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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옷 물려준거 둘째 낳았다고 다시 달라하면
그런데 낳고 나서는 바로 겨울이라
제대로 입혀서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인 옷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저런 옷들
아는 선배 언니한테 그대로 다 물려드렸다가
올해 제가 또 딸을 낳고 나니
2년전 그 옷들이 다시 생각이 나대요
그래서 몰래몰래 고민하다 전화해서
행방을 물었는데
다른사람한테 이미 물려주고 난 후라는군요
흑흑
욕심이지만 첫째때랑 같은 옷입혀보고 싶은 맘이 새록새록 들었었는데
그게 안될꺼란 생각을 들으니 쪼금 섭섭한 맘이 들던데
저 좀 이상한 거죠?
줄땐 언제고 다시 달라는 건지
참 그 언니한텐 전화해 놓고 미안하다 싶네요
하지만 아기장난감들도 많았는데---
모두다 딴사람 줬다는 소릴들으니 다시 섭섭
그때 농반진반으로 나 둘때나면 다시 줘야해-- 라고 얘기했었는데--
그거 기억하고 있는 내가 더 이상한거죠?
1. 이상하긴요
'07.5.31 2:26 PM (125.132.xxx.168)저 같아도 똑같은 생각을 했을거예요.
그런데,제가 그 선배언니라면
그 옷들을 남에게 물려주기전에 님께 한번 물어봤을것 같은데..
저는 누구한테 물려받은 옷
우리 아이 입고 처분할때(남에게 물려주건 버리건)
준 사람한테 이 옷 다시 돌려줄 필요 있는지 꼭 물어보거든요,,2. 아기맘
'07.5.31 2:29 PM (59.10.xxx.227)그게 참 그렇더라구요..돌한복 같은 것 잠시 빌려준 것 받기도 참 그래요. 더군다나 다시 꼭 돌려주길 바란다는 말을 어렵게 했는데 빌려준 사람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줘버려 행방이 묘연해졌을 때 서로 기분만 상하더라구요. 한 번 경험 후론 줄 때는 아예 받을 생각 안하고 줘요. 그게 서로 맘 상하지 않는 길이더라구요.
3. .
'07.5.31 2:35 PM (59.186.xxx.80)아쉽겠지만 걍 잊어버리세요..
저도 동서한테 새옷이랑 저희 아이 입던 거랑, 또 얻어입었어도 좋은거
정말 골라골라 줬거든요...
근데...물려받은 건 물려받은 거 일뿐이더라구요....
취향이 아니라는 둥, 요런 거 돈주고 왜 사냐는 둥...
흔히 말하는 명품 원피스가 몇개 있었거든요...
베이비 디올, 셀린 베이비, 겐죠...
울 딸이 물려 받은 건데, 정말 이쁘고 깨끗했거든요...
친정쪽으로 조카가 생겨서 사진찍을때 이쁠 거 같아서..
동서네 아이는 입힌 걸 못봤어요...
그래서 혹시 그거 다시 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몇 개는 버리고.... 몇 개는 자기 동생 줬다네요...
그래서....
다시는 옷 안 물려줍니다..
얼마전에는 우리 딸 쓰던 장난감(덩치 큰 것들...비싼 거...)이랑 옷을
구체적으로 목록을 부르더라구요....
근데 모른척 했습니다....
친정쪽으로도 조카가 생겨서 두어번은 물리겠더라구요....
글구 결국 물려준건 정말 중고일 뿐이더라구요...
간절하게 원한게 아닌 한, 정말 재활용통에서 주워 입은 느낌 들어하는 거 같더라구요...4. 2년이나 지난걸
'07.5.31 2:40 PM (125.129.xxx.105)달래는건 좀...그렇죠
옷도 많이 상했을것 같고요
여기저기 돌다보니까5. 아마
'07.5.31 3:02 PM (211.56.xxx.114)2년 동안 옷이 너무 후줄근해 졌을 거예요...
6. 한두 개
'07.5.31 4:02 PM (125.240.xxx.18)저도 몽땅 조카들 줘서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좋아하던 옷이 하나도 없어요.
어릴 때 사진보다 보면
한두 개 정도는 남겨두면 좋았겠다 싶어요.7. ㅎㅎ
'07.5.31 4:21 PM (222.98.xxx.198)마음 푸세요. 2년이면 아마 옷 못입을 정도로 후줄해졌을겁니다.
저는 친구에게 물려 받은옷 깨끗하게 삶아서 보내줬는데 옷들이 너무 후줄해서 새 내복좀 사서 같이 보내줬네요.8. ...
'07.5.31 5:35 PM (203.248.xxx.3)많이 얻어 입었으면, 애기 낳았을 때 새 옷 선물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뭐 상대방의 형편도 있겠지요... ^^)9. 그럼 선배가
'07.5.31 5:50 PM (211.212.xxx.217)옷을 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10. 저도
'07.5.31 6:02 PM (121.146.xxx.238)첫애 때 뭣도 모르고 백화점서 쇼콜라 풀세트로 샀다가,
몇 번 쓰지도 않은 것들 남편쪽 먼 친척에게 줬는데...
둘째 낳고 나니 어찌나 아쉬운지요.
그 때와 지금의 경제관념이 바뀌어서 더더욱 그래요 ㅠㅠ
저는 3년쯤 되어서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어요..11. @@
'07.5.31 10:01 PM (218.54.xxx.174)전 그래서 아는사람한테 옷 물려줄때 좀 기념하고 싶은거나 예쁜건 가지고 있어요.
괜히 아쉽더라구요.
몇년뒤엔 누구한테 줄려나.....12. 나원......
'07.6.1 12:50 AM (221.143.xxx.109)유축기 비교적 비싼거 빌려줬더니
잘~ 쓰고 옥션에서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