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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5살.. 아기들만 봐도 서글프고 눈물나는데..
저도 35살, 결혼 6년차네요.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제가 30대 중반이라는게 믿겨지지도 않고.. 다른 친한 친구나 이웃들의 아이는 이쁘게 쑥쑥 잘 자라는데 우리집에는 철 없는 어른이 둘 사는 구나라는 생각에 가끔 서글퍼 지기만 하구..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잘 자랄텐데 라는 부담감이 앞서고 말이예요.
전 한 뚱띵(제가 외국에 살고 있어서 이곳 사람들과 비교하면 귀여운 수준이지만 한국체형에 비하면 .. 헉..--;)한답니다. 거기다가 천식도(그리 심한건 아니지만) 있고 요 근래들어 치질도 심해지고.. 건강상으로 보면 아이가지고 왕 고생할 상태라고나 할까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아이들 사진만 봐도.. 아니 옆집에 짜증나게 우는 아이 소리만 들어도 너무너무 부러운데.. 남편은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길 꺼려하고(우리 둘 중에 누군가 문제 있다고 뭐 어쩔 꺼냐고.. 그냥 자연적인게 좋다.. 라는 주장이랍니다.) 제 몸은 아직 준비가 안된거 같고. 아휴!
제가 아기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옆에 누군가는 이제 포기한거 아니였냐고.. 아직(?)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거냐고 하네요. 정말 그렇게 포기(?)해야하는건지.. 주위에 저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셔서 건강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많으 실텐데.. 다 남의 이야기만 같아 부럽기만 하고.. 어쩔 지를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부터라도 뭘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이 놈의 살은 왜 이리 안빠지는지.. 이뻐하면 빠질라나..
1. 님
'07.5.31 12:02 PM (122.153.xxx.2)저 35 12월에 애 가져서 36 8월에 애 낳았어요...
검사 다 받고 인공수정해도 안됐는데.. 자연스럽게 들어서더군요...
지금 제 생각은.. 아이는 올 때가 되면.. 그냥 온다는거...
맘 편히 가지시고.. 일단.. 엄마 몸 상태를 좋게 만드심 되요.. ^^2. 입양은??
'07.5.31 12:17 PM (218.155.xxx.161)어떨까요? 글쎄요,내 배아파 낳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인력으로 안되는게 있잖아요,울부부 결혼 9년동안
아이가 없어 병원도 수없이다녀보고 좋다는건빠짐없이 거의다해봤거든요 그래도 소식이없어 33살에 1개월된 여자아이 입양해서 지금 중2랍니다.낳은정보다 기른정이 크다고 말하듯이 울딸래미 얼마나 예쁘고 얼마나 소중한지 내 배아파 낳은 자식같답니다.생각하기 나름인거같아요.너무 자신 탓만하지마시고 깊게 생각해보세요.아이가 있음으로 얼마나 많은 행복이 얼마나 많은 사랑이 충만하는지 느껴보시길바랍니다....3. 선배 맘
'07.5.31 12:23 PM (211.207.xxx.236)에고..걱정이 많으시겠어요..체질적으로 살이 안빠지시나봐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성공 하신 분들도 많긴 하던데..
애 갖고 애 낳고 함 관리 안함 망가지기 더 쉽거든요.물론 머 체질 적으로 아무 변화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요..어쨋든 생각 밝게 갖으시고 힘내세요!
홧팅!4. 종갓집며느리
'07.5.31 12:33 PM (221.142.xxx.33)저도 7년만에 35에낳아 지금36에 열심히키우고 있어요...우선 건강한 아기는 건강한 엄마로부터온다네요....걷기를 많이하시구요..자궁이튼튼해 진다네요^^ 우선 살을빼기위해걷기부터하자 라고 생각하시그ㅜ요..좋은음식많이드시구요..빨리건강하고이쁜아가 오기를 같이빌어드릴게요^^
5. 임산부
'07.5.31 12:48 PM (211.202.xxx.132)살이 쪄도 임신이 잘안되어요. 저는지금 37이고,임신 막달 이에요. 오늘 낼 하고 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끈기있게 노력하세요,포기하기엔 나이가 너무 젊으신걸요.
6. 병원
'07.5.31 1:21 PM (211.176.xxx.145)무조건 기다리는 것보다는 병원에 가서 상태를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게 훨씬 빠릅니다.
물론 인공수정 아무리해도 안되다가 자연임신 되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그건 정말 소수구요, 대부분은 자연임신 엄청 시도하다 지쳐서 인공수정하면 몇달안에 임신되요.
저 같은 경우도 그랬구요, 시도한지 1년간 생기겠지 하고 기다리다 지쳐서 병원가서 검사했더니 둘다 이상없대요.
그래도 기다리기 힘들어 혹시 하는 마음에 인공수정도 했더니 첫번째 시도에서 생겼네요. 기다리기도 힘들지만 엄마나이가 한살더 들면 더 키우기 힘들어지잖아요.
결혼한지 6년차 이시라면 기다리는건 충분히 하신거 같아요. 빨리 병원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홧팅 힘내세요.7. 둥이맘
'07.5.31 1:32 PM (125.176.xxx.133)지금 37세인데 시험관 4번만에 지금 둥이맘이 되었어요. 맨처음 제*일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살부터 빼라구요. 일단 살부터 빼실거 노력하시구요. 나이가 있으시니 전문병원에 한번 다녀보세요.
35살 넘어가면 난자가 늙어서 더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년을 넘게 병원넘게 다니면서
느낀게 고생할 바에 걍 입양하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분 있는데 불임부부에게 상처예요.
입양이 친자 대용품도 아니구요. 입양은 가슴으로 낳는거라 하잖아요. 배아파 낳는거보다 몇배로
신경을 써야하고 사랑을 베풀 인성을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8. ..
'07.5.31 2:18 PM (211.229.xxx.34)제친구도 살이 좀 찌고 아기가 안생겨서 산부인과 다니면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먼저 몸무게 감량하고 또 배란주사 맞고 해서 이쁜아기 가졌어요...자연적으로 안생기면 병원의 도움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9. 35살
'07.5.31 2:41 PM (123.109.xxx.215)요즘은 그리 늦은거 아니에요.
산술적인 나이보다 몸상태가 중요한거니까
규칙적으로 운동해보세요. 몸도 마음도 즐겁게 가지시구요.
저랑 동갑이신데
제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바이러스 쏠께요.
꼭 이쁘고 건강한 아가 생겨날거에요.
많이 기다리신 만큼 좋은 엄마 되실거구요.10. ......
'07.5.31 3:13 PM (211.200.xxx.56)저랑 동갑이시네요..저두 임신이 안되서...저랑 남편은 그냥 마음 편히 먹자하는데..주변에서 꼭 한마디씩하더군요..남편하고 둘만있으면 스트레스 없는데..왜이리 오지랍이 넓으신지...
시부모님도 별말없으시다가 요즘엔 걱정스런 말하십니다... 그말만 나오면 왜이리 마음이 안좋은지..
에휴..힘내자고요11. 병원부터
'07.5.31 4:35 PM (222.98.xxx.198)일단 검사를 받고 준비하세요.
35살이면 요즘은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준비없이 임신하기에 좋을만큼 젊은 나이도 아닙니다.(저도 35살에 첫애 낳았어요.)
병원가서 일단 기본적인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그냥 앉아서 기다릴일이 아니랍니다.
배란일이라도 받아보시고 배란일 시도 6개월 해서 안되면 인공수정으로 들어갑니다.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생각하시니 인공수정까지 안하셔도 배란일만 잡아도 한번에 성공 확률이 25% 라니 훨씬 낫지 않겠어요.
그리고 만약에 나팔관등이 이상이 있다면 얼른 치료를 받아야지 백날 천날 기다려봤자 소용없어요.12. 30대아줌
'07.5.31 7:48 PM (202.74.xxx.105)에휴...
바이러쓰 소아주신다는 님 덕분에 웃음이 나네요. 고마워요.^^;
저녁 먹으면서 남편에게 노력해 봤는데도 힘들면 입양해서 아이키우는 건 어떤지 물어봤어요.
전에도 그런 생각 한적 있거든요. 오늘은 나름 심각하게 물었더니 남편은 시큰둥하네요.
지금 아이 없으니 너무 편하지 않냐고.. --;
정말 애교작전을 피워서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긴 한데.. 어찌 남편을 꼬실지 지금부터 고민고민..
한국은 이런 병원 진료가 잘 되어 있다는데 제가 사는곳은 사람들이 순풍순풍 애기를 잘 낳아서 그런 고민을 안하는건지.. 어디서 부터 시작할지를 모르겠네요.
아무튼.. 위로말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여러분들도 화이팅!
p.s)나름 어제부터 소량식사에 적당한 운동을 시작하긴 했는데.. 효과 봤음 좋겠어요.13. 효과를
'07.6.1 11:58 AM (128.134.xxx.85)물론 보실거예요!
식사 줄이시고 운동하시고, 그리고 중요한건 6시 이후에 절대 금식!
그럼 틀림없이 살 빠지십니다.
체중 줄이시면서 병원에 꼭 가보세요.
아무 이유없이 아기가 안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초음파로 배란일 맞춰서 시도해보시고,
해도해도 안되면 시험관 아기도 있고,,
저도 각고의 노력끝에 아기가 생겨서, 남일같지 않네요.
아기가 태어나면 인생이 완전히 바뀌고
너무너무 힘들고, 아기는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어쩌면, 아기가 없이 자유롭게 사는 것도 부럽고 그래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한다 생각하세요.
좋은 소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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