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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부모님은 자식과 같이 살려고 할까요?
아주 마음 독하게먹고 그동한 고생한 공도 없이 싫은 소리 엄청듣고 분가하더군요
나라면 그렇게 못할 정도로 부모님 모시고 남편 형제들에게 잘했는데도 말이죠
좋아서 같이 산게 아니예요
신혼초부터 따로 살고 싶어했는데 시부모와 남편의 완강한 반대로 여태 그렇게 살았어요
어느땐 하루종일 밥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부모님 건강하시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요
그리고 친구도 살수록 있던 정도 떨어진다고 하던데 왜 같이 살지못해 안달일까요?
시부모님은 아들 내외가 좋아서 같이 사는줄 아는걸까요?
같이 살면 아 쟤들이 같이 사는게 싫구나 이정도는 표정만 봐도 알텐데요
저라면 내 몸이 움직일수만 있으면 단출하게 내 손으로 밥해먹고 살것 같아요
같이 살면서 자식이 저에게 정 떨어져 하는건 정말 싫을것 같거든요
정말 수족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도 아닌데 자식과 같이 살려고 하는 부모님들은 자식 며느리 마음을 몰라서 일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같이 살기를 주장하는 걸까요?
친구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찹하네요
1. 제
'07.6.4 9:49 AM (210.223.xxx.141)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못 봤네요...다들 성격들이 무난한 사람들인데도
정말 다 미치기 직전에 분가하던지 노인네 돌아가시던지 하더군요...
저러면서까지 같이 살아야하는지 저도 정말 의문입니다...서로 안 행복해합니다..2. ,,
'07.6.4 10:06 AM (210.94.xxx.51)애증이 있어도 자식없이 외로운것보단 낫고,
자식에게 모심받는것에 대한 남들에게 은근한 자랑심리,,
그리고 나대신 몸움직여서 노동해줄 사람이 있으니까
로 저는 이해합니다3. -_-
'07.6.4 10:17 AM (125.186.xxx.151)뭐...양방이 불편하더라도 윗쪽이 덜 불편하겠지요? 저도 점두개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시키는 쪽은 좋죠~ 상대방이 무슨 얼굴을 하든 뭔 상관이겠어요~ 시켜먹을수 있는 사람이 딸려있는건데!4. .
'07.6.4 10:23 AM (59.13.xxx.236)저역시 마찬가지로 생각되네요.
부릴만한 만만한 며느리가 항상 집에서 같이 있다는거겠죠.
더불어서 귀여운 손주들이랑 항상 안쓰러운 아들까지 포함해서 내맘에 들게 잘 챙기나 감시기능까지...
하여간 외롭다는거도 스타일 나름인데 그런이유로 같이 살자고 하는 부모치고 제대로 자식들이랑 사이좋게 사는 부모 못봤어요.5. ㅇㅇ
'07.6.4 10:26 AM (210.178.xxx.42)저희 친정어머니도 그러시던데요. 주말에 친정에가서 밥해드리고 설거지하고 일좀해드리고 왔는데
밥받아먹으니 너무 편하고 좋다구요. 부리는 사람은 뭐라해도 편하죠.
밑에 사람이야 죽어나는거고.6. 손하나
'07.6.4 10:47 AM (61.82.xxx.10)까딱안해도 삼시세끼 밥 차려 대령해주는 것
이것하나만으로도 같이 살 이유 충분하죠.7. 몇년살다가
'07.6.4 10:48 AM (125.129.xxx.105)분가하고 작은 아주버님네와 함께 사시다 아주버님네도 분가해서
두 분만 사시는데 가끔씩 같이 살자는 말씀 하세요
두 분다 건강하시고 상가주택이라 월세 나와서 생활하시는데
전혀 불편 없으신데도..시부모님들은 같이 살고 싶어하세요
전 너무 불편한데도요.. 우리가 막네인데도 두 형들 있는데도..왜 우리에게만
그리 미련을 주시는지 맘이 불편하긴해요8. 항상
'07.6.4 11:06 AM (221.153.xxx.242)새로지은 밥 아니면 못드시는 ( 아니 안드시는 거죠) 우리 어머니.
아침에 밥솥에 밥이 좀 남았길래 누룽지 만들까 하다가 워낙 밥이 처지는 지라 그냥 확 버려버렸습니다.
새로지은밥 잘 드시곤 쓰레기통 보더니 한마디 하시더군요.
밥을 왜 버렸냐 모았다가 밥 볶아서 먹지. 아범 힘들게 돈 번다..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베란다로 나가 문 닫고 있는욕 없는욕 실컷 했습니다.
새로 갓 지은 밥 아니면 절대로 안 드시는 우리어머니 그 질긴 냉면에 김밥까지 다 드시면서,
좀 시간 지난 밥은 절대로 안 씹히고 목구멍으로 안 넘어간다는 우리어머니.
정말 미치고 환장할 지경 입니다. 어머니랑 같이 산 10년이 지옥같습니다. 언제까지 살아야 하나....9. 미침
'07.6.4 11:55 AM (221.148.xxx.13)집안일 도와주시는 도우미분 계셔도 같이 살기 힘듭니다. 그냥 일요일같은 날 아가랑 남편이랑 좀 오붓하게 늦잠도 자고 딩굴딩굴 하고싶은데, 마루에 하루종일 계시는 부모님 너무 부담스럽고 갑갑해요. 내 손으로 직접 챙겨드리지는 않아도 늘 챙겨드려야 할 것 같은 찜찜함도 너무 스트레스구요. 정말 미치기 직전까지 가는 거지요. 잘 해주시는 시부모님이시지만, 잘 해주고 안 잘해주고를 떠나서 프라이버시와 갑갑함의 문제는 해결이 안되요.
10. 에구
'07.6.4 12:05 PM (210.180.xxx.126)생각만 해도 숨이 턱!
아침에 일어나서 팬티에 런닝 바람에 씻고 부엌에 가서 준비하고 화장하고 출근하는데
(즉, 출근 전까진 팬티바람이라 이거죠)
어른들 하고 같이 산다고 생각만 해도 (친정엄마도 마찬가지에요) 미칠것 같습니다.11. 자연
'07.6.4 12:07 PM (211.224.xxx.76)제가 이해안되는 것은 왜 잘 하시다가 며느리만 가면
앉아서 밥상 바치기를 기다시는지?12. -_-;;
'07.6.4 12:16 PM (219.250.xxx.58)저도 나중에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 어찌 될지 어리석게도 벌써부터 걱정 합니다
두분 다 새벽 5시 기상에 취침은 밤 9시 30분이세요..이때 가족 전원이 불끄고 다 자야 합니다..화장실 간다고 밖에서 돌아다니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식사시간은 정확한 시간에 해야 하는데
아침은 7시 30분, 점심은 1시정각, 저녁은 6시 정각입니다..
1분만 늦어도 큰일 납니다.. 미리 차려 놓고 시계보고 있다가 정확한 시간에 밥상 나르구요....
두분 연로 하시면 모셔야 할텐데,,닥치는 데로 살자,,,그때가서 입주 가정부라도 두자 하지만..
이 취침 시간은 어쩔지..지금 생각은 마주보는 아파트에(앞집)에 모시면 어쩔가 싶습니다만..-_-;;13. 하하
'07.6.4 1:42 PM (211.208.xxx.61)-_-;;님 시부모님 싸이클이 노인분들 표준 싸이클이에요.
저희 시부모님 얘긴 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집이 아주 넓어 각자의 사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 모를까
거실에서 TV 보는데
채널선택부터 몸가짐(시부모님이야 편히 계시죠), 취침시간까지...
몇일 오셔도 아주 미칩니다.
괜히 내가 나쁜 며느린가 하는 죄책감도 들구요...
결론은 같이 밥은 먹더라고
최소한 잠(휴식포함)은 다른 집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가까운 아파트라면 그래도 한결 나을 듯 해요.14. ...
'07.6.4 3:04 PM (222.98.xxx.198)아흔 넘으신 외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내몸 움직일수 있으면 며느리 밥 안 먹는다. 하셨지요.
왜 그러냐고 여쭤봤더니 서로 고생이라고요.
노인네라도 이렇게 깨인분도 있답니다.(제게 신혼때 빨리 애기 낳기 말고 좀 재밌게 살다가 애 낳으라고 하신분이세요.^^)15. ..
'07.6.4 3:41 PM (125.177.xxx.21)친정부모님 남동생이 생활비 아끼겠다고 결혼해서 같이 살자고 하니 펄쩍 뛰시던데요
내가 왜 며느리 시집살이 하냐고요
어른들도 옷입는거 먹는거 신경쓰여 싫다시던데요 편하게 살고 싶다고요
가까이 살면서 그냥 자주 보고 그러는 걸로는 만족 못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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