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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아줌마와 지내기...
출산휴가 중이라 2개월 후에는 직장 나갈꺼구요.
베이비 시터 업체를 통해서 입주 아줌마를 구햇어요.
여긴 부산인데,, 입주 아줌마 할 분이 많이 없다고 해서 어렵게...
여러 업체에 부탁을 해 놓은 상태인데 가장 먼저 연락온 업체에서 보내준 아줌마 면접 한 번하고 하기로 결정했네요... 일단 지내보기로 하고...
근데 오늘 다른 업체에서 또 전화가 와 아줌마 구했냐고 물어보기에 구했다고 하고 끊었는데 살짝 걱정되네요.. 면접이라도 한 번 볼껄 하고..
근데 아직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 그런가.. 말만 해보고는 모르겠더라구요..
이번 둘째 출산하고 입주 산후도우미 아줌마 쓰면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맘고생...ㅠ.ㅠ.
여러명을 보고 결정하는게 나을지,,, 이미 결정했으니 한 번 함께 지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 때 바꾸는게 나을지... 어떻게 할까요?
그리구요..
입주 아줌마랑은 어떻게 지내야 될까요?
아줌마가 둘째는 봐주실껀데.. 가사 일은 어느 정도까지 해주시느냐니깐 아기보는 일이 우선이니 일단 해보고 되는대로 래요... 그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알쏭달쏭.
입주 아줌마와 잘 지내시는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업체 통해서 150만원 주기로 했답니다...
1. 선배 맘
'07.5.31 12:42 PM (211.207.xxx.236)중국분이신가봐요..입주형이 150인거 보니..한국 사람이면 보통 240은 주더라구요..
근데 두달후부터 출근이시니 정말 힘드시겠네요....여자가 몸이 돌아올렴 적어도 6개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암튼 직장 나가시더라도 무리하지 마시고 몸 관리 잘 하세요.
입주형 사람 두니깐 많이 도움 받구요..
면접은 다 보시는게 좋답니다.사람 인상도 중요한데 보지도 않고 한사람만 딱 결정 한다는건 그렇죠..
그 업체에 전화해서 면접 한번 보겠다고 하세요..암튼 좋은 분 만나야 편아죠.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둔다는게 여러모로 신경 쓰이죠..것도 갓 태어난 아기까지 있는데..
암튼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2. 저두요
'07.5.31 1:28 PM (220.245.xxx.132)저도 입주 썼었거든요.. 업체 안통하고 광고내서 구했는데 아이 둘에 120요.. 둘째 가지고서 입주 들였는데 일년동안은 110 드렸구요..
면접은 다 보시느게 좋구요.. 맘이 일단 잘 맞아야 하지만 뭐 내식구라도 100% 만족할순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중요한 부분만 맞으면 나머지는 어느정도 맞춰야지요.. 그리고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얘기해 가면서 맞추는게 좋아요.. 행주를 잘 안삶는다거나 아이에게 TV 적게 보여주는 거나 등등이요..
그리고 주말에 휴가 주실때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미리 대략은 정해 두세요.. 융통성은 있어야겠지만 정해둔 시간이 없으면 저같은 경우는 좀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3. 면접은
'07.5.31 2:09 PM (165.243.xxx.95)여러분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많이 보면 볼 수록 사람보는 눈도 생기고, 그러면서 좋은 분 만나게 되는 것 같구요.
운좋게 지금 분이 괜찮으시면 좋겠지만,
지내다 스트레스 생기시면 그때 면접이라도 더 보고 판단하는 건데 싶어서 후회가 많이 된답니다.
복직까지는 2달정도 시간이 있으시다니 아직 여유가 있네요.
집에서 면접 보기 뭣하시면 집근처 커피숍이나 그런데서 만나시면 되요.
저같은 경우는 집근처 공원 벤치에서도 만나보고 그랬었어요.
면접이란게 별거 없구, 사실 처음 딱 대면했을 때 느낌이 있어요.
나랑 잘 맞겠다, 아기를 잘 키울 것 같다....그런 느낌이요.
그게 참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별로 틀리지도 않았고.
그런 다음 3-4일 정도 함께 지내 보시고, 일단은.
그러고 나서 정식으로 함께 계시면 된답니다.
윗분 말씀대로 기본적인 Rule 같은 건 미리 정해 두셔야 스트레스 덜 받고요.
주말 휴가는 대부분 24시간 기준으로 하니까 것두 미리 약속 하시고요.
제 주변분 보니까 계약서 쓰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급여랑 휴가랑, TV보는거, 남의 식구 안들이는거.....기타 등등 서로 원하는 부분을 써서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더 나가면 5만원씩 뺀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집에 무슨 일 있다 이러면서 하루이틀 나가시는 것 땜에 맞벌이 엄마들은 스트레스 받잖아요)
애기 키우실 분한테 넘 계산적이라고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지내면서 스트레스는 제일 적게 받더군요.
(근데 대부분은 무슨 계약서 까지 쓰면서 있진 않는 것 같애요...^^)
아무쪼록,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4. 저두요
'07.5.31 3:18 PM (220.245.xxx.132)윗분말씀에 이어 또한가지.. 저같은 경우는 면접을 볼때 꼭 아이와 같이 있는 모습을 봤어요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분도 아이 다루는게 맘에 안든적도 있고 아이 보는 태도나 눈길,손길이 아무 느낌이 좋으신 분도 있구요. 입주아주머니는 집안일도 해주시지만 제일 큰 이유는 내 아이를 돌보는 거니까요.. 일단 정직한지 성실한지 등을 봤고 아이를 예뻐하는지를 유심히 봤구요.. 뭐 잘하실거라 생각합니다만 면접을 보면 마음이 확 닿는 분이 있는데 그런 분이라면 전 좋더라구요..5. 일은 일이니까
'07.5.31 11:18 PM (124.49.xxx.170)1. 면접을요, 소개소 눈치 보지말고 무조건 많이 보세요.
소개소에서 뭐라하면, "그럼 아님 말고..."하시고 다른 소개소로 옮긴다고 하세요.
마음에 드는 사람 나타날때까지 여러 소개소 다리 걸쳐놓아도 좋으니까 많이 면접하십시오.
적당한 선에서 사람 타협하지 마세요.
2. 면접하실때 느낌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집 사람같다~~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느낌 없으면 오래가기 힘들더군요.
3. 아주머니는 엄마 보는 앞에서는 다들 아이에게 자~~알 합니다. 그런데요, 아이를 손에 안고 방안을 빙빙 돌며 놓아줘도 좀 어설프면서 엄마 느낌에 `참, 눈에 들려고 되게 노력하는구만...'하는 느낌이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웃입니다.
그보다는 아이의 반응을 보세요. "아이 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소개소 소장의 말) 이런 사람은 불과 몇분만 지나도 아이가 그 아주머니에게 짤깍 달라붙고 감깁니다.
4. 일의 범위를 정해두셔야 하는데, 일종의 헤게모니 싸움입니다.
돌이켜보면 이 아주머니들은 어떻게 하면 일 안하고 돈을 최대로 받을까...하는 노하우 개발에 도가 튼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일을 시키세요. 일 하러 온 사람입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느끼고 일을 빼주시면요, 기어 오릅니다. 어른 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더더구나 아기들 어린 새댁이고 아주머니가 나이가 지긋하시면 아주 착하고 선한 사람 아니면 휘두르려고 합니다. 휘둘려보니까 알겠더군요.
좀 미안했지만 처음부터 `당신은 일하는 사람, 나는 월급주는 사장이다' 이 관계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집에 불가피한 일이 있으며 휴가를 줬지만, 그냥 가족회의하러 가고 놀러가는 것은 월급에서
일당만큼 깠습니다. 그래야 더 가겠다는 말 못합니다. 아니면 일 안하고 돈벌수 있는 길인데, 자꾸 갑니다.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면 아주머니께도 따끔하게 얘기했지만, 이 아주머니 소개해주신 소개소에다가도 항의했습니다. 소개소장이 이 아주머니에겐 일종의 상사입니다.6. 일은 일이니까
'07.5.31 11:29 PM (124.49.xxx.170)아, 그리고 주인 부부와 아이들 밥먹는데 같이 밥.국그릇 올려놓고 밥 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그럴수도 있는 일입니다. 나에게는 용납이 됩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렇더라도 내버려두시면 안되지요.
회사에서도 내 월급주는 사장은 어려운 법입니다 . 피고용인의 자세의 문제입니다. 바로 이런게 기어오르는 것입니다.
처음에 고분고분하고 아이에게도 잘 하다가 3-4달만에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회사원이라면 새로 취직한 회사에 3-4달만에 월급인상 요구하시겠습니까?
이것도 수법입니다. 최소한 1년은 다녀야 임단협도 되고 월급인상도 됩니다.
아주머니에게도 똑같이 했습니다.
월급 안올려준다고 툴툴거리면 그것은 염치가 없는 것입니다. "집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에게 `이 집은 내가 없으면 안돼.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야'라는 느낌을 주시면 안됩니다.
그럼 휘두릅니다.
대신 `나는 언제든지 짤릴수 있어' 이런 느낌을 주셔야 합니다.
우리도 그런 느낌 받을때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잖아요.
아주머니에게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해주시되(절대로 무섭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런 관계를 언제나 느슨해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하시는게 필요하더군요.
이상 경험담입니다.7. 동감
'07.6.1 9:36 AM (165.243.xxx.95)일은 일이니까 님.. 진짜 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맞아요, 서로 일은 일이니까, 지킬 건 지켜야 합니다.
사장과 직원의 관계라는 것도 정말 맞는 말이고요.
사실 애 봐주는 사람이니까...식으로 하면서 눈치 보기 시작하면,
윗사람 행세 하려고 하고 조금만 힘들면 월급 올려달라 휴가 달라 하면서 튕깁디다.
자기 없으면 안된다는 식이죠 딱.
그러니 일정한 선을 두는거...진짜 필요하더군요.
윗분들 말씀...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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