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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에서부터 전혀 호감이 없는 사람인데 만나봐야 할까요?

*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07-06-04 10:43:32
31살 싱글이에요.
옛남자친구와 헤어짐 후 싱글된지 1년 반이 넘도록 선, 소개팅 20번은 족히 했지만
아직까지 싱글인건 제탓인것 같아요.
처음 얼마간은 이별후 후유증때문에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봐도 아무런 감정이 안생겼고.
그 이후론 감정정리 다 되었지만 도무지 호감가는 남자들이 없으니..
근데 생각해보면 예전에 다른 사람들 사귈때도 첫만남에서부터 실망한 부분이 있었지만
2번, 3번 만나다보니 어쩌다 사귀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근데 나이 들어서 만나자니 결혼을 염두에 둬서 그런지 사람을 더 신중하게 살피게 되고...
그래도 저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상대측에서 만나자 그러면 만나는 보는데.
요근래 들어서 만나는 사라들마다 몇번을 만나도 호감이 생기지가 않아요.
나이 들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 인연들이 아닌걸까요?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호감이 안생기니.. 저도 참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사람을 까다롭게 고르는것도 아닌데..
조건을 떠나서 그런거 있잖아요.
계속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나고 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지난주에도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가 이번주에 또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일단 약속은 잡아놨는데.
그남자 만나서 시간 보낼 생각을 하니 즐겁기는 커녕 벌써 머리가 지끈거려요.
하지만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안만나버리고 이러면 노처녀 될까봐서 걱정되고.
그래서 만나보기는 하는데 호감은 전혀 생기질 않고...
결혼 못할 팔자인가봐요.
어쩜 이리도 인연이 안나타는지..
다른 분들은 결혼상대자 만나셨을때 어떠셨어요?
혹시 저처럼 호감이 전혀 생기지 않았는데 자꾸 만나다 정들어서 결혼하게 되는 분들도 계신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만나는 모든 남자들마다 호감이 안생기니 이거 진자 미치겠더라구요.
IP : 203.255.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4 11:07 AM (219.250.xxx.235)

    나이가 있으시니 더 만나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저는 어릴땐 한번 만나고 별로면 안만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까 사람은 한번봐서 모른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울남편도 처음 만나서 별로였는데 겸손한게 쬐금 맘에 들어서
    한번더 보고, 그래도 별로였는데 착한거 같아서 한번더 보고
    그러다가 어느날 "불이 확" 그래서 열렬히 연애시작하고 결혼했어요. ^^

    그전에는 서른하나가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나 뽀뽀도 한번 못해본 천연기념물이었어요.

  • 2. ,,
    '07.6.4 11:31 AM (210.94.xxx.51)

    3년차 아줌마에요..
    첫눈에 이남자다 싶긴했는데 (제남편이 멋진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제가 바라던 타입)
    그런데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들거나 그러면 인연이 아닌거겠지요. 느낌이 이성보다 옳고, 정직할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 남자가 막 너무너무 싫은거에요, 아니면 그냥 아무느낌이 없는거에요?
    전자라면 다른여자 만나서 서로 좋은 연애하게 놔주시구요, 후자면 몇번 더 만나보세요.
    상대방이 너무너무 싫은데 꾸준히 만났단 사람은 못봤지만,
    처음느낌에 확 땡긴건 아니지만 그냥 만만하거나 편안해서 만나다가 불붙은 경우는 있다고들 하잖아요..

  • 3. *
    '07.6.4 11:41 AM (203.255.xxx.180)

    원글이에요.
    이번주에 약속잡은 남자는 약간 제가 싫어하는 성격과 외모에요.
    아무 느낌 없는 정도도 아니고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고 아주 싫은건 아니고..
    저랑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지금껏 여자친구도 안사겨봤고 해외여행 한번 못해보고..
    집안도 저희보다 어려운 형편이고.
    지금껏 공부만 계속하다 요즘 선호하는 직장 취직한 케이스거든요.
    직장이 요즘 선호하는 직장이다 보니 남자 혼자 잘난척 하는 그런것두 있구요.
    어렵네요...

  • 4. ,,
    '07.6.4 11:54 AM (210.94.xxx.51)

    저는 남자가 개천룡 혹은 개천미꾸라지라고 다 반대하진 않는데요..
    (친정집이 넉넉한 편이라, 저는 일부러 남편을 그런 타입으로 골랐거든요 결혼전에. 지금 선택에 만족하고요.)
    원글님 말씀대로 아무느낌 없다기보다는 그 남자가 싫은게 글에서 묻어나오네요....

  • 5. ...
    '07.6.4 12:14 PM (116.32.xxx.14)

    지금껏 여자친구도 안 사귀어보고, 해외여행 한 번 못해보고, 집안형편이 좋지않고..
    게다가 선호하는 직장 취직한 것조차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무어 그리 고민할 이유는 없겠네요.

    집안형편 좋지 않은건 원글님 기준으로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째 여자친구나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본게 죄가 되나요? 게다가 어렵게 직장 잡으신것까지..?
    그분을 위해서라도 너무 고민하며 만나실 것까진 없을 듯 싶네요.
    원글님 조건 그리 까다롭게 고르지 않는다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 6. 답은
    '07.6.4 2:34 PM (211.225.xxx.163)

    본인이 갖고있는듯해요.해외여행 앞으로 해보면되고
    집안형편좋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이뤄냈다는것은 뚝심도
    있어서인것같은데 반대입장에서 님이 그런생각을 갖고
    있다는걸 안다면 그분에게 권하고 싶지않아요.결혼에서
    이러한 문제들로 남자의자존심 긁을수도 있고 갈등요인
    만들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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