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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라는게 있을텐데...

... 조회수 : 693
작성일 : 2007-05-30 15:23:43
전 누구에게든 불만이 있으면
직접바로 얘기합니다.

직설로 말하느냐 좀 걸러서 조심스럽게 말하느냐
바로 얘기하느냐 좀 참다가 말하느냐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당사자에게 바로 직접얘기하죠.

살다보니, 이런성격이 장점이 될때도 있지만
단점이 될 때가 많아요.
굳이 + - 를 따지자면 자신에게는  - 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말수를 줄이는것으로 조절을 하죠.

그런데..
이런저런 모임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앞에서는 늘 좋은말만 하고
정말 어떤 사람이 빠지면 그사람 뒷담화..
꼭 나쁜말이 아니라도 없는 사람이야기하는거
듣는 것도 아주 곤역스럽습니다.
-왜 있을 때 말하지 않고?

다들 설렁설렁 잘 어울리는데
저만  그 꼴을 못보고 까칠한 건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요

좀 더 젊어서는
- 왜 없는사람 얘기는 하고 그래~
하면서 찬물 얹는 소리도 잘했는데
이제는 그런말 하면  분위기 깨는 정도는 알아
조용히 함구하고 있자니 속이 터질때가 많아요.

예 하나를 들자면
친한 사람이 돈을 빌려가서 얼마지나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
싶으면 전   얼마 빌려간것 안 갚았다..  바로 말해요.
그런데 주위사람들 말 들어보니
궁금하지만 어떻게 직접 물어보냐는 반응이더군요..

어제 어떤 환경단체 모임이 있었는데
주제와 빗나간 소모적인 언쟁을 벌이는 여자가 있었는데
20여명의 남녀 모두 묵묵히 참아주는데
저는 도저히 못참고  톡~ 나서서 결국 서로 얼굴을 붉혔어요.

왜 이런글을 여기에 쓰느냐 하면

전 제가 이런셩격이라 그런가 몰라도
나에게 뭔가 원하는게 있고 할말이 있으면
그게 좋은 말이든 안좋은 말이든
나에게 직접 얘기해주는걸 좋아하거든요.
안좋은말 들을 때 기분은 상하겠지만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 게 훨 낫다는 생각이죠.

다른사람들은 어떨까요?
모르는게 약일까요?
저 처럼 뭐가 되었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는 사람
불편한가요?
같은 얘기라도
좋게 좋게 돌려서 복선을 깔아놓고
얘기하는게 사람관계에서는 더 바람직할걸까요?

나이드나 봐요.. 이런생각도 하는것이...
IP : 210.217.xxx.1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7.5.30 3:38 PM (58.79.xxx.67)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같은 경우는 님과 같은 성격이 좋다고 보지만 뭐 그거야 다 취향이니

    저도 말을 다 해버리는 편인데 단점이 뭐냐면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하기 때문에 그건 좀 고칠려고 하거든요(제 오랜 안좋은 습관중 하나입니다) 어쨌던 저도 할말 다 해주는 사람이 편합니다.
    뒷말하는 사람들 재수없죠.

    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모든게 다 [선택]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님이 지금 그분에게 문제제기를 해서 약간의 후회 혹은 내가 잘못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시는것처럼
    아예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면 그럼 님 마음이 편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아무 말 안했던것에 대해서 신경쓰였을겁니다. 그때 내가 지적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이죠.

    그런것처럼 사람들은 순간순간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있고 그 선택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말하고 괜히 말했다는 생각에 후회하느냐.. 아니면 말 안하고 마음이 불편한채로 남느냐.. 이 둘중에서 선택하는거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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