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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 못맞추겠는 엄마는 휴일마다 스트레스 업입니다.ㅠ.ㅠ

아이반찬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07-06-06 12:45:32
먼저 우리아이 식성과 그리고 이런 아이가 좋아할 만한것 좀 추천해주세요

초1여학생입니다.

한번 나왔던 메뉴는 절대 그 주에 다시 나오면 손도 안됩니다.

애들이 흔히 좋아한다는 계란 관련 메뉴는 거의 안먹습니다.
찜, 말이 당연히 안먹구요 - 오로지 어쩌다 정말 어쩌다가 계란 후라이 정도 겨우 먹습니다.

김치는 곁들여 조금 먹습니다. 오로지 배추김치만요

된장찌개도 상위에서 보글보글 끓지 않으면 다시 데우라고 합니다.
된장찌개의 파가 색이 죽었으면 안먹습니다.찌개 자체를요

생선은 금방궈 바삭한면만 먹습니다.
대신 조기를 오늘 궜으면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다음날이나 그다음날에는 안먹습니다.

김은 집에서 직접 잰 김만 먹습니다. 그것도 하루나 이틀정도만 눅눅해질려고 하면 안먹습니다.

외식 싫어합니다.
외식하자면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일례로 짜장면등 조미료맛 강한것 먹다가 토합니다.
탕수육 4점 먹다가 토하더군요 너무 달다고,,
패밀리 레스토랑가면 그냥 놀이방서 놀다가 아시스크림이나 좀먹다가 옵니다.

김밥도 안먹습니다. 샌드위치 안먹습니다. 볶음밥, 비빔밥도 안먹습니다. (재료가 섞여 뒹구는것 딱 질색입니다.) .면요리도 잘안먹습니다. .햄,오뎅도 안먹네요 ㅠ.ㅠ 베이컨은 바싹구워 밥이랑 주면 김치랑 잘먹습니다.
일품요리중 유일하게 먹는건 카레네요 ,,(정성 가득들어간 정말 공들여 만들면 잘먹더군요 )

그러니 생일초대가서 놀다가 집에오면 애가 눈이 풀려서 밥달라고 합니다.
하나도 못먹었다면서,,,,

그럼 얘는 뭘먹나면요
한식상차림중 입에 착착 붙는것 좋아하지요
밥도 금방 고슬고슬하게 지어야 하구요

꽁치김치찌개. 갈치조림, 연근조림. 돈까스, 불고기, 김치,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조차도 두번나오면 안먹는다는게 문제지요

매번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달라야 하니 참으로 피곤합니다.
애 아빠도 비슷하지요 ~~~

지금도 너무 열받아서 청소하다 말고 몇자 적어봅니다.
도대체 이런애는 어찌 키워야 하나요


IP : 58.76.xxx.13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6 12:58 PM (122.40.xxx.36)

    에고.. 정말 어찌 키우시나요..
    임금님 입맛보다도 까다로운 것 같습니당... (임금님 만나 본 적은 없지만서도)

    입맛이 정말 까탈스럽다 하며 읽다가 탕수육, 짜장면등 먹고는 토한다는 부분에서는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조미료 안넣고 좀 덜 달게 해도 토하던가요? 건강상 문제는 없는 거지요? 뭐 소화계통이라든가 알레르기라든가..

    만약 고치려 해도 몸에서 거부를 한다면 딱히 방법이 있을까마는
    그저 입맛의 문제라면 어떻게 해서든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평생 어찌 그러고 살까요..
    의식적으로 이것 난 못먹어라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조금씩 바꾸어 보심이. 보통 찬으로 차려 주시고 안먹으면 안먹는데로 놔둬보시죠.
    어찌 365일 밥을 고슬고슬 짓고 생선의 바삭한 면만 먹고 돈까스에 불고기만 먹고 살겠습니까..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힘들터이니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보세요. 그리고 안먹으면 그냥 두세요.
    딴거는 없다고.

  • 2. 원글
    '07.6.6 1:05 PM (58.76.xxx.135)

    달고,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못먹어요
    케익도 넘 달면 못먹습니다. 별로 달지 않은 케익은 또 잘먹거등요
    소화기가 그다지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한의사 샘이) 그래서 한약과 등등병행치료중이구요

    금방 제가 하도 답답해서 잔소리 좀 했더니
    자기도 아무것이나 잘먹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목에서 넘어가지지를 않는다고 한네요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습니다. 유전일까요?
    시아버지서 닭고기도 집에서 튀긴것만 먹는 분이십니다. ㅠ.ㅠ

    오늘 아침에도 애는 북어국주니 자기는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북어국에 말아 김치랑 척척 얹어 먹으면 안되나요? 애들은 그렇게 안먹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아침에 감자전 궈 주니 그제 저녁에 궈먹엇던것 조금 남아서 궈 줬더니 (재료만 남은거지 새로 구운거예요 데운것 아니구요)
    도저히 못먹겠는지 젓가락만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 감자전 찍어먹으라구 둔 간장하고 먹더군요

  • 3. 음.........
    '07.6.6 1:22 PM (61.66.xxx.98)

    배고프면 먹겠죠.
    시장이 반찬이라고...

    체질적으로 못먹는 아이도 있고,
    또 체질이 안받는 음식이 있는 아이도 있고요.
    억지로 먹어라하지는 마시고요.
    차려준거 먹을라면 먹고 말라면 말라고 하세요.

    된장찌게만 먹고도 잘 큰 사람도 있던데요.

  • 4. 음.........
    '07.6.6 1:28 PM (61.66.xxx.98)

    여기 키친토크에 '아침'으로 검색해 보세요.
    어느분인지 이름은 잊었는데 한동안 거의 매일
    아침상 푸짐하게 차린것을 올리셨었는데요.
    다양하고 간단한 반찬류를 많이 소개하셨었어요.
    참고가 될거 같네요.

    아이 식성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몸에 안좋은거 싫어하고
    전통적인 식성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 5. ....
    '07.6.6 1:29 PM (58.233.xxx.85)

    전문가한테 근본적인 어떤질환있나정도 체크해보고 ...그정도의 연령이면 이젠 엄마가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좀 무심해보시길....신경을 쓰면 써 줄수록 본인도 모르게 더 까탈스러워지니까요

  • 6. ..
    '07.6.6 1:32 PM (218.53.xxx.127)

    듣기만해도 머리아프네요
    그걸해다바치는 님과시어머니가 존경스럽습니다
    전에 아는언니가 변호사를 선봤는데 그 시어머니 되시는분이 매일 자식들에게 한상가득 반찬을 차려내신답니다 김치는 종류별로 물김치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기타등등...
    그 변호사 나이가 마흔이 넘었고 언니도 만만치 않았는데 결혼 안하더군요
    그어머니에 비교되어서 얼마나 시달리겠냐고...(그 언니는 의사)

    문제는 그집형제를 다들 자리는 잡았지만....결혼을 하나도 못했더군요 나 35살넘어서 ..제일적은나이가 33인가했던것 같아요
    고치게 하세요...
    다 받아주시지말고..걸 입맛이라고 하기엔 좀 심하네요

  • 7. ......
    '07.6.6 1:36 PM (218.234.xxx.45)

    으... 저 같으면 걍 굶기겠어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 고프면 뭔들 안 먹을까요.
    저도 초1 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전 도저히 그렇게 반찬 해 바칠수 없을거 같네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신데, 아이가 너무 까다롭군요.
    저 같으면 초2~3학년때까지도 식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극기 훈련을 보내버리겠어요.

  • 8. 저...
    '07.6.6 1:53 PM (220.71.xxx.26)

    굶기세요.
    저 고등학교 때던가... 수학여행 내내 입에 안맞는다고 밥 안먹고 집에서 싸온 미숫가루만 홀짝거리던 선배 언니 하나가 급기야는 쓰러졌다는 얘기가 있었죠.
    글 쓰신 정도라면 맞춰주려고 하시는 것보다 아이를 위해서 좀 결단을 내리셔야 할 듯 하네요.
    이제 학교에서도 계속 급식할거고, 선생님에 따라서는 편식 습관 잡는다면 엄하게 하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학교생활도 괴로울 겁니다

  • 9. 메뉴
    '07.6.6 1:54 PM (222.101.xxx.59)

    메뉴연구를 해서 아이가 먹는 반찬수를 점점 늘려보세요
    우리애도 계란 안먹어요
    생선은 어른인 저도 구워놓은지 반나절 이상 지나면 못먹겠던걸요
    굴비 20마리 한두름이나 갈치같은거 한두토막 바로바로 구워서 주면 잘먹을거같아요
    우리애도 그렇게는 잘먹거든요.바로 구워서 바삭하게요.
    국종류를 좀 늘려보세요. 콩나물국이나 미역국 같은것도 안먹나요?
    삼겹살 같은건요? 엄마가 살살 달래서 점점 먹을수 있는 반찬수를 늘려가 보세요
    혹시 죽종류를 먹는다면 영양죽도 한끼정도씩 해주고요..
    김치잘먹고 꽁치김치찌개 잘먹는걸로 봐서 김치 볶음 같은것도 먹지않을까 싶은데요
    김치 볶거나 지진거에 365일중 200일 이상 먹는애봤어요. 의외로 몇가지반찬만 먹는 아이들이 많아요

  • 10. 어릴때 식습관이
    '07.6.6 2:20 PM (125.191.xxx.74)

    평생 갑니다.
    그리고 부모의 식품기호가 아이들한테 바로 가는것 같아요
    저두 저희 엄마 못 먹는건 저두 못 먹어요^^;;
    어찌보면 어릴때 안 먹었어서 커서 못 먹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아빠 조아하는 음식 저두 조아해요
    저희 엄마가 입맛 촌스러운건 아빠 닮았다고 핀잔줘요~

    몇몇 음식은 정말 못 먹는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저 음식을 먹으면 토할것 같아~ 뭐 이런 생각이 미각보다 앞서서 거부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암튼 읽는 저도 이렇게 답답한데 엄마는 오죽할까요??

  • 11. 궁금
    '07.6.6 2:57 PM (211.208.xxx.192)

    울 딸 6살인데 원체 애기때부터 많이 안 먹고 새로운것 손도 안되고 자기가 원하는것만 먹었어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째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어떤때는 맨밥만 먹을 때도 있었요 꾸역꾸역
    그럼 밥상 치우고 먹지마 합니다
    지가 배가 고프니까 밥 달라고 하고 김치에다가도 그나마 먹습니다
    거부하는 음식주면 토하려고 하는데 먹어 꼭꼭 씹어 하면 울면 겨자먹기로 기들이고 있습니다
    어째쯤 밥상전쟁이 끝날지........

  • 12. 제생각도..
    '07.6.6 3:22 PM (125.57.xxx.12)

    반찬투정하는게 많이 심한편이긴하지만...

    특히 토하는건 한번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식하는것도 너무 싫은데..결국토해야 먹으란말안하니까 토하는건 아닐지...생일초대갔다가도
    맘에 안드는것밖에 없으니 배고파도 참으면서 집에가면 좋아하는것을 해 주니 안먹고 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식성맞춰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여러각도로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 13. 저는
    '07.6.6 3:33 PM (136.159.xxx.175)

    이해가 가요.
    전 사실 많이 먹는편이고 누가 봐도 특별히 입맛이 까다롭다고는 안하는데..
    저희 엄마 빼고요.

    1. 라면은 저에게 쥐약입니다(저희집은 라면을 일주에 2-3번은 기본으로 먹었지요)
    라면 안먹는다고 혼나고 울고...ㅠㅠ

    2. 탄산음료를 전혀 못마셔요(콜라, 사이다등).
    남들 다 먹는것 왜 못먹냐고 혼나고 울고..ㅠㅠ

    3. 짜거나 매운걸 못먹어요.
    짠 정도가 남들보다 아주 많이 약하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4. 햄, 쏘세지 못먹고요.

    5. 비빔밥 좋아하는데...
    나물을 좋아해서 먹는거지..비벼먹지 않고 따로따로 집어 먹습니다...^^
    고추장도 물론 안넣고요.

    6. 볶음밥 싫어합니다.
    저도 섞인걸 싫어해요..^^

    7. 캔에 들어있는 음식을 못먹어요.
    냉동식품은 괜챦은데 말이죠.

    전 사실 소화기가 남보다 왕성하게 좋은편인데
    못먹는 모든 이유가..
    이런걸 먹고나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요.
    모르고 먹은 캔에 든 음식도 먹고 난후에 힘들어요.

    어릴땐 이걸 설명하는게 힘들었어요.
    지금도 뚜렷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런걸 먹고난후에 문지 모를 기분나쁜게 늘 남아있는게 기억이 나거든요.
    심장이 세게 뛰고 나도 모르게 손을 쥐었다 폈다..맘이 안정이 안되어서요.

    저희 엄만 싹 무시하고 키웠지요.
    다른 형제들과 비교하고 혼내면서...
    덕분에 집 떠난후에(대학가면서) 키도 5센티나 크고 살도 쪘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몸에 선천적으로 안받는게 있다는거지요.
    힘드시더라도 조금 참고하시라고요...죄송..

  • 14. ...
    '07.6.6 3:49 PM (203.130.xxx.139)

    할수 없어요
    지병이라고 생각하고 돌보세요
    대부분 귀하게 자란 사람들이 입이 까탈스럽고 그게 유전이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요리 못하고 맨날 똑 같은 반찬만 먹는 집애들이 키도 크고 튼튼합니다

  • 15. 저도 이해
    '07.6.6 4:06 PM (24.86.xxx.166)

    어릴때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못 먹는 것 많은데
    햄, 소세지, 너무 단 음식 (탕수육 - 목에서 안넘어갑니다)
    그리고 비빔밥.. 절대 안 해먹고 밖에서도 안 시키지만
    어쩔수 없이 먹을 기회가 오면.. 윗분처럼 나물하고 밥 따로 건져 먹어요.
    저도 선천적인 식성이라 말하고 싶어요.
    그런 음식을 보면 저절로 식욕이 떨어지는 거죠.
    이해 하실지 모르겠어요...

    전 그 나이때 (초1) 따님처럼 밥 먹는게 전쟁이었어요.
    상에 있는 대부분 것들이 음식으로 안 보이고 (식욕이 전혀 안생기죠)
    목에서 안 넘어가구요.
    한번은 엄마가 먹을때까지 마냥 굶기셨는데
    제가 최장 다섯끼를 굶고 학교를 다녔어요.
    하늘이 노래지고 핑핑 돌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좀 크면서 서서히 나아졌지요...
    제가 키가 작은데 아마 어릴때 안 먹어서였나봐요.
    따님도 그냥 굶기시면 저처럼 아마 안 먹고 말거예요.
    식욕 돋구는 한약 같은건 어떨지요..?

  • 16. 근데
    '07.6.6 5:04 PM (220.121.xxx.29)

    앞으로가 큰일이네요... 학교 급식을 먹어야 할텐데... 어쩜 좋대요... 안타깝네요..

  • 17. 저도..
    '07.6.6 5:59 PM (221.140.xxx.4)

    예전에.. 어렸을때.. 잘 못 먹었어요..
    지금은 많이 바꼈지만... 그땐 정말 못 먹는게 많아서.. 밖에서는 거의 못 먹었어요...
    예를 들면.. 캠프를 가거나.. 친구집 같은 다른곳에서.. 밥을 못 먹었어요... 속이 미식거리고.. 그랬거든요.
    저도 탄산음료, 햄, 라면 그런거 못 먹었고, 만두, 가스오브시 국물, 우동 같은거, 속이 안좋고, 역해서 못 먹었어요... 두부, 콩 일절 안먹고, 고기도 거의 안먹고, 그랬어요...
    캔음식은 지금도 못 먹어요.. 쇠 맛이 나는것 같아서요...

    저는 제가 그래서 그런지... 조금 이해할수 있을것두 같아요.. 그게 정말 속이 역해서 잘 안들어가는 경우 있거든요...
    그래서..저희 엄마도.. 저 어렸을때.. 저땜에 걱정 많이 하시고, 신경도 많이 쓰셨는데요...
    저는 과일 같은거는 잘 맞아서, 좋아하는 과일 많이 먹고, 오히려,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거,, 튀기거나 하는거 말고, 그냥 쪄주면 잘 먹었어요... 미숫가루 같은것도,,, 많이 먹었고요..
    조미가 많이 된것, 양념이 강한것은 거의 안먹고, 그냥 찌거나 구워서 먹을수 있는것들 좋아했었어요..
    반찬도.. 새콤한 오이 무침 같은거.. 좋아했었고요... 그래도 저는 떡볶기는 집에서 해주면 잘 먹었는데..
    따님도.. 입맛이 조미가 많이 된건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좋아하는것이 있을테니... 잘 물어 보시고, 꼭 밥이 아니더라도.. 입맛에 맞는것 찾아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밥은 정말 조금밖에 안먹었는데..... 키 170까지 컸어요...
    그래도 크면서.. 식성도 조금씩 나아지고, 양도 느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에구... 고생 많으시죠....

  • 18. 참..
    '07.6.6 6:53 PM (123.111.xxx.115)

    너무 까다롭네요..인스턴트 못먹는거야 어쩔수 없으니 집음식으로 꼭 먹여야 하지만..
    된장찌개가 보글거리지 않는다고 다시 데우라고 하는것이나 파의 색이 죽었다고 안먹는건 야단쳐야 한다고 봅니다..

  • 19. 다른방향으로
    '07.6.6 11:52 PM (125.186.xxx.175)

    맞춰봐 주시는건 어때요?
    찌개는 상 위에 휴대용 가스나 인덕션 렌지 올려서 끓이면서 드시고, 색 금새 변하는 파는 흰 부분만 넣던가 빼시고요. 소거법으로, 아이가 싫다는 것 제하고 괜찮다고 한 부분을 강조해서 상을 차려보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고슬고슬 갓 지은밥만 고집한다면 식사준비할때 쌀 씻기 정도를 장난수준이라도 거들게 한다던가 해서 식사준비 과정을 알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보세요~

  • 20. ...
    '07.6.7 12:08 AM (125.143.xxx.92)

    애아빠도 시아버님도 그러시다니 보고 배우는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그 비위를 다 맞추는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따님도 결혼해서 다른 이의 밥을 차릴텐데 과연...

    보통 바쁜 엄마네 가족들은 그렇게 해 줄 수도 없어요. 너무 잘 해주셔서 그런건지도...

    그리고 한의사가 소화기계통 운운하는거 믿을 수 없어요. 잘 안 먹는다 하면 나라도 그렇게 말하겠네요.

  • 21. 유전이
    '07.6.7 9:13 AM (76.178.xxx.105)

    아니라 옆에서 보고 배우는겁니다..
    저희 시조카가 딱 그렇거든요..
    지금은 중학생입니다
    같이 식구들 밥이라도 한번 먹을라치면 ..한마디로 못봐줍니다..
    아무리 상다리 휘어져도 지입에 맞는거 있어야하고..
    아빠가 원래 까다롭더군요
    거기다 엄마가 어릴때부터 애비위맞춰주고..
    원래 별난애가 더 그렇게 되었달까..
    엄마도 그래요
    한상 가득히 차려져있어도 꼭 와서 자기아들 먹는거 찾고
    또 따로 준비합니다..
    다들 크면 나아지겠거니했는데 중학생이된 지금도 마찬가지..
    뭐를 머글땐 뭐가있어야하고 이건 이래서 안먹고 저건 저래서 안먹고..
    옆에서 보는 사람도 피곤합니다..
    비위만 맞추지말고 좀 굶기세요..
    저희아이 비위가 약해서 맨날 토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해준 음식가지고 타박안합니다..

  • 22. 원글
    '07.6.7 11:26 PM (58.76.xxx.135)

    많은 분들 답글 감사드리구요
    어제 하도 아이한테 성질을 부린탓인지 오늘은 잘먹네요
    학교서 나온 국이 너무 맛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고 하네요
    된장국인데 본인 말로는 시원한 맛이 없고 닝닝했다고 합니다.

    저도 맞벌이 하는 엄마라 그닥 잘 챙겨주지는 못합니다.
    편식은 편식인데 일반적인 편식이 아니라 더 힘드네요
    특정 음식을 안먹는다기 보다는 똑같은 음식도 맛이 없거나, 연이어 나오면 안먹으니요,,

    아이가 많이 말라서 걱정만 늘어나네요 ~~
    굶기라는 분들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굶기면 물이나 우유나 수박만 먹고
    연명하면서 목에 안넘어가는건 먹어지지가 않나봅니다. 저는 오늘도 퇴근후 너무 배고파서 밥하기전
    물에 말아 총각무우 하나하고도 뚝딱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통 딸아이의 미식에 대한 뇌구조는 이해 되지가 않구요
    (제가 친정에서 거칠게(?) 먹고 자랐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외할머니 음식 먹고 싶다는 소리를 딸아이가 많이 하지요 )

    대신 찌개 맛나는 냄새가 나고 소리가 보글보글하면
    벌써 현관들어올때 아~~맛있겠다 하는 고음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식성때문에 딸과 엄마사이의 애정에도 문제가 생기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전 도우미를 쓰면 딸아이 반찬 도우미를 쓰고 싶네요 ,,,
    오늘도 그럭저럭 살기 위해 겨우 넘기는 딸아이를 보니 참 답답합니다.

    제가 솜씨가 없는지 하고 의문 남기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가끔씩 옆집이나 이웃 엄마들이 한번씩 와서 식사할때
    장아찌나 나물등 샐러드 소스등 레시피도 물어보고 오븐요리도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된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반찬이 많은데 저녁반찬을 또하냐는 소리를 자주 듣죠,
    요리책도 수없이 사서 맛난거 골라보라면 딱 하나 고릅니다. 우거지 된장국 정도 ㅠ.ㅠ
    주저리 주저리~~ 글이 늘어지네요
    답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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