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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집에 첫인사 가요! 도와주세요^^

인사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07-06-05 08:53:19
제나이 서른에 결혼하기로 맘 먹은 사람을 만났어요.
6개월사귀고 얼마전 우리집에 인사왔었죠.

이제 저도 그댁에 인사가야하는데 드디어 이번주입니다.
둘다 나이도 있고, 남친집에선 대략 반기시는 분위기에요.

그런데 제가 말주변도 없고 좀 애교없는 스타일에다
경험도 없어서 잘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으니 전혀 철없이 모르는척 막할수도 없고...
막 연기하고 싶진 않지만 역시 결혼할 생각이니까 점수 까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집가서 처신은 어찌해야좋을지.
선물은 뭘 사가지고 갈지...

타지역이라 아침부터 기차타고 가야하거든요.
선물은 술이랑 한가지더 할려고 하는데 남친이 힌트를 안주고 맘대로 하라고 하네요.

남친은 우리집에와서 큰절도 했는데
제가 스커트입고 가서 뭐 큰절까지 해야할까 싶기도 하구요.

다행이 집에 들어갔다가 점심식사는 나가서 할것같아
긴시간 집에 있진 않을거 같긴한데
막상 닥쳐오니 걱정되요.

부모님들 호칭은 어찌할것이며...

언니,어머니 입장에서 조언좀 해주세요^^
IP : 221.157.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7.6.5 9:03 AM (211.181.xxx.32)

    얼마전에 인사를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호칭은 왠만하면..묻는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될꺼 같구요...
    꼭 호칭을 사용해야하는경우이면..어머님..아버님..글케하면 될꺼 같아요~
    그리고..여자는..인사가두 절은 안하셔도 되구요..
    선물은..케익이랑..과일정도가 좋더라구요...^^

  • 2. 보니까
    '07.6.5 9:13 AM (121.128.xxx.1)

    그냥 생글 생글 웃고 인사 잘하고 (과일 깎는 정도나 아니면 그냥 "제가 하고 싶은데 실수 할까봐..")
    이 정도 하시고 계시면 될 듯..
    선물은 윗분처럼 케익이나 과일이요.
    애교 일부러 부리실 필요 전혀 없고 너무 잘보이려 하시지 말고요.. 웃는 얼굴이 제일 점수 땁니다.

  • 3. ..
    '07.6.5 9:15 AM (221.139.xxx.160)

    선물은 술 가져가신다니까 치즈케익이나 롤케익정도 ?
    어르신들도 치즈케익 좋아하시더군요..(울 시부모님)
    그리고 호칭은 당연히 아버님, 어머님 입니다.
    절은 안하셔도 되구요..그냥 솔직한 평소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맘편히 다녀오세요~~ 화이팅!!

  • 4. ...
    '07.6.5 9:16 AM (121.148.xxx.131)

    처음 가시는건데 과일 깎지 마세요. ^^*
    저희 시모... 예비동서 왔을때 (전 처음 뵜을때 시댁으로 제가 가면 시모 불편하시다고 밖에서 보자고 하셔서 밖에서 만나 점심 먹었고 예비동서는 시댁으로 갔었나봐요. 차 한잔 마시는 시간 정도) 예비 동서가 과일을 깎았나봐요.
    지금도 시모 말씀하세요.
    "**(예비동서) 징그럽게 과일 못 깎더라."

    보니까 님... 말씀처럼 그냥 웃으세요. 가만 있을때도 싱글벙글이 아니라 대답같은거 할때요.^^
    처음 뵙는 자리라 그닥 많은 애교 안 부리셔도 되요~~
    잘 하고 오세요 ^^*

  • 5. 원글
    '07.6.5 9:22 AM (221.157.xxx.10)

    벌써 이렇게나...감사합니다!
    사실 내일 갈껀데 이제 막 떨려요.

  • 6. 호호
    '07.6.5 10:01 AM (211.105.xxx.180)

    저는 화과자하고 꽃다발이 좋을것 같은데..
    저희 부모님이나 제 남자친구 부모님께선
    케익을 안좋아하셔서 화과자를 몇번 사갔는데
    예쁘기도하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님껜 꽃다발 드리니 좋아하셨구요...(꽃선물 받은적 별로 없으시다구...)
    과일은 안깍으셔도 되구요
    그냥 방실방실 웃으시면 만사오케이 될것 같아요 ㅎㅎ

  • 7. 화과자
    '07.6.5 10:05 AM (211.178.xxx.153)

    화과자 보다는 과일바구니가 낫지 않을까요?
    저도 화과자 이쁘고 고급스러워 좋을 줄 알았는데
    우리 시어머니 화과자 선물로 들어오면 앞에선 좋은 척하고
    손님 간다음에 이게 뭐냐 먹을 것도 없다고 욕하세요,윽
    사실 우리나라 아직은 차마시며 화과자 하나 먹는 그런 문화가 아닌지라
    백화점에서 과일 바구니 뽀대나게 해가는게 더 나을 듯 해요.

  • 8. 홧팅!
    '07.6.5 10:28 AM (220.85.xxx.238)

    과일을 자신있게, 예쁘게 잘 깎으신다면
    과일 바구니를 사 가셔서 앞에서 한번 깎아 드려 보세요.
    아는분 며느리 보실 때 인사와서 과일 깎는다고 해서
    깎으라고 해 봤더니 너무 예쁘게 깎아서 나중에 돌아가고 난 다음에
    부엌에서 얇고 가지런하게 깎은게 너무 신기해서 계속 들여다 보셨대요.
    당연히 점수는 최고였겠죠..^^

    화과자는 모양 화사하고 이쁜건 모두 인정하는데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한분도 못본거 같아서 저도 좀 패스..^^

    무스 케이크 류는 대부분 무난하게 다 잘 드시는거 같아요.
    생크림류 싫어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봐서요..

    설겆이, 절 같은건 안하셔도 되구요.
    살포시~ 수줍은 미소 정도가 가장 이뻐 보이지 않나 싶어요.^^

  • 9. 원글이
    '07.6.5 8:38 PM (221.157.xxx.10)

    네..충고를 종합해서 화과자랑 만주,양갱 섞인 세트 샀어요.^^
    과일바구니는 도저히 무거워서...

    낼 가서 얌전히 대답잘하고 잘 웃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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