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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이 다치셨다는데...아는 척을 해야 하는지.....
시댁 어른들 뭐 하고 계시는 줄 아냐구요
요즘 시댁 어른들 건설 현장에 뒷 일 마무리 하는 일당 일 하신다네요.....
일 있으신 날에만요.....
신랑도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시누가 다녀갔는데 시누가 얘기했나봐요
어른들 험한 일 하는 것도 모르고 둘이서 너무 모르는 척 사는 거 아니냐구요
매일같이 전화드리는데다...집에서 모임도 자주 잇으셔서 저는 몰랐지요...
저희 어머님이 좀 자존심이 쎄셔요
중매로 만났고 사는 형편이 친정이 좀 나아요.
평소 당신 아들 고생 안 시킬려고 공무원이나 선생을 원했었는데.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신랑한테 연애도 아닌 중매로 그런 신부감들과 연결이 잘 안되었어요...
저만 보면 밖에 나가서 일하라고 하시는데
처갓댁이 인심이 좋은데다. 노후 걱정 할 정도는 아니니
당신 아들 대접 받고 사는거에 흐뭇해 하시는 것 같구요.
신랑과 얘기가 많이 틀려요.
어머님이 공무원 며느리 원하셨다는데.
당신은 가정교육 잘 받은 며느리를 원햇지 공무원 원한적 없다 하시고....
가사도우미 간간히 하셨다는데....가사도우미 불러서 살림은 안하고 살았다고 하시고....
돈 아까워서 당신과 처자식들 옷도 안 사입히고 사셨다는데...
백화점가서 누구 옷 사 입었다고 하시고......등......
그래서 자존심이 센 분이신 것 같아....그냥 듣고만 오는 편인데.....
저한테 얘기는 안하고 두 분이서 일 다니신 것 같아요....
아버님이 타박상정도로 다치셨데요
전 아버님은 좋아하거든요....어깨라도 한 번 더 주물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정도로요
단 어머님은......싫어요....
달라요 너무......친정과 시댁이요
친정 아버지 젋었을때 노가다 하시면서 맨 손으로 시멘트 만져
요즘도 손가락이 쓰려 잠을 못 주무신다고 하던데......
거의 내색 안하시니.......것도 몇 달 지난 뒤에 알았네요
자식 불편할까봐 조용히 하시는 반면 늘 신랑한테 아프다 하시는 어머님때문에
헤진 양산, 요즘 백화점 가면 돈 만원이면 사는데....사 드릴까 싶다가도 그만 마음이 돌아서게 되네요
1. 휴...
'07.6.4 7:57 PM (220.88.xxx.137)마음을 넓게 쓰세요. 시어머님이 자존심 상하셔서 며느리한테 솔직하지 못하신거 꼭 그렇게 다 까서 속 시원히 그랬다 말씀하시면 마음 편하실까요? 그냥 아셨으면 그런가보다 하시고 넘기세요. 아직 신혼이셔서 별것도 아닌게 신경 쓰이시겠지만 다른 사람과 식구가 된다는건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이 많으신 어머니가 열긴 힘드시죠. 친정과 똑같은 시댁 드뭅니다. 아버님 다치신거는 아는척 하셔야죠. 이유를 아셔도 모르는척 많이 다치셨냐고 자존심 안 상하게 여쭤보세요.
2. 그냥
'07.6.4 8:02 PM (211.173.xxx.177)아버님 다치신거 모르신것처럼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버님 좋아하신는 고기나 사골같은것 좀 사가시고 가셔서 더우시기 전에 몸 보하시라고 좀 샀다고 말씀하시고 놓고 가시면 좋아하실거 같은데요
시어머님이 싫어도 하실건 하셔야 신랑이나 시댁에 나중에 할말 있으세요
저도 이번에 시어머님 생신이신데 어디 놀러가셔야 한다고 생일 안하신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목소리가 영 아니라 시누들 다 불러서 저녁 먹었어요
어머님 됬다고 하시지만 기분 좋아지셔서 여기저기 자랑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머님보면 안하고 싶지만 나중에 뭐했냐 소리 안들을려고 다 합니다.
원글님은 시아버님이 다치신거니까 가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3. 당연히
'07.6.4 8:08 PM (211.192.xxx.63)하셔야지요..어차피 시누이가 말한거 만천하가 다 알텐데요..괜히 앙큼하다 소리듣지마시고 모르는척하면서 가지마시고 제대로 아는척해서,뭐 좀 싸가세요,나이드신 분들이 자식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힘든일 하시는거 보통일 아닙니다.
4. 작성자...
'07.6.4 8:13 PM (123.212.xxx.46)네 당연히 가야죠.....다치셨다는데요....당연히 가야지요...
근데 신랑이 중간에서 모른척하라고 해서요...
며느리인 제가 알고 모른척을 또 어떻게 하나요...
당신 어머님 자존심 또 다치신다고 그런거까지 세세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라서요...
사골이나 장조림이라도 해서 갈까봐요.........5. 휴...
'07.6.4 8:19 PM (220.88.xxx.137)어머님 자존심이 무척 세시니까... 아무래도 다치신거 모르는척 하시고 안부차 다른것 좀 싸가지고 들리셔야 겠어요. 아마 친정집보다 기우니까 어머님 딴에는 아드님 신경쓰시느라 더 자존심 세우실거 같아요. 저희 시댁도 그러시거든요. 그냥 성품이 그런가보다 넘겨야지 자꾸 맘에 두시면 원글님이 힘들어지세요.
6. 이쁨도 미움도
'07.6.4 8:31 PM (221.159.xxx.130)다제게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결혼이 집안과집안의 결합인데
친정과 비교하지않으셨음 하네요.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그런
우월감이 느껴지는데요.태클아니구요.
자식인데 아는척이 아니라 당연히 가서 뵈야하지 않나요?
부모님 자존심 센게아니라 님의 그마음을 알기에
그렇게 처신하는듯 싶네요.
부모든 자식이든 서로에게 든든하고 편안한 울타리가 되면
좋겠지요.바른마음으로 지금껏 열심히 살아오신것같은데
그마음을 높이 사드리면 좋겠어요.사랑스러운 며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7. 참
'07.6.4 9:04 PM (60.47.xxx.136)질문부터가 아주 황당하군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 님 아버님이 다쳤는데 어머니가
자식한테도 안 알리려고했다면 그런데도 님께서는 모른척 하실런지.
돈도없고 사회적지위도 없고 육체적힘도 없는 시부모가 마지막 남은게
자존심밖에 더 있겠어요? 그걸가지고 못마땅해하는 님이 참 한심하군요.
내가 낳은 자식도 내 맘대로 못하는데 시부모가 내 맘대로 되겠습니까.
맘을 곱게 쓰세요. 어른들을 불쌍히 여기시구요.
오죽하면 그 연세에 그런 육체노동을 하실까요.
님 남편은 더 황당하지만!8. 찾아 뵙는게
'07.6.4 9:46 PM (61.34.xxx.32)도립니다. 내 할 도리 다 해야 시댁에 떳떳해집니다. 제가 시부모님 병원비 문제로 동서와 다투었을때 울 시누 니가 잘한게 뭐 있냐 합디다. 자기부모, 경우랑 담 쌓고 살아도 며느리인 제가 더 잘못한걸로 치부하더군요. 울 시부모님은 님시부모님보다 더 경우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엔 님 시부모님정도면 스스로 노력하고 자식한테 기대려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의 시부모님 늘 신경 써 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립니다.(제 글에 버릇없다 댓글 다실분- 표현이 이게 가장 잘 어울리는거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머님과 별개로 아버님 찾아 뵙고 사골이나 가 가세요.
9. ...
'07.6.4 9:48 PM (211.58.xxx.177)아는척...이라,
물어볼 사안이 아닌데요.
당연히 아는척 해야 하는거 아닌지요.
양가의 차이 따윈 아들 또는 며느리가 느낄 일이 아니고
그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적절히 대우해 드려야 합니다.
친정이 우월한 집 아주 많습니다.
우리 시댁만 해도 며느리들이 어느면으로 모두 우월하다 말할 수 있지만(월등히)
그걸 염두에 두는 사람은 없네요.
물론 어르신들의 그런 모습은 님이 지혜롭게 판단하고 대처해야겠지요.
현명한 며느리로서 사랑받으시기를 바래요~^^10. 만약 시어머니께서
'07.6.4 9:56 PM (61.66.xxx.98)'내가 공무원이나 교사며느리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되서 속상하다.'
아니면
'일나가는 것은 남들보기도 창피하고,여기저기 아프니 니들이 돈내놔라.
죽어도 일은 못나가겠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원글님께선
아 우리어머니 참 솔직하시구나.
내앞에서도 아프단 이야기 솔직히 하시니 좋아.예쁜 양산 하나 사드려야겠다.
그런생각이 드셨을까요?
시어머니께서는 나름대로 며느리가 어렵고,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신경쓰시느라 그러시는거 같은데....
평소에 특별나게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게 있는데 안쓰신건지는 모르겟지만
이글만 보면 시부모님 마음 씀씀이를 원글님께서 나쁜쪽으로만 받아들이시는 거 같아요.11. 작성자
'07.6.4 10:06 PM (123.212.xxx.46)다행히 아버님이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마음이 놓이네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아직 어리숙해서 신랑이 하라는대로 합니다만,
정말 모른척 하란다고 모르쇠로 있기도 그렇고해서 도움 요청하고자 올렷습니다.
아기 낳고 점점 정 들면 내 부모 같은 마음이 들겠지요 하나 하나 배워가겠습니다.
리플 감사드립니다 ^-^12. 흠
'07.6.4 10:27 PM (60.47.xxx.136)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서 잘 모르신다는 말씀이네요.
아직 시부모하고는 정도 안 들었구....
흠....
그러나 누구한테 물어봐서, 또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알아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가 아닐런지....
정말 부부가 웃겨....13. 같은입장
'07.6.4 10:52 PM (58.77.xxx.109)전 님 남편 이해합니다 어머니성격을 아니까 모른체 하라는 거지 막되어서 그런건 아닐껄요
제 시모와 같은 분이시네요..자존심높다고 항상 옛날 얘기하며 엄청 잘 살았다
평소 언행보면 지나간 세월 어찌 살았는지 다 드러나고
제사때 격식차리는 얘길하며 며늘한테 훈계하는데
굳이 양반어쩌고 하지 않는 제 친가보다 제사상 더 못차려요
저두 첨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날 바보로 아시나 해서
어머니 전에 이러시지 않았냐고 물어볼까 생각도 했는데요
앞뒤안맞는 허황된 거짓말을 자기 친자식있는데서도 하는데 정말
시누나 남편 아무도 아무말대꾸를 안하더군요
그렇게 거짓을 묵인하는 것이 어머니의 체면을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제 남편은 남한테 피해주는 거짓말도 아닌데 뭐 어떠냐는 식이고..
그렇게 거짓으로라도 둘러대서 남한테 대접 받으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무시당하거나 손해볼까봐 가식
떠는 거죠..사람이 조건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뭐눈엔 뭐밖에 안보인다고 맨날 조건만 따지죠
정작 본인조건도 최악이면서,,,저도 중매로 결혼했느데 시가조건 다 거짓이었습니다..
남편이 모른척하라고 했다면 모른척하세요..14. 아무리 미워도
'07.6.5 12:03 AM (58.226.xxx.65)남편 부모니 기본은 해야되지 않을까요??
어찌 다쳤다고 아는 척은 하지 못하더라도..
과일이라도 좀 사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시엄니가 사사껀껀 시비거는 양반이라..
제가 면바지 입고 있으면 나일론바지 좋다고 입에 침이 마릅니다.
나일론 바지 입고 있으면 면바지 좋다고 침이 마르고..
그래도 어째요..
할 것은 해야지요..15. 모른척
'07.6.5 12:43 AM (203.128.xxx.160)댓글들 중 일부는 찾아뵙는게 당연하다고 하는데,그건 자존심 쎈 시어머님을 안 모셔봐서 나오는 소리에요.
같은 입장이라고 쓰신분 글이 맞아요.
저도 같은 입장님 시어머니 같은 분이 제 시어머니세요 .더 심하시죠.
본인이 못 배우고 사돈네보다 못하다는 자격지심과 ,자존심같지도 않은 심술만 덕지덕지 남은 자존심으로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시는지 몰라요.
입만 열면 과거에 잘살았다고 허풍 떠시고 ,더 사람 무시하세요.학벌도 더 따지시구요.
현재 저희 시아버님이 주차장 경비로 일하시는데,안쓰러워서 제가 음식 해가지고 몇번 찾아갔어요.
근데 얼마나 화를 내시는지..남편도 엄청 혼났어요.아버님 직업 저한테 알려줬다구요.
전 연세도 드시분이 열심히 일하셔서 시아버님이 존경스럽고 안쓰러웠는데,시어머님 입장에선 그게 아니더라구요.자존심이 무척 상하셔하더라구요.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시댁을 무시할까봐 미리 앞질러서 저를 미워하고 구박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말씀대로 모른척하세요16. ㅜㅜ
'07.6.5 10:34 AM (124.50.xxx.135)원글님 맘도 이해가 안되는것은 아니지만....
모르면 모를까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데 안 찾아 뵙는다는건...
이미 알고 있으시니 그냥 다치셨다면서요~~하고 전화라도 드리고
찾아 뵙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17. 아뇨
'07.6.5 11:32 AM (219.240.xxx.122)일부러 내색 안하는 경우에는 모르는 척하는 게 답입니다.
내색 안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요.
신랑과 이야기해서 '자존심 문제가 있으니 오히려 아는 척하면
더 기분 나빠하실 수도 있는데'라고 말해보세요.
자기 부모니까 알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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