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 복도에서 아이 울리지 마세요....

[잠오나공주]

6호 아줌마 손주가 놀러왔나봅니다..
계속 복도에서 아이를 울려요...
아니 울린다기 보단... 우니까 달래려고 데리고 나오셨겠지만....
잉잉 저도 울고 싶어요...
아줌마.. 애 데리고 들어가주세요...

[그 아줌마도]

죽을지경일 겁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순하지 않고 징징대고 고집피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니다.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왜요?]

시끄럽단 말씀이신가요?
아님 우니 같이 슬퍼진단 말씀이신가요???

만약 시끄럽다면 조금만 참으시죠
현관 문 닫고 있는데 그렇게 크게 들리지도 않을텐데.. ㅡ ㅡ;;

[..]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요.
애가 울면 왜 복도로 데리고 나가는 건가요?
우는 것 자체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냥 집에서 울리면 안돼나요?

[애가]

바깥바람 쐬면 덜하려나싶어 복도로 데리고 나간답니다.

[글쎄요]

시끄럽죠--- 애울면 자기집에서 해결할 일이지 복도에 데리고 나오는건 좀 아니네요
현관에서 울면 울려서 더 시끄럽게 들릴테구요

[음]

집에서 울려야죠.
복도식이면 문 닫아도 얼마나 시끄러운데요-_-;
아무리 애들 우는거 부모가 다루기 힘들다지만 마냥 이해해 달라는건 좀 아닌듯 하네요

[..]

아이가 울면 집안에서 울리던지 아니면 아예 더 넓은 바깥으로 데려가시던지 ..
복도에서 울리면 정말 옆에서 울리는것 처럼 시끄러워요
전 아이 어릴때는 우리집 거실에서 울어도 여름에는 다른집 시끄러울가 안절 부절 이었는데..

[아다르고 어다르고.]

제가 맨위에 조금 이해해달라고 댓글달았는데요,
마냥 이해해 달라는건 아니구요,
그 아줌마도 복도에서 그렇게나 거슬리게 오랫동안 울리겠어요.
오래될거 같으면 아예 바깥으로 나가든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겠죠.

[..]

계단식도 마찬가지예요.
애혼내는데 왜 현관밖에서 온 통로가 쩌렁쩌렁 울리게 애를 울리면서 혼내나요?
정말 싫어요.
계단식도 그런데, 복도식은 더하죠.
애 울리는것도 집안 사생활이니 제발 집안에서 해결하세요.
복도는 개인 집앞공간이 아니라, 공동생활공간이예요.

[...]

큰조카 5살 밥안먹고 투정하면 아주버님 복도 내보내시는데 ^^;;
어머님도 형님도 아무도 못말리셔요...

전 넘무 그모습 싫던데....
힘없는 막내며느리 말거들기 무섭그던요
근데 울시댁도 6호 ......... 어제 아주버님네 왔을텐데 시댁에...
혹시 울시댁아닌지

[.....]

잠오나공주님도 오후에 출근하시는 분이시죠?
저희 남편도 새벽까지 일하고 오후에 출근하는 사람이라
아침 10~12시가 다른 사람들의 새벽 6,7시나 마찬가지라서
오전의 소음에 예민한 편이에요
그래서 그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

[빨간풍선]

아파트복도에서 남 신경안쓰고 애들 놀리는거 이해안됩니다.
아무리 같은 아이키우는 입장이라도 같은복도에 사시는 어르신들도 생각해야죠.
저는 시끄러워도 참지만 옆집할머니는 너무 힘들어하시던데요.
저희 끝집아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난리도 아닙니다.
안당해보신분들은 함부로 이해해주라 마라 하시면 안될것같아요ㅠㅠ

[쩝]

저희집은 계단식인데, 아랫집 여자아이들이 거의 맨날 그렇게 울부짖으면서
계단에서 울어요. 아마도 버릇들인다고, 집에서 쫓아낸것 같은데, 버릇 들이는건
그집 자유겠지만, 남에게 너무 피해주시는것 같아요. 계단식도 아래에서 위로
소리가 퍼지는데, 몇십분 울리시면 정말 머리속이 딩딩 울리거든요.

[.......]

아랫집 아이가 울어도 오래가면 방해가 되던데 바로 문밖에서 그런다면 정말 싫으시겠어요.

[...]

저희 집은 층간 소음, 방음 이런건 꽤 잘된 편인데요. 가끔 옆집 애들 혼날 때 화장실 가서 문 걸어 잠그고 소리 지르면서 엄마랑 싸우고 막 울더라고요; 딱 그 시점에 화장실 가면; 희미하게 우는 소리 악쓰는 소리 들려요;;

[..]

집에서 울리거나 아님 더 넓은 공터로 데려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몰라요. 이해도 정도껏 해야 이해하죠,,ㅡㅡ;;

[잠오나공주]

에고.. 뭐 어쩌겠어요..
말 못하는 애가 내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보다 아줌마가 미운거겠죠..
예전에 저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셨던 그 아주머니가... 미워서 그랬던 거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