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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 하나요, 비밀로 해야 하나요?

겁나요 조회수 : 4,155
작성일 : 2007-06-07 22:32:46
일단 결혼한지
22년차입니다.
우리부부만 알고 시어머니나 시누이에게는
거의 20년된 비밀이 있는데(돈빌린_손위동서 1명만 알아요)

박미령씨 인간극장 보고 나니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면서
시어머니께
요즘 이것을 알려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갑자기 고민 됩니다.


결혼하고
한 이년쯤 되었을 때
우리부부한테 문제가 있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혼을 할까 말까 하고요....
여러고민하다
점을 보니
형제중에 총각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시고
억울하게 돌아가신분이 지하에서 편히 쉬지 못하셔서 막내인 우리남편한테 문제가 생기고
아마 남편이 맏이 노릇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손위 아주버님이 여럿 계셔도
남편은
사실 막내면서 여태껏 맏이노릇하고 살고 있어요.

돌아가신 아주버님은
바로 남편의 맏형님으로  의과대 본과 재학중에 돌아가셨고
시아버님은 그 아들 죽은것에 대해 마음 아파 하시면서 병석에서 10여년을 앓으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시아버님 영정보면 생전 뵙지도 못했던 분인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제사 지내면서 늘 가슴으로 울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부분은 여지껏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없는 돈에 손위형님한테 말씀드리고 돈을 이백만원인가 빌려서
3백만원돈으로
고인인 총각으로 돌아가신 시아주버님
하고 가슴앓이 하다 돌아가신 시아버님 천도제를 올렸습니다.
지금껏
남편하고 손위동서하고 저만 아는 비밀입니다.
요즘
시어머님이 마음이 많이 약해지시고
얼마전 제 앞에서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를 부르시면서 두어번 대성통곡하고 우셨어요.
갑자기
마음이 싸 해지고
안타깝고 안하시던 행동을 하시니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혹 어머님이 돌아가시려고 그러나- 혈압등 지병은 있으시나 아직은 정정하신 편입니다. 현재 82세시고요- 걱정도 되고 해서 노심초사 ...좌불안석 이었습니다.

그러다
박미령씨 신내림에 관한 인간극장 보고나니
20년전의 그일이 생각나는겁니다.
  

총각으로 돌아가신 시아주버님과 시아버님의 천도제 올린걸 말씀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죽는날까지 비밀로 해야 할까요?

어머님은 예전에 불교를 돈독히 믿으시다
중간에
교회에 다니시면서 권사직분까지 받으신 분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손위동서도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점을 보니
시어머님 사주가 신내림을 받거나 무당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리 안하셨기때문에
자식이 그고통을 받는다고 했어요.
IP : 58.120.xxx.2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세한 내막은
    '07.6.7 10:39 PM (211.179.xxx.126)

    모르겠으나 숨기고,고민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천도제는 어디까지나 죽은 영혼을 좋은 곳으로 모시는 의식 아닌가요?

    중간에 교회에 다니신다고는 하나 시어머니도 이해못하실 일도 아닌것

    같은데요...

  • 2. 흐음...
    '07.6.7 10:49 PM (222.234.xxx.97)

    22년을 결혼해서 살면 시어머니가 무서울까 싶은데...
    시어머님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시는 타입이신것 같아요?? 맞나요??
    마음에 짐이 되시면 말씀하세요
    설마...20년이 넘은 며느리 내쫒으시겠어요?

  • 3. ..
    '07.6.7 10:54 PM (121.137.xxx.155)

    왜 새삼스레 그 일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말해서 안될 것도 없겠지만 해서 득될 것도 없는 일 아닌가요?
    저희 어머니같은 분한테 그런 얘기를 꺼내놓으면
    미련한 것이 귀가 얇아 헛 돈 쓰고 쓸데없는 짓 한다는 걱정이나 들을 것 같은데요.

  • 4. ...
    '07.6.7 10:56 PM (121.146.xxx.115)

    인간극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나요? 무슨 구체적인 연유로 고민되시나요?...제가 볼땐 시어머님께 말씀 드린다고 해서 큰 문제 될것도 없고 ,불편하시면 계속 비밀로 가시죠.

  • 5. .
    '07.6.7 11:07 PM (211.117.xxx.222)

    시어머님께서 요즘 마음이 약해지셔서, 천도제까지 지냈으니 아주버님 아버님 좋은데 계실거라고 위로를 해드리고 싶으신건가요?
    믿음이 깊으시면 안알리시는게 좋을듯 싶은데.. 종교에 관한 시어머님 생각은 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요.
    평소에 점보러 다니시면 알리셔도 상관없을듯 싶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 사주얘기는 아무에게도 절대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일리도 없거니와, 혹시라도 연세 많으신분께 상처드릴일 생길수 있으니까요.

  • 6. ...
    '07.6.7 11:09 PM (219.250.xxx.69)

    근데..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인줄은 알지만..
    점보러...특히 신내린 분한테 점보러 가면
    동일한 레파토리가 억울하게 죽은 총각귀신이나,처녀귀신이 있어서 일이 안되니
    빌어 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점보러 온 사람은 스스로 집안내력에 대해 말하게 되고 무당은 그 말 듣고 더 덧붙이고...
    왠만하면 제사 지내게 되겠더라구요..
    한동안 점보러 다니다가 어느 순간 깨달은 겁니다..신내림 받아야 한다는 것도 녹음기처럼 하는 말이니,,
    옛날에 점 본 것에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 7. 말할필요가
    '07.6.7 11:29 PM (222.237.xxx.184)

    없다는데 한표입니다
    천도제 지낸건 그냥 잊어버리세요
    굳이 말할필요도없고 그렇다고 숨길이유도없지만
    세월이 지난얘기 뭐하러 하실려고 합니까

  • 8. 말하지 마세요
    '07.6.7 11:42 PM (211.215.xxx.242)

    보통 그런 경우 내용보다 오랫동안 숨겼다는 사실(사소한거라도 그래요) 에 더 섭섭하고
    괘씸한 마음 드는게 대부분입니다
    천도제라는게 나쁜일도 아니고 원글님께서 전전긍긍 하실 이유가 없네요
    솔직한게 옳은것만은 아니랍니다

  • 9. 천도제
    '07.6.8 12:14 AM (211.192.xxx.63)

    는 제사의 일종일뿐인데 뭘 말씀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있나요.그렇다고 80넘은 분이 무당이 되실것도 아니고 그 연세되면 희노애락도 무디어집니다,그냥 계세요...

  • 10. 권사직분까지
    '07.6.8 9:12 AM (125.186.xxx.27)

    받으셨다면 말씀하지 않으시는게
    어머님을 도와드리는 겁니다
    저 역시 시어머니가 권사직분받으셨는데
    기독교에 위배되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아요
    제가 따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것도 비밀이구요
    언제돌아가실지 모르는데
    오히려 우상숭배했다고 하며 '마귀'운운하면
    어찌 감당하시려구요
    자칫하면 원글님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님께서 원글님때문에
    더 괴로워하다 돌아가셨다는 뒷말을 들을수 있어요

  • 11. ..
    '07.6.8 11:04 AM (221.150.xxx.142)

    말씀드리지 않는게 나을듯해요
    천도재는 그냥 영혼을 위로해드리는 의식이지요
    님도 이젠 그사실에서 벗어나시고
    마음편히 지내세요

  • 12. ..
    '07.6.8 11:12 AM (221.147.xxx.55)

    신랑분이나 님께서 많이 착하신편이고 마음 약하시고.. 꽤 복잡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많으셨고(그당시) 그렇지 않았나요?? 정신력강하고 고집세고 돈좀있고 그런분들한테는 그런일 잘 안생기죠.. 모두 마음의 병입니다 저희집안에도 그런분이 계셔서 조금 공부좀 했지요.. 신경한개도 쓰지 마세요 글구 정말 흔한고 흔한 레파토리입니다

  • 13. 시어머니
    '07.6.8 9:43 PM (222.109.xxx.35)

    연세가 있어서 마음이 약해 지셨어요.
    잘 다독거리고 위로해 주세요
    외로워서 그러는 것 같은데 잘 못하면
    치매 걸릴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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