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했는데 벌써 아이맡길 걱정이... 저 어떡하죠?

맞벌이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7-06-01 14:33:23
며칠전에 임신한걸 알았어요. 지금이 6주째네요.
결혼한지 5개월됐는데 신랑이 결혼전에 미리 집을 사둬서
올 여름이면 거주한지 3년을 채우고 더 큰 평수로 늘려가려고 계획중이었거든요.
결혼전에 아이는 친정엄마가 저희집으로 출퇴근하시면서 봐주시기로 했고요.
엄마가 운전하시거든요. 저희집과 친정은 자동차로 2-30분 거리에요.

제가 임신을 하니 엄마가 말을 바꾸시네요.
애 데리고 저희가 친정까지 왔다갔다 하려면 힘들테니까 엄마네집 근처로 이사오라고요.
근데 저희엄마집 근처는 평당 2500으로 집값이 비싸요. 지금 저희집은 평당 1500이고요.
저흰 지금 사는 저희동네가 저평가된 상태이고 다른데 오르면 어느정도 올라주고
또 계속 발전가능성이 있는것 같아서 앞으로 5-6년정도는 평수만 늘려서 여기서 살 계획이거든요.
제가 글루 가고 싶어도 돈이 없다고 하니까 엄마가 그럼 저희집 전세주고 친정근처로 전세오래요.
하지만 전 전세는 싫어요. 제 집 놔두고 아기까지 있는데 전세라뇨... 마음이 너무 불편할것 같아요.
차로 2-30분 거리에서 아기 친정에 매일매일 맡기고 찾아오는게 어려울까요?
엄마는 굉장히 힘들거라 말씀하시네요.

임신사실 알자마자 엄마가 집얘기부터 꺼내시니 스트레스도 받고요. 가슴이 답답해져요.
아이 꼭 봐준다고 너무 믿지 말라.. 라고도 말씀하시고 에공...
엄마가 아이봐주지 않으실거였으면 임신 조금 있다 했을텐데요.
봐주신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하고 다 엄마한테 맞춰야하는건지
현명한 82분들의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IP : 211.171.xxx.1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말씀대로
    '07.6.1 2:37 PM (220.75.xxx.201)

    엄마 말씀대로 하세요.
    평당 2500이면 강남이신거 같은데, 아이 좀 더 키우면 교육때문에라도 전세로 이사오시는분들 많아요.
    직장이 많이 멀어지는게 아니라면 친정근처 전세로 이사가시는게 정답입니다.
    봐준다고 하실때 얼른 안기세요~~~

  • 2. 갓난쟁이
    '07.6.1 2:40 PM (61.38.xxx.69)

    봐 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전세 놓으면 간단한 일을 왜 그러세요.
    원글님 나중에 손자 봐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힘든 일입니다.

    맘 푸시고, 이사 가세요.

  • 3. 맞벌이
    '07.6.1 2:45 PM (211.171.xxx.11)

    친정엄마가 돈도 좀 있으시고 입김이 세셔서 신랑이 가까이가는걸 싫어해요. 결혼전에 친정에서 반대도 좀 했었고요. 저희 둘다 직장에서 멀어지는거구요... 아무튼 신랑이 전 가장 신경쓰이네요. 신랑은 2-30분 줄이고자 그쪽으로 이사가고 싶지는 않대요.

  • 4. 흠..
    '07.6.1 2:49 PM (121.136.xxx.36)

    그럼요. 남편보고 매일 아침에 아기 맡기는 일을 부탁하면 어떨까요..

    아침 20-30분은 정말 중요하고, 힘든일이지요..
    아침 5분만 10분만.. 매일 그러고 사는데요..
    중간에서 여러 입장도 잇지만.. 아예 생각 없으신 시가보다는 친정 어머니 말씀해 주시는게
    정말 고마운 일인데요..(물론 당사자가 애 보는게 가장 좋지만. 요즘 현실이 그렇지 아니하니)

    여러 가지 타협안이 있지만.. 최소 아기는 5-7년은 더 손이 많이 가는 시기잖아요
    맞벌이 하신다면 절대적인 우군으 필요하실겁니다..

  • 5. .
    '07.6.1 2:51 PM (203.247.xxx.215)

    2-30분이 문제가 되는 건 친정어머님이지 남편이 아니죠.. 아이 봐주신다는 것만 해도 다행인 거예요.
    저도 임신 중인데, 아이는 어쩔까 걱정 또 걱정이예요.

  • 6. 전세가
    '07.6.1 2:51 PM (122.153.xxx.66)

    많이 마음에 안드시나요?
    생각이 달라 그런지 저는 전세나 자가나 별 느낌이 없네요.
    저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면 저희 집 전세 놓고 친정옆에 전세 얻어 가려고 했어요.
    친정엄마가 당분간 출퇴근하시며 봐주시긴 했지만 우울증 증세가 있으셔서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돌 막 지났을때)
    아가 보는게 많이 힘듭니다.
    특히 친정엄마에게 부탁드리면 친정엄마 몸 많이 상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친정어머니께서 봐주신다고는 하셨지만
    제 친정어머니처럼 갑자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겁니다.
    아기는 엄마와 아빠가 책임지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처음엔 친정어머니께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제가 맞벌이라서)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옆 직장동료는 친정엄마가 시골에서 상경하셔서 봐주시는데..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고 하시면 원하시는대로 편하게 해주세요.

  • 7. 글쓰는사이
    '07.6.1 2:55 PM (122.153.xxx.66)

    원글님이 이사가시기 싫으신 이유를 적으셨네요^^ 남편분이 친정어머니를 어려워하신다면,, 친정근처로 갔을 때, 남편분이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어요.. 아직 태어나려면 좀 남았으니 그동안 차근차근 생각해보시고 하시는건 어떨까요? 친정어머니가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고,,,

  • 8. ...
    '07.6.1 2:55 PM (211.35.xxx.146)

    저두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엄마가 출퇴근하시면서 아가봐주시는데 쉬운일 아니예요.
    남편분 2-30분 줄이자고 그쪽으로 가기 싫으시고 아기는 외할머니가 봐줄거라 생각하시는거예요?
    이럴땐 남편분보다는 아가랑 아가봐주는 분을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가 봐달라고 하시면서 넘 이기적이신거 아닌가요.(죄송~)

  • 9. 애엄마
    '07.6.1 2:56 PM (221.151.xxx.142)

    아이 데리고 매일 20~30분, 왕복하면 거의 한시간이네요, 결코 짧은 거리 아닙니다.
    특히 겨울 아침에 자는 애 데리고 나가는 거 애도 엄마도 힘들어요.
    어머님 말씀 대로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직 아이가 없으셔서 잘 모르실지 모르겠지만 애 하나 키우는 거 정말 쉽지 않아요. 애정과 관심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아주 힘든 일이구요. 여유를 즐기실 연세에 기꺼이 아이 봐주시겠다고 하시는 거 어머니니까,,딸 일 잘하라고 불편함을 감수하시면서 결정하신걸거예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어머님 편하신 쪽으로 하시게 해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아이도 더 오래 봐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제부터 무조건 어머님께 아부작전 애교작전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아이 남의 손에 맡기고 맘고생 안하시려면요. 이제 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시는 거기 때문에 님 마음대로 못하는 게 생길겁니다. 전세 싫으셔도 아이를 위해 조금 양보하세요.

    뱃속에 아기가 엄마가 자기 키우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알면 별로 안 좋아할 거 같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태교도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 10. 당연히
    '07.6.1 2:59 PM (122.153.xxx.66)

    님의 말씀이 맞긴 하지만... 문제는 남편분이 친정 가까이에 가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기위주로 해야 하지만 부부사이의 문제도 중요해요. 남편분이 아기를 위해 그 정도 희생(?) 해줄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남편분이 끝까지 이사가기 싫다고 한다면 부부사이에 큰 골이 패일수 있어요...
    님이 남편분을 설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기에겐 2~30분이 먼 거리니까요.

  • 11. 당연히
    '07.6.1 2:59 PM (210.94.xxx.89)

    이럴 땐 당연히 친정옆이죠...
    옆으로 이사오면 봐 주실 수 있단 얘기가 얼마나 고마운 얘기인데요..
    그리고 출산휴가가 얼마인지 몰라도, 통상 3달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침 저녁으로 백일된 작은 애를 카시트에 태워서 친정옆으로 데리고 가는 것은 애한테도 정말 고생입니다...

    애를 맡기는 문제는, 애한테 어떤 환경이 가장 좋을까...를 생각했을 때, 친정어머니께서 봐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아기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것이 매우 좋은 선택이쟎아요...
    신랑을 설득해 보세요... 아기를 아침에 2~30분 차를 태워 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아침에 자고 있는 아이를 그냥 카시트에 태울 순 없어요... 비가 오거나, 바람부는 추운 날엔 애를 따뜻하게 입혀야겠죠.. 거기다가 아기가 열나고 아프기라도 하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애의 짐도 차에 싣고 그러고 출발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님의 아침 출근준비가 얼마나 힘들지...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손자를 봐 주신다고 얘기하시기가 쉽지 않아요... 글을 보니까, 친정어머니께서는 딸을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같네요.

    만약에... 근처에 이사갔는 데, 애를 못 봐주신다고 해도 근처에 친정어머니께서 산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된다구요...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해도, 애가 아픈 데 억지로 못 보내죠..그럴 때 잠깐 봐 주실 수도 있고, 님이 출장을 간다고 했을 때도 근처에서 봐 주실 수도 있구요... 소아과를 갈 때도 친정부모님이 근처에 계시면 부탁드릴 때 마음 든든하구요. 출퇴근 보모나 입주 보모를 쓴다고 해도 중간중간에 친정어머니께서 들여다 봐주시면 참 든든합니다.
    직장맘 10년차 경험입니다... 이럴 땐 아기 위주로 생각하셔요.... 보육 문제가 확실히 해결이 되어야만, 님도 직장생활이 잘 이루어집니다...

  • 12. 애엄마
    '07.6.1 3:01 PM (221.151.xxx.142)

    저도 글쓰는 사이에 원글님이 이사가기 어려운 이유를 달아주셨네요.
    남편분이 망설이신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벌써 너무 닦달하지 마시고 천천히 주변에서 애 키우는 거 많이 보여주세요. 애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드는지 특히 남의 손에 맡기면 어떤지 많이 많이 보여주셔서 준비를 시킨다면 키워준다고 하시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시고 두말 않고 이사가실거에요.

  • 13. 맞벌이
    '07.6.1 3:04 PM (211.171.xxx.11)

    여러 말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찬찬히 남편을 설득시켜볼게요.

  • 14. 보충하는 사이
    '07.6.1 3:05 PM (210.94.xxx.89)

    글을 보충하는 사이 댓글이 위로 달려버렸네요..

    사실.. 이런 경우 최악의 케이스를 주위에 보면, 신랑이 "장모님"이 아기를 봐 주신다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딸의 책임도 있긴 하지만요... 신랑이 너가 원해서 근처에 왔쟎아.... 이렇게 하면 당연히 장모님이 애를 봐 주셔야지! 라고 하면 참 힘들게 되지요. 그럴 때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같아요. 시댁문제에 있어서 남편이 중요한 것처럼요. 근처에 살면 신랑보다 본인(딸)의 마음고생을 더 하실 꺼예요. 중간에 서니까... 그 때 신랑을 잘 달래어가면서 잘 지내도록 해야겠지요. 친정어머니께서 아기를 봐 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딸이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워서이지 그 이상의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쟎아요. 친정어머니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신랑에게도 잘 하고.. 이렇게 해야겠죠..
    그러느니 20~30분 거리에 그냥 있겠다.. 혹은 보모를 고용하겠다...라고 한다면.. 그건 본인선택이니까 할말 없지만, 제 경험에서는 그 어느쪽도 친정 옆에 가는 것보다 쉽지는 않을 꺼라는 거예요. 아기에게는 더 고생일 테구요.

  • 15. 딱 저네요
    '07.6.1 3:35 PM (211.61.xxx.70)

    저도 결혼 후 은평구에 집을 사 두고, 애 낳았습니다.
    복직 후 강남에 사시는 친정엄마에게 양육을 부탁드렸구요.
    1시간 반 거리라 주말에만 데리고 왔는데, 어찌나 눈에 밟히고 또 엄마도 힘들어하시는지.
    결국 우리 집 전세 주고 전세로 친정 근처에 왔지요.

    친정 근처라도 차로 5-6분 거리라 좀 불편해요.
    한때 제가 키워 보려고 어린이집도 보내 봤는데, 계속 감기로 고생하고
    아이도 죽도록 가기 싫어해서 결국 다시 친정행입니다.
    친정엄마께서는 아이 업고 빨래하시다가 척추를 다치셔서 수술도 하셨답니다. ㅠㅠ

    한푼도 안 받으시고 아기 봐 주시고,
    직장 다니는 딸 안스럽다고 버스 타고 직접 우리 집에 아기 데려다 주십니다.ㅠㅠ

    아기 맡기시다 보면, 무조건 친정 어머니 의사에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어머니 편하신 방법으로 하세요. 그게 님도 편하고 결국 남편도 편하고 아기도 행복한 길입니다.

  • 16. 닝닝
    '07.6.1 3:40 PM (61.73.xxx.184)

    당연히 친정근처로 전세가셔야지요. 저도 그럴 계획이구요.
    애기봐주는건 엄청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봐주시겠다는 어머니를 두고 원글님 부부는 싫은건 하나도 안하시려구요 ?

  • 17. klimt
    '07.6.1 3:40 PM (125.142.xxx.27)

    얼마전 제맘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저도 82에 글올려보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어린이집 보고와서 울기도 하구요..

    전 결국 편도40분거리(막히면 1시간도 더...)를 운전해서 매일매일 아이랑 출퇴근해요..
    제경우는 특별하게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어머니께선 아기를 돌 볼 수 없을만큼 연로하세요), 아예 취업을 친정집 근처로 했어요.. 아이 16개월부터 시작했어요.. 지금은 30개월이구요..

    제 생각엔 육아의 주체는 엄마,아빠인것 같아요..
    아무리 친정어머니께서 봐주신다고는 하지만, 책임자의 입장은 아니잖아요.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
    남편은 님과 함께 결정의 역할을 가지고 있고, 제일 중요한 사람이에요..
    항상 남편과 상의하세요..

    어머니께서 봐주신다면 너무너무 좋은면도 많지만, 양쪽 다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도 나름 원칙을 세워놓았어요..
    항상 제가 데리고 가서 자고요, 금요일엔 제친정어머니도 퇴근..
    그리고 저는 때때마다 드는 비용(병원비, 약값등등)도 그때그때 바로 정산하구요..
    제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친정어머니고, 아이에게 외할머니지만 원칙없이 희생을 바라게되면 나중에 서운해져요..

    이리생각해도 저리생각해도 너무 막막하시겠지만,
    엄마가 되면 다 하게 되요..
    또 아이를 어디든 어떻게든 맡겨놓고 일을 다니게 되면 그때부터 편안함하고는 안녕이에요..
    하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함에는 비할바가 못되죠..

  • 18. 닝닝
    '07.6.1 3:40 PM (61.73.xxx.184)

    그런데다가 2~30분 매일 오가는거 일입니다, 일!!!!

  • 19. 엄마가최고
    '07.6.1 3:47 PM (211.216.xxx.195)

    애기는 친정엄마가 보는게 제일 좋아요. 차로 왔다갔다 하세요. 힘들어도 할만해요
    운전만 잘하시면..

  • 20. 아직
    '07.6.1 3:52 PM (203.241.xxx.16)

    안닥쳐보셔서 그러시는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고 해서 신혼집도 도보 10, 15분 정도 거리로 얻었는데 엄마는 그것도 멀다고 더 가까이 얻었으면 아쉬워하셨었죠.
    그러다가 임신을 하고 산달이 다가오니 애기 데리고 아침 저녁으로 오갈 걱정에 오히려 제가 더 갑갑하더라구요.
    결국 예정일 한달 남겨두고 친정집 같은 아파트의 같은 라인에 전세로 이사했어요.
    날씨 추울때나 비라도 올 때는 애 데리고 움직이는거 보통 일 아닙니다.
    지금은 엄마한테 사정이 생기셔서 시댁 옆으로 이사와서 애기 맡기고 있지만 애 맡기는 문제 만큼은 무조건 집에서 가까울 것과 되도록이면 맡아주시는 분 의견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애 맡아 주시는 시어른댁 윗층으로 더 가까이 이사가고 싶은 걸요.(지금 도보 2, 3분 거리인데도요)

    윗분들 말씀대로 봐주시는 것만도 감지덕지 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낳아 보시면 남의 손에 맡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것 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야 한다는 걸 아시게 될껍니다.

  • 21. --
    '07.6.1 4:29 PM (219.240.xxx.122)

    1. 남편의 마음 다치는 것은 매우 걱정된다. 남편 자존심을 생각한다.

    2. 노후를 희생해서 손주 봐주는 친정어머니는 그다지 걱정 안한다.
    몸고생, 마음 고생도 배려 안한다.
    봐주는 건 당연하다.

    ==>이런 구도로는, 님과 남편구도도 옳은 게 아닙니다.
    님,애는 님과 남편의 애에요. 남편과 상의해서 굽힐 건 굽혀야합니다.
    애는 처가에서 당연히 봐주되, 나는 굽히기 싫다~ 이건 님 자신이 처세를 잘못하는 겁니다.
    님의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신랑이라면 처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에요!!
    님은 결혼 때 어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았고, 애 낳고는 또 어머니의 신세를 지려고 하는 겁니다.
    님 남편은 님이 이제까지 자라는 동안 뭘 해주셨나요?

  • 22. 이사
    '07.6.1 4:46 PM (219.253.xxx.121)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세요. 애기 데리고 아침 저녁을 2-30분- 안 겪어보셔서 그렇지
    쉬운 일 아니예요. 보통 때 애기 컨디션 좋을 때도 차 태워 다니는 거 그리 쉽지 않던데요..
    아기가 물론 익숙해지면 괜찮을수도 있지만, 그거 데리고 오고 가고..정말 일입니다.
    그리고 애기 보는 것, 정말 정말 힘, 노력, 인내심..다 필요한 일이예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젊은 사람도 그런데 엄마는 오죽하시겠어요. 아마 애 낳으시고 24시간 키워보시면 아실거예요.
    게다가 애기 자라면 무거워지고 안고 업고 재우고 먹이고..쫓아다니고..에휴..
    남편분도 감지덕지 너무 감사하셔야 할 일이구요.
    저는 친정엄마가 차로 5분 거리에 사셔서 아침에 시간나실 때마다 오셔서 도와주시는데요,
    조금만 멀었어도 불가능했으리라 생각되거든요.

  • 23. ..........
    '07.6.1 11:08 PM (96.224.xxx.147)

    너무 남편 생각만 하니까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친정 어머니께서 아기를 봐주시는데 남편이 아무리 원치 않아도 아주 가까이 지낼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친정 옆으로 이사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친정 어머니를 어려워하면서도 아기를 맡기는 선택을 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죠.
    나이 드신 어른을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라는 건 괜찮고 모두를 위해 친정 근처로 이사가는 것은 남편 생각해서 꺼려지시나요?
    아기의 할머니이기 때문에 봐주신다는 건데, 사위로써 그런 장모님께 예전과 같은 기분으로 불편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생각은 잘못된 거예요. 남편이 감사한 마음으로 노력해야죠.
    제가 님 어머니 딸이었다면 (님이 아니라 자매) 지금 어머니께서 하시려는대로 충고했을 겁니다.

  • 24. ...
    '07.6.2 1:29 AM (61.253.xxx.223)

    저도 댓글달려고 글 쭉 읽어내려왔는데 대부분 같은 의견이신거 같아요.
    저는 맞벌이는 아니지만 쌍둥이를 임신한 것 알고 바로 친정 옆으로 전세로 이사왔어요.
    우리집 전세주고요.
    그때 생각엔 엄마 옆에 살면서 애들은 당연히 내가 보고
    엄마께는 오고가며 장이나 좀 봐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아이 키워보니 장난아니에요...
    저는 물론 쌍둥이라 더 힘들겠지만요...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야할 것 같아요..젊은 저도 아이 키우는게 이리 힘든데
    어머님은 정말 힘드실거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분 좀 이기적이신거 같아요. 처가 가까이 가는거 불편한 마음은 이해되거든요.
    이사가기 싫으시면 어머니께 맡기실게 아니고 베이비시터를 구하셔시는게 맞다고 봐요.
    가까이 살기 싫고, 자주 보는게 부담스러우면서 아이는 맡긴다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또 님 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남편입장을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좀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