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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친구한테 줄 선물 추천해주세요.
여자이고,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결혼을 안 한 데다 동안이라서 옷차림이나 피부 등 느낌이 30대 초반처럼 보여요.
남편 친구라서 전에 놀러왔을때는 일본 친구는 호텔에서 묵었어요.
저는 말이 안 통해서 그냥 웃기만 하고 조용히 챙겨주기만 했답니다.
이번에 놀러오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갈 거에요.
일단 말이 안 통하니 고민이나 궁금증을 덜어주자는 생각에
청소하면서 반드시 써야하는 것만 밖에 내놓고 나머진 다 어딘가 집어넣을 작정이에요.
예를 들면 샴푸도 한 종류만 꺼내놓고 나머진 다 넣고 이런 식으로....
평일에는 직장 다니니까 식사 못 챙겨주고,
한국 도착하는 날 저녁은 집에서 해먹이고 싶어요. 그게 정이잖아요...^^
다른 날은 밖에 돌아다니기에 집에서 먹을 일이 없을 거 같아요.
음식은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특별한 건 못해줄 거 같구요.
그냥 쇠고기국, 불고기, 잡채( 이 세가지는 어릴 때 귀한 손님이 오면 늘 해주시던 집 식탁이 생각나서...),
지난 주에 만들어둔 양파장아찌, 오이소박이, 얼갈이배추김치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두부 좋아한다니까 두부달걀찜 하려구요.
혹시 또 신경 쓸 것이 있을까요?
잘 해주고 싶은데 말도 안 통하고..
그리고 갈 때 선물 하나 해줬으면 하는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실용적인 거 해주고 싶어요.
1. 많이
'07.5.31 3:11 PM (124.5.xxx.38)친한 친구인가봐요.. 일본인들은 웬만해선 친구 집에 묵지 않거든요
제가 아는 일본인 친구도 그 어머니랑 한국 왔을 때,
잠깐 저희 집에 들를 일이 있어서 들어왔다 가시라고 그랬는데
아파트 동 앞까지 오셔서는 절대 안들어오시더라구요..
결국은 그냥 친구만 잠깐 들어왔다 갔죠..
불고기, 잡채, 다 일본에 있는 한국식당에 많이 있는 메뉴니까 좋을 거 같아요..
소고기무국도 일본인 친구한테 해줘봤는데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선물은.. 먹을 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ㅡ.ㅡ;
일본인들은 어디 놀러갔다오면 '오미야게'라고 그 지역 특산 먹거리 같은 걸 사와서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한테 나눠주는 관습? 같은 게 있거든요..
이쁜 한과나 떡 종류로 식구들하고 나눠 먹으라고 하나 챙겨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1300k나 10x10 같은 디자인 소품 샵 보시면 한국 전통문양의 책갈피나 명함집 같은 거 있어요
고풍스러우면서 실용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2. 원글
'07.5.31 4:10 PM (203.229.xxx.225)아.. 일본인들은 친구집에 묵지 않나봐요.
전에 한국인이 쓴 여행기 중에
일본인친구한테 놀러갔다가 집에서 밥만 주고 자는 건 딴 데서 자라고 하여 서운했는데
그게 문화의 차이였다고 적힌 기억이 나요.
우리집에 머문다고 하니 고마운 거군요.... 마음이 많이 열린 친구인가봅니다. 제가 말이 통해야 알지..ㅎㅎ
먹거리 나눠주는 관습이 있다구요? 고마워요.첨 알게 된 사실이에요...정말 감사합니다...^^
소품 샵도 가 볼께요... 고르는 재주가 없긴한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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