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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간에서 같이 사는 것만이 부모님 모시고 사는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7-05-30 15:47:08
신랑이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기를 원하고 시어머님도 은연중에 계속 같이 살겠다고 말씀을 하시고 요즘들어서는 부쩍 더 심하게 그래서 제가 마음을 비우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로 결정을 하고
시댁이 주택인데 좀 좁아서 1층에 같이 살기는 힘들기때문에 저희가 2층으로 들어가서 살겠다고 말씀드리니...
시부모님 말씀이 2층에 살면 계단이 밖으로 있는데(복층이 아니라는 얘기에요) 그게 뭐 같이 사는거냐고 그러시는거에요...
그리고 식사는 어떻게 할꺼냐고 해서 저희가 맞벌이라 아침은 따로 했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저녁은 물론 제가 퇴근해서 준비하거나 해서 같이 먹구요..
그랬더니 밥도 같이 안먹는데 그게 뭐냐고 그러시네요...

말은 아침은 따로 먹겠다고 했으나 아침도 1층에서 같이 먹을께 분명해요...
시부모님이 잘해주실려고는 하는데 그게 좀 과해서...심하다 싶을때 있거든요...그래서 미리 말이라도 그렇게 해 놓는게 서로(?) 편할듯 싶어서 그렇게 한거구요..어차피 1,2층 생활비도 다 저희가 낼꺼니까..

그런데 시부모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좀 황당해서 갑자기 판단이 안서네요..
꼭 한공간에서 같이 살면서 삼시세끼 같이 밥 먹어야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건가요?
이렇게 하자는 저희부부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IP : 220.83.xxx.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사는게
    '07.5.30 3:57 PM (222.100.xxx.146)

    아니죠

    같이 사는건 한 공간에서 며느리가 삼시세끼 꼬박 꼬박 다 챙겨드리고
    (같이 먹는게 전부가 아니라 며느리가 다 준비해서 챙겨드려야죠)
    청소며 집안일 알아서 다 하고
    시어머니는 수시로 며느리에게 잔소리 하고 간섭하고 그럴수 있어야 같이 사는겁니다
    적어도 님 시부모님 의견으로는 그런거네요
    복에 겨운 분들이시네요

  • 2. 그냥
    '07.5.30 4:19 PM (61.73.xxx.109)

    차라리 감옥을 들어가라 하시죠.. 혹은 교도소..;;;

  • 3. ....
    '07.5.30 4:30 PM (124.80.xxx.211)

    남편이 해외출장 가서 친정부모님과 2달 같이 살았는데도
    아주 지겨웠어요
    눈뜨면 따뜻한아침 또 점심 저녁...
    하루종일 뭐해먹나걱정하고 장보고 밥하고하다 세월 다 간것 같아요
    친정부모도 그런데 전 밥때문이라도 시부모님과 못 살것 같아요
    밥하려고 힘들게 태어난것도 아니고...
    가능하면아침이라도 서로 따로 간단하게 해서드세요
    수저 한두게만 더 놓는일이 절대 아니예요
    밥하다 세월 다 갑니다

  • 4. .
    '07.5.30 4:52 PM (122.32.xxx.149)

    저는 아직 신혼인데도 주말에 남편 세 끼 해먹이는거 힘들어요.
    아침 먹으면 점심메뉴 고민하고..점심 먹으면 저녁메뉴 고민하고.. ㅠㅠ
    아직 눈꺼플에 콩깍지 안떨어졌지만 매일매일 그러라면 싫어요. 주말 이틀이니 그럭저럭 해내지..
    그런데 시부모님이랑 일주일 내내 그러고 있으면 숨막혀 죽을거 같아요.

  • 5. ..
    '07.5.30 9:02 PM (220.76.xxx.115)

    그냥 서운해서 하는 소리인 듯 싶어요
    혹시 며느리가 시부모랑 살기 싫어 나갈 준비하나 ..뭐 그런 맘도 있겠지요

    젊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거 먼저 생각해서 말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그런 걸 차갑다고 싫어하더라구요

    빈 말로라도 장소가 협소해서 짐을 위로 옮긴거다,
    밥도 같이 먹고 생활도 같이 하니 걱정마시라
    어머님이 귀찮아 내쫒아도 안 나갈 거라 곰살맞게 해보세요 ^^

    때로는 약간의 거짓말이 부드러운 관계 만들어주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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