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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의 너무 야한 낙서
맞벌이로 아이 하나 놔두고 가기가 항상 거시기하지만 집안에 어른이 계시고
봐주는 할머니도 오시고 집에 애 혼자 놔둔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아이의 낙서장
여자 거시기 쭈쭈 먹고 싶다 진짜루
이거 소문 내면 안됨
네이버에 변태 쳐봐
머리가 꽈당 했습니다.
분명 아이의 글씨체..누구랑 대화하는 체로 써 있어서
친구들이랑 모여서 논 거 같기도 하고
(아파트 친구들 형아들이랑 친하게 지냅니다. 맞벌이 전업 아이들 반반)
아님 형들이 하는 얘기를 쓴 거 같기도 하고..
이왕 벌어진 사실이니..최소한 너무 어린 나이에 이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접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니다.
저희 집 컴퓨터는 오래 전에 암호를 걸어 놓았고. 집안에 어른이 있어서
방 걸어 놓고 그런 거 봤다가는 발각이 됬을 겁니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건 어울려 노는 형아들 집에서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혹은 회사 간 사이)지들끼리 어울려 본 건지...
며칠 지난 후 낙서를 내밀며 이거 네가 썼지?
남자들은 크면 여자 몸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데
이상한 사진이나 영화를 보는 건 아름답지 못하다
아직 넌 어리다 이러니
자기는 죽어도 그거 안 썼답니다.
눈치가 하얗게 질렸다가 창피한 듯한 변화를 보이고..
친구들 놀러왔을 때 너희들 모여서 이상한 영상 보고 그럼 안된다.
하니 친구들 모두 킥킥 거리는 걸 보니...단체 범행인 거 같기도 하고...
여기는 그냥 전형적인 중산층 아파트구요.
나름 아이들 순하고 얌전하다 생각했는데..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들마다 얌전하고 착실한아이라 하더군요.
그것도 학교에서만의 모습인지.....)
저 자랄 때만 생각해서 요즘 아이들 빠르게 성적으로 눈 뜨는거
제가 못 받아들이는 건지
분명 초2가 그런 직설적인 어휘로 성적인 상상을 하는 건 비정상인 거 같은데.
어떻게 아이의 성적인 관심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건겅하게 성장시켜야 할지..
축구 열심히 하고 놀이터에서 주구장창 노는 것만 좋아하는지 알고
안심했더니.. 그냥 좀 머리가 멍하네요.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1. 휴우,,
'07.6.4 1:03 AM (219.254.xxx.122)혹시 우리 반엄마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친한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남자애하나가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하더군요..
거기다가 이상한 행동까지.
그 애엄마는 직장맘이시고
애는 학원만 다닌다고 하더군요,
남자애들 엄마께서는
한때다,,그로다 말겠지하고 넘어가실런지 모르겟지만
여자애 키우는 맘으로서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봐주시는 할머니 말고
집에 계신 어른분께 말씀하셔서
아이를 봐달라고 하심 안될까요?
아이들은 어른이 볼 때와 안 볼 때의 행동이 엄청 처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어른 없는 집에 애들끼리 놀게하지마시구요,2. ..
'07.6.4 1:22 AM (58.120.xxx.156)형들 하고어울려다니면 한명만 좀 빨라도 다 물들지요
아무리 컴 비번 걸어놔도 볼려면 방법이야많을테고
자기말론 아니라고 해도 영상이나 사진 같은건 좀 본것 같네요
전 아이가2학년인데 엄마 없이 아이들만 놀게하는건 꺼려지더군요
더구나 형들까지 같이 몰려다니면 별로 좋은 것은 안배울것 같아요3. 경험자
'07.6.4 8:00 AM (211.176.xxx.243)저희 애 2학년 때였어요.
엄마가 직장 다니는 친구 집에 늘 1시간 정도
놀다 왔는데(바로 학교 앞)
그 시간에 야동을 봤더라고요.
다행이 담임 선생님이 대학원에서
관련 전공을 하시고 이해가 깊어서
상담하고(아이가 무서워서 엘레베이터를 혼자 못 탐-
아마도 엘레베이터와 관련된 내용을 보았난 봐요)
잘 넘겼지만.....
그 아이도 아빠가 비번 걸어놓고 즐겨보는
사이트였어요.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든 세상입니다.4. 코스코
'07.6.4 8:16 AM (222.106.xxx.83)흠....
원글님이 실수를 하신거 같아요
대화를 끊으시는 행동을 하셨네요
"며칠 지난 후 낙서를 내밀며 이거 네가 썼지?
남자들은 크면 여자 몸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데
이상한 사진이나 영화를 보는 건 아름답지 못하다
아직 넌 어리다 이러니"
단서를 내밀고 네가했지? 하시면 그걸보고 네, 제가 했읍니다 할 아이는 없답니다
절대 자기가 아니라고 잡아때지요
아이에게 넌 너무어리니까 이런거 하면안되 라고 하시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몇 없답니다
주위에 형들이 있으면 더하죠
나도 형 같이 되고싶으니까... 나도 형 같이 크고 싶으니까...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물건을 허락없이 뒤졌다고 생각하여 기분나쁠수도 있답니다
우리 눈에는 어리지만 자신들은 절대로 어리다고 생각지 않거든요 ^^*
다음번에는 아이를 너무 궁지로 몰아넣지 마세요
엄마와 자꾸 그런 상황에 접하다보면 아이들은 엄마앞에서는 "완벽한 아이" 로 보이고
나가서 엄마 몰래 할짓들 하며 다니는 이중인격적인 사람이 됩니다
엄마와 대화가 끊어지게 됩니다
물증을 내밀고 '니가했지?~ 하면 안되!!!!!' 보다는
'엄마가 누구한테 들었는데 어떤아이가~' 로 시작해서 상황을 다른 아이의 일같이 둘러서 말해보세요
아이에게 '너도 그런거 관심있니?' '너희 친구들은 어때?' ' 형들은 그런거 보지?'
이런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낼수있는 말을 해보세요
그리고 절대로 '우리 아이는 순하고 착하고 그런짓 절대 안해~' 라고 생각지 마세요
그건 방침하는겁니다
어련히 우리아이도 다른아이들같이 다~~ 하고 다닐꺼라고 생각하시고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일찍일찍부터 아이와 많은 대화를 가지시는것이 아이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5. 코스코님
'07.6.4 9:20 AM (218.49.xxx.99)답글이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저는 1학년 여자아이 엄마인데
가끔 궁지로 모는 식으로 훈육을 하는것 같아요.
저의 아이도 그런 이중적인 사람이 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언제든지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엄마가 되야 겠어요..
위에 예를 드신 방법도 아주 좋구요..감사합니다..^^6. 성교육
'07.6.4 9:53 AM (61.78.xxx.66)얼마전 저도 5학년 짜리남자애가 이상한 낙서와그림을 그려놓을걸 봤습니다.
학원 다니고 혼자 있을 시간이 많은 애였습니다.
아무래도 컴에 많이 노출이 되면 그런 사이트를 접할 확률이 크죠.
직장맘의 경우 일정한 시간에 애가 혼자 있게 되니까..안심하고 접할 확률이 크다는거죠.
애들 보면 꼭 엄마가 집을 비우신 집들만 골라 다니며 몰려다니려 합니다.
그건 중고들생도 마찬가지구요.
2학년이면 좀 이른감이 있지만..성교육을 간단하게 해주셔야게네요.
아이는 성에 대해 떠오르는게 그 이상한 영상과 낙서일뿐인데.. 외면보다는 바로 잡아주시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큰일이에요..요즘은 너무 빨라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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