경을 하거든요
바람 맞을때 처음 10번정도는 속상했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 한답니다.
오늘 부페가기로 했는데 어제밤까지 연락이 없길래
"마음이 바뀌었나보군...그럼 난 내일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12시가 넘은 시각에 전화가 왔어요.(제가 혼자살고 늦게자기 때문에 늦은시간 전화도 잘 해요)
"내일 부페 가기로 한거 기억나지 언제만나지?"
이런 내용의 대화를 하고 제가
"어? 난 언니가 아무 말 없길래 또 바람 맞는 줄 알고 내일 일할려고 했어"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아냐아냐 나 정말 부페 엄청 가고싶어. 너 맨날 일만하냐, 가기로 했잖아 ~~~ 가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그럼 오전 11시에 언니네 집에 제가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어요.
원래 아침잠이 많아 알람없인 일어나기가 어려우니 아침 8시에 알람을 맞추고 잤습니다.
(저희집에서 언니 집까지 아침 출퇴근시간이 맞물리면 2시간쯤 걸리거든요 )
아침 8시에 일어나 9시에 집을 나섰어요 차를 타고 가다가 내부순환에 오르면서 (9시 58분) 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가고 있다는 말을 하려던 건 아니었구요 언니에게 급히 전해야 할 말이 있었거든요 .
근데 언니 목소리가 좋지 않네요!!! 그래서
"언니 목소리가 왜 그래? " 그랬더니 괜찮다고는 하는데 아닌 것 같더라구요
벌써 출발했어? 라고 묻길래
" 응 내부탔어. "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언니가 오늘 부페 가지 말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조금 놀라고 황당해서
" 어? " 라고 말하고 잠시 말을 하지 못하는데 언니가 조금 짜증 섞인 말투로
"오늘 가지 말자 미안하다 " 이런 내용의 말을 합니다.
그래서 그러자 하고 내부순환도로에서 빠져 나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가네요...
옷 입으면서 조금 시간이 지체되어서 아침도 못 먹고 집을 나섰거든요.
들어오면서 사 온 두부 반 모를 잘라 김치에 싸서 먹는걸로 아침겸 점심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우울하면서 슬픈거에요 . 그래서 살짝 울기도 했네요 ...에공...
제가 저희 언니랑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서울에서 7년정도를 같이 자취했어요.
대학 가기전까지는 별로 안 친했는데 대학 2년~3년째부터 제가 많이 좋아하고 저희 언니도
저한테 잘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저랑 하는 약속을 조금 자주 어겨서 제가 좀 맘이 아파요.
헤헤. 저희 언니가 엄청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그쵸? 그랬으니까 벌써 출발한 사람을 돌아가라고
했겠죠....
여기에 쓰고 나니까 제 마음도 조금 풀리고 좋아지네요
자게에서 자정정화 했어요 ~
언니야 전화해~
1. ..
'07.6.8 5:57 PM (211.59.xxx.42)맞아요. 언니한테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그쵸?
얼른얼른 좋게 해결 되고 동생이랑 못 간 부페 다시 가자규~~.2. 동생님~
'07.6.8 6:04 PM (61.102.xxx.237)동생님동생님~
언니가 오늘 너 줄라고 어제 먹을꺼랑 다 만들어놨었었는데,
아침에 글케 되서 미안했어..
그래서 맘이 종일 안 좋았어
금방 통화까지 했는데 목소리 들으니깐 더 미안타.
나두 너랑 갈라고 막~ 기대만빵이었었는데 ㅠㅠ
조만간 다시 꼬옥 가자. 미얀미얀3. 저도 좀,,
'07.6.8 6:04 PM (220.118.xxx.243)저도 좀 원글님 언니같은 철저하지 못한 스탈이에요..특히 너무나 편하고 좋아하는 친여동생에게는 더욱더.. 게다가 동생이 다 받아주니 저도 모르게 더 만만하게 하는거 같은..ㅠ.ㅠ
제가 행동은 그래도 천사표 제동생이 넘 좋아요.. 넘 고맙구요..원래 맏이라 애정표현도 인색한 편이거든요
가까울수록 더 약속도 잘지키고 정확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 미안하죠뭐..
그래도 제동생 무슨일 생기면 제가 젤 먼저 냅다 달려갈 자신있어요~~
동생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원글님 맘 푸세여...제 동생같이 넘 이뿐 동생이네요4. 님...
'07.6.8 6:05 PM (211.181.xxx.20)글 읽다 보니..
제가 제 동생한테 자주 그랬던것 같네요.
식구라서 좀 편해서 그런가...
저도 조심해야 겠어요.
그래도 님 기운내세요.. 언니도 많이 미안해 하고 있을거에요.5. 원글!!^^
'07.6.8 9:58 PM (220.93.xxx.103)히히 이 글 쓰고 바로 언니가 전화해서 왜 그랬는지 설명해주고 그랬어요 ~^^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언니야 금방 또 만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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