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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내가 왜 그랬는지 몰르겠어요... -_-;;

코스코 조회수 : 4,644
작성일 : 2007-06-02 01:51:30
오늘 우리 아이녀석때문에 치과를 갔다가 어떤 여자를 만났답니다
그저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앉아있었는데
저와 저의 아이가 영어로 대화를 하는것을 듣고 저에게 말을걸어왔어요
혹씨 한국사람아니냐고요...
서로 인사를 하고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어떻게 하면 빨리 늘릴수 있느냐 묻길래 이것저것 이야기 해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도 열씸히 매일 연습을하는것이 제일 좋은방법이라고...

그집은 아이가 둘, 유치원생과 초등 2학년짜리 여자아이들이었어요
얌전하니 책만 읽던 아이들을 보고 이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엄마가 저에게 자꾸 자기 아이들 영어좀 늘게 아이들을 같이 놀리자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달라는거에요
작은아이에게 자꾸만 "매일 이모네 놀러가자, 응?  우리 매일 놀러가서 영어좀 배우자" 하더군요
제가 거기 한 15분동안 앉아있는동안에 그말을 한 여섯번정도 한거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자꾸만 그렇게 말을 하니까 거슬리더라구요
치과가 저의 집에서 좀 먼곳에 있는데 저의집까지 버스 두번갈아타고 오겠다는거에요
주소는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대충어디쯤이라고 말을했거든요...

저는 저의 아이의 치과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그리고는 그냥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는 전화번호도 집주소도 주지않고 그냥 나왔어요
괜히 부담감이 생겼어서요...
그런데...
오늘 저녁을 먹고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그 엄만데 치과에서 저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받았다면서 아이들 같이 놀리자고하면서요
전 솔찍히 무진장으로 부담스러워요
그집아이들은 우리아이들보다 훨씬 나이가 적고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우리집으로 찾아온다는것또한 편하지가 않아요

치과에 전화를 해서 좀 화를내고 어떻게 저의 인포를 남에게 그냥 줬느냐고 물으니까
그엄마말로는 제가 전화번호랑 주소를 적어줬는데
아기가 화장실에갔다가 그 종이를 변기에 빠뜨렸다고 전화번호좀 써달라고 했데요
그래서 그냥 별생각안하고 줬다네요

그 엄마한테는 그냥 지금은 저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중이라 같이 놀리기가 안될꺼같다고 했고
다음에 다시 연락하자고만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_-;;
그냥 딱 짤라 말할걸 잘못했어요
뭐 좋은방법 없을까요?
IP : 222.106.xxx.8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 1:56 AM (124.54.xxx.204)

    아이 영어 늘리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읽다가.
    <아기가 화장실에갔다가 그 종이를 변기에 빠뜨렸다고 전화번호좀 써달라고 했데요> 이부분에서 헉 했습니다. 거짓말 아닌가요.. 싫어요.
    방법은 어쩔 수 없지요. 솔직할 수 밖에요.
    부담스럽고 머리 큰 아이들이라 지들 친구들이 있어서 반기지 않더라 그리 말씀하시는 수밖에요.

  • 2.
    '07.6.2 2:03 AM (125.178.xxx.139)

    그런식으로라도 전화번호를 알아낼려고했다니.. 그 자체만으로 전 싫네요.
    윗분 말슴처럼 아이들은 지들 친구가 있어 반기지 않고 시간도 힘들거같다고 하세요..
    그 엄마 스타일로 봐서두 좋게 둘러덴다고 먹힐거같지 않아보여요.

  • 3. ...
    '07.6.2 2:05 AM (211.217.xxx.213)

    그 분한테 또 전화오면
    실은 집에서 영어 과외 하는데, 시간당 평균 5만원 정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리세요.

  • 4. 코스코
    '07.6.2 2:08 AM (222.106.xxx.83)

    ㅎㅎㅎ
    제가 이렇게 어리숙한면이 많답니다
    일은 저질러놓고는 어떻게 수습을할줄 몰라서 혼자 낑낑~ -_-;;
    아이들 핑게를 말해봐야겠네요
    ...님 아이디어도 좋은거 같아요 ^^*

  • 5. .....
    '07.6.2 2:21 AM (96.224.xxx.147)

    그 엄마 집착이 조금 심하게 말해서 징그럽네요.
    병원도 정말 큰 실수 한 거고요.

  • 6. 헐ㅋㅋ
    '07.6.2 3:14 AM (211.252.xxx.34)

    참 무서운 분이네요.
    남녀관계로 얽혔다면 코스코님 큰일날 뻔 했겠어요 ㅋㅋ

  • 7. 어처구니
    '07.6.2 3:21 AM (210.219.xxx.155)

    없는 사람이네요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음 좋겠구먼..
    굉장한 수단을 쓰는 사람이라 무섭기까지 합니다그려.
    더 이상 얽히지 마시길~^^

  • 8. ...
    '07.6.2 4:06 AM (121.124.xxx.179)

    병원...개인신상정보 못알려드리게되어있는데...놀라운 병원이네요.
    왜 그런 의심을 안했는지..
    다들 그렇게 정보를 빼내는데....헐...
    저같으면 그 병원 화들짝 뒤집어 놓을 정도의 수준의 실수네요.

    그건 그렇고..
    사람을 더 기다려서 전번을 직접 알아낸느게 아니라 3자를 통해서 전화를걸어온 사람....좀 그렇네요.
    저두 무섭고 웬지 이정도로???집착을 보이는 저의가 무섭습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을 어떻게 보는지 전혀 생각을 안하는 분이네요.

    주소까지 알아내었으면 조만간 연락도 없이 찾아올 분인듯.
    다시 전화오면 병원에서 그렇게 알아내고 전 황당하다고 사실대로 내입장에서 별루 안반가운 분이라고 이야기하심이..

  • 9.
    '07.6.2 5:06 AM (122.35.xxx.215)

    앗.. 정말요.. 내가 번호 알려주고 전화와도 어쩔땐 부담스러운데 그걸 병원에 알아내다니요
    그 방법이 넘 무서운거 같아요.
    그 정도 성격이면 같이 어울리기 시작해도 비슷한 수위의(?) 매너없는 행동 충분히 저지를 분인데용.
    그냥 코스코 님은 절대 연락하지 마시고 연락오면 바쁘다 뭐하다 핑계쪼금 대세요.
    눈치있음 뜸해지겠죠

  • 10. 잠오나공주
    '07.6.2 7:24 AM (59.5.xxx.41)

    헐.. 그 아줌마 너무 뻔뻔하네요..
    정말 연락도 없이 찾아오면 어쩌나요??
    치과도 황당해요...
    계속 피하는 방법밖엔 없네요..

  • 11. 나쁘다
    '07.6.2 7:56 AM (24.80.xxx.194)

    그 아줌마 진짜 매너없고 경우없고 개념없고 사악하고 이기적이네요
    그냥 바로 아이들이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이렇게 들이대는거 부담스럽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던가요
    아니면 한국말 연습시켜야해서 영어를 집에서는 절대로 안쓰게한다고 말하세요
    저도 외국나와 살고있는 십년넘게 전화는 커녕 안부도 모르던 친구가
    딸이 영어 배우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국제전화 매일 하면서
    숙제 봐달라고 하고 딸이랑 영어메일 주고 받으라 하고... 그리고는
    여기시간으로 한창 자고있는 새벽시간에도 전화해서
    영어로 자기 딸(8살)이랑 이야기 좀 하라고 몇번 그러길래
    결국 싫은 내색했더니(새벽말고 저녁시간에 전화하라니까 자기 딸이 시간이 없답니다)
    그 딸도... 제가 말을 해도 대답안하고 계속 엄마 바꿔주려고 하고 싫어하는 티가 역력한데
    제가 뭘 더 하라고요..
    그 친구.. 아주 노발대발하면서 화내더군요
    그리고 여기저기에 제 욕하고 다니고.. 뭐 그런 경우도 있었답니다.
    친구한테 당해도 화가 나던데 생전 모르는 사람이 그랬으니 얼마나 황당하시겠어요..
    도대체 영어가 뭐길래 여러 사람 잡는지... ^^

  • 12. 위에 정답
    '07.6.2 8:34 AM (211.117.xxx.18)

    나와 있습니다요.

    시간당 오만원....ㅋㅋ 이게 젤로 좋은 방법 같습니다.

  • 13. ...
    '07.6.2 8:52 AM (219.248.xxx.75)

    시간당 오만원 혹시 그쪽에서 ok 하면 곤란하니까
    아예 시간당 십만원이라고 하세요..

    스토커도 아니구.. 무섭네요.
    혹시 여기 회원은 아니시겠죠..

  • 14. ...
    '07.6.2 9:03 AM (219.248.xxx.75)

    어쨌든 확실한 거절의사를 얼른 밝히셔야겠어요.
    코스코님이 초대 안 해도
    스스로 알아서..막 쳐들어올것 같네요..

  • 15. 일단은
    '07.6.2 9:05 AM (221.159.xxx.98)

    이쪽의견을 물어보고 그다음 진행시키는게
    경우인데..참 별의별 사람 많아요.좋게말하면 교육열이
    높아서지만 그렇게 무대포면 관계를맺고 살아도
    예측불허의 일이 많답니다.나이가 들어가면 피붙이들하고도
    의견소통안돼서 괴로운일도 있는건데요.남들은...

  • 16. ...
    '07.6.2 9:11 AM (125.133.xxx.49)

    정말 헉~ 이네요.
    처음 만난 사람한테 아이랑 놀러가겠다느니
    병원에 거짓말해서 전번이랑 주소 알아낸 것하며
    무서운 사람이예요.
    자기아이 영어 배우려고 안중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구요.
    처음부터 틈을 보이지말아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연락하자고했으니 틀림없이 연락올 거예요.
    방학때고 아니면 지나가다 우연히 들렸다거나해서요.
    전 적당한 핑계거리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단호하게 하세요.

  • 17. ...
    '07.6.2 9:17 AM (203.130.xxx.139)

    그놈의 영어가 뭔지...외국생활 하다보면 그런 후안무치의 아줌마들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제발 잔머리 굴리지말고 살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그런 극성이 대~~단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외국인에게 엎어지기..이민자에게 들러붙기...등등
    영어 배우려고 외국남자랑 동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18. ㅎㅎ
    '07.6.2 9:38 AM (211.229.xxx.203)

    저 아는분 남편이 영국사람인데
    아줌마들 무지 좇아다닌다고하더군요
    거리에서 만나서 졸졸 집까지 따라와서 영어좀 배우게 해달라고
    물론 돈도 주고요
    지금 남편 너무 바빠서 우리집 아이도 못가르치고 영어유치원 보낸다 해도 막무가내라 하더군요
    전화번호 빼내는것 보니 무서운 아줌마 같아요
    단호 하게 말하세요
    아니면 아예 담달에 미국 다시 들어간다 그러세요
    그리고 혹시나 몰라서 하는 말이지만 시간당 10만원 이상씩 받고 기업 ceo나 이런 사람
    하이클라스 이상 비즈니스 영어 이외에는 수업안한다고
    초등은 안한다 딱 잘라 말하세요

  • 19. 윗분동의
    '07.6.2 10:41 AM (211.213.xxx.143)

    초등안하고 비즈니스이상만 한다고 하세요.
    헉이에요.헉.

  • 20. 참나
    '07.6.2 11:22 AM (61.105.xxx.137)

    절대 그런 사람이랑 얽히면 안되니까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세요.
    괜히 여운을 남기면 끝까지 따라올것 같네요.
    그렇게 영어가 배우고 싶으면 스스로 학원을 보내던지 해야지.
    아니면 원글님이 오케이 하셨거나요.
    그것도 아닌데 어떻게 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그렇게 막무가내인지 모르겠네요.

    불편해서 싫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고 못할일이예요.

    그리고 그 병원 정말 웃기네요.
    그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도 이쪽에 먼저 연락해서 사실 확인을 해야지
    어떻게 개인정보를 맘대로 알려준데요?
    완전 어이없네요.

    수강료얘기는 하실것도 없어요.그랬다가 그래도 하겠다고 하면 어째요
    그냥 안된다고 하세요.

  • 21.
    '07.6.2 11:41 AM (122.100.xxx.234)

    님 아이가 얼마나 영어를 잘하면 그럴까...하는
    부러운 맘이 먼저 드네요.

    그래도 그 아줌마가 이해되지는 않지만.

  • 22. 딴얘기
    '07.6.2 11:58 AM (211.187.xxx.76)

    저번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들셋과 함께 놀러온 이다도시를 만났어요.
    아이들과 자유롭게 불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대화하는데 그 불어가 감미롭게 들리데요.
    막내까지도 자유롭게 엄마랑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저도 옆에서 부럽더라구요.
    생각같아선 이다도시 옆집에 살고싶을 정도였어요.

  • 23. 선불
    '07.6.2 6:18 PM (121.139.xxx.78)

    반드시 선불로 입금 시키라 하세요.
    ㅎㅎ

  • 24. 끼꼬루
    '07.6.2 6:47 PM (221.158.xxx.163)

    ㅎㅎ저도 첨엔 소심한 저에비해 참...아이를 위해 적극적이다..하면서 봤는데...거짓말까지하는걸보니..무섭네요..그런사람이랑은 인연만들지마세요..헉

  • 25. ...
    '07.6.2 7:32 PM (58.229.xxx.87)

    심각하게 읽다가 82님들의 재치에 피식 웃습니다.

    시간당 5만원, 남녀관계로 안얽혀 다행...?, 비지니스이상 클래스, 선불... 까지

  • 26. @@
    '07.6.3 12:36 AM (218.54.xxx.174)

    그런식으로 인적사항을 알아낸 사람이라면 상대를 안해야겠죠.
    딱 잘라 말하세요.
    또 얼굴볼 사이도 아닌데....전화로 강하게 항의하고 끊어버리세요.

  • 27. 걱정이 또 하나
    '07.6.3 1:25 AM (125.141.xxx.24)

    이런 걱정이 또 듭니다.

    그 과외 소개 시켜달라는...

    그럼 그 땐 어쩌죠?

    그냥 잘 모르는 사람과 지내는 게 불편하다고 말하는게...

  • 28. 에휴..
    '07.6.3 1:50 AM (218.49.xxx.99)

    뭘 이런 저런 변명을 하나요..그냥 딱 잘라 이렇게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아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들 나이도 완전히 차이나고 볼쾌하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 고 하세요..
    그런 여자랑 엮이라고 님 열심히 외국에서 생활한 것 아니잖아요..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그냥 그 자리에서 영어노하우를 이것저것 물어보고 부러워 할 수는 있어도..
    분명히 그런 사람들은 점점 싸이코짓을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 29. .
    '07.6.3 11:55 AM (59.13.xxx.236)

    내전번을 어찌 알아냈느냐고 먼저 확인부터 할꺼같구요.
    병원에서 알았다고 한다면 그건 불법으로 알아보신건데 전 그런분 싫습니다 하고 강하게 하세요.
    그리고 다시 얼굴뵙고 싶지않다고 말하시구요.
    병원에도 전화해서 다시 얼굴보게 되면 그쪽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확실하게 말해둘꺼같습니다.
    그런사람은 강하게 확실히 나가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잘못했으니 가시게 되는 시간대를 절대 얼굴마주칠 일이 없게 알아서 조정처리하라고 확실히 해두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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