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보내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토마토]

큰애가 33개월 작은애가 11개월이에요.큰애를 올 1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냅니다.
감기에 잘안걸리던 녀석이 어린이집에 가고난후로는 감기를 달고 살았구요.

작은애까정 같이 걸려서 소아과에 출근을 할정도였습니다.
몇칠전에는 어린이집에 수족구가 돌아서 큰애가 걸려서 왔어요.

연이어 작은애까정 걸려서 큰애도 고생이 심했지만 작은애가 더 심해서 입원을 했어요..휴~~
큰애가 요즘들어 어린이집에를 안가려고 해요..어린이집에 안가 안가..하면서 넘 거부를 하니깐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놀고 수업도 잘따라하고 하는데. 집에서 어린이집에 갈때만 울고 불고 그런다고 하네요.(어린이집원장왈:애가 눈치가 빤해서 엄마를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정말 화가나서 어떻게 그런말을 좋은말도 아니고 또 애가 나를 이겨먹을만큼 영악하지도 않는데..서스럼없이 하는 말에 화가납니다.

어린이집에서 넘 애들을 자유롭게 하는것보다는 엄하게 하는것 같고 공부도 억압적으로 시키는것
같아서 애가 그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애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것은 부모잘못으로만

돌리고 지금 생각으로는 안보내려고 하는데...어린이집에서 배워오는 것도 많은데 또 제가 그만큼
신경을 써서 가르치고 놀아주어야 하는데...둘째도 있고 이사온지도 얼마안되어서 친구도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다른 맘들은 어떠세요??

[....]

큰애가 지금 39개월 작은애가 21개월입니다.
저도 이번 3월부터 큰애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감기 한번 안걸리던 애들이 어린이집 다니면서 한달에 병원에 두세번은 갑니다.
작은애가 큰애때문에 옮아서 더 오래가지요...ㅠ.ㅠ
우리애도 안간다고 4,5월 내내 아침에 울면서 갔어요. 그런데 4살반에서 생일이 제일 빨라서 안 보낼수가 없더군요. 덩치도 보통 5~6세로 볼정도고 커요. 이러니 안 보낼수가 없지요...ㅠ.ㅠ
원장선생님이 제게 전화도 자주 주시고 해서 그냥 보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안가버릇하면 학교 다닐때도 안가고 싶은 날은 안가도 되는줄 알까봐....그냥 잘 달래서 보냅니다. 보내면 또 잘 놀고 밥도 제일 잘 먹고 온다네요.
당장 현충일날 안가니 하루 종일 심심하다고 노래를 합니다.
6월이 되니 더이상 안간다고 울지는 않아요.
저희애 너무 겁이 많아서 안간다고 울어서 할머니께서 한약도 지어보내서 먹였을정도입니다.ㅎㅎ
시간이 약인것 같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답인것 같지만...그냥 제 경우는 이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