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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준비해놓고 불러도 잘 안오는 남편..
지금 결혼한지 9년쯤 되었는데요,
우리남편은 식사준비를 해놓고 밥먹자고 하면 재깍재깍 와서 앉지를 않아요..
친정에서는 아빠가 엄마 상차리고 계시면 반찬 한두개 놓여있는 식탁에 앉으셔서 미리 집어먹기도 하고
밥푸고 국푸는거 맛있게 잘 드시고 하셨었는데
울신랑은 TV를 보고 있거나 청소를 하거나 기타등등 밥먹자고 부르면 뭐이리 해야되는게 많은지..
화장실도 한번 더 갔다와야 하고 손도 씻어야 하고 청소하고 있었으면 모두 마무리 해야하고
TV 보던거 보고 조명도 맞춰야 하고 음악도 틀고.. --;;;;
해야될거 다하고 식탁에 천천히 앉으면
저는 국 식으랴 밥 식으랴 메인음식 식으랴 .. 음식 하면서 순서맞춰 열심히 식지않게 만들었던 음식들
다 식고 --;;;; 밥상을 차리면서 밥먹으라고 하면 그나마 쳐다보지도 않아요..
수저, 물컵까지 다 세팅해놔야 그때부터 밥먹기위한 전초작업(?) 을 한다니까요 ㅠㅠ
신혼초부터 계속 이랬었는데 첨엔 많이 싸우다가
나중엔 제가 어느정도는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밥먹으라고 몇번 부르고 당장올것같지 않으면 제가 먼저 먹어요 --;;;
신랑은 결혼전에는 시댁에서 그냥 각자 먹는 분위기였대요
차려놓으면 바쁜사람 먼저먹고 등등 ..
그래서그런지 영 고쳐지지가 않고..
저는 어느정도는 포기한다고 해도 가끔은 완전 열불이 나네요..
아이들도 영 밥을 잘 안먹는 스탈이고 키도, 몸무게도 거의 최하위권인데
아빠가 식탁에 늦게 나타나니 아이들도 말할것도 없지요..
여러분들 남편은 식사시간에 빨리 식탁에 앉으시나요..?
참아야지 하다가도 이게 참 힘드네요...
1. ...
'07.5.31 1:27 PM (222.101.xxx.114)우리남편도 컴퓨터 붙들고 앉아서 열댓번을 불러도 대답만 알았어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느날 안되겠다 싶어서
"밥먹어 난 분명히 말했다 밥먹으라고 나먼저 먹는다" 하고 먹었죠
20분이 지나서 온 남편..
찌개는 다 먹고 찌꺼기만 남았고
계란이며 생선구이며 메인요리는 이미 절반이상 다 먹어가죠
김치 밑반찬에 몇번 먹더니
이젠 재깍이에요2. ㅠㅜ
'07.5.31 1:35 PM (222.109.xxx.237)저희 남편도 그래요.
저도 그거 때문에 짜증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요.
이젠 딱 한번만 얘기하고 안오면 저 혼자 먹고 일어나요.
아직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지만, 서서히 좋아지는걸 느낀답니다. ^^3. ..
'07.5.31 1:36 PM (203.248.xxx.3)딴소리지만 직장에서도 저런 사람들 있어요.
점심시간 되어서 밥먹으러 나가자는데 컴 앞에서 뭐가 그리 바쁜지...
밥먹으러 가잔 소리만 하면 아웃룩 열고 "메일 하나만 보내고..." 이런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엔 사람들이 지쳐서 그 사람 엘리베이터 타던 말던 상관 안하고 우리끼리 다녔습니다. -_-;
저도 남편이 집에서 저러는 편인데, 요샌 식사 준비 다 되기 전에 부릅니다.
가스 불 끄기 전에 미리 불러내죠. 그리고 수저 좀 놔 달라, 식탁 세팅 해달라 부탁합니다.4. 저희
'07.5.31 2:11 PM (211.215.xxx.5)어머님이 꼭 밥상 차려놓으면 화장실 가시고 화장하러 가신다고 들어가서 한시간 계십니다.
진짜 환장하겠어요.
도대체 모한다고 저러실까.
그것때문인지 집에서 일하셨던 분이 어머님을 무척 싫어하시더라구요..
밥차리는 사람에겐 그게 너무 싫은 일이라는걸..
밥을 한번도 차려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들내미에겐 꼭 요리도 가르쳐보고.. 남을 대접도 해보게 해야겠다고 맘먹었었죠..5. .
'07.5.31 2:38 PM (59.186.xxx.80)저희도 그럽니다.
그래서 여기가 식당이냐...
이럴꺼면 차리리 식당가서 사먹어라...
일찌감치 부릅니다....
수저도 놓게하고, 냉장고에서 반찬도 꺼내게 하고...
집집마다 그런 사람 꼭 있나보네요..6. -.-;
'07.5.31 3:24 PM (125.180.xxx.37)제 남편도 자주 그럽니다.
밥상 차렸을 때 바로 먹어야 음식도 맛있잖아요.
근데 꼭 컴퓨터 앞에 앉아서...'알았다, 알았다' 대답만 하고 눈은 계속 컴퓨터에 가있죠.
그래서 저는 몇 번 부르다가 마지막으로 조그맣게 한마디 합니다.
'나 승질 나려구 한다~~~>.<'
그럼 금방 깨갱하고 와서 눈치 슬금슬금 보며 밥 먹습니다...(제가 성질내면 좀 무섭거든요.ㅋㅋ)7. 여기도
'07.5.31 3:57 PM (58.76.xxx.135)그래요
그래서 처음엔 맞출려고 노력하고, 행동동선 봐가면서 부르고 (새댁때는)
그랬는데 이제는 아이도 있고 하니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말로 몇번 대화 나누었는데
역시나 좋은말은 안통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밥먹으라고 한번 정도 부르고 안오면 아이들이 식탁에 먼저 와서 앉아도
안오면 먼저 먹을게요
하고선 먼저 먹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엔 싫어하더라구요 반찬들이 아무래도 그렇죠,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계속 저희 먼저 먹었습니다.(대신 약간의 시간은 줍니다.남편,아이들 오라고 하고 아이들이 오고 ,또 아이들이 먼저 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인사하고,)
당연히 남편은 안오죠, 그러나 저희는 맛나게 먼저 잘~먹습니다. 먼저먹겠다고 인사하고선 ㅋㅋ
점점점 시간이 당겨져서 요즘은 같이 식사합니다.ㅎㅎㅎ8. 음
'07.5.31 4:11 PM (218.149.xxx.6)우리남편만 그런게 아니네요--;
뭐 일하느라 그런다지만..
전 해놓은 음식 다 식고,,,기분도 상하거든요.
게다가 밥먹다말고 돌아댕기기도 해요-_-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그러셨나 보더라구요.
밥먹기전에 군것질도 마니해요; 밥술뜨기전에 뭔 쵸코렛을 먹질않나;
전에는 물이 찬물없고, 뜨거운물만 있다고 승질내면서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오렌지쥬스랑 밥을 먹더라구요;;;
저희친정에선 밥맛떨어진다고 군것질 못하게 했는데...
암튼 습관 참 이상한데.,싸우기 싫어서 그냥 그러려니해요.9. 저희남편도
'07.5.31 4:24 PM (121.136.xxx.108)그래요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고
한바탕 신경질을 내고 난 후에야 늘...ㅠㅠ
배고프다고 난리치면서 왜 밥상 차려놓으면 빨리빨리 안 먹는지...참...10. ....
'07.5.31 4:27 PM (222.98.xxx.198)제 남편이 아주 가끔 그럴때가 있었어요.
신혼초에 그러길래 그냥 식탁에 앉아서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요. 밥이랑 국다 식건말건 가만히 앉아 있었지요. 한 10분 뒤에 나오더니 먼저 먹지 뭐 그딴 소리 하길래 아뭇소리도 안하고 밥 다 먹었더니 눈치를 좀 보더군요.
그 뒤로 시댁에 갔는데 도련님 방에 들어갔다가 뭔가 새로운걸 발견했던지 밥 먹으라고 불러도 안 나오더군요. 잠깐만요 이러면서요.
시아버님이 대번에 소리 한번 지르니까 깨갱하고 나옵니다.
도대체가 애도 아니고...가끔 기가 막힙니다.11. 짜증
'07.5.31 4:56 PM (211.222.xxx.138)지대로죠... 울신랑과 작은애가 그러네요...
12. 열받아
'07.5.31 8:30 PM (218.39.xxx.106)우리집 남편은 가만히 있다가 식탁 거의 차려질만 하면 고때 때맞춰 목욕탕
들어가요 매번그러니 열 받아요 꼭 일부러 그러는거 같이....13. ...
'07.5.31 10:48 PM (124.53.xxx.32)저흰 저희 시아버지가 그래요. 저희 남편이 그러면 소리소리질러 앉히는데
시아버지는...
첨엔 어른 수저드실때까지 안드는거라고 배워서 기다렸는데
모든 식구들 다 먹고 기다려도 대책없이 당신 볼일만 보시고..
정말 짜증납니다.
인젠 그냥 내 남편이 안그런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먼저 밥 먹어요.ㅋㅋ14. .
'07.5.31 10:53 PM (69.114.xxx.27)밥먹으라고 부르지 마시고 상차리라고 부르세요.
음식하고 상차리고 혼자 다 하시나봐요?
수저 놓고, 밥푸고, 국푸는 건 남편 시키세요.15. 아놔
'07.6.1 12:27 AM (222.98.xxx.190)울 남편은 상차리면 샤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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