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검진받았는데 암이 될 바이러스가 발견됐대요

[걱정돼요]

아무 생각없이 자궁암받은지 2년쯤 된것같고그래서 자궁암검진을 받았어요
결과는 보통 전화로도 가능하다길래 전화했더니
간호사가 병원와서 결과들으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길래 저 뭐가 안좋아요? 암인가요?...
간호사분은 암은 아닌데 자기는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시간내서 병원오라길래
전화끊고 바로 다녀왔습니다 (너무 걱정이돼서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암이 될 바이러스나왔는데 자세한 검사받아야된다고...(이 검사비는 자궁암검진때보다 더 비쌌어요)
결과 나왔는데
악성은 아니지만 뭐라뭐라하던데 기억잘안나네요
어쨌든 바이러스 두가지 다 나왔다고 늦어도 10년안에 암에 걸릴수 있다고 계속 지켜봐야된대요 ㅠ.ㅠ
아직은 초기니까 계속 검진받아야 된다는데 벌써부터 암환자인것처럼 애들생각에 걱정되더군요
3개월마다 검진받으라네요
정말 괜찮아질지...

[...]

괜찮으실꺼라 생각하세요. 무서운 암 걸리신 분들 중에 정신력 하나로 이겨내신 분도 계신데 아직 걸리신 것도 아니시잖아요..
병원에서 받으라는 검진 꼭 받으시고, 자연식 하세요..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안 되시겠지만) 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잘 안 되면 .. 취미생활을 하나 가져보세요. 걷기운동이나 요리나 홈패션.. 등등..
뭔가에 빠져보세요..

[.....]

걱정스러우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우연히 검진으로 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아직 암도 아니고,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그거야 걸릴 가능성 높은 상태로 평생 발병만 안 하면 문제 없는 거니까요...
다만, 발병을 안 하도록 조심조심하셔야겠죠...
운동도 하시고, 식이 습관도 조절하시고...
호르몬 치료나, 호르몬 제제 피임약은 자제하시구요..

[*]

자궁암 중에서도 자궁경부암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바이러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예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자궁경부암은 진행도 느리고
완치율도 아주 높은 무섭지(?) 않은 암이에요.
정기적으로 체크하시면 걱정하시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 드려요.

[10년안에]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은 넘 막연한데요?
3개월마다 검진이야 받으시면 좋은거니까 일단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암이란게 정상세포가 순간 변하는거니까 모든 사람들이 암세포 보유자(?) 인 셈이에요..
스트레스가 가장 무섭다네요. 특히 자궁은..여자들은 신경 많이 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자궁에서 제일 번저 반응 한다니까 본인 몸, 아무도 생각해주는 사람 없어요..
지금부터 스스로 조절 잘 하시길 바래요^^화이팅!!!

[.]

위에 *님께서 말씀하신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검출되셨다는거 같은데요.
저는 그 바이러스 때문에 이형세포가 발견되서 레이저로 수술했어요.
이형세포도 3기라 자궁암 넘어가기 직전이었구요.
그런데도 너무 간단하게 검사결과 보고 즉석에서 부분마취하고 레이저로 수술했어요.
말이 수술이지.. 생활하는데는 아~무 지장도 없고.. 저는 잠깐(30분쯤?) 있다가 제가 운전해서 집에 왔으니까요.
의사 말로는 임신에도 전혀 지장 없다고 했고요. 그 수술 자체가 치료와 암 예방이 다 되는거라고 했어요.
그후에는 처음 1년은 3개월마다 그 다음부터는 6개월마다 암검사 받고 있구요.
원글님의 경우에는 그냥 바이러스만 검출된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혹시나 운 나빠서 몇년 있다 자궁이형세포로 발전되더라도 정말 간단한 시술로 완치 가능하니까요.
그냥 시키는대로 꼬박꼬박 암검사만 잘 받으세요.
자궁경부암은 암검사 만으로도 예방 가능하고 초기에 발견하면 손쉽게 완치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오히려 빨리 발견해서 운 좋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건강검진받다가 발견했는데.. 그거 발견 못했으면 암에 걸린 담에야 알았을거 아니예요. ^^

[걱정돼요]

댓글 너무너무 고마워요.
암이란 말에 무턱대고 걱정만 했는데
수술도 간단하고 예방도 된다는 말씀... 쉽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이제부터 꼬박꼬박 검진 잘받고 운동도 하면서 제건강도 챙기며 살아야겠어요^^
여러분도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