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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

염장질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07-06-04 18:50:45
주말에 주로 뭐하면서 지내시나요?



토요일에 한 일

아침 일찍 먹고 신랑과 cgv 천안가서 조조영화(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한편보고 점심은 충무김밥집가서 먹고, 신랑이 경매 나온 땅구경 가고 싶다해서 가서 구경하고 근처 축산대학 매장(버섯이랑 화분등을 직접 판매하는 곳)가서 구경 좀 하고, 간식으로 가져간 취인절미(친정엄마가 떡취로 인절미를 만들어 보내주셔서 냉동해두었다 1개씩 꺼내서 콩고물 묻혀서 먹음)먹고 나니 오후 3시 쯤, 집에 와서 낮잠 한숨자고 전화가 와서 일어나니 5시 30분,

저녁은 버섯구이, 베란다에 매트깔고 상하나 놓고 전기그릴 올려두고 준비한 버섯(새송이, 양송이, 팽이, 맛타리, 마늘) 올려서 구운다음 깻잎이나 상추에 곰취와 읍나무 장아찌(친정언니가 강원도로 이사가더니 이것저것 많이 보내줘서 잘 먹고 있지요) 얹어서 버섯놓고 밥 조금 넣고 쌈해서 먹었어요.


일요일에 한 일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간식(사과 2개, 오이 1개, 삶은계란 5개--흰자만 먹기 때문에 많지 않음)과 보리차 얼음물 챙겨서 배낭메고 천안.아산에 있는 "광덕산"이란 곳에 등산을 갔습니다.
산에 가니 그늘이 져서 무지 시원해서 좋았어요.
광덕산은 정상에 가면 막걸리를 팝니다. 1사발에 2,000원, 안주는 멸치와 마늘쫑을 고추장에 찍어먹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저랑 신랑은 한사발로 나눠마시지요.
느긋하게 천천히 올라가서 간식 챙겨먹고 점심시간 맞추려고 천천히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갔어요.

예정된 메뉴는 등갈비였는데 가니 가게 문이 닫혀있어서 어죽을 먹었어요.
어죽먹고 온양'그랜드호텔'온천으로 가서 온천하고나니 5시
전같았으면 저녁도 먹고 들어왔겠지만 피곤도 하고해서 집으로 곧장 왔어요.
와서 입고 갔던 옷들 세탁기 돌리고 조금 쉬다가 저녁으로 비빔국수를 해 먹었어요.
지난주에 강원도에서 공수해온 두릅과 참나물, 취나물을 무쳐서 넣고 소면 넣고 양념넣고 비벼 먹었는데
맛이 끝내줍니다.

결혼3년차
아직까지는 신랑이 너무 좋아요.
휴일엔 같이 있을수 있어서 더 좋구요. 같이 있어도 저를 배려하고 절대 귀찮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거든요.
결혼후 급격히 살이 쪄서 누가봐도 심하게 변했다 싶은데도 울 신랑 "내 눈에는 날씬하고 이쁜 공주마마"라고 하네요. 진짜 공주가 된 기분이네요.
경제적으로 많은 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마음이 여유로우니까 산다는게 참 행복한 것 같아요.

IP : 211.204.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4 6:54 PM (210.216.xxx.102)

    부러워요.ㅎㅎ
    저희신랑은 열심히 일해서 저 혼자 방콕했어용.ㅋㅋ

  • 2. 매우 부지런 하시네
    '07.6.4 6:57 PM (125.184.xxx.197)

    부지런 하시네요. 호..
    우리 남편도 그리 되면 얼마나 좋을꼬...-_-;

  • 3. ..
    '07.6.4 7:15 PM (203.229.xxx.253)

    저는...
    토요일에 오후까지 둘이 같이 집 대청소하고...
    청소 끝난 후 인천공항 가서 일본친구 픽업하여 대학로에서 삼겹살 - 재즈클럽카페 - 포장마차.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반.
    일요일은 오전 9시반에 출발하여 청계천,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으로 일본친구 가이드 해준뒤
    대학로 민들레영토에 갔다가 저녁먹고 맥주한잔... 9시반에 집에 돌아와서 TV 시청.
    남편이 저보다 밖에 나가길 더 좋아하고, 어느 모임이든 리드하고 챙기는 걸 좋아해서 저는 남편 없으면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바보될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 전에 이미 준비해버리니....

  • 4. 아기
    '07.6.4 7:59 PM (222.98.xxx.190)

    없으신것 같은데 아기 없을때 맘껏 다니고 즐기세요.
    신혼때 좋았던게 휴일날 낮잠 같이 자는거요..^^
    지금은 꿈도 못꾸죠.(낮에 자면 밤에 안자기 때문에 일부러 안재워요)
    그래도 신랑이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편이라 주말엔 꼭 나들이 하는걸로 위안삼습니다.
    행복한 신혼보내세요~

  • 5. 정말로
    '07.6.4 11:40 PM (125.188.xxx.60)

    부럽습니다.. 어린 아들 놈 두놈 때문에 그런 삶은 포기한지 오래구요... 요새는 또 남편이 너무나 바빠 쉬는 날까지 출근을 하는터라 혼자서 애들 차에 싣고서 놀이터도 다니고 구경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그럽니다... 잠시 거리로 나설라치면 아직 통제 안되는 어린 두 아들 때문에 "**야 , 이리와.얼른.. " 이런 말을 수십번 씩 합니다. 짜증내고 화내며 혼내지나 않으면 정말 잘하는 엄마이지요.... 저 평일에만 공부하는 수험생인데요... 남들 몇년 걸리는 거 공부하는데 시간도 없고 애들도 챙겨야 하고.....
    요새 너무나 힘들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는 탈모 치료 받아야 할 만큼 빠집니다...
    여유로운 삶이 정말로 정말로 많이 부러워요....

  • 6. 헉ㄱ..
    '07.6.5 8:18 AM (125.186.xxx.141)

    정말 부럽사옵니다. 저는 주말 내내 시어머니 대접하느라 몸이 피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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