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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입사원 사직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직서 내용, 82 자게에도 올라왔고 여기저기 올라왔기에 내용을 읽어보았는데요,
이 직원이 회사조직이라는걸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꿈과 열정이 많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 안타까운 느낌도 들고요.
저는 안정적이라는 정부산하기관과, 나름 free 하다는 외국계회사로만 8년을 돌았는데, 물론 각 조직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이 젊은이가 꿈꾸는 조직, 현실에는 없다고 느끼거든요.
작금의 우리나라 조직문화가 옳은건 아니지만 굳어져버린거 바꾸기가 쉽지않고
1. 세월의 흐름 2. 여러 개인의 노력 3. 회사측의 혁신노력
외 기타등등,,,,, 이 요건들이 다 있어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 하는데..
이 젊은이가 누구인지 우리는 아직 모르지만 ,
헤드헌터들이나 HR 사람들, 유관업계 사람은 알음알음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이제 취업시장에서 찍혀버린다면 (든든한 빽도 없다면요)
이 패기넘치는 젊은이가 어딜 가서 취업을 하나.. 어딜 가더라도 만족은 할까.. 남의 일이지만 괜한 걱정도 해보네요.
조직에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구석이 많다는건 맞기는 맞는데,,,,,
현실과 이상의 갭을 개인의 노력으로만 좁힐 수 없다는거 이 젊은이가 아니까 회사를 뛰쳐나갔겠지요?
1. .
'07.6.1 2:08 PM (121.140.xxx.94)입사 초기에 누구나 느끼는 일이죠. 그걸 글로 남겼다는 점, 기사화 됐다는 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고 있을 때 뛰쳐 나갔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그게 기사꺼리가 되기나 하나? 이 젊은이, 조직생활 하기 힘들겠다 싶어요.
사실 저도 삼성에서 오래 일했었고, 다른 회사도 여러 곳 겪어오고 봐왔는데요.
그나마 삼성이 합리적이고 투명해요. 직장 생활 오래 했어도, 삼성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이 신입사원이 조직이란 곳에 대해 느끼는 것과 비슷 한 걸 느끼게 하던걸요?2. 없어요.
'07.6.1 2:21 PM (221.161.xxx.211)어떤 조직 이던 꿈의 직장은 없어요.
그 젊은이 직장생활은 어렵고... 자영업은 배짱 편할것 같지만 그 또한 어림없는 일이구요.
글쎄요.. 케냐에서 가이드 하는 조성휘씨 같은 일은 개척하면 맞을라나....3. 그래도..
'07.6.1 3:22 PM (211.181.xxx.20)전.. 그 신입사원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했어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대한민국 조직사회... 정말 더럽습니다.4. 공감이 가기는
'07.6.1 3:32 PM (211.53.xxx.253)하지만 회사라는곳이 이익집단이라는걸 생각하면 모든게 쉬워집니다.
그 신입사원이 얘기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게 삼성물산 대한민국 회사의 모든 모습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치열하게 일하고 연구하는곳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부조리한곳도 치열한 경쟁속에 일하는 곳도
모두 이익을 위한 집단입니다. 거기에서 우리가 학교사회나 개인적인 목적에 의한 집단에서
느끼는 감정을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립니다.
그런 감정은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관계이지 회사가 가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그 신입사원이 너무 열정적이고 순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생각한 기준을 전체기준이라고 본것이지요.5. .
'07.6.1 4:19 PM (61.73.xxx.109)그 신입이 남보다 시야가 좁을지는 몰라도 그 사람보다 넓게 보고 오래 버티며 조직의 룰이
이렇다고 현실에 더 순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더 좋다는 말은 솔직히 못하겠습니다
현실이 현재 이러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과, 그 현실을 그대로 경험하겠다는 결심과 안주는
틀린 말이거든요
누구나 더 오래 살아남으려고 버티는 회사라는 집단에서 저런식의 사고는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젊은이, 혹은 아예 그럴 생각할 필요없는 계층의 사치라고 조소하는게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의 정직한 심정일 겁니다. 누군 원대한 포부와 칼날같은 정의가 없어서
구정물에 뒹굴고 있는 거 아니라는.. 그런 심정이오.
언제나 조직에서 그런 생각과 변화의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설령 모든 조직이 현실적으로 다 그렇다해도 어쨌든 조직은 서서히 변하고 있고
그런 변화는 작은 생각들의 차이에서 싹트니까요...6. ..........
'07.6.1 4:22 PM (211.35.xxx.9)저도 이사람 앞으로 사회생활하기 힘들겠구나...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신력이 그것 밖에 안되서 뭘 할지...7. .
'07.6.1 4:22 PM (61.73.xxx.109)그리고.. 그런 식의 생각을 치기와 열정의 과오라고 생각하거나 나중에 인력시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왕따당하는 불행을 겪을 거라고 지레 결론을 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대세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고와 결심은 그 자체로 능력이에요
그 사람이 아마 시시한 다른 일자리는 걷어찰지 몰라도, 분명 그런 사고 방식과
자기만의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행동력을 보건대 살아남는 문제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보는데요.8. 원글이
'07.6.1 5:06 PM (210.94.xxx.51)(공무원이해안됨 님은 저를 지칭하신게 아니라 이 사직서를 쓴 사람을 말씀하신거죠?;;;;;;;)
많은 사람들이, 그냥저냥 적응하는 이 현실이 좋다고 느끼진 않아요.
바꿀수가 없으니까 다들 수긍하고 체념하고 적응하는거겠죠.
적응하는 사람이 많은것이 좋은 현상이어서도 아니고,
조직이란게 좋아서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나저나 그 사원의 10년후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요..9. 조세정
'07.6.2 9:15 AM (203.244.xxx.32)인생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이라면 주위의 환경에 좌우되지는 않지요.
아직 미숙하고 어리기 때문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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