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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편도 수술 시켜주고 싶어요..
하지만 풀리지 않는 또 하나 문제는 우리아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자는거 랍니다.
5살때 피크 였다가 차차 좋아지고 있었는데,, 요즘도 역시 가끔 무호흡에 꺽꺽되다가 코를 골며 잠니다.
한번도 입다물고 편하게 자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옆에서 자고 있다가 제가 초초하고 불안하고 안쓰러워 잠을 제대로 못자요..
코로 숨쉬며 쌔근쌔근 자는 또래아이들이 너무나 부러울 뿐입니다.
잘때 키가 큰다고 하던데, 그래서 인지 어린이집에서 키가 제일 작아요.. 아침이면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고 머리와 목이 항상 땀으로 흥건해요..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얼마나 힘들게 잤겠어요.. 딱해요 정말..
그래서 5살땐 대학병원 이빈후과에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수술을 시키려고 했는데, 소아과 교수는 또 함부로 수술할 수 없고 초등학교 갈때 까지 기다려서 좋지 않으면 그때 시키라고 해서 미뤘거든요..
근데 점점 우리 아이가 몇년동안 그 고생을 하며 잃은게 더 많은거 같고 제가 이제 견디기가 힘든거 같아요..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우리 아들처럼 고생하다가 수술시켜준 맘님들 글 좀 남겨 주세요..꼭이요..
소아과 교수님 처럼 나아질때까지 마냥 초등학교 넘어서 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한살이라고 어릴때 시켜주는게 나은지 ....
하루 입원해야 한다고 하던데.. 많이 힘든지.. 여름방학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수술후 숙면을 취할수 있는지.. 효과가 정말 있는지.. 후유증은 없는지.. 꼭 답변 부탁 드릴께요..
코로 숨쉬며 편하게 자는 아들의 모습을 꼭 보고 싶어요.. 그럼 밥도 잘먹게 되고 키도 크고 컨디션도 좋겠죠?
참고로 저희 아들의 키는 7살인데 110센티가 안되구요.. 몸무게는 19키로그램 나가요..
1. 저희애도,
'07.6.8 12:51 AM (61.254.xxx.249)님 아드님처럼 똑같은 알레르기 행진으로 고생하고 있답니다.
신생아 태열,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지금 중학생인데요.
다 치루고 마지막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저희 애도 편도선,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서너살때 수술했어요.
소아과 선생님이 해야 된다고 해서 종합병원서 했는데 선생님이 엄청 커서
거의 목을 다막고 있었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열도 너무 심하게 자주 나고 감기걸리면 잘 낫지도 않고 무엇보다
밤에 숨을 잘 못쉬어서 숙면을 못취하니 늘 피곤해했어요.
꼭해주세요. 5세인데 괜찮을 거예요. 하고 나면 애가 확실히 잘먹고 잘자요.2. 편도
'07.6.8 1:35 AM (211.116.xxx.159)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주세요.
저희애 수술한지 한달되었어요. 남자. 7살. 108센티. 15.5키로.
편도와 아데노이드 완전히 제거했구요(아데노이드는 성장하면서 커질수도 있다네요). 중이염도 심해서 고막에 환기관 삽입했어요.
이번이 두번째 수술이였어요.
작년 2006년 1월에 아데노이드 축소하고 환기관 삽입했는데 그때는 몸무게가 12.5키로라 편도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15키로는 되어야한다고해서요. 지난 겨울 환기관에 빠지자마자 중이염 시작. 항생제도 잘 안듣더라구요. 워낙 애기때부터 약을 많이 먹어서인지.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사실은 애아빠랑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있었어요. 애가 그동안 너무 고생했거든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지금은 밥도 잘 먹어요. 잘 때 너무 조용히 자구요. 목소리도 약간 바뀌었구요. 발음도 많이 좋아졌어요. 애아빠는 뻥뚫린(?) 애 입안을 보면서 자기속이 다 시원하다고 해요. 정말 편도가 엄청나게 컸었거든요.
이번에 수술한 녀석은 쌍둥이 형인데 동생도 마찬가지라 내년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동생녀석도 해주려고 해요.
제가 애들 살찌우려고 이것저것 안해본 게 없는 엄마인데요. 이번엔 정말 살도 찌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놀이터에 나가서 놀아도 또래나 동생들이 7살이라고 하면 안 믿어요. 5살 아니냐구. 애들이 때려도 그냥 날아가더라구요. 넘 맘이 아파요.
요즘은 밥에 자다가 일어나서 우유나 먹을 걸 찾더라구요.
그리고 애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회복력이 빠르더라구요. 잘 견디더라구요.3. ...
'07.6.8 2:08 AM (210.117.xxx.108)저희 아들은 4살때 연대병원에 갔었는데 너무 심하다고 사진 찍어보니 목구멍이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였어요. 앞에서 숨소리만 듣고도 "얘는 수술 해야겠네요." 하더라고요.
근데 수술하면 정말 좋아지긴 하던데요.
저도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5살되던해 1월에 수술했는데 그 때 키는 또래보다 좀 큰 편이었는데 몸무게는 17kg인가 18kg인가 그랬어요 .몸무게로만 보면 많이 나가지만 키가 커서 그런지 몸이 무지 말랐었어요. 밥도 잘 안먹고 잠을 못자니까 짜증도 많이 내고 아데노이드 떄문에 중이염도 심했고..1년이면 300일은 넘게 중이염 약 먹은 것 같아요.
암튼 수술하고 회복식 끝나자마자 엄청 먹어대더니 2달만에 2kg가 찌고 금새 20kg되더니 지금은 6살이고 120cm에 20kg에요 .
잠도 너무 잘자구요. 콧 소리도 나지 않아요.
다만 수술하고 처음 몇 시간은 너무 힘들어했어요 .아이스크림 먹는것도 싫어하고..하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하루 이틀만에 컨디션 회복되고 일주일도 안되서 밥 너무 먹고 싶어하고 금방 잠자는 것도 좋아졌어요. 중이염도 안걸리구요.
갈비뼈가 다 드러나도록 마른 몸에 살 오르는 걸 보니 얼마나 흐믓하던지...4. 음
'07.6.8 10:19 AM (211.55.xxx.190)저 얼마전에 편도선 수술할 때 보니 겨울방학이라서인지 초등학생들도 수술 많이 하더라구요. 저 어린 애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어려서 하면 아픈 것도 덜하고 회복도 빠르다고 하시네요.
수술 경험 많으신 이비인후과 전문의 찾아가서 진료받아보셔요. 서울이시면 저 수술했던 병원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5. 이영희
'07.6.8 12:57 PM (211.49.xxx.34)엉뚱한 대답이라 하실지도...^^;;;
저희가 10년을 넘게 남산 바로 아래 살았었어요.
중심지지만 남산 이라 공기 좋다면서...
그때 얼마나 이비인후과를 끼고 살았던지...
.....................
대학 졸업 하면서 교회 근처로 이사 가자하면서 남양주로 이사를 왔구요.
공기가 확연히 차이 나는걸 살면서 아는데...
어느날 딸의 코가 크기가 줄었어요.
늘 비염은 아닌데도 코 속이 부어 있었던거가 없어지데다 병원 한번도 안다니게 될 정도...
결국은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은 좀더 공기 좋은곳으로 자릴 잡으려는 생각만 해요....^^;;;6. 고민맘
'07.6.8 9:30 PM (125.129.xxx.164)새벽에 글 남기고 이렇게 확인하니.. 정말 좋은 답변들을 달아주셨네요..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아 예약 잡았어요.. 다시한번 검사 받고 하자 하면 두말 없이 하려고 해요..
그리고 공기의 중요성 실감합니다. 그동안 내내 도심지에 살았구요.. 점점 황사다 뭐다 해서 심해지는 거 같아 우울합니다. 아이의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서울을 떠날 용기는 없네요..
충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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