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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보라고 엄마가 자꾸 잔소리 하시는데 우울해요.

맞선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7-06-08 15:03:35
엄마가 아는분한테 선자리를 받아오셨어요.
31살이고 유명한 대학 나왔네요. 키도 크답니다.
식구들 난리났죠..선보라고...
답답합니다. 선자리 제시한 그분께 제 처지는 말한건지...
저는 고졸에 중소기업일반 사무직...
어떻게 선을 보냐구요...
이번에 제가 대학진학계획이 있거든요.
그래서 식구들한테 장난으로 대학진학하고 살5kg뺀다음에 선볼께..ㅋ
이랬는데...
식구들은 자꾸 선보라고 난리고 엄마 아침마다 잔소리 하시구...
진짜 우울해요.
IP : 168.126.xxx.1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8 3:19 PM (203.255.xxx.180)

    근데요. 이건 사심에서 말씀드리는건데
    중간에 소개자가 상대남성에게 님 조건을 정확하게 말했나 알아보세요.
    저도 선 무지 많이 봤는데요.
    선이란게 중간에서 소개해주는 분이 서로에게 엄청 부풀려 말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예를 들자면 선이란게 당사자들의 장점만을 부풀려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전에 저는 대학원졸업인데 상대 남성 직장이랑 학벌을 죽어도 얘기 안해주더라구요.
    그냥 키가 크고 잘생겼다고만 하고..ㅡ.ㅡ
    그래도 소개해주신분 얼굴봐서 나갔더니 남성분은 지방대졸에 조그만 회사...
    여기서 학벌과 직장을 따지려는게 아니라..
    선이란게 어느정도 서로 조건이 맞아야 결혼으로 이어지는건데..
    잘못된 ?정보를 알고 나갔을 경우의 황당함이 크거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선은 보세요...

  • 2. 만나세요.
    '07.6.8 3:21 PM (218.159.xxx.27)

    일단 선이라는게 서로의 조건들 다 알고 들어오는거 아닙니까?
    아마두 그 소개해주신다는 분께서 님을 좋게 보시고 해주신다 하신거 같은데 만나보세요.
    그리구 요새 대학 나오구두 집에서 노는 백수들 수두룩빽빽입니다

  • 3. ..
    '07.6.8 3:35 PM (125.177.xxx.21)

    선이란게 좋은점만 말하더라고요

    아마 상대방은 당연히 대학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묻지도 않았을 확율이 높아요

    저도 나가보면 나이도 틀리고 어떤분은 대머리인거 속이기도 하고.. 막낸데 어머니 모시겠다는분

    ..여러가지였어요

    확실히 알아보고 그래도 좋다면 보세요

  • 4. 걍~`
    '07.6.8 4:34 PM (220.75.xxx.108)

    맘에 둔 사람 있다고 좀 더 만나본다고 하세요.
    그리고 몇달뒤엔 헤어졌다는 오리발을..

  • 5. 윗분 말씀이
    '07.6.8 6:25 PM (59.150.xxx.201)

    맞네요, 당연히 대학나왔으려니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괜히 그런걸로 사람 면전에서 무안 당하면 속 상하실것 같아요. 그런 조건의 사람이면 주변의 친구나 동기들 수준에 맞춰서 보려고 할텐데요.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6. --
    '07.6.8 8:26 PM (219.240.xxx.122)

    그 남자에게 님의 조건에 대해 중매쟁이가 잘못 말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남자가 '보겠다'라고 했을지도...

    저도 막상 나가보니~ 중매쟁이가 '이 아가씨 돈 많다'고 거짓말을 했더군요.
    남자가 어쩐지 돈을 바라더라니...

  • 7. 엄마에게 확인
    '07.6.9 12:55 AM (222.98.xxx.198)

    엄마에게 가운데 소개해준 분에게 확인해보라고 하세요.
    서로 조건을 제대로 말했는지요.

  • 8. ...
    '07.6.9 1:01 AM (123.212.xxx.46)

    확인 한 번 해 보세요.
    저 27살에 처음 선이 들어와서 볼 찰나에요...
    그 남자 한양대 나와서 삼성 다니고 어른들 인심이 좋다고 해서 양가 어른들 오케이하고
    장소 정하는 과정에서 캔슬되었어요
    그 이유가 제가 전문대 졸업이었어요
    중간에서 소개시켜 주신 분이...미처 말씀을 안 드린게지요.
    아가씨가 초졸이어서 싫다고 햇다네요 아들내미 얼굴도 못 보고 끝난적이 잇지요.
    그 길로 편입했습니다, 원래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이 꽤 상처로 남았어요
    중매가 조건이다 보니까...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9. 일단
    '07.6.9 4:00 AM (220.75.xxx.15)

    보세요,본다고 다 결혼도 아니고 그냥 하루 인간 만나 공부한다 생각하면 되죠.

  • 10. 음...
    '07.6.11 2:04 PM (220.118.xxx.105)

    보고나면 날 잡자고 또 난리날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원글님의 인생계획이 뚜렷이 서있으니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꿋꿋하게 가시는게...
    제 경험으론 처음에 거절해야지 가족이나 친지의 말을 거절못해 한번 보러나가면 그날로 더 괴로워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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