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맞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싶어 글 올립니다.
전 17개월 아기가 있는 가정주부구요.
평소, 남편은 회사일이 많고 항상 피곤해 하는 스탈입니다.
집안일은 당연히 집에 있는 사람인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우리집 아기가 많이 보채고 울음이 많아요.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조용한 날이없었죠.
평소에는 제가 달래고 어르고 울리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남편이 있는 날에는
저도 모르게 더 짜증이 많아집니다.
남편은 누워 잠만 자고 있고
그 남편을 위해 음식을 하고 있으면 애는 옆에서 계속 칭얼거립니다.
그러면 짜증이 확 나면서 소리를 지르며
일부러 더 애를 울리죠.
남편식사준비 안하고 애만 보고 있음 조용하겠지만
또 자길위해 신경안써주면 무지 난리치기 때문에
저는 못먹어도 참고 해 놓습니다.
그러다 애는 계속 울었고
남편은 소리쳤고 저도 남편에게 소리치르고 언성높아지다
남편이 저를 때렸어요.
맞으면서 아.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싶더군요.
애는 옆에서 더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발로 밟고 떄렸고
저는 정신없이 소리지르고 대들었죠.
남편이 나가고
저는 계속 정신이 나갈정도로 울었죠.
하루종일 머리가 멍했고 몸도 아팠어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할말이 없다고...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교육시킬 책좀 소개시켜주시거나
도움 말씀좀 주세요.
자꾸 애 때문에 예민해지고 싸우게 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민좀 들어주세요...
폭력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7-06-04 10:43:28
IP : 222.238.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6.4 11:50 AM (58.78.xxx.206)다를때는 몰라도 주말에 집에 있으면서 밥할때는 애기 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맨날 집에 들어와서 잠만자고 밥만 얻어먹는 거라면 아빠는 어디있는 건가요? 우리 남편도 정말 바쁘고 신경쓸일 많지만 아이에 관해서는 모든걸 희생합니다. 엄마가 맨날 자기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고 아빠랑 싸운다는거 아이는 다 알아요. 더이상 아이 불쌍하게 하지 마시고 남편 잘 구슬려서 아빠역할 할 수 있게 해주세요...엄마는 강해야 합니다. 어떤 스트레스에도 아이만은 보호해야 해요...
2. 애를
'07.6.4 12:07 PM (211.225.xxx.163)더울린다는것은 정말 좋은방법이 아녜요.그상처는 온전히 아이가
안고갑니다.이게 되풀이될수도 있고 맨날 미안하다고 마무리지으면
되는상황이 아니거든요.님도 아이가 커나가도 이생각이 두고두고
날거예요.일단 서로 안정적일때 얘기를하고 휴일에 육아문제도
룰을 세워보시는게...단순히아이봐주는게 아내도와주는게 아니고
아이와의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건데요.지혜를 발휘해서
잘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남편이 변해가도록 내자신도 변화시키세요.
말투 등 존중받는다는 느낌받도록(속으로아니꼬와두요)더살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자들 의외로 단순하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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