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아니 어제아침이네요.12시가 지났으니까..
아침부터 엉엉 울었네요..
출산한지 열흘정도 되서 지금 조리중이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갑자기 화가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자고있는 신랑한테 확 화를 내고 막 울어버렸습니다.
황달기 땜에 몇일 분유 먹였더니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길래 몇일 잠못자고 씨름했는데
갑자기 이 상황이 너무 싫더라구요..
친정엄마도 옆에 사시고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도 오시는데
배부른 생각같지만 오늘 아침은 너무 서럽더라구요..
배고파도 엄마젖은 안먹으려는 아가와
내가 정리하던 방식대로 정리안된 집과
아무렇지도 않게 쿨쿨자는 남편까지..
신랑이 많이 위로해줬지만 기분이 좀 그랬어요.
이거 산후우울증인가요?
아.. 힘내서 아기 잘 키워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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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물이...
오늘아침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7-06-01 00:26:52
IP : 211.54.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레지나
'07.6.1 12:53 AM (218.235.xxx.146)그런 상황이 오래간다면 산후우울증이 올수도 있는 상황인거 같아요.저도 첫애낳고 갑자기 남편이 하는 짓이 넘 밉고 짜증이 나더라구요..유독 남편한테만 짜증이 나더라구요.전 그후부터 남편이 싫어졌던거 같아요..지금까지 약간 회복이 안되는거 같구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데 애가 생기다보니 전 무슨 불안감에 휩사인거 같구요.거기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한 상황..몸도 내몸이 아닌거 같고.. 잠도 못자고 힘들고 한데.남편은 너무 멀쩡한 상태 그대로인거에요. 회사갔다와서 씻고 밥먹고 애좀 봐주는척 하다가 게임하닥 자더라구요..아니 어쩜 애한테 저렇게 관심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점점 미워졌던거 같아요..
둘째낳고 났을땐 전혀 그런생각안나던데..
남편한테 잘 말씀하세요..난 힘들다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좀 피곤해도 억지로라도 집안일이나 애보는일을 도와주는척이라도 해달라구요..
글구 잘 키우실수있으니까 걱정마시고요 모든지 편하게 생각하니까 다 편하더라구요..2. 영심이
'07.6.1 10:05 AM (211.228.xxx.56)힘내세요. 아이가 엄마의 기분을 알아차릴거에요. 좋은 생각 많이하고 산책도하고 햇볕도 쬐고,,, 음악도 들어요.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고있잖아요. 얼굴도 모르는 저도 걱정하구요. 오늘도 홧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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