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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은 왜 아들며느리집에 불쑥 불쑥 오시는건지??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07-05-31 21:45:13
아기보러 오시는거죠. 압니다.
그치만 왜 전화도 없이 문앞에서 전화해서 들어간다 하시고
불쑥 불쑥 오시는지?

일주일에 적어도 다섯번 아기 보여드리러 가는데 왜 또 집에까지 오시는지?
물한잔 내놓지 말라하시지만 그런다고 마음까지 편한가요?
애기 키우느라 어지럽혀진 살림, 내 몰골
안경너머 눈으로 재빠르게 훑어내리시는거 뻔히 아는데
화장실 가실때 뜨끔
부엌 가실때 뜨끔
아기 쫓아 거울있는 옷방으로 가실때 뜨끔

제발... 우리집에 좀 오시지 말아주세요
왜자꾸 오세요?
제가 아기 데리구 매일 가는데 그게 부족해요?

같은 아파트 앞뒷동이라 불켜진것만 보여도 전화해대시는 통에 전화 빼버렸더니
이젠 있는줄 알고 그냥 불쑥 오시네요.

불도 끄고 원시인처럼 죽은듯이 그러고 살아야 할까봐요

내가 못된 며느리라해도 할 수 없어요. 난 정말 싫어요. 시부모님 제발 좀 안오셨음 좋겠어요.
IP : 125.185.xxx.1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07.5.31 9:55 PM (211.106.xxx.237)

    오죽하면 이런글까지 .. 님의 심정이해합니다.
    저희도 불쑥불쑥 전화도 없이 오시는통에 깜짝깜짝놀랍니다. 몇번이나 전화하고 오시지 제가 없으면 어쩔뻔했어요 해도 없으면 그냥가면되지 하시네요
    그래도 한번은 제가 없을때 와서는 집에 없고 전화도 안받으니 옆집에다가도 물어보구 윗집에다가도 **엄마 어디갔냐고 물어보시고 남편한테전화해서 어디갔냐구 .. 남편은 저한테 핸드폰해서는 얼른 어머님한테 전화드리라고 ... 정작 저한테는 전화안하시구..
    애기데리고 문화센터 다닌다고 월수금은 집에없다고했네요 ..
    아기도 있어 걱정되구 시어머님생각에 가족이니 내가 내집에 갈때 그냥 가는거처럼 생각하시나 봅니다.

  • 2. ..
    '07.5.31 10:10 PM (59.18.xxx.72)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전화하고 가면 여러가지 준비하고
    불편해 한다고 일부러 배려하신거라고 해요.
    저도 신혼초에 자고 있는데 초인종울려서 보면
    어머님이 시골에서 올라와 문앞에 서계신적도 있어요.

  • 3. ..
    '07.5.31 10:14 PM (122.35.xxx.215)

    절대 배려 아니죠.. 시누이 없으세요? 딸이 있음 그래도 눈치라도 좀 주던데..
    님네는 가까워서 정말 심하시네요. 하긴 가까이 살면 정말 내집드나들듯.. 한집살듯 다시니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무지 멀면서.. -- 지하철타고 버스 두번갈아타고 오시는데 한동안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꼭 오후 5시쯤 전화해서 나 지금 간다.. 하고 딱 2시간후 도착..
    그런 애기는 엉엉 우는데.. 그거 떼어놓고.. 땀뻘뻘흘리면서 청소하고 식사준비해놓고..
    그래서 오시면 꼭 자고 가시고.. ㅠ.ㅠ

    어머님한테 차라리 조심히 얘기를 꺼내세요.
    어머님 마음 아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 그런다고... 죄송하지만.. 제가 갈테니..
    오시는건 좀 당분간 피해주세요. 얘기하세요.

  • 4. 동감
    '07.5.31 10:18 PM (125.177.xxx.6)

    문앞에서 전화주신다니 양반이시네요....--
    저희도 같은 아파트 앞 뒷 동으로 살고, 저희 집이 번호 키 사용하는데 번호를 알려드렸었어요.
    저 하루 휴가내고 5살 아들 놈이랑 모처럼 늦잠 자고 침대에서 부비부비하다가
    아들놈 아침 차려주려고 부엌에서 왔다갔다하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덜컹 열려서 아주 기절하는 줄 알았네요.

    그 때 시간이 8시 50분, 저 당연히 잠옷 바람이었구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까지 대동하고 오셨더라구요...

    나 간다. 전화라고 한 통 하고 오시면....
    그거 아니면 집 앞에서 초인종이라도 눌러주시면...ㅠ.ㅠ
    그런데 쓸려고 있는게 전화랑 초인종 아니던가요....

    저 당장 번호 바꾸고, 담에 또 시엄니가 오셔서 "문이 왜 안 열리냐" 하길래
    먼저 살던 사람이 쓰던 번호라서 번호 바꿨다고...만 말씀드렸더니
    "그래, 잘했다" 그러시네요.
    알고도 그러시는건지 몰라서 그러시는건지...

    하긴 아시는 분이면 아침부터 그렇게 문 벌컥 열고 들어오시겠냐만은요...

  • 5. 백배공감입니다
    '07.5.31 10:46 PM (211.245.xxx.65)

    저는 시아버님이 그렇게 불쑥불쑥 오십니다.
    것두 저녁먹고 애들 재울 시간쯤에 꼭..
    다행히 미리 전화를 주시긴 하는데 한번은 친정엄마가
    오랜만에 와계셔서 오늘은 친정엄마가 와계신다 했더니
    상관 없답니다. 애기만 보고가시면 된다고..
    결국 아버님 오시고 친정엄마 괜히 미안해하며 어쩔줄 모르시고..
    너무 짜증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더구나 요즘엔 전화도 안하시고 바로 초인종 누르시더군요.
    신랑 늦는날 아직 어린 애들 둘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파김치되어 인간아닌 몰골로 있을때 아버님 들이닥치시면 정말 돕니다!!

  • 6. 친정부모
    '07.6.1 12:42 AM (58.141.xxx.212)

    님이 그래도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남편한테 얼마나 할말이 없는줄 아세요
    번호키 번호 다 알죠
    한동네 살죠
    그러니 불쑥불쑥 진짜 표현 뭐하지만 쳐들어온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너 키워준 부모한테 그게 무슨 싹퉁머리 없는소리냐 하실지 모르지만 반대로 시부모가 그러는 집 있다고 제가 남편한테 그런건 예의가 아니라고 했는데 저희 이사와서 친정이랑 한동네 사니깐 진짜 시도때도 없이 쳐들어오는데 제가 남편 볼 낯이 없다니까요

    진짜 왕짜증이에요

  • 7. 집에 계실때
    '07.6.1 4:28 AM (220.85.xxx.125)

    아주 허술하게 입고 계세요...민망한 차림..
    이젠 날도 더워지니까...
    한번 쪽팔림은 영원한 해방!!!
    사실 쪽팔리는건 시어른들이시겠지요?
    집안에서 그러고 있는데 행실을 나무라시겠어요...벗으세요 -,-

  • 8. ...
    '07.6.1 9:50 AM (218.39.xxx.91)

    윗님 조언에 한참 웃고 갑니다
    벗으세요 ㅋㅋㅋㅋ
    그런데 저희시어머니는 속옷차림이면 다음부터는 입고있어라 하고 점잖게 조언해주실걸요

    이상 집열쇠달라고 앓아누우신 시어머니의 며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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