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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가지기로 했답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여덟살 이랍니다.
동생, 동생.. 노래를 부르고..
남편은 꼭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하고..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내년에 제 나이 40 입니다.
이제 아이를 낳아서 언제 키우나..
아들이랑 놀아 준 것 만큼 놀아줄 수 있으려나..
딸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들 다 키워놨다고 우아하게 산다고 좋아했었는데..
지금도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뭐 아이를 가진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덜컥 생기라는 보장도 없지만..
지금까지 셋이었던 식구에 하나를 더 보탠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좀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우리가 내린 결정이 잘 된 것이기를 바라는 맘 뿐이랍니다.
1. 격려~
'07.6.1 9:41 AM (203.241.xxx.20)저도 딸아이 하나 있는데 6살이거든요.
일요일에 제 사촌동생들(자매)하고 신나게 놀고 오더니 그저께는 심각하게 "엄마, 동생 하나 낳아주면 안돼?" 하더라구요.
동생 생기면 잘 데리고 놀꺼라고.... 시부모님, 집안 어른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꿋꿋하게 버티며 잘 지내왔는데, 아이의 한마디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저도 내일모레 40이고, 당장 둘째를 낳면 직장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
남편 벌이도 그렇고, 작년에 덜컥 저질러 놓은 대출도 그렇고....
제가 못한 일이기에 님의 결정과 용기에 흔쾌히 박수를 보냅니다...
둘째는 건강하고 이쁜 딸로 맞이하시기 바랄께요... ^^
화이팅!!!~~~2. 씽씽
'07.6.1 9:44 AM (58.233.xxx.176)저는 원글님께 힘을 실어드리겠습니닷..
저 올해 4학년 1반이예욤. ^^;
어제 울아들 유치원에서 (7살임) 작은 음악회를 혀서리
6살되던해 1월부터 피아노 배우던 놈을 꼬셔서 피아노를 치게 했어요.
곡목은 <아라베스크>하고 <사계중 봄> 이렇게요.
울 아들은 성황리(?)에 연주회를 잘 마쳤고.. 히히히~~~ ^^
7살반 맨 마지막으로 여자아이들 2명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떤 엄마 하나가 앞에 쪼그려 앉아서 감탄 감탄을 하다가 제가 쳐다보니
왼쪽 분홍드레스 입은 아이가 우리 딸이라고 너무 이쁘지 않냐고 하시더라구요.
애가 이쁘기도 하지만 엄마가 너무 어쩔줄을 모르게 자랑스러워 하시는것 같아
저 이쁜애가 큰 아이예요? 했더니
아니요. 막둥이예요. 쟤가 셋째인데 늦둥이예요.
그러시길래 그럼 큰애는 몇살이예요? 했더니
큰애는 대학2학년 (21살) 작은애는 고등2학년 (18살)
그리고 분홍드레스 입은 그 공주가 7살이라는 겁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핫!!! ^^
암요.. 이쁘겠고만요.. 죽음이지요. ^^
온 식구가 걔때문에 매일 난리이고 (아빠는 거의 꼬르륵~~~~)
언니, 오빠들도 서로 안아보려고 난리이고
온 집안의 사랑덩어리고 걔때문에 매일 웃음꽃이 핀다고 하더군요.
아흐~~~
가졌을때는 동네 챙피해 어떻게 낳노.. 이걸 이제 낳아 언제 키우냐..
했었는데 지금은 요놈이 없었으면 내인생에 봄날이 없었다 하시더랍니다.
듣기만 해도 어찌나 흐믓한지 그 분홍드레스 공주가 더 이뻐 보이드만요.
원글님.
꼭 낳으시고요 게다가 원글님 닮은 공주님 낳으시면 더 좋겠네요.
힘을 불어 넣어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ㅎㅎㅎㅎㅎㅎ3. 부모가 준비됐을때
'07.6.1 9:46 AM (220.75.xxx.201)아이는 첫째든 둘째든 부모가 준비됐을때 갖는거라 생각해요.
부모가 진정 원해서 태어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고,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속에 훌륭하게 자랄겁니다.
저도 큰 아이가 8살이예요. 둘째는 이제 29개월..둘이 너무너무 사이 좋아요.
큰애가 아들 둘쨰가 딸인데, 큰애가 동생을 너무너무 이뻐합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하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도 놀지만 가끔은 놀이터에서 조차 둘이 놀때도 많아요.
큰 아이 친구중에 첫째가 고등학생이고 둘째가 울 큰애와 같이 8살인 엄마가 있더군요.
아이 하나만 키우다가 40넘어 낳으셨더군요. 너무너무 재밌답니다. 다시 젊어지고 30대로 돌아간 기분이라 아주아주 행복하답니다.
부부가 합의 하셨으니 꼭 이쁜 딸 낳기를 바래요. 행복하실겁니다~~~4. 오마이준서
'07.6.1 10:54 AM (203.248.xxx.223)직장맘이라...계속 망설이고 망설이다가...저희도 흔쾌히 그렇게 결정했답니다.
큰 애가 올해 다섯살이고 전 33인데....남편 나이가 좀 많아요...
(나 + 10살)ㅡㅡ
이왕 가질려고 맘 먹으니, 에휴...한 일년만 일찍 가졌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맘도 있었는데
님 글을 보니 걍 반갑고...댓글들 읽으니 힘나구..그래서
저두 한 줄 남기고 가네요.
이쁜 딸 하나 낳는게 제 평생 소원이네요...
얼릉 성공했음 좋겠어요...맘먹고 나니 왜이리 조급한 맘이 드는지....
님도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초기엔 엽산제 드시구요...^^
씽씽님 글도 너무 재밌고....감사하네요. 응원하시려구 그런 글도 써주시구...5. 행복지수
'07.6.1 11:12 AM (61.34.xxx.196)저도 4학년 다니는 딸아이 엄마예요
올해 님과같은 나이이고요.
혼자보다는 둘이 좋을것같네요
저는 딸아이 낳고 병원에서 둘째아이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못 낳게해서 둘째아이 임신하고도
유산시켰어요
우리딸 어린 아이만 보면 동생 낳아줄 생각 안하냐고 물어요
그때마다 정말 마음 많이 아파요
용기 내셔서 예쁜 아가 낳으세요
아드님한테 울 엄마 최고라는 말 들을 수있을거예요6. 저요~~
'07.6.1 11:39 AM (219.254.xxx.122)저도 40이에요,,
저 너무 쓸 말이 많은데 지금 나가야하는지라..
저는 시험관아기까지 생각하고 잇어요
많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다녀와서 읽어볼께요..7. 좋아요
'07.6.1 12:26 PM (59.18.xxx.79)둘째 출산 예정일 일주일 앞두고 있어요.
큰 애는 7살이구요.
둘째 가지느냐 마느냐 고민만 하다가 임신이 어떻게 한 번에 되어서 벌써 출산일을 앞두고 있네요.
일단 임신 10달 정말 후딱이구요
배가 불러올수록 마음도 점점 안정되고 긍정적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딸을 바랬는데 아들 2 엄마가 되었지만,
그것도 날이 지날수록 아들 둘이 좋아지더라구요.
일단 큰 애가 남동생을 원했고 동성 간의 장점이 점점더 눈에 보이고요.
둘째 갖기로 하셨으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한 아기로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맘 편히 가지세요.
4개월 무렵 초음파 통해서 또 아들인거 알고 하루정도 방황?했으나
그 다음날부턴 성별은 별 상관없이
그냥 감사하고 소중하고 예쁘더라구요 ^^8. 둘째아이
'07.6.1 1:17 PM (219.88.xxx.158)격려의 글들.. 경험담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사뭇 가벼워졌어요.
오마이준서님.. 이쁜 딸 꼭 가지시기 바래요..
아기 소식 있으면 전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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