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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해 주세요

왜 이럴까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7-06-02 10:06:12
제가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성별은 남자이고요.
성격은 내성적인데 무척 다정다감합니다.
얼굴 보면 항상 웃고
안보면 보고싶다고 난리고
하루에도 문자를 몇통씩 보내고 그러네요.

원래 그냥 친구로 생각했었는데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마음을 의지하다보니
사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녀석.
원래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누구에게나 잘 해줍니다.
다만, 저한테는 친구니까 쪼끔 더 맘을 쓴 거 같은데.
제가 알면서도 흔들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이 친구 바람둥이 맞죠?
제가 알기론 이 녀석이 이렇게 해서
여자쪽에서 흔들려 먼저 사귀자하는 얘길
종종 듣거든요. 이 모든 걸 다 아는 제가 이럴 줄이야.
얘가 저를 좋아하는 게 아니겠죠?
말을 꺼내자니 우정도 그렇고
지금껏 그런 여자들 리스트에 저 마저도 오르기 싫고.
사귀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어색해지잖아요.

보면 사귀고 싶다가도
안보면 내가 왜 걸려들었나 그러네요?!
IP : 211.215.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7.6.2 10:14 AM (211.187.xxx.76)

    바람둥이라기보다는 원래 성격이 그런거예요
    옆에서 사근사근 잘해주는데 당연히 그사람에게 감정이 가는거죠.
    살짝 착각도 해가면서.
    이럴때 원글님이 정말 그사람을 사귀고싶으시다면 좀 거리를 두세요.
    일종의 여우짓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런것을 해보세요.
    저번날 보니 꽃찾으러 왔단다에서 김지훈이 여주인공-으...이름이 기억안납니다- 심리책좀 읽어보라고 하면서 남자심리를 이야기해주던데 그게 대입시켜보면 들어맞을겁니다.
    그럼 나중에 결과도 알려주세요

  • 2. ....
    '07.6.2 10:17 AM (58.233.xxx.85)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은 결국 내가 피곤하더라구요
    6년 연애끝에 정리한 사람입니다

  • 3. 그런건..
    '07.6.2 10:25 AM (211.215.xxx.5)

    나이 40이 되어도 그런답니다. 철없이.. 자기도 모든 여자에게 잘한다는거 알아요. 그리고 오해받는것도 알고.. 하지만 자긴 원래 그런거니까 오해하는 시선은 싫고..
    하여간 저도 그런 사람을 알고 있거든요. 제게도 다정한 말을 마구 건네더군요. 하지만 그건 작업은 아니라는거에요. 데이트 할까? 자기는 정말 이뻐. 요런 말이 작업이 아니라 그냥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
    아유..피곤해요.

    님께만 다정한 사람..필시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 4. ^^
    '07.6.2 10:42 AM (211.230.xxx.205)

    웬만하면 시작 하지마세요
    바람둥이가 따로있는게 아니에요
    얼굴은 아이처럼 순수하고 여자들 이용해먹는게 아니라
    여자들 위해 자기 수고를 아끼지않고 챙겨주며
    가끔식은 모성애 자극해서 나의존재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같이 있으면 포근하고 즐거워서 이느낌을 영원히 내것으로만들어버릴까 보다 하게하는
    남자가 진정한 바람둥이입니다.
    물론 여자들도 생각이있으니 나에게만 그러는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란 이름 선후배란 이름 직장 동료란 이름 등으로 교묘히 빠져들게 만드는
    딱 거기까지만 즐기세요
    저도 예전 알던 선배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본성은 참 착한 사람이었어요
    다만 많은 여자가 있는게 문제인 ..
    저도 첨엔 그감정을 독점 하려다 상처를 받았지만
    그걸 극복하고나서 전혀 그사람 마음을 혼자만 얻고싶다고 생각안하니
    아주 편하고즐겁더라구요
    제가 심심할때 만나고 가금씩 놀려먹고 ..주도권에 제게 있으니 편하더군요
    깊어지지 마시고 지금의 두분 사이의 거리를 즐기세요~

  • 5. 그남자
    '07.6.2 10:42 AM (61.82.xxx.10)

    님 말고도
    다른 여자들이 계속 꼬일텐데 대범하게 넘길 자신있으세요?
    내동생이라면 말리겠습니다.

  • 6. 제 동생이라도
    '07.6.2 10:49 AM (211.202.xxx.186)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할거 같아요.
    만약 님이 그 친구의 그런 특성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고 시작하시더라도 힘드실거예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면 안되는데...
    사랑을 하다보면 나만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기는 것이거든요.
    나에게만 잘해주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다보면 잠시 한 눈을 팔 수도 있거든요.

  • 7.
    '07.6.2 1:16 PM (61.102.xxx.42)

    그런사람들이 주위에 있어서 봤는데
    그런건 뭐라더라 희망고문?? 맞나? 그렇다고 했어요.
    여하튼 그런사람들 옆에는 그런 감정을 가진 사람이 님뿐이 아니라는거죠.
    인터넷에서 희망고문에 대한거 한번 찾아보시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8. 원글
    '07.6.2 5:15 PM (211.215.xxx.112)

    아...맞아요. 저도 그 여자애들 중 하나인거죠.
    제 친구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참 잔인해요.
    마음에 없으면서 있는 것 같이 행동한다는 거에 대해서
    전에 제가 뭐라고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때 뿐 다시 그래요. 고쳐지지 않는대요.
    저도 마음이 혹 했던 거니 챙피하네요. -///-
    답변 고맙습니다~

  • 9. 아휴
    '07.6.3 3:14 AM (221.150.xxx.118)

    갑자기 울화가 치미네요.
    저 그런 남자친구 하나 있었는데(7년친구였죠) 그 친구가 여자애들이 엄청 많이 고백하고 다 차이고...
    아무튼 그런애였는데
    진짜 같이 있으면 괜히 너무 재미있고 설레고 기분좋고, 걘 학벌도 좋았어요
    전 3년사귄 애인도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너무 잘해줘서 저도 장난삼아 농담반 진담반 고백했다가
    저까지 차였습니다.
    저라고 왜 그런생각안했겠어요 '그 리스트에 끼긴 싫다, 자존심상한다, 친구인데' 이런거요.
    근데 그 남자친구 마지막에 저에게 이러더군요
    "나 아직은 그럴맘이 없어(뻐꾸기 다 날려놓고) 솔직히 너 놓치기 너무 아까워(미친x) 지금은 아니지만 니가기다려줬음 좋겠는데 너한테 미안해서 그런말도못하겠다"
    진짜 지금생각하면 진짜 화나요 짜증나고.............
    넘어가지마세요 진짜
    정말 바람둥이는 따로있는게아니더라구요 에휴~

  • 10. 원글
    '07.6.5 10:46 PM (122.34.xxx.23)

    아...이런 남자스타일이 분명 있네요. 전 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사람 마음은 욕심내면 안될 것 같아요. 참 갖고 싶지만
    욕심을 가지면 그순간 집착하게 되는 거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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