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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매운탕 레시피 아시는 분 (저 지금 성 갈게 생겼습니다)
집들이 할때 매운탕이 좋다길래 했더니 정말 한냄비 했는데 거의 똑같은 양이 냄비에 남은 쓰라린 기억이.. 하여튼 매운탕을 대여섯번 해봤는데 아웅.. 너무 어려워요..
지금도 남해 여행 중에 회 떠서 먹고 매운탕꺼리 실하게 싸와 독한 마음 먹고 인터넷 뒤져 레시피 찾아 끓였는데 어찌 매운탕이 아닌 흐리멍텅하고 빨갛지도 않은 맹맹한 매운탕이 탄생.. 내 딴에는 신경쓰고 조개니 새우니 수제비까지 떠서 실하게 넣었는디...
매운탕에 목숨걸고 끓이겠다는 내 말을 들은 터라 신랑 맛 보고선 차마 맛이 좀 그렇다라는 말은 못하고 "음.. 괜찮아 먹을 만 해.."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김밥 싸다 옆구리 계속 터진다고 제가 침대에 엎어져 엉엉 울었거든요 ^^: 김밥은 이제 잘 싸는디..)
자꾸 뭐가 모자른 것 같아 하며 더 넣어도 맛이 영..
아후... 제가 다시 매운탕 끓이면 성을 간다고 다신 매운탕 안먹을꺼야 해 놓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신랑은 키득거리기만 하고..
키톡이나 히트레시피에도 없는 것 같아요..
어디 맛있는 매운탕 레시피 없을까요... 정말 맨입으로 레시피 받기 죄송합니다만 고수님들 초보 도와 주세요~~
(맨입으로 받는 대신 행복 바이러스 팍 팍 날려드릴께요~~ ^^)
1. ...
'07.6.6 10:28 AM (58.224.xxx.241)저도 할때 그때그때 간봐서 하느라 정확한 레시피를 못드리겠네요.
팁이라면 그냥 기본 육수를 충실히 내서 한다는 것, 고추장+고춧가루+된장+소주를 넣는 것, 그리고 어느정도 끓고나서는 약한불에서 바글바글 쫄이듯이 좀 오래 끓인다는 것(그러려면 처음에 잡은 육수량이 너무 적으면 안되겠죠? 졸이면 짜지니까 소금간도 나중에 하고....)2. ^^;
'07.6.6 11:04 AM (222.101.xxx.65)저도 계량되는 레시피는 아닙니다만,
윗님처럼 기본 육수 -멸치,무마늘,양파,다시마,<국간장으로 살짝간>넉넉히 낸후, 집에서 담근 고추장 반티스픈가량<거의 고추장 색상이 보일 정도죠> 고춧가루,다진마늘,대파..등등 기본 양념
간은, 천일염으로 합니다. 펄펄 끓을때, 생선 넣습니다.3. 성 갈지마세요
'07.6.6 11:21 AM (121.175.xxx.128)아무래도 횟집 매운탕은 회 뜨고 남은 고기가 좀 많습니까?
보기엔 건더기가 별 없어 보여도 (주로 뼈 뿐이잖아요) 여러가지 잡다구리한 생선 넣고 푹 고은건데 그거 집에서 해 봐도 안되는게 정상이랍니다요.
그러니 생선회 뜨고 집에 가져온거 끓일때는 물을 너무 많이 잡으시면 안되요.
몇일전 횟집갔는데 납작한 양은 냄비에 빡빡하게 끓였는데 맛있더라구요.4. ...
'07.6.6 11:26 AM (222.107.xxx.99)생선뼈를 끓는 물에 넣고 약한불에 과서 해야되요.
그러면 진국이 되고...기름기많은 뽀얀 생선뼈국물이 나와요..푹 1시간 이상 끓이신후 끓이시면
이것저것 잡다한것 안넣어도 고소하고 진한 매운탕이 되요.
조선간장 약간 넣고..소금간만해도 맛있어요.
맨 나중에 고춧가루넣으면 매운맛 안넣으면 지리..5. 원글이
'07.6.6 11:29 AM (122.40.xxx.36)맛 괜찮다고 한냄비 다 먹어주겠다던 신랑 대접으로 반그릇 먹고 안방에 조용히 숨어 있길래 한냄비 끓인 거 오기로(? 참 쓸데없는 오기) 다 먹었네요~~ 무식하게 뱃살 늘어나는 일만 하고.. 그래도 조개며 새우며 너무 아까와서.. 흑..
댓글 주신 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요~!!
그럼 행복 바이러스 슈슈슝~~~~~~~~!6. ..
'07.6.6 11:36 AM (211.201.xxx.166)미친척하고 찌개에 미원을 바바박 넣어보세요.
바로 음식점에서 먹던 짝짝 붙는 맛일거에요.
맛있는 찌개를 만들려면 남편입을 개조해야 합니다.
미원 없이 재료 고유맛으로 만든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주문을 남편에게 거세요.7. 정안되면
'07.6.6 11:41 AM (211.229.xxx.182)조미료나 슈퍼에서 파는 요리국물 이용해보세요
양념은 기본 양념에 마늘 넉넉히 간은 왕소금으로
그렇게 하구요
물은 많이 잡으시면 멀게보여서 별로고 약간 맵고 짠듯이 하는게 더 맛잇는것처럼 느껴진다더군요
그리고 후루룩 끓이시면 안되고 좀 많이 졸여주셔야 해요
약한 불로오래오래 끓여야 매운탕 맛이 나요
그리고 조미료 없이는 사먹는 매운탕 맛 힘들어요 ㅡ.ㅡ;;;8. 매운탕
'07.6.6 12:01 PM (125.143.xxx.143)회도 좋아하고 매운탕 엄청......
회먹고 매운탕 꺼리 항상 얻어옵니다
가끔 낚시로 가져오기도 하구요
횟집 매운탕 용은 포를 얼마나 잘 뜨는지
살이 많지 않아요 그나마 생선머리가 좋죠
그리고 생선중에 우럭이 제일 맛이 많이 우러나는것 같습니다
가져와서 우선 푹 끓입니다
그래야 육수 없어도 됩니다
무 토막넣고 양파는 반토막으로 넣었다가 건져 냅니다 (양파 비린내 제거용)
저도 윗님처럼 불 약하게 해서 1시간정도 끓이고
그 다음에 야채 양념장 준비해서 익히면 맛있어요
다른 육수 없이 조미료 없이요
횟집에서 가져온 것은 양을 적게 해야 맛있어요
낚시로 잡은 것은 생선살이 좀 많아서 물양이 조금더 많아도 되죠9. ^^
'07.6.6 12:35 PM (222.235.xxx.69)윗분들이 레시피 설명 넘 자세하게 해주셨네요 ^^
저도 비슷한데요
멸치와 무 양파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일단 진하게 우려내구요
이 뜨거운 육수를 3스푼정도 덜어낸 다음 고춧가루, 다진마늘, 국간장, 미림을 동일양으로 개어둬요
30분정도 개어두면 걸죽하게 되거든요 금방 쓰지말고 걸죽해지면 넣어야 맛있구요
나머지 방법은 윗분들과 비슷한데, 전 얼큰한 찌개용 다담 이라고 찌개용 양념 파는거 있거든요
매운탕 다 끓어 갈 즈음 밥 숟가락으로 1스푼 넣어줍니다
그럼 파는 매운탕처럼 좀 더 얼큰하고 맛있어져요. 머 조미료 들어서 안 좋겠지만 요거 약간 넣으면 맛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매운탕 끓였는데 맛이 2% 부족할때 가끔 넣어줍니다(저만의 비법 -_-;;;;;;;;;;;)10. 원글
'07.6.6 12:43 PM (122.40.xxx.36)아핫~ 또 도움의 말씀들이 주루룩~~
감사합니다~ 꼬박꼬박 적었다가 활용 잘 할께요~!
행복 바이러스 퍄퍄퍅~~~~~~ ^^11. ..
'07.6.6 3:22 PM (218.147.xxx.253)중요한건 매운탕 꺼리에 물을 작게 잡으면 이것저것 안넣어도 맛있어요.
12. 저도 한표
'07.6.6 7:06 PM (219.255.xxx.165)물을 많이 넣으신 것 같아요.
의외로 찌개나 탕에 물 많이 안들어가더라구요. 다 끓이고 나면 자작할 정도?13. 저두..
'07.6.7 5:11 PM (121.173.xxx.203)무는 꼭 넣으시고 양념장두 꼭 개서 넣으세요.전 일단 무와 생선만 먼저 한소큼 끓이고 그담에 양념장 넣어서 더 끓여서 중간정도에 간한번 더봐주고 마지막쯤에 청량고추랑 대파정도 넣고 끓이는데 까다로운 남편 잘먹네요.참고로 저두 우럭 매운탕이 젤 맛있는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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