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오드리헵번]

바로 이 맛이야!
7살에 입양온 K는 식혜를 먹으며 감탄을 합니다.
실눈을 뜨면서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먹어본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7살에 입양와 나이 40이 넘어 먹어보는 식혜맛을 기억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같이온 다른 친구는 생후 3개월에 입양와 처음으로 먹어보는 약간은 얼큰한
김치며 잡채, 된장찌게까지 땀을 흘리면서 망설임 없이 먹는 이들은 몇십년 치즈와 고기에
익숙함을 벗고 7살 이전에 그리고 한번도 한국음식을 먹어보지않은 생후 3개월
이전의 맛을 익숙하게 대하는 거였습니다.
장미를 옮겨 심는다고 국화가 되지 않듯 한국사람은 어디가나 한국사람입니다.
한글학교에 와서 열심히 한국을 배우고싶어하는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따듯하고 구수한 한국의 맛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나는 한국 사랑에 빠졌어요~ 라고 말하는 K에게 한국의 모든 사람이 형제이고 자매임을
느끼게 해 주고싶습니다.
저는 유럽의 작은 모퉁이에서 한글학교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임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가슴]

가슴이 뭉클하셨을것 같습니다......................................^^

그네들을 위해서 무언가 꼭 해주어야할것 같은 의무감도 느낄것 같습니다.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느낄 수 있는 당신....

따뜻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