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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경찰대 입학후 후회하는 사람 없나요 ?

고3엄마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07-05-31 20:32:35
올해 고3 엄마 인데요
아들은 이과인데 보험성으로 경찰대 시험을 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아들은 별로 의지가 없는데 요즘 처럼 취직도 힘들고... 제가 시험이라도 한번 보는게 어떻겠나 하고 이야기 중입니다.
애는 의대를 지망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올해는 거의가 대학원제도로 바뀌고 의대 입학하기가 엄청 힘들어 질것 같거든요
경찰대 들어 가서 와 졸업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시면 도움좀 주세요
IP : 220.119.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래된 정보지만
    '07.5.31 8:48 PM (124.63.xxx.31)

    20년쯤 전에 알고 있던 얘긴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략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경찰대에는 법학과와 행정학과 두 개 학과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년 동안 학비는 모두 지원을 받고요, 그 대신 6년인가 의무적으로 경찰에 복무. 재학중에는 주말에만 외출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시 계급은 경위. 재직시 고시(사법고시, 행정고시 등)에 패스하면 2계급 특진.

    경찰대가 25~6년쯤 전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경쟁율이 말도 못하게 높았습니다. 지금은 경찰대 출신들이 경찰의 주요한 보직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장 정도? 조만간 국장급 간부들이 나타나겠지요.

    졸업후 진로는 거의 경찰. 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 2. 덧붙여서
    '07.5.31 8:53 PM (124.63.xxx.31)

    후회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안 썼네요.

    입학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니까 그걸 좀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는가 봅니다. 일반대에 간 자기 친구들은 정말 자유롭게 대학시절을 보내는데, 자기는 제복을 입어야 하고 주말에나 밖에 나가고....... 그런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간간이 있는 듯합니다. 때로는 뒤늦게 진로를 바꾸느라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꽉 짜인 일종의 조직생활을 해야 하겠지요......

  • 3. 그냥
    '07.5.31 8:59 PM (218.237.xxx.82)

    질문하신 진로와는 상관없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작년에 입시때 보니까 경찰대와 명문대 붙어서 고민들 많이 하던게 생각나네요.
    경찰대 입시가 2학기에 가서 몇차례의 테스트가 있어 나름 신경이 엄청 쓰이는 과정이라 그냥 한번 보험을 들어놓는다 생각해도 참 힘들어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적성이나 체력적으로도 맞는다면 참 안정되고 보람있는 일인것 같아요.
    듣기로는 입학후에 테스트가 자주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거 같아요.

  • 4. 경찰대
    '07.5.31 9:02 PM (220.95.xxx.31)

    앞으로 없어질거란 얘기가 있던데 아닌가요? 저도 한번 들은터라..

    제 고등학교 동창이 경찰대 나와서 경찰이에요.
    그친구 성격엔 공무원이 딱이라 본인은 어떨지 모르나, 경찰도 힘들어요.
    무슨 일만 있으면 휴일상관없이 나가야하고, 특히 전국 곳곳에서 시위.. 이런거 무지 많잖아요.

    친구들중 경찰대, 육사 간 애들이 좀 있는데 흔히들 우리가 생활하는 평범한 일상과는 좀 거리가 있어요.

  • 5. 고3엄마
    '07.5.31 9:10 PM (220.119.xxx.150)

    아직 몇달 시간있으니 좀더 고민해야 될것 같습니다
    답변해주신 여러님들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6. ..
    '07.5.31 9:20 PM (218.237.xxx.181)

    제가 아는 동생 경찰대 초기졸업생입니다
    나이가 좀 있지요
    요즘 무척 후회하더군요
    그실력에 조금더 공부해 법대나 의대갈것을 하며 술마시며 후회하는거 보며
    참 아깝고 안타깝더군요

  • 7. ,,,
    '07.5.31 9:30 PM (61.21.xxx.17)

    의대 가서 의사 되어도 후회하고 공대 가서 회사원 되어도 후회해요...
    남편이 경찰대 갈까 하다가 공대 가서 지금 월급쟁이 인데요
    제 남편 40인데 짤릴 걱정 하는거 보면 경찰같은 공무원이 부러워요
    주변에 육사 나온 군인이 있어서 경찰,군인이 무지 힘든 공무원이라는 거 알지만
    짤릴 염려 없고 상급 공무원이라 어느정도의 권력과 명예가 있는 거 같아요
    요새 경찰대가 서울대 웬만한 과보다 점수가 높답니다.
    괜히 높겠습니까..
    제 동생,사촌동생 치대 의대 나왔는데요...
    등록금 들인 비용 장난 아닌데 요새는 의사도 옛날 같지 않더군요
    경찰대 들거 갈수만 있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 8. ..
    '07.6.1 12:21 AM (221.139.xxx.201)

    아이가 의대 지망한다면 의대 시험 보게 해주세요. 나중에 적성 안맞으면 정말 고생하고 후회 많이하는 학교가 육사와 경찰대입니다. 오죽하면 서경석은 육사 수석도 했는데 중퇴하고 서울대 불문과 갔잖아요.

  • 9. ^^
    '07.6.1 10:11 AM (210.90.xxx.25)

    1.20대 초반부터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
    2.직장내에서나 사회적으로 나름 대우받는 것(요즘은 많이 적어졌죠).
    3.일반 공무원에 비해 하는 일이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점
    등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고요...

    1. 생각만큼 안정된 직장은 아니라는 점
    (다른데 보다야 낫지만, 계급정년 제도가 있기 때문에 "만59세까지 정년보장" 그런건 없고, 40대 후반 퇴직되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2.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지만 스스로 힘으로 부유해지기는 어렵다는 점
    3. 자기보다 못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의대/법대 졸업 후 잘나갈 때 조금 속쓰리다는 점
    (이건 뭐... 누굴 탓할 문제가 못되기는 합니다 ^^;;;)
    등을 단점으로 들 수 있는데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기 때문에 아드님께 판단해볼 시간을 많이 줘보시고 아드님 성격도 잘 생각해보세요
    (아닌 사람도 많이 있지만 활달하고 욕심많은 성격이 좋습니다)
    보험용이라도 시험을 봐서 합격하게 되면 그쪽을 맘이 쏠리는건 인지상정이니까요 ^^
    (막상 합격하고 나면 슬슬 마음이 풀어지고.. 주변에서도 다들 부러워하고.. 뭐 그런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 10. 고3엄마
    '07.6.1 10:51 AM (220.119.xxx.150)

    답글 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 아빠와 여러님들의 의견을 전제로 의논한 결과 그냥 의대에 올인 하는게 좋겠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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